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바다를 헤치고 대평원을 달려 만난 북미 원주민의 삶과 문화,
그들의 과거와 현재를 재조명한 『제4세계와의 조우』!
제4세계라고 하면 보통 세 가지 특징으로 1, 2, 3세계와 구분한다. 첫째 역사적으로 박탈당했고, 둘째 토지청구권이 결부되어 있으며, 셋째 국제사회로부터 인정받지 못한 민족을 뜻한다. 전 세계적으로 제4세계로 분류된 민족의 수가 6천이 넘고 인구로는 10억 명에 달한다. 집시, 바스크, 사미, 아시리아, 쿠르드 등의 민족들이 모두 제4세계에 속한다.
북미 원주민들은 백인들이 북미 대륙을 발견하기 이전부터 문명을 이루며 살아왔으나 첨단기술, 경제대국을 상징하는 미국이라는 제1세계 속 제4세계가 되어버렸다. 수백 년에 걸친 억압과 착취의 역사를 지나 1970년대에 비로소 ‘제4세계 운동’으로 대표되는, 인권과 정체성 회복을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이 시작되었다. 불행했던 과거를 딛고 희망찬 미래를 꿈꾸는, 조금은 낯선 제4세계로 잠시 여행을 떠나보자.
험난한 바닷길의 대장정 - 카누여행
해마다 북서태평양 1,600킬로미터에 걸쳐 있는 부족들이 카누를 타고 미국 북서부의 올림픽 반도에 모인다. 미국뿐만 아니라 베링해, 뉴질랜드, 호주 등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는 카누부족들이 동참해 수백 킬로미터의 거친 바닷길을 가른다. 이제 카누여행은 선조들의 삶을 이해하고 계승하기 위한 중요한 연례행사로 자리 잡았다. 강렬한 태양에 피부가 벗겨지고 때론 카누가 뒤집히는 역경을 지나 목적지에 상륙하면 한계를 극복한 자부심과 공동체의식을 나누며 한바탕 흥겨운 축제를 연다.
고대 원주민의 자취 - 아나사지문명
아나사지는 미국 서남부 유타, 콜로라도, 뉴멕시코, 애리조나 주에 걸쳐 있는 북미 최대의 고대 문명지로 기원전부터 14세기까지의 흔적을 간직한 유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고대인들은 인간이 도저히 살 수 없을 것 같은 척박한 공간에 가장 완벽한 건축 문명을 이룩했었다. 또한 생태계와 조화를 이루고자 하는 서남부 원주민의 가을 의식과, 인간이 성장하면서 거치는 통과의례에서는 아름답고 경건한 원주민들의 정신세계를 엿볼 수 있다.
눈물의 대평원을 달리다 - 말타기여행
말을 타고 대평원을 달리는 북미 원주민의 말타기여행 가운데 ‘추장 기념 말타기’는, 1876년 있었던 평원 원주민과 미군의 전투에서 용감히 싸웠던 전사와 추장들의 업적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다. 즉 자본주의와 백인들의 탐욕에 희생된 그들의 아픔이 서려 있는 곳을 찾는 순례인 것이다. 전통의 회복과 역사 교육, 치유를 위한 여행인 동시에 땅을 지키기 위해 희생한 조상들을 기리는 제의 여행이기도 하다.
제4세계와의 진한 만남
2003년은 미국 유학 중이던 저자와 북미 원주민의 첫 만남이 있던 해다. 고난의 역사와 힘겨운 삶을 마주하게 되면서 그들의 모습을 사진에 담기 시작했다. 그러나 저자는 카메라 앵글로 바라보는 데 그치지 않았다. 원주민의 삶 속에 뛰어들어 그들을 이해하고 때론 자신도 원주민이 되고자 했다. 함께 노를 젓고 말을 달리다 카메라가 바닷물에 젖고 말에서 떨어지고 지쳐 쓰러질 것 같은 상황에서도 결코 포기는 없었다. ‘차가운 물속을 걷다(Walking in Cold Water)’는 원주민이 저자에게 지어준 원주민식 이름이다. 어느덧 그도 원주민 세계의 일원이 되어 있었다.
