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엄마가 좋아하는 예쁜 커피 잔도
아빠가 좋아하는 아늑한 그물침대도
무민트롤이 좋아하는 멋진 장난감 돛단배도
몽땅 물에 떠내려가 버렸지만 새로 생긴 것도 있지!
물난리가 나지 않았다면 생각지도 못할
짜릿한 모험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구!
무민 가족들이 연극을 공연한다고?
어느 날 아침 눈을 떠보니 집이 전부 물에 잠겨 있다면 얼마나 황당할까요? 평범하거나 지루한 일이라고는 아예 일어나지 않는 무민 골짜기에 또 다른 모험이 찾아듭니다. 한동안 화산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더니, 어느 날 밤 갑자기 해일이 일어나 무민 골짜기를 덮친 것입니다. 이렇게 조금은 오싹한 상상에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무민 골짜기에서 홍수는 재앙이 아니라 유쾌한 모험의 발단입니다. 물에 완전히 잠겨 버린 부엌으로 잠수해서 음식과 가재도구들을 꺼내와 흥미진진한 아침 식사를 하기도 하고, 새로운 친구들이 떠다니는 나뭇가지를 타고서 무민 집으로 놀러오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멋진 일은 물에 완전히 잠긴 무민 집을 대신할 만한 새집이 떠내려 온 것입니다. 멋진 외관과는 달리 가짜 과일과 도구로 가득 찬 수상한 집의 정체는 바로 극장이었습니다. 무민 가족과 친구들은 극장이 무엇인지 그곳에 살고 있던 무대쥐의 설명을 듣고 연극을 공연하기로 결심합니다. 늘 회고록을 쓰고 있는 아빠 무민이 대본을 쓰고, 훔퍼는 조명을 담당하고, 미자벨과 밈블의 딸은 비극의 여주인공을 연기합니다. 연극을 준비하면서 가족들은 싸우기도 하고 돕기도 합니다. 이 과정 속에서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더욱 가까워집니다.
또 가족과 따로 떨어진 무민트롤과 스노크 아가씨가 겪는 모험, 무민 골짜기로 돌아오는 스너프킨과 꼬마 미의 여정에서는 전혀 다른 책을 읽는 것처럼 색다르고 아슬아슬한 모험이 펼쳐집니다. 무민 가족의 ‘사자의 신부들’이 상연되는 극장에서 따로 떨어져 있던 친구들은 모두 만나게 되고, 이야기는 무민 골짜기답게 행복하고 유쾌하게 마무리됩니다.
자신을 찾아가는 즐거운 여정
무대쥐 엠마의 말처럼 극장에서는 마음만 먹으면 어떤 모습으로도 자신을 바꿀 수 있고 용기만 있으면 새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무민네 식구들 역시 연극을 통해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발견해 갑니다. 늘 자신이 못생기고 뚱뚱하다고 생각하는 미자벨은 여주인공 역할을 맡으면서 처음으로 행복을 느낍니다. 궁금한 것은 늘 파헤쳐야 하고 거짓이라고는 조금도 모르는 훔퍼는 가짜로 가득 찬 극장에서 괴로움을 느끼지만, 어느 순간 무대 감독 일이 자신에게 딱 맞는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대사도 내용도 엉망진창인 연극이지만 무민 가족들이 겪는 변화는 자신의 삶에서 진정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가족과 친구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일깨웁니다.
뿐만 아니라 기존 캐릭터들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규칙을 싫어하고 자유를 사랑하는 스너프킨은 공원 경비원을 혼내 주다가 얼떨결에 어린 우디들의 보호자가 되어 버립니다. 무언가에 매이는 것을 싫어해 때로는 매정하게 보이는 스너프킨이지만 꼬마 우디들을 돌보며, 이전까지는 보여주지 않았던 책임감과 애정, 멀리 떨어진 친구들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드러냅니다. 꼬마 미는 친구들에게 늘 심술궂은 말을 내뱉기 일쑤이고, 자신에게 소리를 지르는 언니와는 언제나 티격태격합니다. 그러나 무대 위에서 연기 중이던 밈블의 딸이 사자에게 잡아먹히려는 것을 보자마자 달려들어 언니를 구합니다.
