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꽃을 뿜게 된 어느 괴물 이야기
섬나라에 사는 괴물이 여행을 떠났어요. 어느 항구에 도착한 괴물은 늘 그랬듯 ‘화아악!’ 하고 불을 뿜어 보았어요. 그런데 이게 웬일일까요? 불은 안 나오고 알록달록 향기로운 꽃들이 뿜어져 나왔어요.
01. 괴물이 나타났다! 어, 그런데?
섬나라에 살던 괴물은 어느 날, 커다란 배가 바다를 가로지르는 모습을 봅니다. 괴물은 폴짝 배에 올라타지요. 두근두근 쿵쿵, 신 나는 일이 생길 것 같아. 하지만 가도가도 끝없이 지루한 바다만 보입니다. 슬슬 졸음이 몰려오자 괴물은 그만 쿨쿨 단잠에 빠져 버립니다. 무언가가 자기 입 속으로 들어가는 것도 모른 채 말이지요.
마침내 배는 어느 항구에 다다릅니다. 단잠에서 깨어난 괴물은 불을 뿜으려고 숨을 한껏 들이마신 다음 화아아악! 뿜었어요. 그런데 이게 웬일일까요? 불이 아니라 꽃이 온 마을을 수놓아 버리네요. 무서운 괴물 때문에 도망가던 동물들이 다시 괴물 둘레로 모여듭니다. 괴물은 온 마을 동물들의 사랑을 독차지합니다. 임금님도 한눈에 반해 괴물이 살 집까지 지어 주지요. 괴물은 동물들을 기쁘게 해 주려고 꽃을 뿜고, 꽃방귀도 뀌어요. 온 마을이 꽃 향기로 가득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괴물은 큰 결심을 합니다. 불을 뿜어 마을 동물들을 더 즐겁게 해 주어야겠다고요. 병원에 찾아간 괴물은 그제야 자기 몸에 꽃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챕니다. 의사는 꽃을 뽑아 괴물한테 돌려주지요. 자, 이제 준비는 모두 끝났습니다. 괴물은 얼마나 멋진 불을 뿜어 낼까요? 또 동물들은 얼마나 즐거워할까요?
02. 나의 본성을 잃지 않으면서
더불어 즐겁게 살기!
[꽃괴물]은 정성훈 작가의 세 번째 그림책입니다. 첫 그림책 [토끼가 커졌어!]는 어느 날 갑자기 작은 토끼가 사자보다 더 커지면서 생기는 이야기입니다. 두 번째 그림책 [사자가 작아졌어!]는 거꾸로 사자가 쥐만큼
작아지는 이야기입니다. 이 두 그림책은 상황이 달라졌을 때
우리 마음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생각해 보게 합니다.
세 번째 그림책 [꽃괴물]도 큰 테두리 안에서 보면 작가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비슷합니다. 본성을 드러내고 싶어 하는 괴물과 본성보다는 겉치레가 주는 편안함을 즐기는 동물들을 보여주지요. 동물들은 괴물이 나타났으니 당연히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질 거라 생각하고 도망치다가 괴물이 꽃을 뿜자 언제 그랬냐는 듯 괴물한테 다가갑니다. 괴물은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도 모른 채 동물들이 좋아해 주니까 얼떨결에 자기도 신 나게 놀지요. 시간이 흐르자 괴물은 자신의 존재를 보여 주고 싶어 합니다. 그렇게 하면 더 좋아할 거라고 생각하면서요.
그런데 어떻게 되었을까요? 쫓겨나고 맙니다. 괴물은 우리 자신의 모습일 수도 있고, 우리 이웃의 모습일 수도 있습니다. 괴물은 곰곰이 생각해 봅니다. 비록 다른 동물들이 불을 좋아해 주지는 않았지만, 자기와 즐겁게 놀아준 기억을 떠올리며 커다란 선물을 준비하지요. 괴물이 마을 동물들에게 준 선물은 무엇일까요? 이번 이야기는 작가가 오랫동안 우리에게 주려고 준비한 선물입니다. 고마운 마음으로 받아주면 좋겠습니다.
▣ 작가 소개
글그림 : 정성훈
서울대학교에서 서양화를 공부한 뒤, 2007년 한겨레 SI 일러스트레이션 학교에서 그림책을 공부했다. 이야기를 생각하고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 가장 즐겁고 행복하다고 한다. 어린 시절 산과 바다에서 뛰놀던 행복한 기억을 담아, 아이들이 생각과 상상을 키워 주는 좋은 그림책을 만들고자 한다. 그린 책으로는 <토끼가 커졌어!>가 있다.
