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선물

고객평점
저자배창환
출판사항휴머니스트, 발행일:2012/03/26
형태사항p.287p. 국판:22CM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58624592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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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학생들과 함께 한 시 쓰기 수업에서 건져 올린 보석 같은 시!

이 책은 김천여고 116명 학생들이 쓴 창작 시집이다. 배창환 선생님이 김천여자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칠 당시 아이들과 함께 시 쓰기 수업을 하고 나서, 몇 해에 걸친 결과물을 골라 담은 시집이다.
이 책은 다섯 개 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가족의 의미와 그 사랑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시, 2부는 아이들이 살아온 삶의 추억을 개인사적 체험 중심으로 쓴 시, 3부는 학생으로서의 나를 둘러싼 현실과 삶의 문제를 다룬 시, 4부는 마을 공동체와 이웃의 삶, 일하는 사람들 혹은 그 속에서 살아온 나에 대한 내용을 담은 시, 5부는 생태?생명 또는 공생하는 삶의 발견을 주제로 한 시들이 담겨 있다. 아이들의 삶에서 우러난 시, 시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시, 아이들 자신의 목소리로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는 진솔한 시들과 만날 수 있다.

시마다 학생이 쓴 ‘시작 메모’를 붙였다. 시를 쓸 당시의 마음이 어땠는지, 시를 쓰는 동안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시를 쓰고 나서는 어땠는지 등을 읽어 낼 수 있다. 시를 읽고 충분히 감상한 다음에 ‘시작 메모’를 읽어 보면 또래 학생들의 시를 이해하고 감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작은 선물 (최은영)

올망졸망 모여 있는 화분 때문에 발 디딜 틈도 없는 우리 베란다에 식구가 하나 더 늘었습니다. 아기 하나가 더 늘었다는 생각에 나와 동생은 인상부터 찌푸립니다. 아기 같은 고사리 손을 흔들며 애교를 떨던 녀석 돌보기 쉬울 줄 알았더니 사람 애먹이는 것은 열 아기 몫을 톡톡히 합니다. 우리도 구경하기 힘든 영양제까지 주시는 엄마를 보고 괜스레 샘이 나 애꿎은 방문만 쾅 닫아 버렸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우리는 난초로부터 뜻밖의 선물을 받았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호들갑인 엄마에게 이끌려나가 보니, 천사처럼 환한 꽃망울을 품은 난초가 어쩌면 그렇게도 귀엽고 앙증맞을까요? 문득 정신을 차려 보니, 난초만큼이나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엄마가 나에겐 마치 어린아이처럼 귀여워만 보였습니다.

시작 메모
부모님도, 외할아버지께서도 식물 키우는 일을 좋아하시니 아무래도 이것은 집안 내력인 듯싶다. 이따금씩 화분을 하나둘 안고 오시는 엄마를 보면서 우리 남매는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었는데, 엄마의 지극정성 때문인지 예쁜 결실을 맺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베란다에서 햇빛을 받고 무럭무럭 자라는 걸 볼 때면 이젠 나까지 행복해진다.

1. 시를 읽고 쓰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책

“선생님, 정말 시 써요?”
저자가 시 쓰기 수업을 한다고 했을 때 한 학생이 한 질문이다. 수능 시험에도 안 나오는데, 굳이 시 쓰기 수업을 할 필요가 있느냐는 생각에서일 것이다. 그러나 학생들 삶을 더 풍요롭게 하고 그들의 감성을 일깨우는 데 꼭 필요한 것이 문학 교육, 특히 시를 읽고 쓰는 시 교육일 것이다.
학생들은 대체로 시를 읽거나 쓰는 것을 어려워한다. 교과서에 나오는 시나 수능에 출제되는 시들이 대체로 어렵거나 관념적이거나 학생들의 삶과 동떨어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다 보니 ‘시 쓰는 일도 재미있다’거나 ‘시를 통해서 내 생각이나 느낌을 생생하게 표현할 수 있구나’ 하는 즐거운 경험을 할 기회가 거의 없다.
이 책은 ‘학생들이 시를 읽고 쓰면서 즐거움을 맛보게 할 수는 없을까?’ 하는 저자의 고민에서 비롯되었다. 학생들이 시를 읽고 쓰는 즐거움을 맛보려면, 먼저 학생들이 시와 가까워져야 한다. 다시 말해, 시가 어렵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이미 나와 있는 시집이나 시선집들은 시인들의 시가 대부분이고, 그나마 백일장에서 뽑힌 시들도 규격화된 ‘손재주’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들이 많아 학생들의 진솔한 삶과는 거리가 있다. 학생들이 시에 재미를 붙이려면 그들의 삶과 감성이 그대로 전해지는 시가 가장 좋지 않을까.
이 시집은 이러한 시 교육 현장에서의 절실한 필요에 의해 만들어졌다. 그만큼 아이들에게 또한 아이들과 함께하는 선생님들에게 더욱 친밀하고 가깝게 다가갈 것이다.

