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유럽이 사랑하는 뇌과학자의 인문적 지혜가 담긴 에세이
오늘이 불안한 당신에게 내일을 살아갈 용기를 전한다!
우리는 누구이고 무엇이 될 수 있는가? 이 책의 원제이다. 다소 무거워 보이는 철학적 질문이다. 하지만 우리가 평생 안고 살아야 할 근원적인 질문이기도 하다. 철학자도 아닌 뇌과학자가 왜 이런 질문을 던졌을까? 게랄트 휘터 교수는 상아탑 밖의 현실 문제에 따뜻한 관심을 기울여 온 학자다. 그는 텔레비전·라디오·유튜브 강연을 통해 대중과 만나 왔다. 국내 소개된 《불안의 심리학》(궁리, 2007), 《뇌는 양파 같아요》(해나무, 2010)를 비롯해 신작을 출간할 때마다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유명 작가이기도 하다. 그의 홈페이지에는 타국의 젊은이들까지 방문해 뇌과학 이야기 속에서 희망을 찾았다는 편지를 남기곤 한다. 대안적 삶을 꿈꾸는 평범한 사람들에게 희망의 단서를 제시하는 것, 이것이 바로 저자가 추구하는 과학이다.
이 책은 과학과 삶의 만남을 이루려 노력하는 저자의 독특한 철학이 농축된 결과물이다. 즉 뇌과학이라는 특별한 렌즈를 통해 인간이 어떤 점에서 특별한 존재이며(우리는 누구이고), 우리가 지닌 잠재력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무엇이 될 수 있는가)를 탐구하고 이야기한다.
어느 날 문득, 내 머리가 녹슬었다 느껴질 때
저자가 관찰해 온 현대인의 뇌는 아팠다. 흔히 뇌가 걸리는 감기라고 일컫는 ‘우울증’이 대표적이다. 무기력증, 기억장애, 번아웃 증세 역시 뇌 질환의 갈래이다. 각종 스트레스도 있다. 직장인·수험생·주부·은퇴 스트레스라는 이름이 붙어 각자의 처지에서 비롯된 것 같지만 어찌 보면 우리 사회 전반에 침투해 있다.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수년 사이 세계를 휩쓸 질병은 빈곤이 아닌, 우울증과 두려움에서 비롯될 거라 예측한 바 있다. 쉽게 ‘머리가 녹슨다’고들 표현하지만, 그것은 곧 몸과 마음이 녹슨다는 것에 다름없다.
선진국일수록 사람들의 스트레스 대응력은 한없이 취약해지고 있다. 혹시 그런 생각을 해 본 적 없는가? 월급은 조금씩 오르는데, 어째서 내 삶의 질은 조금도 나아지지 않는 걸까? 뒤처지지 않기 위해 시간 관리에 철저하고, 자기계발서도 찾아 읽는데 이게 결국 나를 위한 노력인가? 왜 열심히 살수록 머리가 녹슬어 가는 기분일까?
돌아보면 이런 우리도 쉴 새 없이 두 눈을 반짝이며 세상을 탐색하고 도전하던 시절이 있었다. 바로 유년기다. 아이들의 뇌는 하루 20~50번 열광의 도가니에 빠져든다. 인간 뇌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열광의 대상을 좇아 스스로 진화한다는 점이다. 그런데 우리는 일상에서 열광의 체험을 거의 잊고 산다. 돌아보라. 철저한 자기관리 속에서 진짜 내가 갈망하는 대상에 몸과 마음을 바치기보다는 사회적 잣대에 맞춤한 열정이 우리를 채우고 있지는 않은지.
