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처음엔 사방이 갈색, 어딜 봐도 갈색이야.
그렇다면 씨앗을 심자. 그러고 비를 기다리면...”
봄을 향한 희망찬 기다림에 대한 이야기 『봄이다!』가 별천지에서 출간되었습니다. 『봄이다!』는 『아모스 할아버지가 아픈 날』로 데뷔와 동시에 칼데콧 메달을 거머쥔 떠오르는 신예 일러스트레이터 에린 E. 스테드와, 이 책으로 데뷔하지만 신인답지 않은 원숙함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아동 문학가 줄리 폴리아노가 만나, 한 소년과 그의 동물 친구들이 봄을 기다리는 과정을 담담하면서 희망차게, 그리고 재치 넘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아름다운 기다림
추운 겨울이 길수록 봄이 기다려지는 마음은 누구에게나 한결같은 모양입니다. 『봄이다!』의 소년에게도 예외는 아닌지, 소년은 씨앗을 뿌리고 싹이 나는지를 관찰하며 봄을 맞이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합니다. 하지만 봄은, 그리고 씨앗은 소년의 마음마냥 쉽사리 그 모습을 보이지는 않습니다. 덕분에 소년은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만 합니다. ‘새들이 씨앗들을 전부 쪼아 먹어 싹이 안 나는 게 아닐까? 곰들이 와서 하도 시끄럽게 발을 굴러 대니까 싹이 안 나는 게 아닐까?’하는 엉뚱한 상상으로 이끌어 갑니다. 그런다고 계절이 바뀌고 싹이 피는 것은 여전히 아니지만 말입니다.
『봄이다!』의 작가 줄리 폴리아노는 이 이야기를 통해서 아이들에게 기다림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볼 기회를 갖게 합니다. 세상에 기다림을 반기는 아이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바라는 모든 일이 그 즉시 이뤄지는 일도 없습니다. 하지만 참을성을 가지고 기다린다면 그 일은 어느새 이뤄지곤 합니다. 이 기다림은 비록 지루하고 속을 태울지 몰라도 절대로 희망을 잃는 법은 없습니다. 싹이 당장 눈앞에 보이지는 않아도 봄은 착실히 다가오고 있으며, 씨앗들은 땅 속에서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우려는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아무도 모르게 찾아온 봄의 정경은 봄을 맞이하기 위해 들였던 모든 노력을 한번에 보상해줍니다. 작가는 이 모든 과정을 절제된 운율을 통해 한편의 동시와 같이 풀어냅니다.
“그래도 갈색은 여전히 갈색이지만,
설레고 기대되는, 그런 갈색이야.”
32페이지로 구성된 알찬 보물찾기
『봄이다!』의 또 다른 한 축은 2010년 칼데콧 메달 수상자 에린 E. 스테드의 그림입니다. 스테드가 『아모스 할아버지가 아픈 날』에서 보여준, 연필과 목판화를 통해 표현한 따스한 느낌은『봄이다!』에서의 배경을 교외의 한 농가로 설정하면서 더욱 발전되고 화사해졌습니다.
『봄이다!』에 등장하는 모든 구성원들은 그녀의 애정을 듬뿍 받아 각자 하나의 생명을 얻어 독립적으로 활동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소년과 함께하는 개는 폴리아노의 이야기에선 전혀 언급되지 않지만, 그림에서는 비가 내리면 소년의 우산 밑에서 비를 피하고, 소년이 씨앗을 심을 때 자신은 뼈다귀를 심고 뼈다귀가 자라기를 기다립니다. 이런 식으로 책에 등장하는 모든 구성원들을 각자 하나의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만듦으로써, 스테드는『봄이다!』를 32페이지로 구성된 보물찾기로 바꾸어 놓습니다. 책을 거듭해 읽어 갈수록 책을 읽는 어린이와 부모는 그림 작가의 재치 넘치고 유려한 그림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또한 글 작가 줄리 폴리아노도 독자들을 위해 큰 보물을 숨겨 놓았습니다. 그것은 독자들이 책을 읽어 나가며 직접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만약 이 책의 모든 보물을 찾아내는 데 성공한다면,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다시 표지를 보는 순간, 아이나 어른, 나이에 상관없이 마음이 봄날처럼 따듯해지는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 작가 소개
글 : 줄리 폴리아노 (Julie Fogliano)
어린이 책에 심취해 평생을 보내다가, 늦게나마 손수 어린이 책을 쓰게 되었다. 두 아들과 남편, 줄리. 이렇게 네 식구가 허드슨 밸리에서 함께 살고 있다. 『봄이다!』가 그녀의 첫 책이다.
그림 : 에린 E. 스테드 (Erin E. Stead)
뉴욕의 한 책방에서 직원으로 일하면서 줄리 폴리아노를 처음 만나게 되었으며, 지금은 미시건 주 앤아버에서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남편 필립과 함께 살고 있다. 남편과 공동 작업한 그녀의 첫 책인 『아모스 할아버지가 아픈 날』은 「뉴욕 타임스」가 주관하는 2010년 최고의 그림책에 선정되었고, 미국 어린이 도서관 협회가 선정하는 2011년 칼데콧 메달을 수상했다.
역자 : 이예원
토론토에서 태어나 현재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에드워드 고리의 『오래전의 방문』, 『윌로데일 핸드카』, 『비밀 다락방』, 『독이 든 사탕』, 데이비드 스몰의 『바늘땀』, 앨리 스미스의 『호텔 월드』, 엘리자베스 녹스의 『천사의 와인』, 이언 뱅크스의 『다리』와 『공범』, 시배스천 폭스의 『초록 돌고래의 거리』와 『리옹 도르의 여인』 등이 있다.