이렇듯 캐릭터들이 새롭게 선보이는 성격과 예측 불가능한 행동들은 이야기에 신선함과 생동감을 불어넣습니다.
유머와 재치, 광활한 자연을 동시에 전하는 그림
핀란드에서 나고 자란 토베 얀손은 북유럽의 척박하고 사나운 자연을 작품 속에 그대로 투영합니다. 핀란드는 겨울이 특히 길고 혹독하기로 유명하지만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이 모두 뚜렷합니다. 이 책에서는 특히 해가 진 뒤에도 어스름하게 잔광이 남는 백야 현상이나 울창한 수풀처럼 북유럽의 여름 풍경을 자세히 그리고 있습니다.
또한 세밀하고 섬세한 배경과 대조적으로 단순하게 표현된 캐릭터들에는 저마다의 성격과 특징이 뚜렷이 살아 있습니다. 오랜 시간에 걸쳐 완성된 캐릭터들은 작가 자신의 분신이나 다름없기 때문입니다. 쏟아지는 빗속에 몸도 마음도 다 지친 채 꼬마 우디들을 챙겨 길을 걷는 스너프킨의 얼굴이나, 언니를 괴롭히는 사자를 보자마자 이를 드러내고 다리를 깨무는 꼬마 미의 모습처럼 유머러스하고 재치가 번뜩이는 삽화는 절로 웃음을 자아냅니다.
▣ 작가 소개
저 : 토베 얀손
Tove Marika Jansson
1914년, 조각가 아버지와 일러스트레이터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1934년부터 ‘무민’ 시리즈를 발표하기 시작해, 1966년에는 어린이 문학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을 수상하고 핀란드 최고 훈장을 받기도 했습니다. 토베 얀손은 작고 외딴 섬에 집 한 채를 짓고 홀로 살아가다 2001년 6월 27일, 86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역 : 햇살과나무꾼
동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곳으로, 세계 곳곳에 묻혀 있는 좋은 작품들을 찾아 우리말로 소개하고 어린이의 정신에 지식의 씨앗을 뿌리는 책을 집필하는 어린이책 전문 기획실이다. ''햇살과 나무꾼''이 부각된 것은 어린이 책을 기획하는데 그들만의 원칙이 있기 때문이다. 이미 1000권이 넘는 책을 번역했지만, 초기에는 주로 좋은 어린이책을 발굴하여 기획하였고, 지금도 B급, C급 등의 무분별한 외서 도입은 경계하고 있다. 또한 번역자의 개성은 숨기고 원작의 느낌을 그대로 살리는 번역을 고집함으로써 ''햇살과 나무꾼'' 옮김이 전해주는 독자들의 신뢰감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햇살과 나무꾼''은 번역집단에서 그치지 않고 집필 작업도 하고 있다. 번역을 중심으로 하다보니 외국사람들의 책으로만 아이들이 학습을 하여 우리의 주관이 아닌 서구중심의 세계관을 갖게 될 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에 이들은 과학, 역사 중심의 어린이책들도 저술하여 출간하고 있다. 추운 겨울날 나무꾼한테 햇살이 위로가 되듯 책이 아이들에게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지었다는 이름 ''햇살과 나무꾼'', 그 이름 그대로 좋은 책으로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이 되어가고 있다.
지금까지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나니아 연대기』 『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 『내 친구가 마녀래요』 『클로디아의 비밀』 『화요일의 두꺼비』 『프린들 주세요』 『학교에 간 사자』 『내가 나인 것』 『멋진 여우씨』 『워터십다운의 열한 마리 토끼들』 들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위대한 발명품이 나를 울려요』 『가마솥과 뚝배기에 담긴 우리 음식 이야기』 『악어야, 내가 이빨 청소해 줄까』 『우리나라가 보여요』, 『거북선이여, 출격하라!』 들을 썼다.
