책 소개
▣ 출판사서평
우리는 왜 숫자 ‘3’에 집착할까?
중국에서는 요리나 술을 시킬 때 두 개, 네 개, 여섯 개, 여덟 개, 열 개 등 어김없이 짝수로 시킨다. 결혼식의 축의금도 200위엔, 400위엔 등 짝수로 낸다. 3자가 들어간 것은 특별히 꺼리는데 이것은 3의 중국어 발음이 ‘산[sa?n]’으로 ‘흩어질 산散’자의 발음 ‘산[s??n]’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중국은 공자 이래 유교가 확고히 자리 잡으면서 조상, 귀신, 신과 죽은 자의 세계를 부정하고, [주역]을 통해 태극(1)-음양(2)-4상-8괘-64괘로 이어지는 ‘2수 분화의 세계관’이 자리 잡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와 반대로 술을 시킬 때나 축의금을 낼 때도 모두 1, 3, 5, 7, 9 등 홀수를 사용하며 특별히 3자를 무척 좋아한다. 단군 신화에는 환웅이 이 땅에 내려올 때, 천부인 3개를 가지고, 3천 명의 무리를 이끌고 왔다고 한다. 고구려 고분벽화에는 다리가 셋인 새가 등장한다. 삼족오라 해서 해를 상징한다. 가위·바위·보를 해도 삼세판을 해야 하고, 장례를 치를 때도 3일장이 기본이다. 우리 전통음악도 3박을 기본으로 사용한다.
우리 전통 문화에서 숫자 3은 어떤 의미일까? 우리가 3이라는 숫자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한 것은 언제, 어떤 계기에서 시작된 것일까?
3개의 태양
환일幻日(parhelion)현상은 태양빛이 공기 중의 얼음 결정체에 굴절되어 태양의 좌우 22° 위치에 각각 하나씩 가짜 태양이 나타나서 태양이 세 개로 보이는 현상이다. 이 현상은 극 지방이나, 위도가 높은 평지 지역에서 태양의 고도가 낮을 때 선명하게 자주 관찰되는데 몽골을 비롯한 북방 유라시아 지역이 대표적이다.
우리나라 기록을 살펴보면 [삼국사기]에 2회, [삼국유사]에는 월명사의 [도솔가]에 등장한 기록이 있고, [고려사]에 총 112회, [조선왕조실록]에 총 91회의 환일현상 기록을 볼 수 있는데 평균 5~10년 간격으로 반복적으로 관찰되었음을 알 수 있다.
원시시대 이래로 태양은 세계 어느 문화권에서나 신神, 곧 태양신太陽神이었다. 태양신인 태양이 어느 날 갑자기 세 개가 되어 떠오른다는 것은 얼마나 놀라운 충격이었을까. 세 개의 태양을 본 고대인들은 하나의 태양 안에 이미 세 개의 태양이 내재되어 있는 것으로 여겼을 것이다. 3수 분화의 세계관의 핵심인 ‘하나이면서 셋이고 셋이면서 하나’인 3·1관념은 이런 환일현상에서 출발하고 있다.
‘3수 분화의 세계관’의 기원과 확산
세계 여러 문화권에서 숫자 3은 신성한 상징을 지닌 보편적인 성수聖數이다. 삼위일체의 신도 여러 문화권에서 동시에 보인다. 하지만 3의 제곱수인 9(3×3), 9의 제곱수인 81(9×9)이 동시에 성수가 되는 것은 북방 샤머니즘에서 볼 수 있는 고유한 사유체계이다.
고대 북방 샤머니즘의 고유한 사유체계인 ‘3수 분화의 세계관’의 논리체계와 기원 그리고 그 확산 과정은 다음과 같다.