처음엔 사방이 갈색, 어딜 봐도 갈색이야.
그렇다면 씨앗을 심자. 그러고 비를 기다리면...”
봄을 향한 희망찬 기다림에 대한 이야기 『봄이다!』가 별천지에서 출간되었습니다. 『봄이다!』는 『아모스 할아버지가 아픈 날』로 데뷔와 동시에 칼데콧 메달을 거머쥔 떠오르는 신예 일러스트레이터 에린 E. 스테드와, 이 책으로 데뷔하지만 신인답지 않은 원숙함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아동 문학가 줄리 폴리아노가 만나, 한 소년과 그의 동물 친구들이 봄을 기다리는 과정을 담담하면서 희망차게, 그리고 재치 넘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아름다운 기다림
추운 겨울이 길수록 봄이 기다려지는 마음은 누구에게나 한결같은 모양입니다. 『봄이다!』의 소년에게도 예외는 아닌지, 소년은 씨앗을 뿌리고 싹이 나는지를 관찰하며 봄을 맞이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합니다. 하지만 봄은, 그리고 씨앗은 소년의 마음마냥 쉽사리 그 모습을 보이지는 않습니다. 덕분에 소년은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만 합니다. ‘새들이 씨앗들을 전부 쪼아 먹어 싹이 안 나는 게 아닐까? 곰들이 와서 하도 시끄럽게 발을 굴러 대니까 싹이 안 나는 게 아닐까?’하는 엉뚱한 상상으로 이끌어 갑니다. 그런다고 계절이 바뀌고 싹이 피는 것은 여전히 아니지만 말입니다.
『봄이다!』의 작가 줄리 폴리아노는 이 이야기를 통해서 아이들에게 기다림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볼 기회를 갖게 합니다. 세상에 기다림을 반기는 아이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바라는 모든 일이 그 즉시 이뤄지는 일도 없습니다. 하지만 참을성을 가지고 기다린다면 그 일은 어느새 이뤄지곤 합니다. 이 기다림은 비록 지루하고 속을 태울지 몰라도 절대로 희망을 잃는 법은 없습니다. 싹이 당장 눈앞에 보이지는 않아도 봄은 착실히 다가오고 있으며, 씨앗들은 땅 속에서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우려는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아무도 모르게 찾아온 봄의 정경은 봄을 맞이하기 위해 들였던 모든 노력을 한번에 보상해줍니다. 작가는 이 모든 과정을 절제된 운율을 통해 한편의 동시와 같이 풀어냅니다.
“그래도 갈색은 여전히 갈색이지만,
설레고 기대되는, 그런 갈색이야.”
32페이지로 구성된 알찬 보물찾기
『봄이다!』의 또 다른 한 축은 2010년 칼데콧 메달 수상자 에린 E. 스테드의 그림입니다. 스테드가 『아모스 할아버지가 아픈 날』에서 보여준, 연필과 목판화를 통해 표현한 따스한 느낌은『봄이다!』에서의 배경을 교외의 한 농가로 설정하면서 더욱 발전되고 화사해졌습니다.
『봄이다!』에 등장하는 모든 구성원들은 그녀의 애정을 듬뿍 받아 각자 하나의 생명을 얻어 독립적으로 활동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소년과 함께하는 개는 폴리아노의 이야기에선 전혀 언급되지 않지만, 그림에서는 비가 내리면 소년의 우산 밑에서 비를 피하고, 소년이 씨앗을 심을 때 자신은 뼈다귀를 심고 뼈다귀가 자라기를 기다립니다. 이런 식으로 책에 등장하는 모든 구성원들을 각자 하나의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만듦으로써, 스테드는『봄이다!』를 32페이지로 구성된 보물찾기로 바꾸어 놓습니다. 책을 거듭해 읽어 갈수록 책을 읽는 어린이와 부모는 그림 작가의 재치 넘치고 유려한 그림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또한 글 작가 줄리 폴리아노도 독자들을 위해 큰 보물을 숨겨 놓았습니다. 그것은 독자들이 책을 읽어 나가며 직접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만약 이 책의 모든 보물을 찾아내는 데 성공한다면,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다시 표지를 보는 순간, 아이나 어른, 나이에 상관없이 마음이 봄날처럼 따듯해지는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 작가 소개
글 : 줄리 폴리아노 (Julie Fogliano)
어린이 책에 심취해 평생을 보내다가, 늦게나마 손수 어린이 책을 쓰게 되었다. 두 아들과 남편, 줄리. 이렇게 네 식구가 허드슨 밸리에서 함께 살고 있다. 『봄이다!』가 그녀의 첫 책이다.
그림 : 에린 E. 스테드 (Erin E. Stead)
뉴욕의 한 책방에서 직원으로 일하면서 줄리 폴리아노를 처음 만나게 되었으며, 지금은 미시건 주 앤아버에서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남편 필립과 함께 살고 있다. 남편과 공동 작업한 그녀의 첫 책인 『아모스 할아버지가 아픈 날』은 「뉴욕 타임스」가 주관하는 2010년 최고의 그림책에 선정되었고, 미국 어린이 도서관 협회가 선정하는 2011년 칼데콧 메달을 수상했다.
역자 : 이예원
토론토에서 태어나 현재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에드워드 고리의 『오래전의 방문』, 『윌로데일 핸드카』, 『비밀 다락방』, 『독이 든 사탕』, 데이비드 스몰의 『바늘땀』, 앨리 스미스의 『호텔 월드』, 엘리자베스 녹스의 『천사의 와인』, 이언 뱅크스의 『다리』와 『공범』, 시배스천 폭스의 『초록 돌고래의 거리』와 『리옹 도르의 여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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