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아내의 마지막 기도

▣ 작가 소개

저자 : 채형복
1963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중2때부터 시작된 정신적 방황은 대학을 졸업할 때가 되어서야 끝났다. 역사, 철학, 사상, 문학서 등을 닥치는 대로 읽었고, 기독교를 비롯한 여러 종교를 순례하듯 탐구하였다. 방황의 끝자락에서 붓다를 만났고, 하루 천배씩 스물 하루 동안 이만 천배를 하면서 스스로 붓다의 제자가 되었다. 결혼 후 나흘째 되던 날 아내를 데리고 생면부지의 딸 프랑스로 훌쩍 떠났다. 그 해 겨울은 유난히도 추웠다. 유학은 유약한 자신을 시뻘건 쇳물로 담금질하는 대장간이었고, 공부는 생존을 위한 수단이었다. 절망의 순간 아들 진영을 얻었다. 천신만고의 노력으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교수로 있다. 계성고 시절, 〈근일점문학동인회〉에서 활동하였고, 〈성구문학동인회〉회원이다. 군복무와 법학공부로 서정적인 감성을 잃어버렸지만 시를 쓰고 싶다는 마음은 식지 않았다. ‘모든 사람은 시인이다’는 말을 위로 삼아 ‘시인 아닌 시인’으로 ‘시 아닌 시’를 쓰고 있다.

▣ 주요 목차

제1부_늙은 아내의 마지막 기도
어머니에 대한 추억 1
어머니에 대한 추억 2
어머니가 날려 보낸 것은
엄마
아버지 1
아버지 2
늙은 아내의 마지막 기도
구렁이 1
구렁이 2
비
작은 누이

제2부_아빠와 작은 새
별, 그리고 윤회
아이의 아빠
가을 하늘은 높푸르기만 한 데
새는 이 밤에도 깃들지 않았다
흘러가기
아빠와 작은 새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
살아지는 것이 인생이다
초겨울의 사랑
아내의 마흔 세 번째 생일날
아카시아 잎 따먹기 놀이
막힌 골목에서

제3부_소리없는 울음
그리움입니다
고백
나는 돌아가련다
독 백
내가 슬퍼하는 것은
과정 1
과정 2
날개 2
當然, 정말 마땅히 그러한가
소리없는 울음

제4부_나의 참 인생은 그때부터 시작되었다
내가 가는 길
나
갈등
거울
나는
바라보기
조우(遭遇)
나를 볼 때
사람이 희망이라는
친구맞이
칩거
비상(飛翔)
자유
바보
나는 믿었다
세상이 싫을 때
나의 참 인생은 그때부터 시작되었다
나를 키운 건 8할이 열등감
이제 사람이 되려나보다
창(窓)
혼자 이룰 수 있는 것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