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 불꽃놀이는 축제의 절정이다! 분수처럼 쏟아져 내리는 불꽃들에 사람들의 환호와 탄성이 감동으로 밀물진다. 밤이 깊어갈수록 감동을 더해가는 환상의 불꽃은 오래 기억되어 첫사랑 같은 아련함으로 추억된다.
우리에게 불꽃놀이의 감동을 안겨주는 기업을 만든 사람은 누구일까. 그는 아마 ‘어린왕자’처럼 순수한 동심의 세계를 살아온 사람이 아닐까. 평생을 화약과 함께 진실되고 정직한 삶을 살아온 사람 김종희와 그가 만든 기업을 이야기한다.
이 책은 저자가 한화그룹 창업자 김종희(金鍾喜, 1922~1981) 생존시 여러 차례의 면담을 바탕으로 많은 주변 인물들과의 인터뷰는 물론 한화그룹 관련 자료를 토대로 집필되었다. 특히 장이석 화백의 경우 저자가 한국화약 책을 집필한다는 말을 전해 듣고 인터뷰를 자청했을 정도였으며, 많은 사람들이 한결같이 김종희의 참모습을 알리는데 적극적이었다 한다. 이는 기업가를 떠나 김종희의 인간적인 매력에 대한 사람들의 감동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모든 화약인은 정직하다! 약속된 시간에 약속된 장소에서 반드시 폭발하는 화약처럼!
화약은 진실하다! 화약은 반드시 폭발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화약은 정직한 장소에서, 정직한 시간에 폭발하지 않으면 안 된다. 따라서 화약을 만드는 사람은 물론 판매하는 사람들까지도 모두 화약처럼 진실되고 정직해야 한다.
화약장사에게 융통성은 없다. 초안폭약을 달라는데 폭발력이 더 좋다고 해서 다이너마이트를 줄 수 없고, 다이너마이트 100개를 산다고 해도 다이너마이트 반 토막도 덤으로 줄 수는 없다. 더구나 다이너마이트 100개를 팔고 99개 판 것으로 신고한다는 것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다.
규정에 벗어나 자칫 잘못 취급하면 폭발의 위험이 따르는 화약공장 종업원들은 항상 정신적으로 안정되어 있지 않으면 안 된다. 그들에게는 사업장에서 엄격한 기율이 적용되며, 가정에 돌아가서도 도박을 한다거나 과음을 하는 행위까지도 규제대상이 되어오고 있었다. 종업원 개개인의 안전이 공장의 안전이며, 그것도 99% 안전이 아닌 완벽한 100% 안전이어야 했다.
가족과 신앙에 바탕한 진실되고 정직한 삶!
김종희의 생애는 화약만큼이나 진실되고 정직했다. 그는 사업으로 돈을 버는 것은 돈을 벌어 무엇을 하겠다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지, 돈을 버는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확고한 철학을 갖고 기업을 경영해왔다.
그는 사람을 함부로 쓰지도 않았지만 쉽게 버리지도 않았다. 사업이 잘 된다고 크게 좋아하지도 않았지만 사업이 좀 안된다고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는 일은 더욱 없었다. 떼돈이 벌린다고 해도 공익에 반하는 일이면 거들떠보지 않았고, 설사 공익에는 반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것이 소비성이거나 사치성 사업일 경우에는 손 댈 생각을 안 했다.
폭발물이라는 화약의 특성은 아무리 안전관리에 완벽을 기한다 해도 사고가 발생했다. 김종희는 폭발사고로 희생자가 생길 때마다 도의적 자책감을 뼈아프게 느끼고 사후대책에 최선의 조치를 취했다. 사망하거나 노동력을 잃은 종업원에게는 노동법규에 의한 산재보상 이외에 특별위로금을 지급하고 직계 자녀에 대한 학자금 전액을 지원하는 한편, 그들이 학교를 졸업한 후에 회사에 취업할 것을 희망할 경우에는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 한 취업할 수 있게 했으며, 부상자들에게는 치료비 전액을 회사가 부담하고 완치된 후에는 보다 안전한 작업장으로 복직시켰다. 이런 기업 문화가 있었기에 최근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의 결단으로 천안함 유가족들을 최우선 채용하기로 함으로써 슬픔과 실의에 잠긴 유가족은 물론 전 국민을 감동시켰다.
