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며느리의 나라 -양승윤 교수의 인도네시아 문화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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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양승윤
출판사항삼우반, 발행일:2012/06/22
형태사항p.331 국판:23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90745552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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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인도네시아 한국학 대부의 사돈의 나라 이야기

인도네시아 한국학의 대부로 불리는 양승윤 한국외대 명예교수(말레이 · 인도네시아어과)의 신간 작은며느리의 나라가 나왔다. 저자는 지난 30여 년간 한국외대에서 교수로 재직해 온 인도네시아와 동남아 지역의 전문가이다. 그는 인도네시아의 국립인도네시아대학(UI)과 가쟈마다대학(UGM)에 한국학과와 한국학센터 개설을 주도하며 한국학 보급에 힘써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공로패를 받기도 하였다.

인도네시아인을 둘째 며느리로 맞은 지은이
신간의 표제 “작은며느리의 나라”는 인도네시아를 뜻한다. 실제로 저자의 작은며느리(둘째 며느리) 아리 메가와티 숭꼬노(Ari Megawati Sungkono)는 중국계 인도네시아인으로 시집 식구들과도 잘 어울리는 예의바른 며느리라고 한다. 즉 신간은 사돈의 나라이자 평생을 연구해 온 나라 인도네시아의 이모저모를 들여다보고 있는 책인 것이다.
저자는 왜 이 책을 내게 되었을까. 지난 2001년 한 해 동안 저자는 인도네시아 죡쟈카르타에 있는 가쟈마다대 초빙교수로 현지에 체류하게 되었다. 그때 현지에서 장기간 생활해 보니, 학교에서 가르쳤던 것과는 다른 점들이 적지 않았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저자는 현지 사정을 정확히 알려야겠다는 마음으로 이때부터 학과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매월 인도네시아 문화 칼럼을 써 보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최근까지 쌓인 초고 중에서 선별하고 다시 손질하여 이 책으로 출간하게 되었다.

지은이의 인품과 안목이 투영된 인문학적 글쓰기
이 책은 3부로 나누어 총 30여 개의 칼럼으로 이루어져 있다(1부는 “세상 사는 이야기”, 2부 “인도네시아 풍물 이야기”, 3부 “말속에 세상이 있다”). 이 책은 인도네시아의 자연 환경, 역사와 문화, 종교와 전통, 사회 통념과 중동과 다른 이슬람, 음식 문화, 정치와 사회 등 다양한 소재를 다루고 있다. 또한 개가 짖는 소리처럼 아주 사소한 것에 대한 이야기에서부터 사회체제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이 나라를 들여다보고 있다.
이 책은 저자의 오랜 학습을 바탕으로 현지 문화를 재조명하여 생동감이 넘치고 씹는 맛이 있어 이해하기가 편하다. 현지인들을 직접 만나서 물어본 것들을 중심으로 저자 자신이 겪었던 에피소드와 체험담을 바탕으로 한 글쓰기가 우선시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이희수 교수(한양대 문화인류학과)의 추천사가 전혀 과장되게 들리지 않는다. “화려한 미사여구나 치우친 감성적 표현도 없이 그냥 본 대로 느낀 대로 그려내면서도 문화적 배경까지 정리해 준 인문학적 글 읽기의 묘미를 보여 주는 책이다.”(본문 4쪽)
우리의 가장 가까운 선린의 한 나라로 등장한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동남아 여러 나라와 중국과 일본의 문화를 비교하여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예를 들어 인도네시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콩 발효 식품 ‘뗌뻬’를 일본의 전통 음식 낫토와 우리나라 고유의 청국장과 비교하며 소개하기도 한다(본문 131쪽, “청국장과 뗌뻬와 된장녀”).
무엇보다도 이 책에서 공감하게 되는 것은 세상을 바라보는 지은이의 따뜻한 애정과 넓은 안목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 “감사의 글”을 실은 비타민하우스(주)의 김상국 대표이사가 추억하고 있듯이, 지은이는 외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어려운 처지의 제자들을 다정하게 보살피고 잘못 처신하는 학생들을 따끔하게 야단치는 진정한 ‘은사’로 유명했다고 한다. 그러한 지은이의 인품이 이 책의 행간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 것이다.

