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백성을 위한 아름다운 나라를 세운, 그 이름만큼이나 따뜻한 온조왕
천하의 중심에 우뚝 선, 백제의 위대한 태양 근초고왕
백제의 떨어지는 해를 슬픔으로 품은, 효성 깊은 의자왕
그리고 대백제 부흥의 슬픈 꿈, 비운의 장수 흑치상지…”
왜 지금 ‘백제’인가?
이 물음에 바로 답을 하기는 어렵다. 이 물음 뒤편에는 ‘왜 신라나 고구려가 아니라 백제인가?’라는 진짜 물음이 있기 때문이다. 신라는 삼국을 통일한 지략의 나라이며 고구려는 대륙을 호령한 기개 있는 나라이다. 이에 비해 백제는 그 출처도 정확치 않은 ‘의자왕과 삼천궁녀’라는 과장된 수식 외에 딱히 떠오르는 것이 없다. 고대 삼국 중 유독 백제만이 역사에서 제자리를 만들지 못했다. 백제와 같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으나 호전적이고 남성적인 이미지를 가진 탓에 신라나 조선 못지않게 다양한 콘텐츠로 현재와 만나고 있는 고구려에 비하면 백제는 너무 조용하다. 백제의 역사가 승자가 아닌 패자의 역사이기 때문일까? 강한 나라, 힘 있는 나라의 신화 만들기에 적합하지 않은 나라이기 때문일까? 그러나 여전히 발굴되고 있는 백제 유적들은 백제의 700년 역사, 그 찬란한 문화의 힘을 보여 준다. 부장품은 물론 벽돌 하나까지 지극한 화려함을 보여 주는 무령왕릉부터 2009년에 미륵사지 석탑에서 발굴된 금제사리호까지, 백제인의 손때 묻은 유물들은 그들의 삶 그 자체이다. 백제가 우리나라 고대 국가들 중 가장 우수한 문물과 문화를 꽃피웠고, 당시 정치와 문화를 일본에 전파하며 동아시아 문명 교류의 주축이었다는 사실, 한류의 진정한 물꼬를 튼 최초의 국가라는 사실은 우리가 백제를 다시 봐야 하는 충분한 이유가 된다.
백제의 역사는 승자가 기록한 승자를 위한 역사가 아닌, 백성을 소중히 하고 나라를 소중히 한 사람들의 따뜻한 역사 이야기로 지금을 사는 우리에게 큰 울림을 남길 것이다.
Epic high! 백제 한 모금, 서사시에 취하다
서사시(敍事詩, epic)는 일반적으로 발흥기·재건기의 민족이나 국가의 웅대한 정신을 신(神)이나 영웅을 중심으로 하여 읊은 시이다. 모든 민족은 그들만의 고유한 신화나 전설, 그리고 서사시를 가지고 있는데 역사를 품고 있다는 점에서 서사시는 이야기 시(詩)로서 다루어질 수 있다.
저자는 팩트 포엠(fact-poem)이라고 이름 붙인 이 새로운 장르를 통해 역사에 접근하는 여러 가지 방식들 중 가장 아름다운 문학적 시도를 모색한다. 한 편의 연극을 보듯이, 눈앞에 그려지는 역사의 풍광들, 격동기를 살아 낸 인간의 모습, 그들의 문화, 감정을 따라서 즐겁게 역사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독자들을 이끈다. 고증을 거친 역사 속 사건들과 인물들을 새로운 장르 속으로 불러낸 저자의 탁월한 능력 덕분에 우리는 다소 생경한 서사시의 문화 콘텐츠적 가치를 새롭게 조명해 볼 수 있다. 올 봄, 아름다운 백제의 역사를 생생한 시로 즐겨 보자.