학교 현장에서, 특히 고등학교 과정에서 시 쓰기 수업이 많지 않다는 것은, 고등학생 시집이 거의 없다는 데서도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이다. 올바른 시 교육은 읽기에서 시작하여 쓰기와 암송으로 마무리하는 것이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읽기뿐 아니라 쓰기는 좋은 독자가 되기 위해서도 필요하고, 장차 아이들 자신의 삶을 풍부하게 가꾸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시는 모국어의 가장 아름다운 정수( ??’라는 점에서 시 교육을 제대로 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문화의 기본을 계승하고 심화하는 전략적인 가치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읽기에서 쓰기로」에서

2. 학생들 가슴에 오래 남을 좋은 시집

배창환 선생님��아이들과 함께 시 쓰기 수업을 하면서, 개성적인 표현과 시적 긴장감, 그리고 감칠맛 나는 마무리 등에도 유의하도록 했다. 또 산문시를 쓰고 싶어 하고, 그것을 제법 즐기는 아이들에게는 자신만의 이야기를 자유롭고도 완성도 있게 펼쳐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그래서 이 시집을 읽으면 아이들의 삶에서 우러난 시, 맛을 느낄 수 있는 시, 아이들 자신만의 목소리로 자신만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낸 시들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나도 내 시 한 편 쓰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되는 것. 그것이 이 책이 세상에 나오게 된 까닭이기 때문이다. 이 책이 전국의 모든 고등학생과 국어를 가르치는 선생님들 마음에 남는 ‘뜻밖의 선물’이 되었으면 좋겠다.

아이들의 시 속에는 아이들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 있었고, 그들의 삶 깊숙이 들어와 있는 모든 사물이 보석처럼 빛나고 있었다. 길가에 핀 꽃이나 잃어버린 강아지, 부모님, 할아버지의 일생, 매일 다투면서도 진정 사랑하는 친구들, 곧 댐에 잠길 고향 마을의 추억, 첫사랑 선생님, 야간 자율학습에 찌들어 가는 친구들의 자화상, 야간 자습 시간 중에 20분을 이용하여 그들끼리 벌이는 약식 체육대회……. 이런 아이들을 둘러싼 삶의 진실을 아이들의 시에서 읽어 내는 기쁨을 얻을 수 있었다. 이런 시들은 얕은 손재주로 두세 시간 만에 만들어 내는 백일장에서는 발견해 낼 수 없는, 새롭고 신선한 기쁨이 아닐 수 없었다.
이제 우리 교실에서도 시 쓰기에 진한 땀을 뿌려 가꿀 때가 되었다!
「읽기에서 쓰기로」에서

▣ 작가 소개

편자 : 구자행
1955년 경북 성주에서 태어나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를 졸업했으며, 1981년 《세계의 문학》 겨울호에 시를 발표하면서 등단하였습니다. 《잠든 그대》, 《다시 사랑하는 제자에게》, 《백두산 놀러 가자》, 《흔들림에 대한 작은 생각》, 《겨울 가야산》 등의 시집을 냈고, 《우리 얼른 자라서》, 《어느 아마추어 천문가처럼》, 《우리 얼른 자라서》, 《학생 창작시집 36.4°C》 등을 엮었으며, 《이 좋은 시 공부》를 썼습니다. 대구작가회의 회장을 지냈고, 현재 한국작가회의 부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경주여고에서 문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 주요 목차