저자는 금식 연구를 예로 든다. 통상 금식 3일째부터는 허기가 사라지고 희열에 가까운 상태가 온다고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누구나 금식의 효과를 볼 수 있을까? 관찰 결과 일부 사람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 분비가 급격히 늘었다. 살을 빼라는 등 타인의 조언에 등 떠밀린 사람들이었다. 결국 뇌는 동일한 환경 속에서도 주인의 마음자세에 따라 희열을 느끼기도 절망을 느끼기도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회사나 학교, 가정에 흔히 퍼져 있는 동기부여 방식, ‘당근과 채찍’은 시작부터 실패한 게임이라고 저자는 단언한다. 이런 길들임의 방식은 개개인을 들뜨게 할 수도, 진짜 잠재력을 불러일으킬 수도 없다. 열광하기를 멈춘 뇌는, 성장하지 못하고 적당히 단순기능만 처리해 내는 기계 부품에 불과하다.
적당히 사회화된 우리 뇌, 혹은 유전자의 명령을 담고 있는 우리 뇌는 이대로 평생 유지되는가? 그렇지 않다. 저자에 따르면 뇌는 “평생 변화하는 공사장”이다. 발견과 앎을 추구하는 뇌의 평생 학습 능력은 놀랍다. 이러한 뇌의 잠재력을 자극하는 것은 서로가 서로에게 열광을 불러일으키는 응원의 문화다.
해서, 저자는 느끼고, 상상하고, 열광하고, 연대하라고 조언한다. 우리를 뒤흔드는 체험을 통해서만 오랜 불안 속에 잠들어 있던 유년의 뇌를 깨울 수 있고, 그렇게 시작된 열광의 에너지는 함께 나눌 때 더욱 커지기 때문이다. 오직 인간만이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일에 스스로 열광하고, 서로서로 열광시키는 존재라고 저자는 말한다.
당신의 삶에 감동과 희열을 안겨 줄 ‘뇌 사용설명서’
혹시 들리지 않는가, 뇌의 탄식이? “무력한 주인 때문에 쳇바퀴 운동만 하고 있지만 내 능력은 무궁무진하다”는 아우성이? 우리 삶에 감동과 희열을 되찾게 해 줄 뇌과학의 조언을 들어보자.
* 자아라는 환상 깨기
유전자를 신봉했던 과학은 인간을 고정적이고 불변하는 존재로 해석했다. 그러나 최신 뇌과학은 뇌가 평생 학습 능력을 가졌음을 밝혔다. 우리는 변화무쌍� 존재이다.
* 응원하기 : 우리의 스트레스 회복력은 사회로 진입한 후 취약해진 것만은 아니다. 어린 시절의 원체험들이 뇌의 깊숙한 곳을 점령했을 가능성이 더 크다. 서로를 응원하는 문화는 어린 시절부터 길러져야 한다.
* 어울리기 : 뇌는 단수로 존재하지 않는다. 문화적이고 사회적인 산물이기 때문이다. 태어날 때부터 속해 있던 가족, 학교, 지역사회, 국가라는 전통적 공동체 밖으로 나가 당신에게 새로운 자극을 줄 수 있는 문화 공동체를 찾아 활동하라. 새로운 문화를 체험하고 자극을 받는 것이 뇌를 변화시키는 중요한 요인이다.
* 아이들을 가르치려 하기 전에 아이로부터 배우기 : 유년기의 뇌는 하루 20~50번 열광상태에 빠진다. 아이에게서 열광의 능력을 배워야 한다. 동화를 함께 읽는 것은 아이에게뿐 아니라 어른에게도 중요한 경험이다.
* 아무것도 하지 않음을 즐기기 : 뇌가 가장 창조적인 것은 압박에서 벗어나 있을 때이다. 마치 새들이 짝짓기를 위해 울 때 그 소리는 단조롭고 시끄럽지만, 놀듯이 지저귈 때 아름다운 노래가 되듯이(콘라트 로렌츠) 말이다. 산책할 때, 샤워를 할 때, 의무감과 책임감에서 벗어나 놀이를 즐길 때 우리는 가장 창조적이다.