한 개의 성(姓)이 아니라 백(百) 개의 성(姓)을 가진,
백성들을 섬겼던 이들의 이야기
고구려, 백제, 신라, 이 세 나라 가운데 가장 먼저 부흥기를 누리며 화려하고 찬란한 문화를 즐겼던 백제. 백제가 이렇듯 아름다운 나라를 만들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그 중심에 백성을 두었기 때문이다. 백성이 있기에 왕이 있고 나아가 나라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던 백제의 영웅들. 백성을 위한 아름다운 나라를 세운, 그 이름만큼이나 따뜻한 온조왕, 천하의 중심에 우뚝 선 백제의 위대한 태양 근초고왕, 백제의 떨어지는 해를 슬픔으로 품은 효성 깊은 의자왕
그리고 대백제 부흥의 슬픈 꿈을 품고 스러져간 비운의 장수 흑치상지……
백제와 백제인들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백성을 소중히 여기고 나라를 위해 자신을 던진 고뇌와 열정, 그들의 성취와 좌절이 아름다운 시가 되어 귓전에 울린다.
- 추천의 글
《역사를 읊다, 서사시 대백제》는 백제 700년 역사의 정수를 품는다. 온조왕과 근초고왕, 그리고 의자왕과 흑치상지라는 네 인물의 생애를 통해 우리는 백제 700년 역사를 단숨에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백제인의 전형을 통해 백제인은 물론이고 백제 역사와 만나는 소중한 기회를 준 책이다. 백제를 제대로 배우고자 하는 이들에게 감히 일독을 권한다.
_이도학(한국전통문화대학교 문화유적학과 교수)
우리가 알고 있는 백제의 스펙은 고구려나 신라에 비하면 초라하다. 저자는 넓고 꼼꼼한 조사를 통해 백제의 건국과 전성, 멸망과 부흥이라는 씨줄에 수많은 등장인물의 활동을 날줄로 엮어 백제의 스펙을 복원하려 노력하였으며, 좌절로 끝나 버려 기록이 소략하여 잊힌 백제에 살냄새 나는 스토리를 불어넣는 커다란 문학적 성취를 이루었다. 이제 그와 함께 백제 역사의 ‘잃어버린 고리’를 찾아서 여행을 떠나 보자.
문학적 상상력으로 역사를 읽는다는 발상은 일종의 충격이다. 그것도 소설이 아닌 시로 백제의 천 년 역사와 위인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려주는 참신한 시도. 이것은 참으로 당돌한 음모이자 모험이다. (……) 역사학자 E. H. 카는 그의 저서《역사란 무엇인가》에서 “역사는 현재와 과거와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명쾌하게 정의 내렸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그 말의 진정한 의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_시인 김용범(한양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 작가 소개
저자 : 강수
1998년 <현대시학>을 통해 등단했다. 2002년 무렵 ‘서사시 연구회’를 결성하며 서사시 창작의 기틀을 다지기 시작했고, 이후 발해 유적지를 직접 답사하고 돌아오는 등 우리 역사를 시로 옮기려는 노력을 계속해 왔다. 2008년 <문학과창작>에 ‘서사시 흑치상지’를 발표하며 바움작품상을 수상했고, 이후 타 장르와의 융합을 통한 현대시의 영역 확장에 큰 관심을 갖고 ‘포토포엠’과 ‘오페라 리브레토’ 등으로 작품 영역을 넓혔다. 2009년 바움갤러리에서 ‘포토포엠 전시회’를 개최하였고, 2010년에는 공연극 ‘태권무무 달하’를 비롯하여, 창극 ‘황진이’, ‘도미부인’의 개작에 참여하는 등 지속적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 왔다. 이 책을 통해 팩트 포엠fact-poem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소개하고 신비로움을 간직한 나라 백제의 이야기를 세상에 내놓은 저자는 현재 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으며 한양대학교에서 박사 과정을 마치고 꾸준히 문화콘텐츠 관련 논문을 발표하는 등 시와 문화콘텐츠의 융합 양상에 대한 학문적 탐구에 몰두하고 있다. 저서로는 <봄, 꿈발전소>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1. 아름다운 나라를 세운 따뜻한 왕의 이야기
_백제 건국 시조 온조왕
2. 천하의 중심에 우뚝 선 황제의 이야기
_백제의 위대한 태양 근초고왕
3. 백제의 떨어지는 해를 슬픔으로 품은 왕의 이야기
_효성과 우애가 깊었던 백제 마지막 임금 의자왕
4. 백제 멸망의 혼란 속에서 길을 잃은 비운의 장수 이야기
_대백제 부흥의 꿈과 끝나지 않은 전쟁 흑치상지
“백성을 위한 아름다운 나라를 세운, 그 이름만큼이나 따뜻한 온조왕
천하의 중심에 우뚝 선, 백제의 위대한 태양 근초고왕
백제의 떨어지는 해를 슬픔으로 품은, 효성 깊은 의자왕
그리고 대백제 부흥의 슬픈 꿈, 비운의 장수 흑치상지…”
왜 지금 ‘백제’인가?
