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살인 사건의 진실을 추리하다, 역사를 추리하다!
《왕자 융과 사라진 성》은 위례성을 배경으로, 개로왕 후비의 아들인 왕자 융이 철기방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을 추리해 나가는 작품이다. 왕실의 견제에 움츠려 살던 왕자 융이 단짝 친구 백아리 아버지 죽음의 비밀을 풀고자 꼬리에 꼬리를 무는 단서들을 좇는 이야기들이 전개된다. 이야기는 단순히 살인 사건을 풀어나가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작가는 이 사건을 위례성을 궁지에 빠뜨리려는 고구려의 모략과 연결 지었다. 융이 철기방 살인 사건을 파헤치면서 위례성을 무너뜨리려는 음모에 휘말려 위기에 빠지게 되고, 그 위기를 강단 있게 헤쳐 나가는 모습을 긴박감 넘치게 그렸다.
아무리 쉽게 풀어 말한다고 해도 역사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낯설다. 눈으로 보고 경험할 수가 없으니 당시 상황을 그려 보기 힘들 뿐더러, 정치, 전쟁, 외교 같은 묵직한 사건들만 주로 이야기 되니 더욱 거리감을 느낀다.
이 책은 아이들의 흥미를 끌기 좋은 추리 형식을 빌려, 위례성의 마지막 순간을 추적했다. 살인 사건의 진실을 쫓는 추리 동화이자, 위례성 패망의 순간을 치밀한 상상력으로 추리해 그려낸 역사 동화로, 이야기의 재미를 놓치지 않으면서도, 백제 역사를 보여주는 데 모자람이 없다.
무령왕을 촘촘한 취재와 상상력으로 생생하게 복원시키다!
이 작품의 주인공 융은 뒷날 무령왕이다. 작가는 백제의 부흥기를 마련했던 무령왕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위례성이 멸망하고 웅진으로 천도하는 시기에 어린 시절을 보냈을 무령왕을 되살려 냈다. 흔히 왕릉의 화려한 유물로만 만났을 무령왕의 어린 시절을 만나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융은 후비의 아들로 늘 왕실의 경계 속에서 살아간다. 왕족, 귀족들과 가까이해서도 안 되고, 그렇다고 왕족으로서의 품격을 떨어뜨려서도 안 되는 처지다. 야마토 왕국에 있다는 어머니는 얼굴도 한번 본 적 없다. 이 외로운 아이는 그래서 늘 겉돈다. 공부도 내팽개치고 단짝 백아리와 함께 들로 산으로 쏘다니며 왕실 자제들이 걸어야 할 길을 애써 무시하려 한다.
그러하기에 융이 선택한 길은 다른 왕실 자제들과는 좀 다르다. 백아리나 길거리 아이들 같은 낮은 계층 친구들과 허물없이 어울리면서 보고 듣는 경험하게 되는 것들이 달라진다. 굶주린 백성들의 삶을 들여다보게 되고, 나라에서 강제하는 부역이 백성들을 얼마나 피폐하게 만드는지도 알게 된다. 또 백성들에게는 국력을 위한다는 전쟁의 명분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전쟁이란 단지 백성들의 삶을 파탄 나게 하는 것뿐임을 깨닫는다.
융의 어린 시절은 시련의 연속이었지만, 그 가운데서 진짜 세상을 보았고, 그 경험이 오늘날 우리가 아는 무령왕을 만들었다. 왕족으로서의 삶을 누리기에 급급했다면 보지 못했을 백제 백성들의 고통을 보았으며, 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고 백성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왕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 생각도 해 보게 되었다. 이렇듯 작가가 촘촘하게 복원해 낸 무령왕의 어린 시절을 만나 보면 훗날 백성들의 살림이 넉넉해지도록 애썼던 그의 노력이 어디에서 기인했는지 짐작할 수 있게 된다.
▣ 작가 소개
글 : 박효미
아이들의 고민과 생각을 경쾌하고 재미나게 담아 내는 동화 작가. 1970년 전남 무안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가톨릭대학에서 화학을 공부했다. 「꼬리 이모」로 계몽아동문학상을 받았고, 「나락도둑」이 MBC창작동화대상에 당선되었다. 작품으로 『일기 도서관』,『말풍선 거울』,『훈따와 지하철 모키』등이 있다.
그림 : 조승연
동양화를 공부한 뒤 프랑스에서 일러스트레이션 공부를 마치고 돌아와 어린이 책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행복, 그게 뭔데?』, 『노란 기사의 비밀』, 『눈으로 들어 보렴』,『살아 있었니』『튼튼한 지구에서 살고 싶어』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감수 : 전국초등사회교과모임
전국 초등학교 선생님들이 모여 활동하는 교과 연구 모임. 어린이 역사, 경제, 사회 수업에 대해 연구하고, 학습 자료를 개발하며, 아이들과 박물관 체험 활동을 해 왔다. 현재는 초등 교과 과정 및 교과서를 검토하고, 이를 재구성하는 작업을 통해 행복한 수업을 만드는 대안 교과서를 개발하는 데 힘쓰고 있다.
▣ 주요 목차
백도라의 죽음
불길한 징조
의문의 찻잔
어라하의 대국
수상한 움직임
어둠 속 미행
길거리 아이들
독차
왕실 사냥
아리수의 운이 다하다
함정
취조를 시작하다
위례성을 뒤덮은 부역
오늘을 기억하라
고구려의 세작
남쪽으로
살인 사건의 진실을 추리하다, 역사를 추리하다!
