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 어두운 시대에 시를 쓰다
1917년 12월 30일 북간도 명동촌에서 태어나고, 1945년 2월 16일 일본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만 스물일곱 살의 짧은 삶을 살고 간 윤동주. 그 무렵 우리 민족은 칠흑같이 어둡고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를 강제로 빼앗은 일본에게 갖은 탄압과 수모를 당하면서 하루하루를 견디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런 중에도 윤동주는 시를 썼습니다. 잡지를 통해 발표된 것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시들은 그의 공책 속에 가만히 담겨 있었습니다. 그 시들은 윤동주가 죽고 3년이 지난 뒤에 비로소 햇볕을 보았습니다. 그를 사랑하고 아끼던 친구들이 시 31편을 모아 1948년 1월 정음사에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라는 제목으로 펴냈습니다. 이 시집에는 당대 최고의 시인이었던 정지용이 서문을 달았습니다.
윤동주는 그토록 바랐던 자신의 시집 출간을 보지 못하고 눈을 감았습니다. 가족과 몇몇 지인들 말고는 윤동주가 그토록 빼어난 시를 남겼는지 아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몇 해 전 ‘우리나라 독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집’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그토록 짧은 삶을 살았지만, 그의 시들은 독자들의 가슴속에 오래도록 남아 숨 쉴 것입니다.
● 윤동주는 누구인가?
맑고 섬세하고 여리고 순결하다……. 윤동주라 하면 많은 독자들이 이런 이미지를 떠올릴 것입니다. 대체로 소극적이고 조용하다는 것이 윤동주에 대한 인상입니다. 그러나 윤동주가 세상을 뜨기 1년 전 일본 법원에서 내린 판결은 상당히 다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윤동주는 어릴 적부터 민족학교 교육을 받고 사상적 문화적으로 심독했으며 친구 감화 등에 의해 대단한 민족의식을 갖고 내선(일본과 조선)의 차별 문제에 대하여 깊은 원망의 뜻을 품고 있었고, 조선 독립의 야망을 실현시키려 하는 망동을 했다.” 오히려 일본인들은 윤동주를 조선의 독립을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했던 민족주의자로 보았던 것입니다. 과연 어떤 판단이 올바른 것일까요? 아니, 윤동주의 삶과 문학은 이 가운데 어느 하나로 좁힐 수 없는 폭과 깊이를 가진 것이 아니었을까요?
● 도서출판 산하에서 나온 「윤동주」
윤동주의 문학을 온전히 이해하려면 먼저 그의 삶부터 이해해야 하겠지요. 그의 문학 역시 현실에서 소재를 발견하고, 현실에서 고민을 길어왔을 테니까요. 윤동주의 출생과 성장, 송몽규와 문익환 같은 소중한 동무들, 그에게 영향을 준 선생님을 비롯하여 당시 현실을 살피는 것은 그의 시를 보다 잘 알 수 있는 좋은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산하에서 펴낸 「윤동주」는 그의 삶의 중요한 장면들뿐만 아니라 시의 세계로 한 걸음 한 걸음 발돋움해가는 성장 과정을 설득력 있게 보여 줍니다. 민족의 정기가 살아 있던 고향 북간도에서 자란 어린 시절, 공부와 창작에 열중하던 연희전문 시절, 일본 도시샤 대학에서의 생활과 민족 독립을 위한 고민, 일본 경찰에 의한 체포와 의문의 죽음 등 많은 사건들이 진지하게 펼쳐집니다. 본문 사이에 대표 시들이 실려 있으며, 윤동주가 쓴 동시들을 부록에 모았습니다. 그리고 윤동주의 생애를 간추려 보여주는 연보를 사진과 함께 책 뒤에 붙였습니다.
▣ 작가 소개
엮음 정진구
이 글을 쓰신 정진구 님은 1966년 충청남도 강경에서 태어나, 그 동안 좋은 세상을 열어갈 글쓰기에 뜻을 두고 힘써 오셨습니다. 이 책은, 우리 어린이들에게 폭넓은 삶의 지표와 세계관을 심어 주고 싶은 마음에서 쓰셨다고 합니다.
그림 임향한
이 책의 표지와 본문 그림을 그리신 임향한님은 1962년 전라북도 고창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셨습니다. 지금 「민족미술협의회」 회원으로 일하시면서 참세상을 일궈 갈 수 있는 그림들을 그리고 자 애쓰고 계십니다.