이 물음에 바로 답을 하기는 어렵다. 이 물음 뒤편에는 ‘왜 신라나 고구려가 아니라 백제인가?’라는 진짜 물음이 있기 때문이다. 신라는 삼국을 통일한 지략의 나라이며 고구려는 대륙을 호령한 기개 있는 나라이다. 이에 비해 백제는 그 출처도 정확치 않은 ‘의자왕과 삼천궁녀’라는 과장된 수식 외에 딱히 떠오르는 것이 없다. 고대 삼국 중 유독 백제만이 역사에서 제자리를 만들지 못했다. 백제와 같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으나 호전적이고 남성적인 이미지를 가진 탓에 신라나 조선 못지않게 다양한 콘텐츠로 현재와 만나고 있는 고구려에 비하면 백제는 너무 조용하다. 백제의 역사가 승자가 아닌 패자의 역사이기 때문일까? 강한 나라, 힘 있는 나라의 신화 만들기에 적합하지 않은 나라이기 때문일까? 그러나 여전히 발굴되고 있는 백제 유적들은 백제의 700년 역사, 그 찬란한 문화의 힘을 보여 준다. 부장품은 물론 벽돌 하나까지 지극한 화려함을 보여 주는 무령왕릉부터 2009년에 미륵사지 석탑에서 발굴된 금제사리호까지, 백제인의 손때 묻은 유물들은 그들의 삶 그 자체이다. 백제가 우리나라 고대 국가들 중 가장 우수한 문물과 문화를 꽃피웠고, 당시 정치와 문화를 일본에 전파하며 동아시아 문명 교류의 주축이었다는 사실, 한류의 진정한 물꼬를 튼 최초의 국가라는 사실은 우리가 백제를 다시 봐야 하는 충분한 이유가 된다.
백제의 역사는 승자가 기록한 승자를 위한 역사가 아닌, 백성을 소중히 하고 나라를 소중히 한 사람들의 따뜻한 역사 이야기로 지금을 사는 우리에게 큰 울림을 남길 것이다.
Epic high! 백제 한 모금, 서사시에 취하다
서사시(敍事詩, epic)는 일반적으로 발흥기·재건기의 민족이나 국가의 웅대한 정신을 신(神)이나 영웅을 중심으로 하여 읊은 시이다. 모든 민족은 그들만의 고유한 신화나 전설, 그리고 서사시를 가지고 있는데 역사를 품고 있다는 점에서 서사시는 이야기 시(詩)로서 다루어질 수 있다.
저자는 팩트 포엠(fact-poem)이라고 이름 붙인 이 새로운 장르를 통해 역사에 접근하는 여러 가지 방식들 중 가장 아름다운 문학적 시도를 모색한다. 한 편의 연극을 보듯이, 눈앞에 그려지는 역사의 풍광들, 격동기를 살아 낸 인간의 모습, 그들의 문화, 감정을 따라서 즐겁게 역사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독자들을 이끈다. 고증을 거친 역사 속 사건들과 인물들을 새로운 장르 속으로 불러낸 저자의 탁월한 능력 덕분에 우리는 다소 생경한 서사시의 문화 콘텐츠적 가치를 새롭게 조명해 볼 수 있다. 올 봄, 아름다운 백제의 역사를 생생한 시로 즐겨 보자.