제4세계의 미래를 밝히다
『제4세계와의 조우』에는 저자가 북미 원주민들과 함께했던 경험과 애정 어린 시각이 담겨 있다. 또한 백인들의 억압으로 가난과 실업, 마약과 알코올 중독 등 궁핍한 삶을 살고 있는 원주민들에 대한 안타까움이 녹아 있다. 그러나 원주민의 현실을 암울하게 이야기하지 않는다. 오히려 자연과 소통하며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해 애쓰고 있는 그들의 모습에서 희망을 읽어낸다.
『제4세계와의 조우』는 미국 사회의 풍요와 발전 뒤에 가려진 원주민들을 재조명함으로써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제4세계에 대해 눈을 뜨게 한다. 사진예술을 하고 문화인류학을 연구하는 저자가 체험한 원주민의 과거와 현재가 현장감 있는 문체와 사진을 통해 생생하게 전해진다.
▣ 작가 소개
저 : 손승현
중앙대학교 사진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 미국 럿거스 대학(Rutgers University)에서 시각예술을 전공하였다. 사진, 글, 비디오, 영상설치작업을 하고 있으며 2002 광주비엔날레, 미국 뉴욕의 데니스비브로 파인아트(Denis Bibro Fine Art)에서 전시에 참여하는 등 40여 차례의 전시와 여러 국,내외 출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인을 비롯한 역사공동체에 관한 이야기를 기록하고있다. 저서로 미국원주민을 기록한 <원은부서지지않는다>(2007,아지북스)와 <제4세계와의 만남>(2012, 지오북)을 출판했다.
▣ 주요 목차
머리말 문명의 희생자에게 인류의 미래가 될 제4세계인의 역사와 문화이야기
Preface History and culture of the people of the Fourth World, victims of civilization who will become the new future of mankind
Part 1 제4세계로의 초대 : 原의 세계로 길을 나서다
올림픽 반도
카누여행
바람의 노래
Part 2 제4세계의 기원 : 삶의 모습, 그 뿌리를 찾아서
아나사지인의 자취
부서진 도자기
축복의 밤
지구 사람들, 디네
Part 3 제4세계의 시련 : 대평원을 달려 언덕으로
추장 기념 말타기
그의 말은 천둥이다
빅혼강으로 가는 길
작은 버팔로 뿔
Part 4 제4세계의 과제
원은 끝없이 이어진다
바다를 헤치고 대평원을 달려 만난 북미 원주민의 삶과 문화,
그들의 과거와 현재를 재조명한 『제4세계와의 조우』!
제4세계라고 하면 보통 세 가지 특징으로 1, 2, 3세계와 구분한다. 첫째 역사적으로 박탈당했고, 둘째 토지청구권이 결부되어 있으며, 셋째 국제사회로부터 인정받지 못한 민족을 뜻한다. 전 세계적으로 제4세계로 분류된 민족의 수가 6천이 넘고 인구로는 10억 명에 달한다. 집시, 바스크, 사미, 아시리아, 쿠르드 등의 민족들이 모두 제4세계에 속한다.
북미 원주민들은 백인들이 북미 대륙을 발견하기 이전부터 문명을 이루며 살아왔으나 첨단기술, 경제대국을 상징하는 미국이라는 제1세계 속 제4세계가 되어버렸다. 수백 년에 걸친 억압과 착취의 역사를 지나 1970년대에 비로소 ‘제4세계 운동’으로 대표되는, 인권과 정체성 회복을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이 시작되었다. 불행했던 과거를 딛고 희망찬 미래를 꿈꾸는, 조금은 낯선 제4세계로 잠시 여행을 떠나보자.
험난한 바닷길의 대장정 - 카누여행
해마다 북서태평양 1,600킬로미터에 걸쳐 있는 부족들이 카누를 타고 미국 북서부의 올림픽 반도에 모인다. 미국뿐만 아니라 베링해, 뉴질랜드, 호주 등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는 카누부족들이 동참해 수백 킬로미터의 거친 바닷길을 가른다. 이제 카누여행은 선조들의 삶을 이해하고 계승하기 위한 중요한 연례행사로 자리 잡았다. 강렬한 태양에 피부가 벗겨지고 때론 카누가 뒤집히는 역경을 지나 목적지에 상륙하면 한계를 극복한 자부심과 공동체의식을 나누며 한바탕 흥겨운 축제를 연다.