엄마가 좋아하는 예쁜 커피 잔도
아빠가 좋아하는 아늑한 그물침대도
무민트롤이 좋아하는 멋진 장난감 돛단배도
몽땅 물에 떠내려가 버렸지만 새로 생긴 것도 있지!
물난리가 나지 않았다면 생각지도 못할
짜릿한 모험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구!
무민 가족들이 연극을 공연한다고?
어느 날 아침 눈을 떠보니 집이 전부 물에 잠겨 있다면 얼마나 황당할까요? 평범하거나 지루한 일이라고는 아예 일어나지 않는 무민 골짜기에 또 다른 모험이 찾아듭니다. 한동안 화산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더니, 어느 날 밤 갑자기 해일이 일어나 무민 골짜기를 덮친 것입니다. 이렇게 조금은 오싹한 상상에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무민 골짜기에서 홍수는 재앙이 아니라 유쾌한 모험의 발단입니다. 물에 완전히 잠겨 버린 부엌으로 잠수해서 음식과 가재도구들을 꺼내와 흥미진진한 아침 식사를 하기도 하고, 새로운 친구들이 떠다니는 나뭇가지를 타고서 무민 집으로 놀러오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멋진 일은 물에 완전히 잠긴 무민 집을 대신할 만한 새집이 떠내려 온 것입니다. 멋진 외관과는 달리 가짜 과일과 도구로 가득 찬 수상한 집의 정체는 바로 극장이었습니다. 무민 가족과 친구들은 극장이 무엇인지 그곳에 살고 있던 무대쥐의 설명을 듣고 연극을 공연하기로 결심합니다. 늘 회고록을 쓰고 있는 아빠 무민이 대본을 쓰고, 훔퍼는 조명을 담당하고, 미자벨과 밈블의 딸은 비극의 여주인공을 연기합니다. 연극을 준비하면서 가족들은 싸우기도 하고 돕기도 합니다. 이 과정 속에서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더욱 가까워집니다.
또 가족과 따로 떨어진 무민트롤과 스노크 아가씨가 겪는 모험, 무민 골짜기로 돌아오는 스너프킨과 꼬마 미의 여정에서는 전혀 다른 책을 읽는 것처럼 색다르고 아슬아슬한 모험이 펼쳐집니다. 무민 가족의 ‘사자의 신부들’이 상연되는 극장에서 따로 떨어져 있던 친구들은 모두 만나게 되고, 이야기는 무민 골짜기답게 행복하고 유쾌하게 마무리됩니다.
자신을 찾아가는 즐거운 여정
무대쥐 엠마의 말처럼 극장에서는 마음만 먹으면 어떤 모습으로도 자신을 바꿀 수 있고 용기만 있으면 새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무민네 식구들 역시 연극을 통해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발견해 갑니다. 늘 자신이 못생기고 뚱뚱하다고 생각하는 미자벨은 여주인공 역할을 맡으면서 처음으로 행복을 느낍니다. 궁금한 것은 늘 파헤쳐야 하고 거짓이라고는 조금도 모르는 훔퍼는 가짜로 가득 찬 극장에서 괴로움을 느끼지만, 어느 순간 무대 감독 일이 자신에게 딱 맞는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대사도 내용도 엉망진창인 연극이지만 무민 가족들이 겪는 변화는 자신의 삶에서 진정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가족과 친구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일깨웁니다.
뿐만 아니라 기존 캐릭터들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규칙을 싫어하고 자유를 사랑하는 스너프킨은 공원 경비원을 혼내 주다가 얼떨결에 어린 우디들의 보호자가 되어 버립니다. 무언가에 매이는 것을 싫어해 때로는 매정하게 보이는 스너프킨이지만 꼬마 우디들을 돌보며, 이전까지는 보여주지 않았던 책임감과 애정, 멀리 떨어진 친구들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드러냅니다. 꼬마 미는 친구들에게 늘 심술궂은 말을 내뱉기 일쑤이고, 자신에게 소리를 지르는 언니와는 언제나 티격태격합니다. 그러나 무대 위에서 연기 중이던 밈블의 딸이 사자에게 잡아먹히려는 것을 보자마자 달려들어 언니를 구합니다.