머리말 | 아이들과 함께 시 읽고 쓰는 즐거움 4

1부 세상을 담는 눈

큰아버지·김난연 14 / 세상을 담는 눈·박지숙 16 / 자전거·박지은 18 / 아버지·이주희 20 / 어린아이·김효욱 22 / 약속·김지애 24 / 영정·김하늬 26 / 아빠·전인선 28 / 할머니의 영정·진예령 30 / 기와집·임나라 32 / 작별·윤아란 34 / 엄마의 눈물·장혜미 36 / 이모의 결혼식·임현진 38 / 아버지·백종윤 40 / 할머니의 영정·성효진 42 / 아빠는 그날 처음으로·김선아 44 / 백합·배채희 46 / 엄마·박은혜 48 / 상처·김선애 50 / 인연·이현진 52 / 1983년 10월 2일생·오지영 54 / 우리 누나·이현주 56 / 우리 할머니·유은진 58 / 아이스크림·소원 60 / 할매·송예원 62 / 꿈·이은지 64 / 재래식 화장실·남원숙 66 / 할머니 나비·송선영 67

2부 낡은 일기장

낡은 일기장·최은영 72 / 자전거·변정현 74 / 오줌싸개·정은선 76 / 얼굴 그리기·박세경 78 / 그 일기장·강유리 79 / 아이의 숲·김미성 82 / 향수·전우진 84 / 선인장·임초연 86 / 무거운 발자국·손지수 88 / 일요일 아침·이선령 90 / 생일 파티·이연주 92 / 회상·백이선 94 / 포도 익는 우리 집 뒷밭·권민정 96 / 외톨이 나무·전보람 98 / 길·최은지 100 / 옛집·이효원 102 / 산엘 한번 가 보아·신철안 104 / 언니와 살구나무·김지윤 106 / 버스·김세을 108 / 멋진 풍경을 놓치다·김지혜 110 / 거울·이지영 111 / 길·이승현 112 / 2005년 겨울·안성은 114

3부 우리 학교 목련

대〔竹〕·이하나 118 / 우리 학교 목련·박지은 120 / 복도·박수진 122 / 황악산·김민정 124 / 거울·이신옥 126 / 첫사랑·민선기 128 / 생일·최수진 130 / 내 친구·최인영 132 / 4월 21일·김예솔 134 / 악몽·김지희 136 / 휴대폰·유근지 138 / 주말 저녁·이다인 140 / 특별한 체육대회·조지영 142 / 야외 수업·조지영 144 / 야자 시간·강지혜 146 / 신일초등학교·김민주 148 / 아지트·전은경 150 / 가락·이세미 152 / 눈물 캡슐·김진주 154

4부 마을

아버지의 투망·김지애 158 / 이사·유근지 160 / 빈집·이영민 162 / 부정(父情)·박은경 164 / 우리 외할머니·최유진 166 / 달기폭포·임지현 168 / 조마 냇가·김유정 170 / 마을·이은진 172 / 연락하세요·박은지 174 / 서원·최은지 176 / 흙·이수미 178 / 자두밭·박유리 179 / 고구마밭·최희수 180 / 알게 된 날·정은화 182 / 외할머니 마음에·임현정 184 / 아버지와 그 녀석들·최윤영 186 / 감나무·강호정 188 / 작은 텃밭·김은영 190 / 장터·나지영 192 / 놀이터·문용주 194 / 그네·김희진 196 / 봄 파는 시장·조해진 198 / 떡 할머니·김지은 200 / 노숙자·전원영 202 / 처용가·이현경 205 / 외국인 노동자·조승현 208 / 베트남 아가씨·김미진 210

5부 생명은 크다

솔밭골·정수아 214 / 가을 산·여다영 217 / 낙엽·윤아란 218 / 손금·이하나 220 / 나무처럼 살 수 있다면·김지혜 222 / 덕구·이경희 224 / 목련·이신옥 226 / 구절초·문경희 230 / 작은 선물·최은영 232 / 얼레지꽃·김현민 234 / 레몬밤·이미혜 236 / 장미꽃·이진주 238 / 고구마·조승현 240 / 고구마 캐던 날·최유경 242 / 담쟁이·최정윤 244 / 추자 씨와 함께 하는 가을·김지영 246 / 삼츄 이야기·안예솔 248 / 산(山) 동물·최윤숙 250 / 나무·임지은 252 / 낙엽·김연희 254 / 달팽이를 만나던 날·최효란 256 / 목련·백장미 258 / 오동나무·고은희 260 / 모과·손주희 262 / 구절초·남세은 263 / 노랗고 동그란 희망·오현이 264 / 여덟 살·허보름 266 / 우리 집 바로 뒤 작은 산·정담비 268

마인드맵을 이용한 시 창작 수업 | 읽기에서 쓰기로·배창환 270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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