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민 골짜기의 친구들

고객평점
저자토베 얀손
출판사항소년한길, 발행일:2012/05/10
형태사항p.231 46판:19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35665228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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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연못에서 조그맣고 예쁜 용 한 마리를 찾아낸 무민트롤은
용을 무척이나 아끼고 좋아합니다.
하지만 꼬마 용은 다른 친구의 어깨에만 앉으려고 하고!
좋아하는 것일수록 내 것으로 만들려고 하면
왜 더 멀어져 버리는 걸까요?

좌충우돌 시끌벅적, 무민 골짜기의 하루
『무민 골짜기의 친구들』은 무민 골짜기에 사는 여러 친구들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홉 편의 독립된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색과 맛이 각기 다른 알사탕 꾸러미 같이 다양하고 독특한 매력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여러 동물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각각의 이야기에는 기상천외한 사건과 흥미진진한 모험이 가득합니다. 무민트롤은 연못가에서 작은 용을 발견해 애완동물로 데려와 애지중지 아낍니다. 스니프는 좋아하는 강아지 인형 세드릭을 다른 친구에게 줘 버리고 후회합니다. 스너프킨은 크리프가 자꾸 말을 거는 바람에 떠오르던 좋은 노랫가락을 잊어버리고 맙니다. 상상력이 풍부한 형 훔퍼는 동생을 시기해 부모님에게 거짓말을 했다가 혼쭐이 납니다. 또 바닷물에 양탄자를 빨던 필리정크 아줌마는 갑자기 엄청난 재앙이 찾아올 것 같은 예감에 휩싸입니다. 늘 조용한 생활을 꿈꾸지만 먼 친척들을 대신해 시끄러운 놀이 공원을 관리하는 헤물렌 아저씨는 큰비로 놀이 공원이 망가지자 드디어 꿈꾸던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다며 좋아합니다. 투티키가 무민 집에 데려온 닌니는 심술궂은 아줌마 때문에 한 번도 웃은 일이 없는 데에다가 이제는 모습까지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겨울잠을 준비하던 무민 가족은 헤물렌들이 외치는 소리를 통해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음을 알고 위험에 대비합니다.
평범하지 않은 일들로 가득 찬 동물들의 이야기는 무민 골짜기에서 보내는 특별하고도 유쾌한 하루를 선사합니다.

읽을수록 깊어지는 감동과 교훈
대부분 일상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사건들을 담고 있지만, 삶에 대한 날카로운 관찰과 이야기가 전하는 공감은 이 책에서 더욱 돋보입니다. 이는 토베 얀손이 만들어낸 생동감 넘치고 입체적인 캐릭터들의 힘 덕분입니다.
무민트롤의 친구이면서 고독과 자유를 사랑하는 방랑시인 스너프킨, 상상력이 풍부한 훔퍼, 겁 많고 욕심이 많은 스니프 등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은 에피소드마다 중심이 되어 자신의 성격을 가장 뚜렷하게 보여줍니다. 이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우리가 쉽게 잊어버리는 사랑, 우정, 배려와 이해처럼 사소해 보이지만 중요한 사실들을 일깨워줍니다.
거짓말을 하다가 혼쭐이 난 훔퍼의 이야기는, 거짓말은 나쁘다는 것처럼 누구나 알고 있으면서도 막상 실천하기는 어려운 삶의 교훈들을 되새기게 만듭니다. 투명인간이 되었지만 엄마 무민이 만든 약과 가족들의 배려, 그리고 사랑으로 조금씩 원래의 모습을 되찾게 된 닌니의 일화는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보여줍니다.
또 회오리바람에 모든 걸 잃고 난 후 오히려 홀가분함과 자유로움을 느낀 필리정크 아줌마, 그리고 목에 걸린 뼈 때문에 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뒤에는 가지고 있던 물건을 꼭 맞는 사람에게 전부 나눠준 스너프킨 이모할머니의 일화, 스너프킨이 이름을 지어준 후 완전히 달라진 삶을 살게 된 티튜의 이야기 등은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인생 경험이 풍부한 어른들도 쉽게 답할 수 없는 의문을 던집니다.