김종희의 진실되고 정직한 삶은 독실한 신앙과 함께 유교적인 가풍에 바탕한 것으로서, 그는 회사 못지않게 가정에도 충실했다. 그의 일과는 아침 7시에 눈을 뜨면 어머니에 대한 아침 문안으로 시작된다. 그는 아무리 밤늦게 돌아와도 반드시 어머니에게 저녁 문안을 먼저 드렸으며, 주무실 때면 꼭 방에 들어가서 어머니의 잠자리를 한번 보살피고 나오곤 했다. 아들딸이 잠든 방문을 차례로 한 번씩 열어보는 일도 그는 잊지 않았다.
변화를 탐구하고, 변화에 대응하며, 변화를 기회로 이용한다!
일제 강점기인 그 시절은 다들 힘들고 어려웠다지만, 초등학교도 제대로 입학할 수 없었을 정도로 가난했던 김종희는 우리나라 대기업 창업주들 가운데서 제일 빈곤한 가정에 태어났다. 하지만 그는 남들처럼 잘 먹고 잘 살아보겠다는 생각으로 사업을 시작하지는 않았다. 그에게는 처음부터 국가사회에 기여하겠다는 뚜렷한 사업목표가 서 있었기 때문에 언제나 실리보다 명분을 앞세웠고, 사생활보다 사업을 앞세웠으며, 사업보다 국가? 앞세웠다. 6·25전쟁의 초토 위에 한국화약이라는 기적의 역사를 창조했던 그의 ‘프런티어’ 정신이야말로 세계 경제의 위기 속에 선진국가로 도약해가려는 우리가 표상으로 삼아야 할 지표가 아닐까.
산업사회가 지식사회로 변모하면서 혁신적 아이디어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중소ㆍ벤처 기업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산업화를 이끌어오던 기업가 정신은 퇴색해가고 있다. 도전과 개척정신은 사라지고, 젊은이들은 안정 지향의 ‘직장’을 찾아 안주하려 한다. 안철수 카이스트 석좌교수는 기업가 정신(entrepreneurship)을 ‘창업자 활동’으로 해석한다. 새로운 사업을 만들어내는 도전과 개척정신이다. 최근의 글로벌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기업가 정신의 부활이 절실하다.
위기를 또 다른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도전 정신으로 충만한 기업가 정신이 뒷받침돼야 한다. 어둠 속에서 길을 떠나야 새벽녘 찬란한 해돋이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다. 어둠이 걷히기만 기다리지 말고, 지금 자신이 처한 환경을 도약대로 힘차게 날아오르자. 글로벌 시대에는 둥지만 지키는 텃새보다는 먹이를 찾아 대륙을 횡단하는 철새의 생존본능을 배워야 한다. 변화를 탐구하고, 변화에 대응하며, 그 변화를 기회로 이용하는 창조적 파괴자들이야말로 세계 경제 무대에 주역이 될 수 있으며, 마침내는 불꽃놀이의 축포로 우리에게 더 큰 감동을 안겨주는 것이다. 지금 우리 모두에게 ‘김종희 DNA’가 화약이 폭발하듯 되살아나 기업가 정신으로, ‘창업자 활동’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 작가 소개
저자 : 전범성
경향신문에 장편소설 『탄착점』, 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래, 수십 편의 영화 시나리오와 드라마 극본을 집필했다. 시나리오 『행복의 조건』, 『추풍령』, 『여자의 일생』, 『불사신』, 등과 TV 드라마 『가을에 온 사람』, 『아름답고 착하게』, 『오성장군 김홍일』, , 라디오 연속극 『가깝고도 먼 사이』, 『아카시아꽃 필 때』, 『막내아들』, 『엄마의 초상』 등 다양한 작품을 남겼다. 한국기업문학연구원장으로 있으면서 한국 10대기업 창업자 시리즈를 집필했다.
▣ 주요 목차
지은이의 말
1. 가난한 소년
2. 억울한 퇴학처분
3. 화약 입문
4. 미군과의 인연
5. 의리
6. 사명
7. 한국화약주식회사
8. 불모지대
9. 행운의 여신
10. 다이너마이트 김
11. 석유화학 진출
12. 실리와 명분
13. 성장가도
14. 이리역 폭발사고
15. 제2창업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 불꽃놀이는 축제의 절정이다! 분수처럼 쏟아져 내리는 불꽃들에 사람들의 환호와 탄성이 감동으로 밀물진다. 밤이 깊어갈수록 감동을 더해가는 환상의 불꽃은 오래 기억되어 첫사랑 같은 아련함으로 추억된다.
