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무엇이 우리의 일상을 이어가는가?”
이제는 너무도 당연해진 일상용품들의 기원을 찾아서
은밀한 것, 익숙한 것, 맛있는 것, 신기한 것, 재밌는 것…
당신이 누리는 평범한 ‘오늘’은 사실 놀라운 발견들의 결정체다!
이토록 멋진 신세계를 가능하게 한 소소한 물건들의 역사를 찾아서…
‘낙심한 요리사가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섞어 만든 소스는?’
‘시대와 사건을 담은 손가락 한 마디 크기의 물건은?’
‘악마의 쇳덩이라 불리며 식탁 위에 오래도록 오르지 못했던 것은?’
얼핏 난센스 퀴즈 같지만 답은 ‘마요네즈, 우표, 포크’이다. 이들은 모두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건들이라 여기에는 특별히 의문도 호기심도 갖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알고보면 일상 속에서 익숙하게 사용되는 각각의 물건들이 가진 사연은 엄청나다. 일단 그들의 나이부터가 오래 살아야 100세인 인간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길다. 때문에 시대를 건너 갖가지 사회현상과 인물을 만나 변형되기를 수십 수백 차례, 지금의 상태에 이르기까지는 엄청난 시행착오와 오해(금기, 이단 등)가 있었다. 그래서 사물이 가진 질곡의 역사를 아는 것이 바로 인류를 이해하는 가장 쉽고 빠르고 즐거운 방법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것이 바로 이 책 『사물의 민낯』이다. 여기에는 해당 사물만의 이야기가 아닌 인류 전체의 역사와 문명, 그 발전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사물의 민낯』은 이제는 너무도 당연해진 일상용품들의 초기 모습과 어원, 변천 과정, 관련된 에피소드,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인물, 유통 과정 즉, ‘인간 삶의 표준’이 되기까지의 여정을 담아냈다.
한 예로 세상 모든 사람들을 환자로 보는 의료 분야가 있다. 바로 성형외과다. 이제는 번화가에서 너무나 흔하게 볼 수 있는 간판이기도 한데 이 시작이 과거 전쟁에서 부상당한 군인들을 위한 것이었다는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는 공인된 의사에 의한 첫번째 수술이었을 뿐 기원전 800년 인도에서는 잘못을 한 죄인들의 코를 베는 형벌이 있었기에 명예를 재건하기 위해 비밀스럽게 코를 만드는 수술을 행하고는 했다. 또한 로마 시대 검투사들도 전투가 끝난 뒤에 후퇴의 흔적으로 등에 남은 상처를 수술로 지워 치욕을 없앴다. 당시의 수술은 마취 기술의 부족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어야만 했으나 페니실린의 발견으로 현재에 이르게 된 것이다.
이 외에도 면도기, 햄버거, 자동판매기, 둘리 등 흥미로운 사물들의 역사를 충실한 사진 자료와 함께 담아낸 책이다.
인간의 욕망을 반영하는 사물의 본질을 탐구하다
1장 [은밀한 것들]에서는 쉽게 입 밖에 내지 않는 사생활과 관련된 물건들의 다소 비밀스러운 역사를 말한다. 과거 석류 씨로 여성의 호르몬을 조절하다 이제는 핵폭탄과 우주비행선을 제치고 ‘20세기 최고의 발명품’이 된 ‘피임약’, 성기능 강화제의 희생양이던 수많은 바다표범과 순록의 생명을 구해낸 ‘비아그라’, 잘못된 지식으로 오직 유대인과 한국인만 받는 ‘포경수술’, 전쟁의 포화 속에서 태어나 여성들에게 사회 진출의 날개를 달아준 ‘생리대’. 그 외에도 화장품, 신용, 브래지어, 하이힐의 역사를 말한다.
2장 [익숙한 것들]에서는 현대인의 일상을 위생적이고 쾌적하게 도와주는 기본적인 물건들의 역사를 풀어낸다. 남성들의 숱한 상처와 피의 산물인 ‘면도기’, 책이 주는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기 위해 더욱 발전했던 ‘안경’, 탄생하지 않았다면 여전히 인간은 오줌으로 입을 헹궜을지도 모를 ‘칫솔과 치약’, 철과 콘크리트의 만남으로 현대 문명을 일궈낸 ‘시멘트’. 그 외에도 달력, 우표, 석유, 포크, 넥타이의 역사를 담았다.