* 엉뚱함으로 특별한 나날 만들기-노인성 치매를 즐기기 : 저자 자신은 어린 시절 가장 노인성 치매가 극심했다고 말한다. 두려움 속에서 일관된 시간표와 일정표로 하루하루를 메우기보다는 치매를 겪는 노인처럼, 무슨 일을 벌일지 모르는 아이처럼 일상을 새로움으로 채워 나가라는 것이다.
▣ 작가 소개
저 : 게랄트 휘터
Gerald Huither
독일 괴팅겐대학 신경생물학과 교수이다. 1951년 동독에서 태어나 라이프치히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했다. 1970년대 말 위조 비자로 타국을 거쳐 서독으로 건너가 막스플랑크 실험의학연구소에서 뇌 발달 장애를 연구했다. 1990~1995년 하이젠베르크 장학금으로 괴팅겐대학 내 신경생물학 기초연구실험실을 세웠다. 그는 삶의 대안을 찾는 단서로서 뇌과학 연구를 해 왔다. 또 이 성과를 대중에게 친숙한 말로 풀어내고자 노력해 왔다. 방송과 유튜브 대중 강연으로도 잘 알려져 현재 독일에서 가장 유명한 뇌과학자로 손꼽힌다.
그가 이끄는 진(Sinn) 재단에서는 부모·교육자·기업 경영자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슈피겔은 이런 그를 “생물학 패러다임의 전환을 불러온 뇌 연구자이자 의욕적인 교육자”로 평가한다. 《불안의 심리학》《인간 뇌 사용서》《사랑의 진화》《남자: 연약한 성, 그의 뇌》등의 베스트셀러를 비롯하여 어린이 교육에 관한 다수의 저작이 있다.
역 : 이상희
고려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프랑크푸르트대학에서 연극, 영화, 미디어학 및 독문학을 전공하여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독일어 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옮긴 책으로는 『독일인 부부의 한국 신혼여행 1904』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들어가는 말
-아마도 우리는 다른 뇌를 지니게 될 것이다
1. ‘우리’는 누구인가
혈연 공동체
고난 공동체
불안 공동체
자의식은 우리의식에서 출발한다
만들어진 공동체 밖으로
2. 우리는 어떤 동물인가
느린 성장 속도의 의미
인간 뇌의 성장담
뇌는 사회적 기관이다
유대와 자유 사이
인간이 히말라야 산을 오르는 이유
3. 우리는 어떻게 길들었는가
사회화된 신경회로
거울 뉴런과 순응의 원리
순응의 덫
4. 우리는 서로에게 무엇을 믿게 했는가
각자의 뇌, 각자의 사고모델
신념에 갇힌 몸
뇌에 체화된 경험
심리적 실명 상태
인간을 닮은 기계, 기계를 닮은 인간
진화와 경쟁에 관한 신화
뇌와 시대정신
5. 왜 감동과 희열이 사라진 삶을 사는가
열광하는 뇌
유년기 뇌의 갈림길
생후 6개월, 억압에 눈뜨다
수상쩍은 롤모델
당근과 채찍의 실패
현대판 피리 부는 사나이
죽음의 공동체
6. 우리는 무엇이 될 수 있는가
삶은 자기최적화의 과정
불안 비상등
삶이 만드는 우리, 우리가 만드는 삶
우리가 두려워 하는 것은 우리다
-‘동기 부여’의 거짓말
-‘효율성’과 ‘안전성’이라는 신기루
-기울어진 자아
-수동적 자유, 적극적 자유
-“원숭이에서 인간으로 가는 과도기”
-자발적 노예의 문화
미래를 감지하는 촉수
-‘일’에 대한 새로운 이해
-‘교육’에 대한 새로운 이해
-‘어른의 세계’에 대한 새로운 이해
-‘나이 듦’에 대한 새로운 이해
-‘삶의 가치’에 대한 새로운 이해
잠재력의 공동체
나오는 말
-그것은 적어도 여러분 뇌의 잘못이 아니다
옮긴이의 말
유럽이 사랑하는 뇌과학자의 인문적 지혜가 담긴 에세이
오늘이 불안한 당신에게 내일을 살아갈 용기를 전한다!
