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아직도 모르겠어? 이건 분명히 뭔가 뒤죽박죽이 된 거야.
선생님들이 우리들을 잊어버린 거라고!”
4월 28일, 6학년 2반 담임선생님이 학교에 오지 않았다. 그리고 대리 선생님마저 교실에 나타나지 않았다. 아이들만이 선생님 없는 교실에 남겨진 것이다! 언제나 당당하고 똑 부러진 반장 카렌, 수줍음을 많이 타는 션, 자기 주장만 내세우는 바스티앙, 6개월 전 같은 반 아이 토미의 죽음으로 말을 잃어버린 레이첼 등 아이들은 투표로“우리끼리 한다! 우리끼리 한다!”고 결정한다. 과연 6학년 2반 아이들은 무사히 하루를 보낼 수 있을까?
이 책은 아이들끼리 책임을 지며 함께 학급을 운영했던 하루 동안의 이야기다.
6학년 2반 아이들에게 상상도 못 할 일이 벌어졌다. 바로 그 어떤 선생님도 교실에 들어오지 않았던 것. 이거야말로 ‘아이들 천국’이 따로 없었다! 그렇다면 아이들은 뭘 하며 놀았을까? 파티라도 열었을까? 아니면 컴퓨터 게임 대결?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특히 어른들은. 하지만 6학년 2반 아이들은 달랐다.
“어른들은 필요 없다! 우리끼리 할 수 있다!”
아이들은 구호를 외치며 정해진 시간표대로 자기들끼리 수업을 진행한 것이다. 물론 갈등도 있었다. 교장 선생님께 말씀드려야 한다는 아이도 있었고, 파티를 열자며 사탕을 돌리는 아이도 있었다. 심지어 서로의 아픈 상처를 건드리는 심한 말다툼으로 울음을 터뜨린 아이들도 있었다. 아이들은 두려웠다. 하지만 아이들은 곧 위기를 극복하고 진정한 친구가 되는 길을 찾아내고야 말았다. 서로의 주장만 앞세우던 아이들은 결국 어른들의 선입관을 깨고, ‘자유’라는 기회를 허투루 쓰지 않고, 한 걸음 더 성장하는 기회로 삼은 것이다.
어른들의 통제와 간섭 속에 그저 시키는 대로만 행동하는 로봇이 되어 가는 아이들! 진정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아이들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어리석지 않다. 단지 도덕적 판단을 내리는 방법을 잘 알지 못할 뿐, 어떤 것이 옳고 그른 길인지 알고 있다. 하지만 그 길을 아이들 스스로 찾아 가기 위해서는 아직은 어른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그들에게 필요한 건 바로 따뜻한 관심과 믿음이다!
우리 반엔 더 이상 왕따가 없어요!
어느 날 갑자기 6학년 2반 아이였던 토미 페더가 죽었다. 그 아이는 왕따였다. 같은 반 아이들은 충격에 휩싸이지만 어느 누구도 토미에 대해 말하려고 하지 않았다.
토미는 보통의 아이들과는 달랐다. 6학년도 두 번이나 더 다녀서 나이도 많았고, 생김새도 남들과 달랐다. 행동도 느렸으며, 항상 큰 소리로 흥얼거리며 다녔고, ‘찔찔이’라는 별명도 붙었다. 그리고 레이첼을 무척이나 좋아했다. 하지만 레이첼은 그런 토미가 싫었다. 토미가 직접 만든 파이를 거절하는 건 일쑤였고, 토미가 보낸 편지를 찢어 버리기도 했다. 하지만 토미가 죽은 이후, 레이첼은 말을 잃어버리게 되었고, 반 아이들은 이상하리만큼 그 아이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았다. 13살짜리 아이들이 받아들이기엔 그건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들은 그저 침묵으로 토미를 가슴 속에 묻어 버렸다. 그렇게 6개월이 흐른 지금, 선생님이 없는 교실에서 아이들은 토미에 대해 글을 쓰기로 결심한다. 그 아이의 진심을 뿌리쳤던 일, 남과 다른 외모와 행동 때문에 바보라 놀렸던 점……. 아이들은 가슴 속에 묻어 두었던 감정을 하나하나 끄집어내기 시작한다. 그리고 자신의 행동에 대해 반성하고, 서서히 상처를 치유해나간다.