3장 [맛있는 것들]에서는 식탁 위에 자주 오르거나 외식으로 흔하게 접하는 음식들이 가진 역사를 담았다. 채식에 길들여진 일본인을 위해 빵가루 옷을 입게 된 ‘돈가스’, 전쟁 중 재료 부족으로 낙심한 요리사가 마구 휘저어 만든 ‘마요네즈’, 말안장에 말고기를 넣었다 먹던 몽고인들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햄버거’, 얻는 자가 곧 세계를 좌지우지했던 향신료인 ‘후추’. 그 외에도 라면, 생선회, 파스타, 초밥, 자장면의 역사를 담았다.
4장 [신기한 것들]에서는 인류의 생활을 혁신적으로 바꾼 전자기기와 보관식품의 역사를 말한다. 현실에 가까운 감각을 모방하며 발전ㆍ진화 중인 ‘게임기’, 차가운 것을 향한 인간의 오랜 욕망의 결정체 ‘냉장고’, 사람들을 경악시키는 마술처럼 보였던 기술 ‘엘리베이터’, 익명성을 경제에 활용한 좋은 예인 ‘자동판매기’, 담는 것보다 꺼내는 것을 고민해야 했던 ‘통조림’. 그 외에도 콘플레이크, 인터넷, 컴퓨터, 휴대전화, 나침반의 역사를 보여준다.
5장 [재미있는 것들]에서는 ��요로운 문화의 산물로 분류되는 유희나 취향과 관련된 사물의 역사를 말한다. 조물주가 되고 싶은 욕망을 반영한 장난감 ‘레고’, 시대의 검열을 피해 공룡으로 태어나야 했던 장난꾸러기 ‘둘리’, 신기하리만치 아이들에게 몰입도가 강한 캐릭터 ‘뽀로로’, 카사노바의 바람둥이 면모에 감춰진 지략의 결과물 ‘복권’, 심하게 중독되면 생명을 앗아가기도 하는 ‘커피’. 그 외에도 헬로키티, 담배, 아카데미 상, 올림픽, 포르노, 소주의 역사를 담았다.
▣ 작가 소개
저 : 김지룡
‘우리는 이 세상에 놀러왔다’고 말하는 김지룡은 문화평론가, 자녀 교육 전문가, 자유 저술가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한바탕 잘 놀기 위해 ‘자유롭지만 강한 영혼’을 지니는 것을 평생의 테마로 삼고 있다. 초등학교 시절, 촌지를 밝히고 학생을 차별하는 교사를 만나며 학교 수업을 스스로 거부했다. 중고등 시절에도 학교라는 공간을 저주할 정도로 싫어했다. 고3 시절, 학교를 자퇴하고 검정고시를 거쳐 서울대 경영학과에 진학했다.
대학 졸업 후 월급은 많고 일은 편하다는 ‘신의 직장’에 입사했지만 4년 만에 그만두었다. 모이를 먹는 새장 속의 새 같은 생활이 너무 재미없었기 때문이다. 그 후 일본으로 건너가 파칭코에서 구슬을 나르는 아르바이트를 해 가며 게이오대학에서 경영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유학 시절 취미로 일본대중문화에 파고들어, 귀국 후 『나는 일본 문화가 재미있다』를 발간하고 한동안 문화평론가로 활동했다. 현재 자녀 교육 전문가로 방송과 강연, 집필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두 아이의 아빠가 되면서 아이 키우는 재미에 푹 빠져 살고 있다. 재미로 애 키우던 것이 직업이 되어 버려, 현재는 자녀교육 전문가로 방송과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자녀교육의 목표는 “스스로 자기 앞가림을 하고 뒤처리를 할 수 있는 사람”으로 키우는 것이라고 한다. 자립적이고 독립적인 사람으로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공부도, 생활도, 용돈도 원칙을 정하되 아이가 스스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일본어 교재 만들기에도 힘을 쏟고 있는데, 그가 최상의 공부법이라고 생각하는 ‘셀프-티칭’, 즉 ‘스스로 자기 자신을 가르치기’를 실천할 수 있는 교재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저서로는 『재미있게 사는 사람이 성공한다』『하룻밤에 읽는 일문법』『전교 1등 하는 법』『속 보이는 일본어』등 다수가 있다. 김지룡은 자신이 살아온 과정을 한마디로 이렇게 말한다. “자기 자신을 믿고, 스스로 선택한 길을 걸어가면, 그 어떤 일도 성공할 수 있고, 행복할 수 있다.”