우리는 누구이고 무엇이 될 수 있는가? 이 책의 원제이다. 다소 무거워 보이는 철학적 질문이다. 하지만 우리가 평생 안고 살아야 할 근원적인 질문이기도 하다. 철학자도 아닌 뇌과학자가 왜 이런 질문을 던졌을까? 게랄트 휘터 교수는 상아탑 밖의 현실 문제에 따뜻한 관심을 기울여 온 학자다. 그는 텔레비전·라디오·유튜브 강연을 통해 대중과 만나 왔다. 국내 소개된 《불안의 심리학》(궁리, 2007), 《뇌는 양파 같아요》(해나무, 2010)를 비롯해 신작을 출간할 때마다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유명 작가이기도 하다. 그의 홈페이지에는 타국의 젊은이들까지 방문해 뇌과학 이야기 속에서 희망을 찾았다는 편지를 남기곤 한다. 대안적 삶을 꿈꾸는 평범한 사람들에게 희망의 단서를 제시하는 것, 이것이 바로 저자가 추구하는 과학이다.
이 책은 과학과 삶의 만남을 이루려 노력하는 저자의 독특한 철학이 농축된 결과물이다. 즉 뇌과학이라는 특별한 렌즈를 통해 인간이 어떤 점에서 특별한 존재이며(우리는 누구이고), 우리가 지닌 잠재력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무엇이 될 수 있는가)를 탐구하고 이야기한다.
어느 날 문득, 내 머리가 녹슬었다 느껴질 때
저자가 관찰해 온 현대인의 뇌는 아팠다. 흔히 뇌가 걸리는 감기라고 일컫는 ‘우울증’이 대표적이다. 무기력증, 기억장애, 번아웃 증세 역시 뇌 질환의 갈래이다. 각종 스트레스도 있다. 직장인·수험생·주부·은퇴 스트레스라는 이름이 붙어 각자의 처지에서 비롯된 것 같지만 어찌 보면 우리 사회 전반에 침투해 있다.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수년 사이 세계를 휩쓸 질병은 빈곤이 아닌, 우울증과 두려움에서 비롯될 거라 예측한 바 있다. 쉽게 ‘머리가 녹슨다’고들 표현하지만, 그것은 곧 몸과 마음이 녹슨다는 것에 다름없다.
선진국일수록 사람들의 스트레스 대응력은 한없이 취약해지고 있다. 혹시 그런 생각을 해 본 적 없는가? 월급은 조금씩 오르는데, 어째서 내 삶의 질은 조금도 나아지지 않는 걸까? 뒤처지지 않기 위해 시간 관리에 철저하고, 자기계발서도 찾아 읽는데 이게 결국 나를 위한 노력인가? 왜 열심히 살수록 머리가 녹슬어 가는 기분일까?
돌아보면 이런 우리도 쉴 새 없이 두 눈을 반짝이며 세상을 탐색하고 도전하던 시절이 있었다. 바로 유년기다. 아이들의 뇌는 하루 20~50번 열광의 도가니에 빠져든다. 인간 뇌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열광의 대상을 좇아 스스로 진화한다는 점이다. 그런데 우리는 일상에서 열광의 체험을 거의 잊고 산다. 돌아보라. 철저한 자기관리 속에서 진짜 내가 갈망하는 대상에 몸과 마음을 바치기보다는 사회적 잣대에 맞춤한 열정이 우리를 채우고 있지는 않은지.
