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놀 줄 알아야 진짜 어린이다!
초등학교 교사로 오랫동안 아이들을 가르치며 동심의 세상을 동화로 담아낸 작가 송언의 창작동화《뽀스락 왕자》가 출간되었습니다. 별숲에서 펴내는 초등 저학년 문학 시리즈 ‘달마중’의 첫 권이기도 한 이 책은 어른들의 눈에 버릇없고 산만해 보이는 뽀스락 왕자(주인공 어린이의 별명)가 얼마나 동심 가득한 어린이인가를 순수하고 따뜻한 눈으로 보여 주고 있습니다.
뽀스락 왕자는 궁금한 게 있으면 수업 시간 중에도 교실 앞으로 나가 선생님에게 이것저것 물어봅니다. 그래서 선생님한테 혼나도 뽀스락 왕자는 기죽지 않고 ‘맹랑’해 보일 정도로 행동합니다. 뽀스락 왕자는 선생님이 좋고, 학교생활이 즐겁기만 합니다.
때로는 친구들과 놀다가 높은 학년 형들한테 배운 ‘너, 외계인 빤스 찢어 먹었지?’라는 뜻도 알쏭달쏭한 욕을 해서 선생님한테 혼나고, 교실 청소하는 아이들에게 물을 뿌리며 장난치다 혼나기도 합니다. 그래도 뽀스락 왕자 곁에는 늘 함께 놀고 친한 친구들이 있지요.
반 대표 달리기 선수를 뽑는 날, 축구부 주민혁을 이겼다고 신바람이 나서 철봉과 구름사다리를 다람쥐처럼 뛰어다니며 기뻐합니다. 또 월드컵 때는 빨간색 카드와 노란색 카드로 아이들과 함께 신나게 축구 보안관 놀이를 만들어 놉니다. 구김살 없는 뽀스락 왕자가 있어서 선생님과 친구들은 늘 즐겁게 학교생활을 합니다.
그렇다고 뽀스락 왕자가 언제나 까불기만 하고, 장난꾸러기인 것은 아닙니다. 털보 담임선생님이 수업 시간이 다 되어도 학교에 오지 않자, 교문으로 선생님을 마중 나가 기다릴 줄 아는 기특한 마음도 갖고 있습니다. 친구와 싸워도 금세 잊고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어울려 놀 줄 알지요.
많은 어른들이 이런 뽀스락 왕자의 행동을 보고 버릇이 없다고 혀를 끌끌 찰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작가는 이런 견해와는 다르게 뽀스락 왕자를 바라봅니다.
‘뽀스락 왕자는 동심이 가득한 아이다. 동심이 가득한 아이는, 어른들이 잘못 이해하고 있듯이, 네모반듯한 아이가 아니다. 동심이 가득한 아이는 개구쟁이에, 말썽쟁이에, 장난 또한 장난이 아닌 아이다. 그것이 아이다운 본모습이다. 거기에서 가장 아이다운 새로운 상상력이 샘솟는다고 나는 믿고 있다. 도덕 교과서식 반듯한 행동으로는 결코 구김살 없는 동심을 보여 줄 수 없다……. 나는 그런 답답한 어른들에게 진심을 담아 말해 주고 싶다. 뽀스락 왕자를 걱정하지 말고, 동심의 본모습도 모른 채, 동화를 읽는 자신부터 걱정하라고.’ (작가의 말 중에서)
그 어떤 아이보다 아이다운 아이, 자기만의 빛깔을 갖고 있어서 대할수록 즐겁고 신나고 따뜻하고 참으로 귀여운 아이, 뽀스락 왕자.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 가면 뽀스락 왕자가 동화 속 주인공이 되어 등장합니다. 뽀스락 왕자야말로 동심의 세계, 즉 순수한 마음을 고스란히 갖고 있기 때문이지요.
많은 어린이들이 부모들의 지나친 간섭과 주어진 틀에 갇혀 지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답지 않은 아이들이 많습니다. 아이답지 않은 아이로 키우려고 하는 어른들 때문에 아이답지 않은 아이들은 참으로 불행합니다. 뽀스락 왕자가 자기만의 빛깔로 동화 속 주인공 뽀스락 왕자가 되었듯이, 아이들이 저마다의 동심의 빛깔을 되찾아 자기 인생의 동화에 주인공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잘 놀 줄 알아야 진짜 어린이 아닐까요? 뛰어놀아야 할 어린 나이에 놀 줄 몰라 컴퓨터 게임에 빠지는 것보다 친구들과 함께 몸으로 움직여 뛰어노는 어린이가 어린이다운 어린이 아닐까요? 이 책《뽀스락 왕자》를 읽는 어린이들이 위축된 어깨를 활짝 펴고, 뽀스락 왕자와 함께 동심 가득한 세상에서 한바탕 신나게 뛰어놀길 기대해 봅니다.