첫째 ‘3수 분화의 세계관’을 이루는 가장 핵심적인 논리인 ‘하나이면서 셋이고 셋이면서 하나’라는 3·1관념은 ‘환일현상’에서 기원한 것이다. 일상생활에서는 ‘세 가닥으로 꼬인 탯줄’을 통한 반복적 경험이다. 생명줄로서 탯줄은 ‘탯줄-새끼줄-뱀’으로 그 의미 영역을 확대해 간다.
둘째 ‘3수 분화의 세계관’이 최초로 체계화된 것은 요하문명의 핵심적인 신석기문화인 홍산문화紅山文化(BC 4500~BC 3000), 특히 후기(BC 3500~BC 3000)이다.
셋째 ‘3수 분화의 세계관’은 우주를 3층, 9층으로 나누는 삼계구천설三界九天說과 그 여러 층의 세계들을 연결하는 우주수宇宙樹 관념을 통해서 우주를 이해하고 있다.
넷째 ‘3수 분화의 세계관’은 ‘하나이면서 셋이고 셋이면서 하나’라는 3·1관념에 입각한 3·1철학을 본체론으로 지니고 있다.
다섯째 ‘3수 분화의 세계관’에서는 하나에서 셋으로 지속적으로 분화하는 ‘3수 분화의 프랙탈 구조’라는 우주론적 자기 전개의 과정에서 생성된 수들 가운데, 1) 3은 ‘변화의 계기수(Number of Chance for Change)’, 2) 9(3×3)는 ‘변화의 완성수(Number of Completing Change)’, 3) 81(9×9)은 ‘우주적 완성수(Number of Universal Completeness)’ 라는 상징성을 지닌 성수聖數로 사용된다.
여섯째 ‘3수 분화의 세계관’은 1) 북방 유라시아 초원 루트를 통한 민족과 문화의 이동 교류 전파를 통해서 중앙아시아 샤머니즘, 북유럽 신화, 고대 켈트족의 드루이드교 등을 통해 이들의 기층문화에 남아 있고, 2) 몽골리안 루트를 따라 간헐적으로 이동이 이루어진 남북 아메리카 지역까지 전승되었으며, 3) 기원전 2,000~1,500년경 대대적인 고대 아리안족의 남방 이동으로 이들이 점령한 인더스 문명 지역에도 일부 전승되었고, 4) 한반도 쪽으로 내려오면서 선도와 풍류도 그리고 대종교 등 각종 민족종교와 기층문화에 전승되었룀며, 5) 중국 쪽으로 남하하면서 신선사상, 도가, 황노학, 도교 등과 기층문화에 전승되었다. 이런 까닭에 ‘3수 분화의 세계관’은 ‘동북아 모태문화’라는 범위를 넘어 ‘북방 유라시아 모태문화’라고 불러야 한다.
''3'', 요하문명과 북방 유라시아의 문화DNA
1980년대 이후 만주, 요서, 요동 지역에서 신석기문화인 ‘요하문명’의 유물, 유적이 대거 발굴되고 있다. 발굴된 대규모 적석총과 제단은 대부분 원형과 방형의 3층으로 된 계단식 적석총이다. 여신묘도 하늘을 모시는 3층 원형제단과 땅을 모시는 3층 방형제단, 인간세계의 조상신을 모시는 묘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다양한 옥석기는 3개의 구멍이 있거나 원·방·각으로 형태로 만들어졌다. 3수 분화의 천·지·인 삼재관, 삼계관을 뚜렷이 보여주는 요하문명은 중원의 농경문화인 황하문명, 장강문명과 매우 이질적인 전형적인 북방 유목문화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요사이 중국은 동북공정을 통해 요하문명의 주도세력, 범위, 문명단계에 대해 신석기 이래로 만주, 요서, 요동 지역은 황제족의 영역으로 이 지역의 모든 역사와 문화가 중화민족에 속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결과들은 중국의 정사기록을 새롭게 주석하는 각종 역사관련 공정의 완결판 ‘국사수정공정國史修正工程(2005~2015)’으로 모아질 예정이다.