유머와 재치, 광활한 자연을 동시에 전하는 그림
핀란드에서 나고 자란 토베 얀손은 북유럽의 척박하고 사나운 자연을 작품 속에 그대로 투영합니다. 겨울이 길고 혹독한 핀란드처럼 무민 가족이 살고 있는 무민 골짜기는 겨울이 되면 엄청난 추위에 휩싸이며 모든 것이 눈 아래 파묻혀 버립니다. 책 곳곳에 묘사되는 거칠고 사나운 바다와 기기묘묘한 식물이 가득한 숲을 보며 저 멀리 북유럽의 이국적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세밀하고 섬세한 배경과 대조적으로 단순하게 표현된 캐릭터들에는 저마다의 성격과 특징이 뚜렷이 살아 있습니다. 오랜 시간에 걸쳐 완성된 캐릭터들은 작가 자신의 분신이나 다름없기 때문입니다. 창문을 깨고 휘몰아치는 폭풍에 기겁을 한 필리정크 아줌마, 놀이동산을 다시 만들어 주길 바라며 아이들이 가져다 놓은 잡동사니 때문에 얼이 빠진 헤물렌 아저씨의 표정처럼 유머러스하고 재치가 번뜩이는 삽화는 책 읽는 재미를 더합니다.

▣ 작가 소개

저 : 토베 얀손
Tove Marika Jansson
1914년, 조각가 아버지와 일러스트레이터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1934년부터 ‘무민’ 시리즈를 발표하기 시작해, 1966년에는 어린이 문학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을 수상하고 핀란드 최고 훈장을 받기도 했습니다. 토베 얀손은 작고 외딴 섬에 집 한 채를 짓고 홀로 살아가다 2001년 6월 27일, 86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역 : 햇살과나무꾼
동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곳으로, 세계 곳곳에 묻혀 있는 좋은 작품들을 찾아 우리말로 소개하고 어린이의 정신에 지식의 씨앗을 뿌리는 책을 집필하는 어린이책 전문 기획실이다. ''햇살과 나무꾼''이 부각된 것은 어린이 책을 기획하는데 그들만의 원칙이 있기 때문이다. 이미 1000권이 넘는 책을 번역했지만, 초기에는 주로 좋은 어린이책을 발굴하여 기획하였고, 지금도 B급, C급 등의 무분별한 외서 도입은 경계하고 있다. 또한 번역자의 개성은 숨기고 원작의 느낌을 그대로 살리는 번역을 고집함으로써 ''햇살과 나무꾼'' 옮김이 전해주는 독자들의 신뢰감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햇살과 나무꾼''은 번역집단에서 그치지 않고 집필 작업도 하고 있다. 번역을 중심으로 하다보니 외국사람들의 책으로만 아이들이 학습을 하여 우리의 주관이 아닌 서구중심의 세계관을 갖게 될 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에 이들은 과학, 역사 중심의 어린이책들도 저술하여 출간하고 있다. 추운 겨울날 나무꾼한테 햇살이 위로가 되듯 책이 아이들에게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지었다는 이름 ''햇살과 나무꾼'', 그 이름 그대로 좋은 책으로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이 되어가고 있다.

지금까지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나니아 연대기』 『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 『내 친구가 마녀래요』 『클로디아의 비밀』 『화요일의 두꺼비』 『프린들 주세요』 『학교에 간 사자』 『내가 나인 것』 『멋진 여우씨』 『워터십다운의 열한 마리 토끼들』 들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위대한 발명품이 나를 울려요』 『가마솥과 뚝배기에 담긴 우리 음식 이야기』 『악어야, 내가 이빨 청소해 줄까』 『우리나라가 보여요』, 『거북선이여, 출격하라!』 들을 썼다.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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