꽃을 뿜게 된 어느 괴물 이야기
섬나라에 사는 괴물이 여행을 떠났어요. 어느 항구에 도착한 괴물은 늘 그랬듯 ‘화아악!’ 하고 불을 뿜어 보았어요. 그런데 이게 웬일일까요? 불은 안 나오고 알록달록 향기로운 꽃들이 뿜어져 나왔어요.
01. 괴물이 나타났다! 어, 그런데?
섬나라에 살던 괴물은 어느 날, 커다란 배가 바다를 가로지르는 모습을 봅니다. 괴물은 폴짝 배에 올라타지요. 두근두근 쿵쿵, 신 나는 일이 생길 것 같아. 하지만 가도가도 끝없이 지루한 바다만 보입니다. 슬슬 졸음이 몰려오자 괴물은 그만 쿨쿨 단잠에 빠져 버립니다. 무언가가 자기 입 속으로 들어가는 것도 모른 채 말이지요.
마침내 배는 어느 항구에 다다릅니다. 단잠에서 깨어난 괴물은 불을 뿜으려고 숨을 한껏 들이마신 다음 화아아악! 뿜었어요. 그런데 이게 웬일일까요? 불이 아니라 꽃이 온 마을을 수놓아 버리네요. 무서운 괴물 때문에 도망가던 동물들이 다시 괴물 둘레로 모여듭니다. 괴물은 온 마을 동물들의 사랑을 독차지합니다. 임금님도 한눈에 반해 괴물이 살 집까지 지어 주지요. 괴물은 동물들을 기쁘게 해 주려고 꽃을 뿜고, 꽃방귀도 뀌어요. 온 마을이 꽃 향기로 가득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괴물은 큰 결심을 합니다. 불을 뿜어 마을 동물들을 더 즐겁게 해 주어야겠다고요. 병원에 찾아간 괴물은 그제야 자기 몸에 꽃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챕니다. 의사는 꽃을 뽑아 괴물한테 돌려주지요. 자, 이제 준비는 모두 끝났습니다. 괴물은 얼마나 멋진 불을 뿜어 낼까요? 또 동물들은 얼마나 즐거워할까요?
02. 나의 본성을 잃지 않으면서
더불어 즐겁게 살기!
[꽃괴물]은 정성훈 작가의 세 번째 그림책입니다. 첫 그림책 [토끼가 커졌어!]는 어느 날 갑자기 작은 토끼가 사자보다 더 커지면서 생기는 이야기입니다. 두 번째 그림책 [사자가 작아졌어!]는 거꾸로 사자가 쥐만큼
작아지는 이야기입니다. 이 두 그림책은 상황이 달라졌을 때
우리 마음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생각해 보게 합니다.
세 번째 그림책 [꽃괴물]도 큰 테두리 안에서 보면 작가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비슷합니다. 본성을 드러내고 싶어 하는 괴물과 본성보다는 겉치레가 주는 편안함을 즐기는 동물들을 보여주지요. 동물들은 괴물이 나타났으니 당연히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질 거라 생각하고 도망치다가 괴물이 꽃을 뿜자 언제 그랬냐는 듯 괴물한테 다가갑니다. 괴물은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도 모른 채 동물들이 좋아해 주니까 얼떨결에 자기도 신 나게 놀지요. 시간이 흐르자 괴물은 자신의 존재를 보여 주고 싶어 합니다. 그렇게 하면 더 좋아할 거라고 생각하면서요.
그런데 어떻게 되었을까요? 쫓겨나고 맙니다. 괴물은 우리 자신의 모습일 수도 있고, 우리 이웃의 모습일 수도 있습니다. 괴물은 곰곰이 생각해 봅니다. 비록 다른 동물들이 불을 좋아해 주지는 않았지만, 자기와 즐겁게 놀아준 기억을 떠올리며 커다란 선물을 준비하지요. 괴물이 마을 동물들에게 준 선물은 무엇일까요? 이번 이야기는 작가가 오랫동안 우리에게 주려고 준비한 선물입니다. 고마운 마음으로 받아주면 좋겠습니다.
▣ 작가 소개
글그림 : 정성훈
서울대학교에서 서양화를 공부한 뒤, 2007년 한겨레 SI 일러스트레이션 학교에서 그림책을 공부했다. 이야기를 생각하고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 가장 즐겁고 행복하다고 한다. 어린 시절 산과 바다에서 뛰놀던 행복한 기억을 담아, 아이들이 생각과 상상을 키워 주는 좋은 그림책을 만들고자 한다. 그린 책으로는 <토끼가 커졌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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