▣ 주요 목차
머리말. 밤하늘의 별과 같은 사람
윤동주의 고향, 북간도
북간도의 3 · 1운동
간도 대지진
삼형제바위를 바라보며
싹트는 우정
동주의 학교생활
용정으로
숭실중학교 시절
문학에 뜻을 두고
새로운 출발
고향에서
고통 받는 현실 속에서
일본 유학을 결심하고
적의 나라 일본에서
독립을 위해 뜻을 모아
또 다른 나날
삶과 죽음
시인 윤동주
윤동주가 남긴 동시들
윤동주 연보
● 어두운 시대에 시를 쓰다
1917년 12월 30일 북간도 명동촌에서 태어나고, 1945년 2월 16일 일본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만 스물일곱 살의 짧은 삶을 살고 간 윤동주. 그 무렵 우리 민족은 칠흑같이 어둡고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를 강제로 빼앗은 일본에게 갖은 탄압과 수모를 당하면서 하루하루를 견디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런 중에도 윤동주는 시를 썼습니다. 잡지를 통해 발표된 것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시들은 그의 공책 속에 가만히 담겨 있었습니다. 그 시들은 윤동주가 죽고 3년이 지난 뒤에 비로소 햇볕을 보았습니다. 그를 사랑하고 아끼던 친구들이 시 31편을 모아 1948년 1월 정음사에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라는 제목으로 펴냈습니다. 이 시집에는 당대 최고의 시인이었던 정지용이 서문을 달았습니다.
윤동주는 그토록 바랐던 자신의 시집 출간을 보지 못하고 눈을 감았습니다. 가족과 몇몇 지인들 말고는 윤동주가 그토록 빼어난 시를 남겼는지 아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몇 해 전 ‘우리나라 독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집’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그토록 짧은 삶을 살았지만, 그의 시들은 독자들의 가슴속에 오래도록 남아 숨 쉴 것입니다.
● 윤동주는 누구인가?
맑고 섬세하고 여리고 순결하다……. 윤동주라 하면 많은 독자들이 이런 이미지를 떠올릴 것입니다. 대체로 소극적이고 조용하다는 것이 윤동주에 대한 인상입니다. 그러나 윤동주가 세상을 뜨기 1년 전 일본 법원에서 내린 판결은 상당히 다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윤동주는 어릴 적부터 민족학교 교육을 받고 사상적 문화적으로 심독했으며 친구 감화 등에 의해 대단한 민족의식을 갖고 내선(일본과 조선)의 차별 문제에 대하여 깊은 원망의 뜻을 품고 있었고, 조선 독립의 야망을 실현시키려 하는 망동을 했다.” 오히려 일본인들은 윤동주를 조선의 독립을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했던 민족주의자로 보았던 것입니다. 과연 어떤 판단이 올바른 것일까요? 아니, 윤동주의 삶과 문학은 이 가운데 어느 하나로 좁힐 수 없는 폭과 깊이를 가진 것이 아니었을까요?
● 도서출판 산하에서 나온 「윤동주」
윤동주의 문학을 온전히 이해하려면 먼저 그의 삶부터 이해해야 하겠지요. 그의 문학 역시 현실에서 소재를 발견하고, 현실에서 고민을 길어왔을 테니까요. 윤동주의 출생과 성장, 송몽규와 문익환 같은 소중한 동무들, 그에게 영향을 준 선생님을 비롯하여 당시 현실을 살피는 것은 그의 시를 보다 잘 알 수 있는 좋은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산하에서 펴낸 「윤동주」는 그의 삶의 중요한 장면들뿐만 아니라 시의 세계로 한 걸음 한 걸음 발돋움해가는 성장 과정을 설득력 있게 보여 줍니다. 민족의 정기가 살아 있던 고향 북간도에서 자란 어린 시절, 공부와 창작에 열중하던 연희전문 시절, 일본 도시샤 대학에서의 생활과 민족 독립을 위한 고민, 일본 경찰에 의한 체포와 의문의 죽음 등 많은 사건들이 진지하게 펼쳐집니다. 본문 사이에 대표 시들이 실려 있으며, 윤동주가 쓴 동시들을 부록에 모았습니다. 그리고 윤동주의 생애를 간추려 보여주는 연보를 사진과 함께 책 뒤에 붙였습니다.
▣ 작가 소개
엮음 정진구
이 글을 쓰신 정진구 님은 1966년 충청남도 강경에서 태어나, 그 동안 좋은 세상을 열어갈 글쓰기에 뜻을 두고 힘써 오셨습니다. 이 책은, 우리 어린이들에게 폭넓은 삶의 지표와 세계관을 심어 주고 싶은 마음에서 쓰셨다고 합니다.
그림 임향한
이 책의 표지와 본문 그림을 그리신 임향한님은 1962년 전라북도 고창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셨습니다. 지금 「민족미술협의회」 회원으로 일하시면서 참세상을 일궈 갈 수 있는 그림들을 그리고 자 애쓰고 계십니다.
▣ 주요 목차
머리말. 밤하늘의 별과 같은 사람
윤동주의 고향, 북간도
북간도의 3 · 1운동
간도 대지진
삼형제바위를 바라보며
싹트는 우정
동주의 학교생활
용정으로
숭실중학교 시절
문학에 뜻을 두고
새로운 출발
고향에서
고통 받는 현실 속에서
일본 유학을 결심하고
적의 나라 일본에서
독립을 위해 뜻을 모아
또 다른 나날
삶과 죽음
시인 윤동주
윤동주가 남긴 동시들
윤동주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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