20여년간 종횡무진으로 동북아시아 문명 연구에 매진한 우실하 교수는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시아와 북방 유라시아 전체를 아우르는 문화DNA를 ‘3수 분화의 세계관’을 통해 찾고 있다. 3수 분화의 세계관과 2수 분화의 세계관의 분명한 차이를 알고 나면 중국이 내세우고 있는 동북공정, 요하문명론 주장이 얼마나 허무맹랑한 것인지 자연스레 알게 될 것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우실하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학사·석사·박사를 마치고, 동양사회사상·문화이론·한국문화론·한국문화사상사 연구에 전념하고 있다. 중국 요녕대학교 한국학과 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항공대학교 인문자연학부 교수로 재직중이다. 이와 함께 동양사회사상학회 부회장, 한국몽골학회 편집위원, 한국문화사회학회 편집위원, 동아시아 역사시민네트워크 정책위원장, 세계NGO역사포럼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 주요 목차
여는 글
제1부 ‘3수 분화의 세계관’의 논리체계
제1장 동북아시아의 ‘문화적 문법’
1. 무지개는 도대체 몇 색인가?
2 인식전환의 필요성과 동도동기론東道東器論
3. 동양의 문화를 만들어 온 ‘문화적 문법’들
제2장 ‘3수 분화’와 ‘2수 분화’의 차이
1. ‘3수 분화의 세계관’이라는 개념에 대하여
2. [주역周易]과 ‘2수 분화의 세계관’
3. 양웅의 [태현경太玄經]과 ‘3수 분화의 세계관’
4. 성세영의 [일청사고一晴私稿]·[부인경符印經]과 ‘3수 분화의 세계관’
5. 유교는 왜 ‘3수 분화의 세계관’과 결별하였는가?
제3장 ‘3수 분화의 세계관’과 3·1철학
1. ‘하나이면서 셋이고 셋이면서 하나’인 3·1철학의 특징
2. 도교에 대한 오해
3. 장군방의 [운급칠첨雲?七籤]과 3·1철학
4. [주역周易]과 3·1철학
5. [한서漢書]?율력지律曆志?와 ‘태극원기 함삼위일太極元氣 函三爲一’
6. [천부경天符經]·[삼일신고三一神誥]와 3·1철학
제4장 ‘3수 분화의 프랙탈fractal 구조’와 성수 3, 9, 81의 생성
1. 프랙탈 구조란 무엇인가
2. ‘3수 분화의 프랙탈 구조’: 1→3→9→27→81
3. 기본 성수와 그 제곱수들이 성수가 된다
4. [예기禮記]와 ‘3수 분화의 프랙탈 구조’의 제도화
제5장 ‘3수 분화의 세계관’에서 성수 3, 9, 81의 상징적 의미
1. ‘변화의 계기수’ 3
2. ‘변화의 완성수’ 9
3. ‘우주적 완성수’ 81
1) ‘구구九九’ 와 ‘구십구九十九’는 다르다
2) ‘구구九九’ 개념에 대한 오류
3) 성수 ×의 사례
제2부 ‘3수 분화의 세계관’의 기원과 확산
제6장 ‘3수 분화의 세계관’의 기원과 환일幻日현상
1. 사진 한 장에서 풀린 의문들
2. ‘환일幻日’과 세 개의 태양
3. 동양의 사서史書에 기록된 환일현상
1) [삼국사기三國史記]와 [삼국유사三國遺事]에 기록된 2개의 태양
2) [고려사高麗史]에 기록된 2개의 태양
3)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에 기록된 2개의 태양
4) 중국 25사 중 [진서晉書]에 기록된 2개의 태양
4. 북방 민족의 신화와 설화에 보이는 환일현상
5. 세 가닥으로 꼬인 탯줄