저자는 금식 연구를 예로 든다. 통상 금식 3일째부터는 허기가 사라지고 희열에 가까운 상태가 온다고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누구나 금식의 효과를 볼 수 있을까? 관찰 결과 일부 사람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 분비가 급격히 늘었다. 살을 빼라는 등 타인의 조언에 등 떠밀린 사람들이었다. 결국 뇌는 동일한 환경 속에서도 주인의 마음자세에 따라 희열을 느끼기도 절망을 느끼기도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회사나 학교, 가정에 흔히 퍼져 있는 동기부여 방식, ‘당근과 채찍’은 시작부터 실패한 게임이라고 저자는 단언한다. 이런 길들임의 방식은 개개인을 들뜨게 할 수도, 진짜 잠재력을 불러일으킬 수도 없다. 열광하기를 멈춘 뇌는, 성장하지 못하고 적당히 단순기능만 처리해 내는 기계 부품에 불과하다.
적당히 사회화된 우리 뇌, 혹은 유전자의 명령을 담고 있는 우리 뇌는 이대로 평생 유지되는가? 그렇지 않다. 저자에 따르면 뇌는 “평생 변화하는 공사장”이다. 발견과 앎을 추구하는 뇌의 평생 학습 능력은 놀랍다. 이러한 뇌의 잠재력을 자극하는 것은 서로가 서로에게 열광을 불러일으키는 응원의 문화다.
해서, 저자는 느끼고, 상상하고, 열광하고, 연대하라고 조언한다. 우리를 뒤흔드는 체험을 통해서만 오랜 불안 속에 잠들어 있던 유년의 뇌를 깨울 수 있고, 그렇게 시작된 열광의 에너지는 함께 나눌 때 더욱 커지기 때문이다. 오직 인간만이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일에 스스로 열광하고, 서로서로 열광시키는 존재라고 저자는 말한다.
당신의 삶에 감동과 희열을 안겨 줄 ‘뇌 사용설명서’
혹시 들리지 않는가, 뇌의 탄식이? “무력한 주인 때문에 쳇바퀴 운동만 하고 있지만 내 능력은 무궁무진하다”는 아우성이? 우리 삶에 감동과 희열을 되찾게 해 줄 뇌과학의 조언을 들어보자.
* 자아라는 환상 깨기
유전자를 신봉했던 과학은 인간을 고정적이고 불변하는 존재로 해석했다. 그러나 최신 뇌과학은 뇌가 평생 학습 능력을 가졌음을 밝혔다. 우리는 변화무쌍� 존재이다.
* 응원하기 : 우리의 스트레스 회복력은 사회로 진입한 후 취약해진 것만은 아니다. 어린 시절의 원체험들이 뇌의 깊숙한 곳을 점령했을 가능성이 더 크다. 서로를 응원하는 문화는 어린 시절부터 길러져야 한다.
* 어울리기 : 뇌는 단수로 존재하지 않는다. 문화적이고 사회적인 산물이기 때문이다. 태어날 때부터 속해 있던 가족, 학교, 지역사회, 국가라는 전통적 공동체 밖으로 나가 당신에게 새로운 자극을 줄 수 있는 문화 공동체를 찾아 활동하라. 새로운 문화를 체험하고 자극을 받는 것이 뇌를 변화시키는 중요한 요인이다.
* 아이들을 가르치려 하기 전에 아이로부터 배우기 : 유년기의 뇌는 하루 20~50번 열광상태에 빠진다. 아이에게서 열광의 능력을 배워야 한다. 동화를 함께 읽는 것은 아이에게뿐 아니라 어른에게도 중요한 경험이다.
* 아무것도 하지 않음을 즐기기 : 뇌가 가장 창조적인 것은 압박에서 벗어나 있을 때이다. 마치 새들이 짝짓기를 위해 울 때 그 소리는 단조롭고 시끄럽지만, 놀듯이 지저귈 때 아름다운 노래가 되듯이(콘라트 로렌츠) 말이다. 산책할 때, 샤워를 할 때, 의무감과 책임감에서 벗어나 놀이를 즐길 때 우리는 가장 창조적이다.