이 책에서 저자 랄프 플레처는 ‘소통’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다. 자기 생각을 솔직히 쓰고 발표하는 글쓰기 수업을 통해 자신의 문제와 친구들의 고민을 가슴으로 받아들이는 연습이야말로 소통의 시작이라 한다. 우리 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도 ‘소통’이 필요한 때이다. 친구, 가족, 학교, 직장 내에서의 소통 말이다. 단단한 벽이 버티고 있는 한, 우리 사회는 ‘왕따’가 존재할 수밖에 없고, 그러한 사회 속에서 살고 있는 것을 당연시하게 여기게 될 것이다. 이제 그 벽을 허물어야 할 때가 왔다. 더 이상 지켜보고만 있어서도, 등을 돌려서는 안 된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담벼락이 더 높아지기 전에 그것을 무너뜨리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 작가 소개
글 : 랄프 플레처
랄프 플레처는 청소년 베스트셀러 작가로 『Spider Boy』, 『Fig Pudding』, 『Twilight Comes Twice』 등 많은 작품을 발표했습니다. 평소 글쓰기를 통한 교육법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어린이와 청소년, 그리고 학부모들에게 글짓기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있습니다. 랄프 플레처는 다트마우스 대학과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문학을 전공했으며, 현재 버밍햄 알라바마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그림 : 오은옥
영상디자인을 전공하고, 그림책 보는 걸 너무 좋아해서 그림을 그려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관찰하고 상상하고 만들기를 좋아합니다. 지금은 귀여운 고양이 춘심이를 벗 삼아 아주 재밌게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만원쓰기 대작전』이 있습니다.
역자 : 유미래
서울대 인문대학을 졸업했습니다. 주요 역서로는 『달려라, 국자다리 샘』, 『떠돌이 개, 크리스마스』, 『안녕, 메이』, 『까만 아기 양』, 『에바』, 『동물 농장』, 『크리스마스 캐럴』, 『누가 오즈의 마법사를 훔쳤을까?』 외 다수가 있으며, 저서로는 『거꾸로 읽는 서양 사상사』,『부자를 꿈꾸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아직도 모르겠어? 이건 분명히 뭔가 뒤죽박죽이 된 거야.
선생님들이 우리들을 잊어버린 거라고!”
4월 28일, 6학년 2반 담임선생님이 학교에 오지 않았다. 그리고 대리 선생님마저 교실에 나타나지 않았다. 아이들만이 선생님 없는 교실에 남겨진 것이다! 언제나 당당하고 똑 부러진 반장 카렌, 수줍음을 많이 타는 션, 자기 주장만 내세우는 바스티앙, 6개월 전 같은 반 아이 토미의 죽음으로 말을 잃어버린 레이첼 등 아이들은 투표로“우리끼리 한다! 우리끼리 한다!”고 결정한다. 과연 6학년 2반 아이들은 무사히 하루를 보낼 수 있을까?
이 책은 아이들끼리 책임을 지며 함께 학급을 운영했던 하루 동안의 이야기다.
6학년 2반 아이들에게 상상도 못 할 일이 벌어졌다. 바로 그 어떤 선생님도 교실에 들어오지 않았던 것. 이거야말로 ‘아이들 천국’이 따로 없었다! 그렇다면 아이들은 뭘 하며 놀았을까? 파티라도 열었을까? 아니면 컴퓨터 게임 대결?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특히 어른들은. 하지만 6학년 2반 아이들은 달랐다.
“어른들은 필요 없다! 우리끼리 할 수 있다!”
아이들은 구호를 외치며 정해진 시간표대로 자기들끼리 수업을 진행한 것이다. 물론 갈등도 있었다. 교장 선생님께 말씀드려야 한다는 아이도 있었고, 파티를 열자며 사탕을 돌리는 아이도 있었다. 심지어 서로의 아픈 상처를 건드리는 심한 말다툼으로 울음을 터뜨린 아이들도 있었다. 아이들은 두려웠다. 하지만 아이들은 곧 위기를 극복하고 진정한 친구가 되는 길을 찾아내고야 말았다. 서로의 주장만 앞세우던 아이들은 결국 어른들의 선입관을 깨고, ‘자유’라는 기회를 허투루 쓰지 않고, 한 걸음 더 성장하는 기회로 삼은 것이다.