제7장 홍산문화와 ‘3수 분화의 세계관’의 체계화
1. 요하문명에 대한 간략한 소개
2. 요하문명의 주도 세력은 누구인가
3. 홍산문화 유적·유물과 ‘수 분화의 세계관’의 흔적들
1) ‘하나이면서 셋이고 셋이면서 하나’인 ·신神
2) 홍산문화의 삼공기三孔器와 세 개의 태양
3) 삼계관三界觀, 천지인 삼재관三才觀, 원·방·각 관념
4) 홍산문화와 성수 ‘3’
5) 홍산문화와 성수 ‘9’와 ‘81’
제8장 북방 샤머니즘과 ‘3수 분화의 세계관’
1. 북방 샤머니즘의 삼계구천설三界九天說과 우주수宇宙樹
2. 북방 샤머니즘과 3·1신神인 삼신三神
3. 북방 샤머니즘의 삼혼신앙三魂信仰, 삼혼일체설三魂一體說
1) 유교의 음양혼백론陰陽魂魄論
2) 북방 샤머니즘의 삼혼신앙三魂信仰, 삼혼일체설三魂一體說
(1) 명혼命魂=생명혼生命魂=주혼主魂
(2) 부혼浮魂=사상혼思想魂=유혼游魂
(3) 진혼眞魂=전생혼轉生魂=전세혼轉世婚
4. 북방 샤머니즘과 성수 3, 9, 81
1) 브리야트족 샤먼 입무入巫 의식 차나르
2) 북방 샤먼의 복식·기물·전설과 성수
제9장 ‘3수 분화의 세계관’의 확산 가설: 동북아 모태문화에서 북방 유라시아 모태문화로
1. ‘3수 분화의 세계관’의 확산 가설
2. 북유럽 신화와 ‘3수 분화의 세계관’
3. 글을 마치며
참고문헌
찾아보기
우리는 왜 숫자 ‘3’에 집착할까?
중국에서는 요리나 술을 시킬 때 두 개, 네 개, 여섯 개, 여덟 개, 열 개 등 어김없이 짝수로 시킨다. 결혼식의 축의금도 200위엔, 400위엔 등 짝수로 낸다. 3자가 들어간 것은 특별히 꺼리는데 이것은 3의 중국어 발음이 ‘산[sa?n]’으로 ‘흩어질 산散’자의 발음 ‘산[s??n]’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중국은 공자 이래 유교가 확고히 자리 잡으면서 조상, 귀신, 신과 죽은 자의 세계를 부정하고, [주역]을 통해 태극(1)-음양(2)-4상-8괘-64괘로 이어지는 ‘2수 분화의 세계관’이 자리 잡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와 반대로 술을 시킬 때나 축의금을 낼 때도 모두 1, 3, 5, 7, 9 등 홀수를 사용하며 특별히 3자를 무척 좋아한다. 단군 신화에는 환웅이 이 땅에 내려올 때, 천부인 3개를 가지고, 3천 명의 무리를 이끌고 왔다고 한다. 고구려 고분벽화에는 다리가 셋인 새가 등장한다. 삼족오라 해서 해를 상징한다. 가위·바위·보를 해도 삼세판을 해야 하고, 장례를 치를 때도 3일장이 기본이다. 우리 전통음악도 3박을 기본으로 사용한다.
우리 전통 문화에서 숫자 3은 어떤 의미일까? 우리가 3이라는 숫자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한 것은 언제, 어떤 계기에서 시작된 것일까?
3개의 태양
환일幻日(parhelion)현상은 태양빛이 공기 중의 얼음 결정체에 굴절되어 태양의 좌우 22° 위치에 각각 하나씩 가짜 태양이 나타나서 태양이 세 개로 보이는 현상이다. 이 현상은 극 지방이나, 위도가 높은 평지 지역에서 태양의 고도가 낮을 때 선명하게 자주 관찰되는데 몽골을 비롯한 북방 유라시아 지역이 대표적이다.
우리나라 기록을 살펴보면 [삼국사기]에 2회, [삼국유사]에는 월명사의 [도솔가]에 등장한 기록이 있고, [고려사]에 총 112회, [조선왕조실록]에 총 91회의 환일현상 기록을 볼 수 있는데 평균 5~10년 간격으로 반복적으로 관찰되었음을 알 수 있다.