고대 원주민의 자취 - 아나사지문명
아나사지는 미국 서남부 유타, 콜로라도, 뉴멕시코, 애리조나 주에 걸쳐 있는 북미 최대의 고대 문명지로 기원전부터 14세기까지의 흔적을 간직한 유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고대인들은 인간이 도저히 살 수 없을 것 같은 척박한 공간에 가장 완벽한 건축 문명을 이룩했었다. 또한 생태계와 조화를 이루고자 하는 서남부 원주민의 가을 의식과, 인간이 성장하면서 거치는 통과의례에서는 아름답고 경건한 원주민들의 정신세계를 엿볼 수 있다.
눈물의 대평원을 달리다 - 말타기여행
말을 타고 대평원을 달리는 북미 원주민의 말타기여행 가운데 ‘추장 기념 말타기’는, 1876년 있었던 평원 원주민과 미군의 전투에서 용감히 싸웠던 전사와 추장들의 업적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다. 즉 자본주의와 백인들의 탐욕에 희생된 그들의 아픔이 서려 있는 곳을 찾는 순례인 것이다. 전통의 회복과 역사 교육, 치유를 위한 여행인 동시에 땅을 지키기 위해 희생한 조상들을 기리는 제의 여행이기도 하다.
제4세계와의 진한 만남
2003년은 미국 유학 중이던 저자와 북미 원주민의 첫 만남이 있던 해다. 고난의 역사와 힘겨운 삶을 마주하게 되면서 그들의 모습을 사진에 담기 시작했다. 그러나 저자는 카메라 앵글로 바라보는 데 그치지 않았다. 원주민의 삶 속에 뛰어들어 그들을 이해하고 때론 자신도 원주민이 되고자 했다. 함께 노를 젓고 말을 달리다 카메라가 바닷물에 젖고 말에서 떨어지고 지쳐 쓰러질 것 같은 상황에서도 결코 포기는 없었다. ‘차가운 물속을 걷다(Walking in Cold Water)’는 원주민이 저자에게 지어준 원주민식 이름이다. 어느덧 그도 원주민 세계의 일원이 되어 있었다.
제4세계의 미래를 밝히다
『제4세계와의 조우』에는 저자가 북미 원주민들과 함께했던 경험과 애정 어린 시각이 담겨 있다. 또한 백인들의 억압으로 가난과 실업, 마약과 알코올 중독 등 궁핍한 삶을 살고 있는 원주민들에 대한 안타까움이 녹아 있다. 그러나 원주민의 현실을 암울하게 이야기하지 않는다. 오히려 자연과 소통하며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해 애쓰고 있는 그들의 모습에서 희망을 읽어낸다.
『제4세계와의 조우』는 미국 사회의 풍요와 발전 뒤에 가려진 원주민들을 재조명함으로써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제4세계에 대해 눈을 뜨게 한다. 사진예술을 하고 문화인류학을 연구하는 저자가 체험한 원주민의 과거와 현재가 현장감 있는 문체와 사진을 통해 생생하게 전해진다.
▣ 작가 소개
저 : 손승현
중앙대학교 사진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 미국 럿거스 대학(Rutgers University)에서 시각예술을 전공하였다. 사진, 글, 비디오, 영상설치작업을 하고 있으며 2002 광주비엔날레, 미국 뉴욕의 데니스비브로 파인아트(Denis Bibro Fine Art)에서 전시에 참여하는 등 40여 차례의 전시와 여러 국,내외 출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인을 비롯한 역사공동체에 관한 이야기를 기록하고있다. 저서로 미국원주민을 기록한 <원은부서지지않는다>(2007,아지북스)와 <제4세계와의 만남>(2012, 지오북)을 출판했다.
▣ 주요 목차
머리말 문명의 희생자에게 인류의 미래가 될 제4세계인의 역사와 문화이야기
Preface History and culture of the people of the Fourth World, victims of civilization who will become the new future of mankind
Part 1 제4세계로의 초대 : 原의 세계로 길을 나서다
올림픽 반도
카누여행
바람의 노래
Part 2 제4세계의 기원 : 삶의 모습, 그 뿌리를 찾아서
아나사지인의 자취
부서진 도자기
축복의 밤
지구 사람들, 디네
Part 3 제4세계의 시련 : 대평원을 달려 언덕으로
추장 기념 말타기
그의 말은 천둥이다
빅혼강으로 가는 길
작은 버팔로 뿔
Part 4 제4세계의 과제
원은 끝없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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