저자 : 갈릴레오 SNC (Story & Contents)
스토리를 강조한 콘텐츠로 온·오프라인에서 활동하는 신개념 창작 집단이다. 전문 필자와 각계각층의 크리에이터가 예술이 아닌 산업으로서의 ‘이야기’를 꿈꾸며 공동 창작을 추구한다. ‘재미없는 콘텐츠는 악’이라는 생각으로 지식과 정보, 사상을 재미있게 포장하고 쉽게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포항제철 창의놀이방에 [디지털북]과 [무빙북] 콘텐츠, 미래에셋미디어에 [인문학이 만난 펀드 이야기] 동영상을 제공했고, 국방부 [블로그 컨설팅]을 했다.
▣ 주요 목차
1. 은밀한 것들
성형수술 : 타인의 눈으로 나를 조각하다 | 피임약 : 원자폭탄과 우주왕복선보다 위대한 발명품 | 비아그라 : 바다표범과 순록에게는 생명의 은인 | 포경수술 : 유대인과 한국인만 받는 수술 | 화장품 : 아름다움을 위해 목숨을 걸다 | 신용 : 어떻게 신용불량자가 되는가 | 브래지어 : 여자, 코르셋에서 자유로워지다 | 생리대 : 포화 속에서 태어난 자유의 상징 | 하이힐 : 육체적 고통을 이긴 착시 효과
2. 익숙한 것들
면도기: 상처와 피의 역사 | 안경 : 인쇄의 탄생과 함께 발전하다 | 칫솔과 치약 : 오줌의 미백 효과를 넘어서다 | 달력 : 현재는 21세기가 맞는가 | 시멘트 : 철과 콘크리트의 만남으로 강해지다 | 우표 : 시대와 사건의 박물관 | 석유 : 피를 부르는 원료 | 포크 : 사악한 쇳덩이라는 오명 | 넥타이 : 퇴폐와 허영의 상징에서 멋쟁이의 필수품으로
3. 맛있는 것들
돈가스 : 고기를 고기처럼 보이지 않게 하라 | 라면 : 세상에서 가장 성공한 인스턴트 | 마요네즈 : 낙심한 요리사의 기적 | 생선회 : 신선한 생선이 전부는 아니다 | 파스타 : 토마토를 만나 세계로 진출하다 | 초밥 : 과거의 패스트푸드 | 자장면 : 잘나가던 외식의 왕자 | 치즈 : 왕이 하사하던 고급 음식 | 햄버거 : 말안장 안에 깔린 고기 | 후추 : 세계를 좌지우지하던 향신료
4. 신기한 것들
게임기 : 현실에 가까운 감각을 모방하다 | 냉장고 : 차가운 것을 향한 욕망 | 엘리베이터 : 마술처럼 보이는 기술 | 자동판매기 : 익명성을 활용한 경제활동 | 통조림 : 담는 것보다 꺼내는 것이 고민 | 콘플레이크 : 자위 예방을 위한 간식 | 인터넷 : 인공지능 검색엔진을 향한 도전 | 컴퓨터 : 일반인에게 컴퓨터가 왜 필요한가 | 휴대전화 : 때로는 기능보다 브랜드가 이긴다 | 나침반 : 대항해시대를 넘어 즐거움의 세계로
5. 재미있는 것들
레고 : 조물주가 되고 싶은 사람들 | 헬로키티 : 보는 사람의 감정을 공유하는 캐릭터 | 담배 : 세상 모두와 키스하고 싶은 못난이 | 아카데미 상 :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 | 올림픽 : 신들을 위한 운동회 | 포르노 : 빨간 비디오는 과연 나쁜가 | 둘리 : 아무리 심한 장난도 공룡이라 OK | 뽀로로 : 김연아 선수보다 뽀통령 | 소주 : 칭기즈칸이 마시던 아라크 | 복권 : 카사노바의 비상한 조언 | 커피 : 악마의 유혹에 기꺼이 손 내밀다
무엇이 우리의 일상을 이어가는가?”