* 엉뚱함으로 특별한 나날 만들기-노인성 치매를 즐기기 : 저자 자신은 어린 시절 가장 노인성 치매가 극심했다고 말한다. 두려움 속에서 일관된 시간표와 일정표로 하루하루를 메우기보다는 치매를 겪는 노인처럼, 무슨 일을 벌일지 모르는 아이처럼 일상을 새로움으로 채워 나가라는 것이다.
▣ 작가 소개
저 : 게랄트 휘터
Gerald Huither
독일 괴팅겐대학 신경생물학과 교수이다. 1951년 동독에서 태어나 라이프치히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했다. 1970년대 말 위조 비자로 타국을 거쳐 서독으로 건너가 막스플랑크 실험의학연구소에서 뇌 발달 장애를 연구했다. 1990~1995년 하이젠베르크 장학금으로 괴팅겐대학 내 신경생물학 기초연구실험실을 세웠다. 그는 삶의 대안을 찾는 단서로서 뇌과학 연구를 해 왔다. 또 이 성과를 대중에게 친숙한 말로 풀어내고자 노력해 왔다. 방송과 유튜브 대중 강연으로도 잘 알려져 현재 독일에서 가장 유명한 뇌과학자로 손꼽힌다.
그가 이끄는 진(Sinn) 재단에서는 부모·교육자·기업 경영자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슈피겔은 이런 그를 “생물학 패러다임의 전환을 불러온 뇌 연구자이자 의욕적인 교육자”로 평가한다. 《불안의 심리학》《인간 뇌 사용서》《사랑의 진화》《남자: 연약한 성, 그의 뇌》등의 베스트셀러를 비롯하여 어린이 교육에 관한 다수의 저작이 있다.
역 : 이상희
고려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프랑크푸르트대학에서 연극, 영화, 미디어학 및 독문학을 전공하여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독일어 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옮긴 책으로는 『독일인 부부의 한국 신혼여행 1904』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들어가는 말
-아마도 우리는 다른 뇌를 지니게 될 것이다
1. ‘우리’는 누구인가
혈연 공동체
고난 공동체
불안 공동체
자의식은 우리의식에서 출발한다
만들어진 공동체 밖으로
2. 우리는 어떤 동물인가
느린 성장 속도의 의미
인간 뇌의 성장담
뇌는 사회적 기관이다
유대와 자유 사이
인간이 히말라야 산을 오르는 이유
3. 우리는 어떻게 길들었는가
사회화된 신경회로
거울 뉴런과 순응의 원리
순응의 덫
4. 우리는 서로에게 무엇을 믿게 했는가
각자의 뇌, 각자의 사고모델
신념에 갇힌 몸
뇌에 체화된 경험
심리적 실명 상태
인간을 닮은 기계, 기계를 닮은 인간
진화와 경쟁에 관한 신화
뇌와 시대정신
5. 왜 감동과 희열이 사라진 삶을 사는가
열광하는 뇌
유년기 뇌의 갈림길
생후 6개월, 억압에 눈뜨다
수상쩍은 롤모델
당근과 채찍의 실패
현대판 피리 부는 사나이
죽음의 공동체
6. 우리는 무엇이 될 수 있는가
삶은 자기최적화의 과정
불안 비상등
삶이 만드는 우리, 우리가 만드는 삶
우리가 두려워 하는 것은 우리다
-‘동기 부여’의 거짓말
-‘효율성’과 ‘안전성’이라는 신기루
-기울어진 자아
-수동적 자유, 적극적 자유
-“원숭이에서 인간으로 가는 과도기”
-자발적 노예의 문화
미래를 감지하는 촉수
-‘일’에 대한 새로운 이해
-‘교육’에 대한 새로운 이해
-‘어른의 세계’에 대한 새로운 이해
-‘나이 듦’에 대한 새로운 이해
-‘삶의 가치’에 대한 새로운 이해
잠재력의 공동체
나오는 말
-그것은 적어도 여러분 뇌의 잘못이 아니다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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