▣ 작가 소개
글 : 송언
서울에서 태어나 성균관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과를 졸업했다. 1982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면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지금은 소설 쓰는 일은 접고,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동화 쓰기에 몰두하고 있다. 『멋지다 썩은 떡』『김 구천구백이』『바리 왕자』『사라진 세 악동』『슬픈 종소리』, 『돈 잔치 소동』 등의 동화와 『다자구야 들자구야 할머니』『꽃들이 들려주는 옛이야기』 등의 옛이야기와 『고구려』 『아, 발해』 등의 역사이야기를 집필했다.
그림 : 장호
1962년 전라북도 김제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대학 시절부터 사람과 사람살이를 다룬 개인 작업으로 우리 사는 현실을 담아내고자 했다. 2009년에는 볼로냐 국제 아동 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뽑혔다. 사람과 사람살이라는 주제의 어린이책을 많이 그렸고, 작품마다 새로운 방법을 시도하는 꾸준히 노력하는 화가이다. 그동안 그린 책으로는 그림책 『나비잠』, 『달은 어디에 떠 있나?』, 『행복한 이티 할아버지』, 동화책 『명혜』, 『큰애기 복순이』, 『어린 엄마』, 『귀신 고래』와 인물 이야기책 『신채호』등이 있다.
▣ 주요 목차
궁금한 건 못 참아
외계인 빤스 형제
저 전학 못 가요
학교에 온 엄마
거짓말과 사실 말
달리기 대장 된 날
축구 보안관 놀이
선생님 마중
너도나도 보안관
삼각관계
뽀스락 왕자 당하다
선생님 마중 실패
까불고 싶은 날
동화 속으로 들어가다
놀 줄 알아야 진짜 어린이다!
초등학교 교사로 오랫동안 아이들을 가르치며 동심의 세상을 동화로 담아낸 작가 송언의 창작동화《뽀스락 왕자》가 출간되었습니다. 별숲에서 펴내는 초등 저학년 문학 시리즈 ‘달마중’의 첫 권이기도 한 이 책은 어른들의 눈에 버릇없고 산만해 보이는 뽀스락 왕자(주인공 어린이의 별명)가 얼마나 동심 가득한 어린이인가를 순수하고 따뜻한 눈으로 보여 주고 있습니다.
뽀스락 왕자는 궁금한 게 있으면 수업 시간 중에도 교실 앞으로 나가 선생님에게 이것저것 물어봅니다. 그래서 선생님한테 혼나도 뽀스락 왕자는 기죽지 않고 ‘맹랑’해 보일 정도로 행동합니다. 뽀스락 왕자는 선생님이 좋고, 학교생활이 즐겁기만 합니다.
때로는 친구들과 놀다가 높은 학년 형들한테 배운 ‘너, 외계인 빤스 찢어 먹었지?’라는 뜻도 알쏭달쏭한 욕을 해서 선생님한테 혼나고, 교실 청소하는 아이들에게 물을 뿌리며 장난치다 혼나기도 합니다. 그래도 뽀스락 왕자 곁에는 늘 함께 놀고 친한 친구들이 있지요.
반 대표 달리기 선수를 뽑는 날, 축구부 주민혁을 이겼다고 신바람이 나서 철봉과 구름사다리를 다람쥐처럼 뛰어다니며 기뻐합니다. 또 월드컵 때는 빨간색 카드와 노란색 카드로 아이들과 함께 신나게 축구 보안관 놀이를 만들어 놉니다. 구김살 없는 뽀스락 왕자가 있어서 선생님과 친구들은 늘 즐겁게 학교생활을 합니다.
그렇다고 뽀스락 왕자가 언제나 까불기만 하고, 장난꾸러기인 것은 아닙니다. 털보 담임선생님이 수업 시간이 다 되어도 학교에 오지 않자, 교문으로 선생님을 마중 나가 기다릴 줄 아는 기특한 마음도 갖고 있습니다. 친구와 싸워도 금세 잊고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어울려 놀 줄 알지요.