원시시대 이래로 태양은 세계 어느 문화권에서나 신神, 곧 태양신太陽神이었다. 태양신인 태양이 어느 날 갑자기 세 개가 되어 떠오른다는 것은 얼마나 놀라운 충격이었을까. 세 개의 태양을 본 고대인들은 하나의 태양 안에 이미 세 개의 태양이 내재되어 있는 것으로 여겼을 것이다. 3수 분화의 세계관의 핵심인 ‘하나이면서 셋이고 셋이면서 하나’인 3·1관념은 이런 환일현상에서 출발하고 있다.
‘3수 분화의 세계관’의 기원과 확산
세계 여러 문화권에서 숫자 3은 신성한 상징을 지닌 보편적인 성수聖數이다. 삼위일체의 신도 여러 문화권에서 동시에 보인다. 하지만 3의 제곱수인 9(3×3), 9의 제곱수인 81(9×9)이 동시에 성수가 되는 것은 북방 샤머니즘에서 볼 수 있는 고유한 사유체계이다.
고대 북방 샤머니즘의 고유한 사유체계인 ‘3수 분화의 세계관’의 논리체계와 기원 그리고 그 확산 과정은 다음과 같다.
첫째 ‘3수 분화의 세계관’을 이루는 가장 핵심적인 논리인 ‘하나이면서 셋이고 셋이면서 하나’라는 3·1관념은 ‘환일현상’에서 기원한 것이다. 일상생활에서는 ‘세 가닥으로 꼬인 탯줄’을 통한 반복적 경험이다. 생명줄로서 탯줄은 ‘탯줄-새끼줄-뱀’으로 그 의미 영역을 확대해 간다.
둘째 ‘3수 분화의 세계관’이 최초로 체계화된 것은 요하문명의 핵심적인 신석기문화인 홍산문화紅山文化(BC 4500~BC 3000), 특히 후기(BC 3500~BC 3000)이다.
셋째 ‘3수 분화의 세계관’은 우주를 3층, 9층으로 나누는 삼계구천설三界九天說과 그 여러 층의 세계들을 연결하는 우주수宇宙樹 관념을 통해서 우주를 이해하고 있다.
넷째 ‘3수 분화의 세계관’은 ‘하나이면서 셋이고 셋이면서 하나’라는 3·1관념에 입각한 3·1철학을 본체론으로 지니고 있다.
다섯째 ‘3수 분화의 세계관’에서는 하나에서 셋으로 지속적으로 분화하는 ‘3수 분화의 프랙탈 구조’라는 우주론적 자기 전개의 과정에서 생성된 수들 가운데, 1) 3은 ‘변화의 계기수(Number of Chance for Change)’, 2) 9(3×3)는 ‘변화의 완성수(Number of Completing Change)’, 3) 81(9×9)은 ‘우주적 완성수(Number of Universal Completeness)’ 라는 상징성을 지닌 성수聖數로 사용된다.
여섯째 ‘3수 분화의 세계관’은 1) 북방 유라시아 초원 루트를 통한 민족과 문화의 이동 교류 전파를 통해서 중앙아시아 샤머니즘, 북유럽 신화, 고대 켈트족의 드루이드교 등을 통해 이들의 기층문화에 남아 있고, 2) 몽골리안 루트를 따라 간헐적으로 이동이 이루어진 남북 아메리카 지역까지 전승되었으며, 3) 기원전 2,000~1,500년경 대대적인 고대 아리안족의 남방 이동으로 이들이 점령한 인더스 문명 지역에도 일부 전승되었고, 4) 한반도 쪽으로 내려오면서 선도와 풍류도 그리고 대종교 등 각종 민족종교와 기층문화에 전승되었룀며, 5) 중국 쪽으로 남하하면서 신선사상, 도가, 황노학, 도교 등과 기층문화에 전승되었다. 이런 까닭에 ‘3수 분화의 세계관’은 ‘동북아 모태문화’라는 범위를 넘어 ‘북방 유라시아 모태문화’라고 불러야 한다.