우리에게 불꽃놀이의 감동을 안겨주는 기업을 만든 사람은 누구일까. 그는 아마 ‘어린왕자’처럼 순수한 동심의 세계를 살아온 사람이 아닐까. 평생을 화약과 함께 진실되고 정직한 삶을 살아온 사람 김종희와 그가 만든 기업을 이야기한다.
이 책은 저자가 한화그룹 창업자 김종희(金鍾喜, 1922~1981) 생존시 여러 차례의 면담을 바탕으로 많은 주변 인물들과의 인터뷰는 물론 한화그룹 관련 자료를 토대로 집필되었다. 특히 장이석 화백의 경우 저자가 한국화약 책을 집필한다는 말을 전해 듣고 인터뷰를 자청했을 정도였으며, 많은 사람들이 한결같이 김종희의 참모습을 알리는데 적극적이었다 한다. 이는 기업가를 떠나 김종희의 인간적인 매력에 대한 사람들의 감동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모든 화약인은 정직하다! 약속된 시간에 약속된 장소에서 반드시 폭발하는 화약처럼!
화약은 진실하다! 화약은 반드시 폭발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화약은 정직한 장소에서, 정직한 시간에 폭발하지 않으면 안 된다. 따라서 화약을 만드는 사람은 물론 판매하는 사람들까지도 모두 화약처럼 진실되고 정직해야 한다.
화약장사에게 융통성은 없다. 초안폭약을 달라는데 폭발력이 더 좋다고 해서 다이너마이트를 줄 수 없고, 다이너마이트 100개를 산다고 해도 다이너마이트 반 토막도 덤으로 줄 수는 없다. 더구나 다이너마이트 100개를 팔고 99개 판 것으로 신고한다는 것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다.
규정에 벗어나 자칫 잘못 취급하면 폭발의 위험이 따르는 화약공장 종업원들은 항상 정신적으로 안정되어 있지 않으면 안 된다. 그들에게는 사업장에서 엄격한 기율이 적용되며, 가정에 돌아가서도 도박을 한다거나 과음을 하는 행위까지도 규제대상이 되어오고 있었다. 종업원 개개인의 안전이 공장의 안전이며, 그것도 99% 안전이 아닌 완벽한 100% 안전이어야 했다.
가족과 신앙에 바탕한 진실되고 정직한 삶!
김종희의 생애는 화약만큼이나 진실되고 정직했다. 그는 사업으로 돈을 버는 것은 돈을 벌어 무엇을 하겠다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지, 돈을 버는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확고한 철학을 갖고 기업을 경영해왔다.
그는 사람을 함부로 쓰지도 않았지만 쉽게 버리지도 않았다. 사업이 잘 된다고 크게 좋아하지도 않았지만 사업이 좀 안된다고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는 일은 더욱 없었다. 떼돈이 벌린다고 해도 공익에 반하는 일이면 거들떠보지 않았고, 설사 공익에는 반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것이 소비성이거나 사치성 사업일 경우에는 손 댈 생각을 안 했다.
폭발물이라는 화약의 특성은 아무리 안전관리에 완벽을 기한다 해도 사고가 발생했다. 김종희는 폭발사고로 희생자가 생길 때마다 도의적 자책감을 뼈아프게 느끼고 사후대책에 최선의 조치를 취했다. 사망하거나 노동력을 잃은 종업원에게는 노동법규에 의한 산재보상 이외에 특별위로금을 지급하고 직계 자녀에 대한 학자금 전액을 지원하는 한편, 그들이 학교를 졸업한 후에 회사에 취업할 것을 희망할 경우에는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 한 취업할 수 있게 했으며, 부상자들에게는 치료비 전액을 회사가 부담하고 완치된 후에는 보다 안전한 작업장으로 복직시켰다. 이런 기업 문화가 있었기에 최근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의 결단으로 천안함 유가족들을 최우선 채용하기로 함으로써 슬픔과 실의에 잠긴 유가족은 물론 전 국민을 감동시켰다.