많은 어른들이 이런 뽀스락 왕자의 행동을 보고 버릇이 없다고 혀를 끌끌 찰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작가는 이런 견해와는 다르게 뽀스락 왕자를 바라봅니다.
‘뽀스락 왕자는 동심이 가득한 아이다. 동심이 가득한 아이는, 어른들이 잘못 이해하고 있듯이, 네모반듯한 아이가 아니다. 동심이 가득한 아이는 개구쟁이에, 말썽쟁이에, 장난 또한 장난이 아닌 아이다. 그것이 아이다운 본모습이다. 거기에서 가장 아이다운 새로운 상상력이 샘솟는다고 나는 믿고 있다. 도덕 교과서식 반듯한 행동으로는 결코 구김살 없는 동심을 보여 줄 수 없다……. 나는 그런 답답한 어른들에게 진심을 담아 말해 주고 싶다. 뽀스락 왕자를 걱정하지 말고, 동심의 본모습도 모른 채, 동화를 읽는 자신부터 걱정하라고.’ (작가의 말 중에서)
그 어떤 아이보다 아이다운 아이, 자기만의 빛깔을 갖고 있어서 대할수록 즐겁고 신나고 따뜻하고 참으로 귀여운 아이, 뽀스락 왕자.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 가면 뽀스락 왕자가 동화 속 주인공이 되어 등장합니다. 뽀스락 왕자야말로 동심의 세계, 즉 순수한 마음을 고스란히 갖고 있기 때문이지요.
많은 어린이들이 부모들의 지나친 간섭과 주어진 틀에 갇혀 지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답지 않은 아이들이 많습니다. 아이답지 않은 아이로 키우려고 하는 어른들 때문에 아이답지 않은 아이들은 참으로 불행합니다. 뽀스락 왕자가 자기만의 빛깔로 동화 속 주인공 뽀스락 왕자가 되었듯이, 아이들이 저마다의 동심의 빛깔을 되찾아 자기 인생의 동화에 주인공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잘 놀 줄 알아야 진짜 어린이 아닐까요? 뛰어놀아야 할 어린 나이에 놀 줄 몰라 컴퓨터 게임에 빠지는 것보다 친구들과 함께 몸으로 움직여 뛰어노는 어린이가 어린이다운 어린이 아닐까요? 이 책《뽀스락 왕자》를 읽는 어린이들이 위축된 어깨를 활짝 펴고, 뽀스락 왕자와 함께 동심 가득한 세상에서 한바탕 신나게 뛰어놀길 기대해 봅니다.
▣ 작가 소개
글 : 송언
서울에서 태어나 성균관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과를 졸업했다. 1982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면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지금은 소설 쓰는 일은 접고,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동화 쓰기에 몰두하고 있다. 『멋지다 썩은 떡』『김 구천구백이』『바리 왕자』『사라진 세 악동』『슬픈 종소리』, 『돈 잔치 소동』 등의 동화와 『다자구야 들자구야 할머니』『꽃들이 들려주는 옛이야기』 등의 옛이야기와 『고구려』 『아, 발해』 등의 역사이야기를 집필했다.
그림 : 장호
1962년 전라북도 김제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대학 시절부터 사람과 사람살이를 다룬 개인 작업으로 우리 사는 현실을 담아내고자 했다. 2009년에는 볼로냐 국제 아동 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뽑혔다. 사람과 사람살이라는 주제의 어린이책을 많이 그렸고, 작품마다 새로운 방법을 시도하는 꾸준히 노력하는 화가이다. 그동안 그린 책으로는 그림책 『나비잠』, 『달은 어디에 떠 있나?』, 『행복한 이티 할아버지』, 동화책 『명혜』, 『큰애기 복순이』, 『어린 엄마』, 『귀신 고래』와 인물 이야기책 『신채호』등이 있다.
▣ 주요 목차
궁금한 건 못 참아
외계인 빤스 형제
저 전학 못 가요
학교에 온 엄마
거짓말과 사실 말
달리기 대장 된 날
축구 보안관 놀이
선생님 마중
너도나도 보안관
삼각관계
뽀스락 왕자 당하다
선생님 마중 실패
까불고 싶은 날
동화 속으로 들어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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