''3'', 요하문명과 북방 유라시아의 문화DNA
1980년대 이후 만주, 요서, 요동 지역에서 신석기문화인 ‘요하문명’의 유물, 유적이 대거 발굴되고 있다. 발굴된 대규모 적석총과 제단은 대부분 원형과 방형의 3층으로 된 계단식 적석총이다. 여신묘도 하늘을 모시는 3층 원형제단과 땅을 모시는 3층 방형제단, 인간세계의 조상신을 모시는 묘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다양한 옥석기는 3개의 구멍이 있거나 원·방·각으로 형태로 만들어졌다. 3수 분화의 천·지·인 삼재관, 삼계관을 뚜렷이 보여주는 요하문명은 중원의 농경문화인 황하문명, 장강문명과 매우 이질적인 전형적인 북방 유목문화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요사이 중국은 동북공정을 통해 요하문명의 주도세력, 범위, 문명단계에 대해 신석기 이래로 만주, 요서, 요동 지역은 황제족의 영역으로 이 지역의 모든 역사와 문화가 중화민족에 속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결과들은 중국의 정사기록을 새롭게 주석하는 각종 역사관련 공정의 완결판 ‘국사수정공정國史修正工程(2005~2015)’으로 모아질 예정이다.
20여년간 종횡무진으로 동북아시아 문명 연구에 매진한 우실하 교수는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시아와 북방 유라시아 전체를 아우르는 문화DNA를 ‘3수 분화의 세계관’을 통해 찾고 있다. 3수 분화의 세계관과 2수 분화의 세계관의 분명한 차이를 알고 나면 중국이 내세우고 있는 동북공정, 요하문명론 주장이 얼마나 허무맹랑한 것인지 자연스레 알게 될 것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우실하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학사·석사·박사를 마치고, 동양사회사상·문화이론·한국문화론·한국문화사상사 연구에 전념하고 있다. 중국 요녕대학교 한국학과 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항공대학교 인문자연학부 교수로 재직중이다. 이와 함께 동양사회사상학회 부회장, 한국몽골학회 편집위원, 한국문화사회학회 편집위원, 동아시아 역사시민네트워크 정책위원장, 세계NGO역사포럼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 주요 목차
여는 글
제1부 ‘3수 분화의 세계관’의 논리체계
제1장 동북아시아의 ‘문화적 문법’
1. 무지개는 도대체 몇 색인가?
2 인식전환의 필요성과 동도동기론東道東器論
3. 동양의 문화를 만들어 온 ‘문화적 문법’들
제2장 ‘3수 분화’와 ‘2수 분화’의 차이
1. ‘3수 분화의 세계관’이라는 개념에 대하여
2. [주역周易]과 ‘2수 분화의 세계관’
3. 양웅의 [태현경太玄經]과 ‘3수 분화의 세계관’
4. 성세영의 [일청사고一晴私稿]·[부인경符印經]과 ‘3수 분화의 세계관’
5. 유교는 왜 ‘3수 분화의 세계관’과 결별하였는가?