어른들의 통제와 간섭 속에 그저 시키는 대로만 행동하는 로봇이 되어 가는 아이들! 진정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아이들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어리석지 않다. 단지 도덕적 판단을 내리는 방법을 잘 알지 못할 뿐, 어떤 것이 옳고 그른 길인지 알고 있다. 하지만 그 길을 아이들 스스로 찾아 가기 위해서는 아직은 어른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그들에게 필요한 건 바로 따뜻한 관심과 믿음이다!
우리 반엔 더 이상 왕따가 없어요!
어느 날 갑자기 6학년 2반 아이였던 토미 페더가 죽었다. 그 아이는 왕따였다. 같은 반 아이들은 충격에 휩싸이지만 어느 누구도 토미에 대해 말하려고 하지 않았다.
토미는 보통의 아이들과는 달랐다. 6학년도 두 번이나 더 다녀서 나이도 많았고, 생김새도 남들과 달랐다. 행동도 느렸으며, 항상 큰 소리로 흥얼거리며 다녔고, ‘찔찔이’라는 별명도 붙었다. 그리고 레이첼을 무척이나 좋아했다. 하지만 레이첼은 그런 토미가 싫었다. 토미가 직접 만든 파이를 거절하는 건 일쑤였고, 토미가 보낸 편지를 찢어 버리기도 했다. 하지만 토미가 죽은 이후, 레이첼은 말을 잃어버리게 되었고, 반 아이들은 이상하리만큼 그 아이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았다. 13살짜리 아이들이 받아들이기엔 그건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들은 그저 침묵으로 토미를 가슴 속에 묻어 버렸다. 그렇게 6개월이 흐른 지금, 선생님이 없는 교실에서 아이들은 토미에 대해 글을 쓰기로 결심한다. 그 아이의 진심을 뿌리쳤던 일, 남과 다른 외모와 행동 때문에 바보라 놀렸던 점……. 아이들은 가슴 속에 묻어 두었던 감정을 하나하나 끄집어내기 시작한다. 그리고 자신의 행동에 대해 반성하고, 서서히 상처를 치유해나간다.
이 책에서 저자 랄프 플레처는 ‘소통’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다. 자기 생각을 솔직히 쓰고 발표하는 글쓰기 수업을 통해 자신의 문제와 친구들의 고민을 가슴으로 받아들이는 연습이야말로 소통의 시작이라 한다. 우리 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도 ‘소통’이 필요한 때이다. 친구, 가족, 학교, 직장 내에서의 소통 말이다. 단단한 벽이 버티고 있는 한, 우리 사회는 ‘왕따’가 존재할 수밖에 없고, 그러한 사회 속에서 살고 있는 것을 당연시하게 여기게 될 것이다. 이제 그 벽을 허물어야 할 때가 왔다. 더 이상 지켜보고만 있어서도, 등을 돌려서는 안 된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담벼락이 더 높아지기 전에 그것을 무너뜨리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 작가 소개
글 : 랄프 플레처
랄프 플레처는 청소년 베스트셀러 작가로 『Spider Boy』, 『Fig Pudding』, 『Twilight Comes Twice』 등 많은 작품을 발표했습니다. 평소 글쓰기를 통한 교육법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어린이와 청소년, 그리고 학부모들에게 글짓기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있습니다. 랄프 플레처는 다트마우스 대학과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문학을 전공했으며, 현재 버밍햄 알라바마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그림 : 오은옥
영상디자인을 전공하고, 그림책 보는 걸 너무 좋아해서 그림을 그려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관찰하고 상상하고 만들기를 좋아합니다. 지금은 귀여운 고양이 춘심이를 벗 삼아 아주 재밌게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만원쓰기 대작전』이 있습니다.
역자 : 유미래
서울대 인문대학을 졸업했습니다. 주요 역서로는 『달려라, 국자다리 샘』, 『떠돌이 개, 크리스마스』, 『안녕, 메이』, 『까만 아기 양』, 『에바』, 『동물 농장』, 『크리스마스 캐럴』, 『누가 오즈의 마법사를 훔쳤을까?』 외 다수가 있으며, 저서로는 『거꾸로 읽는 서양 사상사』,『부자를 꿈꾸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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