한 개의 성(姓)이 아니라 백(百) 개의 성(姓)을 가진,
백성들을 섬겼던 이들의 이야기
고구려, 백제, 신라, 이 세 나라 가운데 가장 먼저 부흥기를 누리며 화려하고 찬란한 문화를 즐겼던 백제. 백제가 이렇듯 아름다운 나라를 만들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그 중심에 백성을 두었기 때문이다. 백성이 있기에 왕이 있고 나아가 나라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던 백제의 영웅들. 백성을 위한 아름다운 나라를 세운, 그 이름만큼이나 따뜻한 온조왕, 천하의 중심에 우뚝 선 백제의 위대한 태양 근초고왕, 백제의 떨어지는 해를 슬픔으로 품은 효성 깊은 의자왕
그리고 대백제 부흥의 슬픈 꿈을 품고 스러져간 비운의 장수 흑치상지……
백제와 백제인들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백성을 소중히 여기고 나라를 위해 자신을 던진 고뇌와 열정, 그들의 성취와 좌절이 아름다운 시가 되어 귓전에 울린다.
- 추천의 글
《역사를 읊다, 서사시 대백제》는 백제 700년 역사의 정수를 품는다. 온조왕과 근초고왕, 그리고 의자왕과 흑치상지라는 네 인물의 생애를 통해 우리는 백제 700년 역사를 단숨에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백제인의 전형을 통해 백제인은 물론이고 백제 역사와 만나는 소중한 기회를 준 책이다. 백제를 제대로 배우고자 하는 이들에게 감히 일독을 권한다.
_이도학(한국전통문화대학교 문화유적학과 교수)
우리가 알고 있는 백제의 스펙은 고구려나 신라에 비하면 초라하다. 저자는 넓고 꼼꼼한 조사를 통해 백제의 건국과 전성, 멸망과 부흥이라는 씨줄에 수많은 등장인물의 활동을 날줄로 엮어 백제의 스펙을 복원하려 노력하였으며, 좌절로 끝나 버려 기록이 소략하여 잊힌 백제에 살냄새 나는 스토리를 불어넣는 커다란 문학적 성취를 이루었다. 이제 그와 함께 백제 역사의 ‘잃어버린 고리’를 찾아서 여행을 떠나 보자.
문학적 상상력으로 역사를 읽는다는 발상은 일종의 충격이다. 그것도 소설이 아닌 시로 백제의 천 년 역사와 위인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려주는 참신한 시도. 이것은 참으로 당돌한 음모이자 모험이다. (……) 역사학자 E. H. 카는 그의 저서《역사란 무엇인가》에서 “역사는 현재와 과거와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명쾌하게 정의 내렸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그 말의 진정한 의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_시인 김용범(한양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 작가 소개
저자 : 강수
1998년 <현대시학>을 통해 등단했다. 2002년 무렵 ‘서사시 연구회’를 결성하며 서사시 창작의 기틀을 다지기 시작했고, 이후 발해 유적지를 직접 답사하고 돌아오는 등 우리 역사를 시로 옮기려는 노력을 계속해 왔다. 2008년 <문학과창작>에 ‘서사시 흑치상지’를 발표하며 바움작품상을 수상했고, 이후 타 장르와의 융합을 통한 현대시의 영역 확장에 큰 관심을 갖고 ‘포토포엠’과 ‘오페라 리브레토’ 등으로 작품 영역을 넓혔다. 2009년 바움갤러리에서 ‘포토포엠 전시회’를 개최하였고, 2010년에는 공연극 ‘태권무무 달하’를 비롯하여, 창극 ‘황진이’, ‘도미부인’의 개작에 참여하는 등 지속적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 왔다. 이 책을 통해 팩트 포엠fact-poem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소개하고 신비로움을 간직한 나라 백제의 이야기를 세상에 내놓은 저자는 현재 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으며 한양대학교에서 박사 과정을 마치고 꾸준히 문화콘텐츠 관련 논문을 발표하는 등 시와 문화콘텐츠의 융합 양상에 대한 학문적 탐구에 몰두하고 있다. 저서로는 <봄, 꿈발전소>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1. 아름다운 나라를 세운 따뜻한 왕의 이야기
_백제 건국 시조 온조왕
2. 천하의 중심에 우뚝 선 황제의 이야기
_백제의 위대한 태양 근초고왕
3. 백제의 떨어지는 해를 슬픔으로 품은 왕의 이야기
_효성과 우애가 깊었던 백제 마지막 임금 의자왕
4. 백제 멸망의 혼란 속에서 길을 잃은 비운의 장수 이야기
_대백제 부흥의 꿈과 끝나지 않은 전쟁 흑치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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