이렇듯 캐릭터들이 새롭게 선보이는 성격과 예측 불가능한 행동들은 이야기에 신선함과 생동감을 불어넣습니다.
유머와 재치, 광활한 자연을 동시에 전하는 그림
핀란드에서 나고 자란 토베 얀손은 북유럽의 척박하고 사나운 자연을 작품 속에 그대로 투영합니다. 핀란드는 겨울이 특히 길고 혹독하기로 유명하지만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이 모두 뚜렷합니다. 이 책에서는 특히 해가 진 뒤에도 어스름하게 잔광이 남는 백야 현상이나 울창한 수풀처럼 북유럽의 여름 풍경을 자세히 그리고 있습니다.
또한 세밀하고 섬세한 배경과 대조적으로 단순하게 표현된 캐릭터들에는 저마다의 성격과 특징이 뚜렷이 살아 있습니다. 오랜 시간에 걸쳐 완성된 캐릭터들은 작가 자신의 분신이나 다름없기 때문입니다. 쏟아지는 빗속에 몸도 마음도 다 지친 채 꼬마 우디들을 챙겨 길을 걷는 스너프킨의 얼굴이나, 언니를 괴롭히는 사자를 보자마자 이를 드러내고 다리를 깨무는 꼬마 미의 모습처럼 유머러스하고 재치가 번뜩이는 삽화는 절로 웃음을 자아냅니다.
▣ 작가 소개
저 : 토베 얀손
Tove Marika Jansson
1914년, 조각가 아버지와 일러스트레이터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1934년부터 ‘무민’ 시리즈를 발표하기 시작해, 1966년에는 어린이 문학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을 수상하고 핀란드 최고 훈장을 받기도 했습니다. 토베 얀손은 작고 외딴 섬에 집 한 채를 짓고 홀로 살아가다 2001년 6월 27일, 86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역 : 햇살과나무꾼
동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곳으로, 세계 곳곳에 묻혀 있는 좋은 작품들을 찾아 우리말로 소개하고 어린이의 정신에 지식의 씨앗을 뿌리는 책을 집필하는 어린이책 전문 기획실이다. ''햇살과 나무꾼''이 부각된 것은 어린이 책을 기획하는데 그들만의 원칙이 있기 때문이다. 이미 1000권이 넘는 책을 번역했지만, 초기에는 주로 좋은 어린이책을 발굴하여 기획하였고, 지금도 B급, C급 등의 무분별한 외서 도입은 경계하고 있다. 또한 번역자의 개성은 숨기고 원작의 느낌을 그대로 살리는 번역을 고집함으로써 ''햇살과 나무꾼'' 옮김이 전해주는 독자들의 신뢰감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햇살과 나무꾼''은 번역집단에서 그치지 않고 집필 작업도 하고 있다. 번역을 중심으로 하다보니 외국사람들의 책으로만 아이들이 학습을 하여 우리의 주관이 아닌 서구중심의 세계관을 갖게 될 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에 이들은 과학, 역사 중심의 어린이책들도 저술하여 출간하고 있다. 추운 겨울날 나무꾼한테 햇살이 위로가 되듯 책이 아이들에게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지었다는 이름 ''햇살과 나무꾼'', 그 이름 그대로 좋은 책으로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이 되어가고 있다.
지금까지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나니아 연대기』 『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 『내 친구가 마녀래요』 『클로디아의 비밀』 『화요일의 두꺼비』 『프린들 주세요』 『학교에 간 사자』 『내가 나인 것』 『멋진 여우씨』 『워터십다운의 열한 마리 토끼들』 들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위대한 발명품이 나를 울려요』 『가마솥과 뚝배기에 담긴 우리 음식 이야기』 『악어야, 내가 이빨 청소해 줄까』 『우리나라가 보여요』, 『거북선이여, 출격하라!』 들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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