이제는 너무도 당연해진 일상용품들의 기원을 찾아서
은밀한 것, 익숙한 것, 맛있는 것, 신기한 것, 재밌는 것…
당신이 누리는 평범한 ‘오늘’은 사실 놀라운 발견들의 결정체다!
이토록 멋진 신세계를 가능하게 한 소소한 물건들의 역사를 찾아서…
‘낙심한 요리사가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섞어 만든 소스는?’
‘시대와 사건을 담은 손가락 한 마디 크기의 물건은?’
‘악마의 쇳덩이라 불리며 식탁 위에 오래도록 오르지 못했던 것은?’
얼핏 난센스 퀴즈 같지만 답은 ‘마요네즈, 우표, 포크’이다. 이들은 모두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건들이라 여기에는 특별히 의문도 호기심도 갖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알고보면 일상 속에서 익숙하게 사용되는 각각의 물건들이 가진 사연은 엄청나다. 일단 그들의 나이부터가 오래 살아야 100세인 인간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길다. 때문에 시대를 건너 갖가지 사회현상과 인물을 만나 변형되기를 수십 수백 차례, 지금의 상태에 이르기까지는 엄청난 시행착오와 오해(금기, 이단 등)가 있었다. 그래서 사물이 가진 질곡의 역사를 아는 것이 바로 인류를 이해하는 가장 쉽고 빠르고 즐거운 방법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것이 바로 이 책 『사물의 민낯』이다. 여기에는 해당 사물만의 이야기가 아닌 인류 전체의 역사와 문명, 그 발전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사물의 민낯』은 이제는 너무도 당연해진 일상용품들의 초기 모습과 어원, 변천 과정, 관련된 에피소드,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인물, 유통 과정 즉, ‘인간 삶의 표준’이 되기까지의 여정을 담아냈다.
한 예로 세상 모든 사람들을 환자로 보는 의료 분야가 있다. 바로 성형외과다. 이제는 번화가에서 너무나 흔하게 볼 수 있는 간판이기도 한데 이 시작이 과거 전쟁에서 부상당한 군인들을 위한 것이었다는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는 공인된 의사에 의한 첫번째 수술이었을 뿐 기원전 800년 인도에서는 잘못을 한 죄인들의 코를 베는 형벌이 있었기에 명예를 재건하기 위해 비밀스럽게 코를 만드는 수술을 행하고는 했다. 또한 로마 시대 검투사들도 전투가 끝난 뒤에 후퇴의 흔적으로 등에 남은 상처를 수술로 지워 치욕을 없앴다. 당시의 수술은 마취 기술의 부족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어야만 했으나 페니실린의 발견으로 현재에 이르게 된 것이다.
이 외에도 면도기, 햄버거, 자동판매기, 둘리 등 흥미로운 사물들의 역사를 충실한 사진 자료와 함께 담아낸 책이다.
인간의 욕망을 반영하는 사물의 본질을 탐구하다
1장 [은밀한 것들]에서는 쉽게 입 밖에 내지 않는 사생활과 관련된 물건들의 다소 비밀스러운 역사를 말한다. 과거 석류 씨로 여성의 호르몬을 조절하다 이제는 핵폭탄과 우주비행선을 제치고 ‘20세기 최고의 발명품’이 된 ‘피임약’, 성기능 강화제의 희생양이던 수많은 바다표범과 순록의 생명을 구해낸 ‘비아그라’, 잘못된 지식으로 오직 유대인과 한국인만 받는 ‘포경수술’, 전쟁의 포화 속에서 태어나 여성들에게 사회 진출의 날개를 달아준 ‘생리대’. 그 외에도 화장품, 신용, 브래지어, 하이힐의 역사를 말한다.
2장 [익숙한 것들]에서는 현대인의 일상을 위생적이고 쾌적하게 도와주는 기본적인 물건들의 역사를 풀어낸다. 남성들의 숱한 상처와 피의 산물인 ‘면도기’, 책이 주는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기 위해 더욱 발전했던 ‘안경’, 탄생하지 않았다면 여전히 인간은 오줌으로 입을 헹궜을지도 모를 ‘칫솔과 치약’, 철과 콘크리트의 만남으로 현대 문명을 일궈낸 ‘시멘트’. 그 외에도 달력, 우표, 석유, 포크, 넥타이의 역사를 담았다.