제3장 ‘3수 분화의 세계관’과 3·1철학
1. ‘하나이면서 셋이고 셋이면서 하나’인 3·1철학의 특징
2. 도교에 대한 오해
3. 장군방의 [운급칠첨雲?七籤]과 3·1철학
4. [주역周易]과 3·1철학
5. [한서漢書]?율력지律曆志?와 ‘태극원기 함삼위일太極元氣 函三爲一’
6. [천부경天符經]·[삼일신고三一神誥]와 3·1철학
제4장 ‘3수 분화의 프랙탈fractal 구조’와 성수 3, 9, 81의 생성
1. 프랙탈 구조란 무엇인가
2. ‘3수 분화의 프랙탈 구조’: 1→3→9→27→81
3. 기본 성수와 그 제곱수들이 성수가 된다
4. [예기禮記]와 ‘3수 분화의 프랙탈 구조’의 제도화
제5장 ‘3수 분화의 세계관’에서 성수 3, 9, 81의 상징적 의미
1. ‘변화의 계기수’ 3
2. ‘변화의 완성수’ 9
3. ‘우주적 완성수’ 81
1) ‘구구九九’ 와 ‘구십구九十九’는 다르다
2) ‘구구九九’ 개념에 대한 오류
3) 성수 ×의 사례
제2부 ‘3수 분화의 세계관’의 기원과 확산
제6장 ‘3수 분화의 세계관’의 기원과 환일幻日현상
1. 사진 한 장에서 풀린 의문들
2. ‘환일幻日’과 세 개의 태양
3. 동양의 사서史書에 기록된 환일현상
1) [삼국사기三國史記]와 [삼국유사三國遺事]에 기록된 2개의 태양
2) [고려사高麗史]에 기록된 2개의 태양
3)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에 기록된 2개의 태양
4) 중국 25사 중 [진서晉書]에 기록된 2개의 태양
4. 북방 민족의 신화와 설화에 보이는 환일현상
5. 세 가닥으로 꼬인 탯줄
제7장 홍산문화와 ‘3수 분화의 세계관’의 체계화
1. 요하문명에 대한 간략한 소개
2. 요하문명의 주도 세력은 누구인가
3. 홍산문화 유적·유물과 ‘수 분화의 세계관’의 흔적들
1) ‘하나이면서 셋이고 셋이면서 하나’인 ·신神
2) 홍산문화의 삼공기三孔器와 세 개의 태양
3) 삼계관三界觀, 천지인 삼재관三才觀, 원·방·각 관념
4) 홍산문화와 성수 ‘3’
5) 홍산문화와 성수 ‘9’와 ‘81’
제8장 북방 샤머니즘과 ‘3수 분화의 세계관’
1. 북방 샤머니즘의 삼계구천설三界九天說과 우주수宇宙樹
2. 북방 샤머니즘과 3·1신神인 삼신三神
3. 북방 샤머니즘의 삼혼신앙三魂信仰, 삼혼일체설三魂一體說
1) 유교의 음양혼백론陰陽魂魄論
2) 북방 샤머니즘의 삼혼신앙三魂信仰, 삼혼일체설三魂一體說
(1) 명혼命魂=생명혼生命魂=주혼主魂
(2) 부혼浮魂=사상혼思想魂=유혼游魂
(3) 진혼眞魂=전생혼轉生魂=전세혼轉世婚
4. 북방 샤머니즘과 성수 3, 9, 81
1) 브리야트족 샤먼 입무入巫 의식 차나르
2) 북방 샤먼의 복식·기물·전설과 성수
제9장 ‘3수 분화의 세계관’의 확산 가설: 동북아 모태문화에서 북방 유라시아 모태문화로
1. ‘3수 분화의 세계관’의 확산 가설
2. 북유럽 신화와 ‘3수 분화의 세계관’
3. 글을 마치며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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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반품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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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 반품 배송비 부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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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변심 |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진행 상태 | 결제완료 | 상품준비중 |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
---|---|---|---|
어떤 상태 | 주문 내역 확인 전 | 상품 발송 준비 중 |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
환불 | 즉시환불 |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결제수단 | 환불시점 | 환불방법 |
---|---|---|
신용카드 |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 신용카드 승인취소 |
계좌이체 |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
계좌입금 |
휴대폰 결제 |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
포인트 |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 환불 포인트 적립 |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상품군 | 취소/반품 불가사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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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잡화/수입명품 |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
계절상품/식품/화장품 |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가전/설치상품 |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
자동차용품 |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
CD/DVD/GAME/BOOK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 |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