《왕자 융과 사라진 성》은 위례성을 배경으로, 개로왕 후비의 아들인 왕자 융이 철기방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을 추리해 나가는 작품이다. 왕실의 견제에 움츠려 살던 왕자 융이 단짝 친구 백아리 아버지 죽음의 비밀을 풀고자 꼬리에 꼬리를 무는 단서들을 좇는 이야기들이 전개된다. 이야기는 단순히 살인 사건을 풀어나가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작가는 이 사건을 위례성을 궁지에 빠뜨리려는 고구려의 모략과 연결 지었다. 융이 철기방 살인 사건을 파헤치면서 위례성을 무너뜨리려는 음모에 휘말려 위기에 빠지게 되고, 그 위기를 강단 있게 헤쳐 나가는 모습을 긴박감 넘치게 그렸다.
아무리 쉽게 풀어 말한다고 해도 역사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낯설다. 눈으로 보고 경험할 수가 없으니 당시 상황을 그려 보기 힘들 뿐더러, 정치, 전쟁, 외교 같은 묵직한 사건들만 주로 이야기 되니 더욱 거리감을 느낀다.
이 책은 아이들의 흥미를 끌기 좋은 추리 형식을 빌려, 위례성의 마지막 순간을 추적했다. 살인 사건의 진실을 쫓는 추리 동화이자, 위례성 패망의 순간을 치밀한 상상력으로 추리해 그려낸 역사 동화로, 이야기의 재미를 놓치지 않으면서도, 백제 역사를 보여주는 데 모자람이 없다.
무령왕을 촘촘한 취재와 상상력으로 생생하게 복원시키다!
이 작품의 주인공 융은 뒷날 무령왕이다. 작가는 백제의 부흥기를 마련했던 무령왕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위례성이 멸망하고 웅진으로 천도하는 시기에 어린 시절을 보냈을 무령왕을 되살려 냈다. 흔히 왕릉의 화려한 유물로만 만났을 무령왕의 어린 시절을 만나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융은 후비의 아들로 늘 왕실의 경계 속에서 살아간다. 왕족, 귀족들과 가까이해서도 안 되고, 그렇다고 왕족으로서의 품격을 떨어뜨려서도 안 되는 처지다. 야마토 왕국에 있다는 어머니는 얼굴도 한번 본 적 없다. 이 외로운 아이는 그래서 늘 겉돈다. 공부도 내팽개치고 단짝 백아리와 함께 들로 산으로 쏘다니며 왕실 자제들이 걸어야 할 길을 애써 무시하려 한다.
그러하기에 융이 선택한 길은 다른 왕실 자제들과는 좀 다르다. 백아리나 길거리 아이들 같은 낮은 계층 친구들과 허물없이 어울리면서 보고 듣는 경험하게 되는 것들이 달라진다. 굶주린 백성들의 삶을 들여다보게 되고, 나라에서 강제하는 부역이 백성들을 얼마나 피폐하게 만드는지도 알게 된다. 또 백성들에게는 국력을 위한다는 전쟁의 명분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전쟁이란 단지 백성들의 삶을 파탄 나게 하는 것뿐임을 깨닫는다.
융의 어린 시절은 시련의 연속이었지만, 그 가운데서 진짜 세상을 보았고, 그 경험이 오늘날 우리가 아는 무령왕을 만들었다. 왕족으로서의 삶을 누리기에 급급했다면 보지 못했을 백제 백성들의 고통을 보았으며, 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고 백성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왕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 생각도 해 보게 되었다. 이렇듯 작가가 촘촘하게 복원해 낸 무령왕의 어린 시절을 만나 보면 훗날 백성들의 살림이 넉넉해지도록 애썼던 그의 노력이 어디에서 기인했는지 짐작할 수 있게 된다.
▣ 작가 소개
글 : 박효미
아이들의 고민과 생각을 경쾌하고 재미나게 담아 내는 동화 작가. 1970년 전남 무안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가톨릭대학에서 화학을 공부했다. 「꼬리 이모」로 계몽아동문학상을 받았고, 「나락도둑」이 MBC창작동화대상에 당선되었다. 작품으로 『일기 도서관』,『말풍선 거울』,『훈따와 지하철 모키』등이 있다.
그림 : 조승연
동양화를 공부한 뒤 프랑스에서 일러스트레이션 공부를 마치고 돌아와 어린이 책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행복, 그게 뭔데?』, 『노란 기사의 비밀』, 『눈으로 들어 보렴』,『살아 있었니』『튼튼한 지구에서 살고 싶어』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감수 : 전국초등사회교과모임
전국 초등학교 선생님들이 모여 활동하는 교과 연구 모임. 어린이 역사, 경제, 사회 수업에 대해 연구하고, 학습 자료를 개발하며, 아이들과 박물관 체험 활동을 해 왔다. 현재는 초등 교과 과정 및 교과서를 검토하고, 이를 재구성하는 작업을 통해 행복한 수업을 만드는 대안 교과서를 개발하는 데 힘쓰고 있다.
▣ 주요 목차
백도라의 죽음
불길한 징조
의문의 찻잔
어라하의 대국
수상한 움직임
어둠 속 미행
길거리 아이들
독차
왕실 사냥
아리수의 운이 다하다
함정
취조를 시작하다
위례성을 뒤덮은 부역
오늘을 기억하라
고구려의 세작
남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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