김종희의 진실되고 정직한 삶은 독실한 신앙과 함께 유교적인 가풍에 바탕한 것으로서, 그는 회사 못지않게 가정에도 충실했다. 그의 일과는 아침 7시에 눈을 뜨면 어머니에 대한 아침 문안으로 시작된다. 그는 아무리 밤늦게 돌아와도 반드시 어머니에게 저녁 문안을 먼저 드렸으며, 주무실 때면 꼭 방에 들어가서 어머니의 잠자리를 한번 보살피고 나오곤 했다. 아들딸이 잠든 방문을 차례로 한 번씩 열어보는 일도 그는 잊지 않았다.
변화를 탐구하고, 변화에 대응하며, 변화를 기회로 이용한다!
일제 강점기인 그 시절은 다들 힘들고 어려웠다지만, 초등학교도 제대로 입학할 수 없었을 정도로 가난했던 김종희는 우리나라 대기업 창업주들 가운데서 제일 빈곤한 가정에 태어났다. 하지만 그는 남들처럼 잘 먹고 잘 살아보겠다는 생각으로 사업을 시작하지는 않았다. 그에게는 처음부터 국가사회에 기여하겠다는 뚜렷한 사업목표가 서 있었기 때문에 언제나 실리보다 명분을 앞세웠고, 사생활보다 사업을 앞세웠으며, 사업보다 국가? 앞세웠다. 6·25전쟁의 초토 위에 한국화약이라는 기적의 역사를 창조했던 그의 ‘프런티어’ 정신이야말로 세계 경제의 위기 속에 선진국가로 도약해가려는 우리가 표상으로 삼아야 할 지표가 아닐까.
산업사회가 지식사회로 변모하면서 혁신적 아이디어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중소ㆍ벤처 기업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산업화를 이끌어오던 기업가 정신은 퇴색해가고 있다. 도전과 개척정신은 사라지고, 젊은이들은 안정 지향의 ‘직장’을 찾아 안주하려 한다. 안철수 카이스트 석좌교수는 기업가 정신(entrepreneurship)을 ‘창업자 활동’으로 해석한다. 새로운 사업을 만들어내는 도전과 개척정신이다. 최근의 글로벌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기업가 정신의 부활이 절실하다.
위기를 또 다른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도전 정신으로 충만한 기업가 정신이 뒷받침돼야 한다. 어둠 속에서 길을 떠나야 새벽녘 찬란한 해돋이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다. 어둠이 걷히기만 기다리지 말고, 지금 자신이 처한 환경을 도약대로 힘차게 날아오르자. 글로벌 시대에는 둥지만 지키는 텃새보다는 먹이를 찾아 대륙을 횡단하는 철새의 생존본능을 배워야 한다. 변화를 탐구하고, 변화에 대응하며, 그 변화를 기회로 이용하는 창조적 파괴자들이야말로 세계 경제 무대에 주역이 될 수 있으며, 마침내는 불꽃놀이의 축포로 우리에게 더 큰 감동을 안겨주는 것이다. 지금 우리 모두에게 ‘김종희 DNA’가 화약이 폭발하듯 되살아나 기업가 정신으로, ‘창업자 활동’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 작가 소개
저자 : 전범성
경향신문에 장편소설 『탄착점』, 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래, 수십 편의 영화 시나리오와 드라마 극본을 집필했다. 시나리오 『행복의 조건』, 『추풍령』, 『여자의 일생』, 『불사신』, 등과 TV 드라마 『가을에 온 사람』, 『아름답고 착하게』, 『오성장군 김홍일』, , 라디오 연속극 『가깝고도 먼 사이』, 『아카시아꽃 필 때』, 『막내아들』, 『엄마의 초상』 등 다양한 작품을 남겼다. 한국기업문학연구원장으로 있으면서 한국 10대기업 창업자 시리즈를 집필했다.
▣ 주요 목차
지은이의 말
1. 가난한 소년
2. 억울한 퇴학처분
3. 화약 입문
4. 미군과의 인연
5. 의리
6. 사명
7. 한국화약주식회사
8. 불모지대
9. 행운의 여신
10. 다이너마이트 김
11. 석유화학 진출
12. 실리와 명분
13. 성장가도
14. 이리역 폭발사고
15. 제2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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