3장 [맛있는 것들]에서는 식탁 위에 자주 오르거나 외식으로 흔하게 접하는 음식들이 가진 역사를 담았다. 채식에 길들여진 일본인을 위해 빵가루 옷을 입게 된 ‘돈가스’, 전쟁 중 재료 부족으로 낙심한 요리사가 마구 휘저어 만든 ‘마요네즈’, 말안장에 말고기를 넣었다 먹던 몽고인들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햄버거’, 얻는 자가 곧 세계를 좌지우지했던 향신료인 ‘후추’. 그 외에도 라면, 생선회, 파스타, 초밥, 자장면의 역사를 담았다.
4장 [신기한 것들]에서는 인류의 생활을 혁신적으로 바꾼 전자기기와 보관식품의 역사를 말한다. 현실에 가까운 감각을 모방하며 발전ㆍ진화 중인 ‘게임기’, 차가운 것을 향한 인간의 오랜 욕망의 결정체 ‘냉장고’, 사람들을 경악시키는 마술처럼 보였던 기술 ‘엘리베이터’, 익명성을 경제에 활용한 좋은 예인 ‘자동판매기’, 담는 것보다 꺼내는 것을 고민해야 했던 ‘통조림’. 그 외에도 콘플레이크, 인터넷, 컴퓨터, 휴대전화, 나침반의 역사를 보여준다.
5장 [재미있는 것들]에서는 ��요로운 문화의 산물로 분류되는 유희나 취향과 관련된 사물의 역사를 말한다. 조물주가 되고 싶은 욕망을 반영한 장난감 ‘레고’, 시대의 검열을 피해 공룡으로 태어나야 했던 장난꾸러기 ‘둘리’, 신기하리만치 아이들에게 몰입도가 강한 캐릭터 ‘뽀로로’, 카사노바의 바람둥이 면모에 감춰진 지략의 결과물 ‘복권’, 심하게 중독되면 생명을 앗아가기도 하는 ‘커피’. 그 외에도 헬로키티, 담배, 아카데미 상, 올림픽, 포르노, 소주의 역사를 담았다.
▣ 작가 소개
저 : 김지룡
‘우리는 이 세상에 놀러왔다’고 말하는 김지룡은 문화평론가, 자녀 교육 전문가, 자유 저술가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한바탕 잘 놀기 위해 ‘자유롭지만 강한 영혼’을 지니는 것을 평생의 테마로 삼고 있다. 초등학교 시절, 촌지를 밝히고 학생을 차별하는 교사를 만나며 학교 수업을 스스로 거부했다. 중고등 시절에도 학교라는 공간을 저주할 정도로 싫어했다. 고3 시절, 학교를 자퇴하고 검정고시를 거쳐 서울대 경영학과에 진학했다.
대학 졸업 후 월급은 많고 일은 편하다는 ‘신의 직장’에 입사했지만 4년 만에 그만두었다. 모이를 먹는 새장 속의 새 같은 생활이 너무 재미없었기 때문이다. 그 후 일본으로 건너가 파칭코에서 구슬을 나르는 아르바이트를 해 가며 게이오대학에서 경영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유학 시절 취미로 일본대중문화에 파고들어, 귀국 후 『나는 일본 문화가 재미있다』를 발간하고 한동안 문화평론가로 활동했다. 현재 자녀 교육 전문가로 방송과 강연, 집필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두 아이의 아빠가 되면서 아이 키우는 재미에 푹 빠져 살고 있다. 재미로 애 키우던 것이 직업이 되어 버려, 현재는 자녀교육 전문가로 방송과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자녀교육의 목표는 “스스로 자기 앞가림을 하고 뒤처리를 할 수 있는 사람”으로 키우는 것이라고 한다. 자립적이고 독립적인 사람으로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공부도, 생활도, 용돈도 원칙을 정하되 아이가 스스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일본어 교재 만들기에도 힘을 쏟고 있는데, 그가 최상의 공부법이라고 생각하는 ‘셀프-티칭’, 즉 ‘스스로 자기 자신을 가르치기’를 실천할 수 있는 교재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저서로는 『재미있게 사는 사람이 성공한다』『하룻밤에 읽는 일문법』『전교 1등 하는 법』『속 보이는 일본어』등 다수가 있다. 김지룡은 자신이 살아온 과정을 한마디로 이렇게 말한다. “자기 자신을 믿고, 스스로 선택한 길을 걸어가면, 그 어떤 일도 성공할 수 있고, 행복할 수 있다.”
저자 : 갈릴레오 SNC (Story & Contents)
스토리를 강조한 콘텐츠로 온·오프라인에서 활동하는 신개념 창작 집단이다. 전문 필자와 각계각층의 크리에이터가 예술이 아닌 산업으로서의 ‘이야기’를 꿈꾸며 공동 창작을 추구한다. ‘재미없는 콘텐츠는 악’이라는 생각으로 지식과 정보, 사상을 재미있게 포장하고 쉽게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포항제철 창의놀이방에 [디지털북]과 [무빙북] 콘텐츠, 미래에셋미디어에 [인문학이 만난 펀드 이야기] 동영상을 제공했고, 국방부 [블로그 컨설팅]을 했다.
▣ 주요 목차
1. 은밀한 것들
성형수술 : 타인의 눈으로 나를 조각하다 | 피임약 : 원자폭탄과 우주왕복선보다 위대한 발명품 | 비아그라 : 바다표범과 순록에게는 생명의 은인 | 포경수술 : 유대인과 한국인만 받는 수술 | 화장품 : 아름다움을 위해 목숨을 걸다 | 신용 : 어떻게 신용불량자가 되는가 | 브래지어 : 여자, 코르셋에서 자유로워지다 | 생리대 : 포화 속에서 태어난 자유의 상징 | 하이힐 : 육체적 고통을 이긴 착시 효과
2. 익숙한 것들
면도기: 상처와 피의 역사 | 안경 : 인쇄의 탄생과 함께 발전하다 | 칫솔과 치약 : 오줌의 미백 효과를 넘어서다 | 달력 : 현재는 21세기가 맞는가 | 시멘트 : 철과 콘크리트의 만남으로 강해지다 | 우표 : 시대와 사건의 박물관 | 석유 : 피를 부르는 원료 | 포크 : 사악한 쇳덩이라는 오명 | 넥타이 : 퇴폐와 허영의 상징에서 멋쟁이의 필수품으로
3. 맛있는 것들
돈가스 : 고기를 고기처럼 보이지 않게 하라 | 라면 : 세상에서 가장 성공한 인스턴트 | 마요네즈 : 낙심한 요리사의 기적 | 생선회 : 신선한 생선이 전부는 아니다 | 파스타 : 토마토를 만나 세계로 진출하다 | 초밥 : 과거의 패스트푸드 | 자장면 : 잘나가던 외식의 왕자 | 치즈 : 왕이 하사하던 고급 음식 | 햄버거 : 말안장 안에 깔린 고기 | 후추 : 세계를 좌지우지하던 향신료
4. 신기한 것들
게임기 : 현실에 가까운 감각을 모방하다 | 냉장고 : 차가운 것을 향한 욕망 | 엘리베이터 : 마술처럼 보이는 기술 | 자동판매기 : 익명성을 활용한 경제활동 | 통조림 : 담는 것보다 꺼내는 것이 고민 | 콘플레이크 : 자위 예방을 위한 간식 | 인터넷 : 인공지능 검색엔진을 향한 도전 | 컴퓨터 : 일반인에게 컴퓨터가 왜 필요한가 | 휴대전화 : 때로는 기능보다 브랜드가 이긴다 | 나침반 : 대항해시대를 넘어 즐거움의 세계로
5. 재미있는 것들
레고 : 조물주가 되고 싶은 사람들 | 헬로키티 : 보는 사람의 감정을 공유하는 캐릭터 | 담배 : 세상 모두와 키스하고 싶은 못난이 | 아카데미 상 :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 | 올림픽 : 신들을 위한 운동회 | 포르노 : 빨간 비디오는 과연 나쁜가 | 둘리 : 아무리 심한 장난도 공룡이라 OK | 뽀로로 : 김연아 선수보다 뽀통령 | 소주 : 칭기즈칸이 마시던 아라크 | 복권 : 카사노바의 비상한 조언 | 커피 : 악마의 유혹에 기꺼이 손 내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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