▶ 뇨만 레더를 기리는 마음
이 책은 단순히 세계 4위의 인구 대국, 세계 최대의 이슬람 국가, 세계 최대의 섬나라, 자원 부국으로 알려져 있는 인도네시아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저자가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것은 바로 ‘행복’이다. 우리나라와 함께 G20 국가군에 포함된 인도네시아의 2억 5천 만(2011년) 인구 중 상위 20퍼센트인 5천 만 명은 우리나라 인구와 같은 숫자다. 이들의 수입은 우리나라 평균 소득보다 많다. 나머지 인도네시아 사람들도 가난하지만, 이들도 모두 마음 부자다. 오늘이 있으면 되고 내일을 고민하지 않으며, 돈 많은 사람을 부러워하지 않고, 누구의 간섭도 받기 싫어한다. 조금 먹고 많이 쉬는 이들은 미래는 막연하지만 잘 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산다.
전 세계 사람들이 찾는 발리 하얏트 호텔은 아름다운 정원으로 둘러싸여 있다. 발리 출신의 보통 사람 뇨만 레더가 일군 정원이다. 비록 그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었으나 신의와 성실성으로 경영진의 신임을 받아 전 세계 사람들이 감탄하는 그 정원을 가꾸었다. 뇨만 레더의 예를 통해, 그가 상징하는 인도네시아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 세상은 원래 불공평한 곳”이지만 “이 세상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있음”을, “사람들이 누려야 할 행복의 모든 조건은 우리 가까이에 있다.”(본문 9-10쪽)는 중요한 명제를 지은이는 일깨워 주고자 한다.
인도네시아에 대한 서적이 아주 드문 현실에서 신간은 이 나라에 관심이 있는 유학생이나 기업인들에게 문화적 배경과 저간의 사정을 설명해 주는 좋은 책이다. 인도네시아에 관심이 없는 독자라 하더라도 재미있고 읽을 수 있고 유익함을 얻을 수 있다. 나와 다른 생각, 다른 종교, 다른 문화를 가진 사람들을 바르게 보는 자세와 안목을 이 책에서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2. 이 책의 주제- 당신은 행복하십니까?

“오늘 밥을 지을 수 있으면 됐고, 내일은 죽도 못 끓일 형편이 된들 어쩌랴.”(본문 69쪽) 40여 년간 남의 베짝(인력거)을 끌고 있다는 어느 인도네시아인이 저자에게 한 말이다. 새처럼 자유롭게 살기를 원하는 인도네시아인들은 가장 험한 일로 치부하는 베짝 끄는 일을 하더라도 낙담하지 않는다. 내일을 걱정하는 일도 없고 앞으로 다 잘 될 거라는 막연하지만 희망적인 생각으로 살고 있다. 이처럼 이 책 <<작은며느리의 나라>>에는 인도네시아인들의 삶을 통해 행복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구절이 곳곳에서 눈에 띈다.
실제로 인도네시아는 국민들의 행복도가 높은 나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1년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입소스(Ipsos)가 전 세계 24개국 1만 8,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인도네시아 국민들의 행복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인도네시아인들은 51%가 ‘매우 행복하다(Very Happy)’고 답했는데, 그 뒤를 이어서 인도(43%)와 멕시코(42%), 브라질(30%), 터기(30%), 호주(28%) 순이었다. 우리나라는 23위로 헝가리에 이어 최하위권을 기록하였는데, 단 7%만 ‘매우 행복하다’고 답했다고 한다. 세계 평균인 22%에 한참 못 미치는 수치이다.  

왜 인도네시아 국민들의 행복도가 높은 것일까.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물가 사정 등 경제적인 요인도 있겠지만, 저자 양승윤 교수는 그곳의 독특한 토양과 자연 환경, 그리고 신의 섭리에 순응하는 국민성에서 그 원인을 찾는다.
“이곳에서는 가난한 사람들도 모두 다 마음 부자다. 신이 이곳을 풍요롭게 창조했기 때문이다. 일 년 내내 따뜻하고, 화산토 대지에 비를 많이 뿌려 어디나 비옥하다. 쌀이 많이 나고, 야자와 바나나와 파파야 같은 과일이 풍성하고, 생명의 원천으로 불리는 구근 작물 카사바가 지천에 널려져 있다. 그래서 이곳 사람들은 공평한 신의 섭리와 자연을 사랑한다.”(본문 11쪽)
천혜의 자연과 더불어 신이 베푼 것에 만족하며 사는 그들에게 행복의 조건은 남다를 수밖에 없다. 흔히 생각하는 돈과 명예와 지위가 행복의 조건 중 우선순위일 수 없다. 저자의 작은며느리 아리 메가와티 숭꼬노가 “저는 고기보다 달걀이 더 좋아요.”라고 말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신랑이 늦게까지 일하고 봉급을 많이 받아서 고기를 사다 주는 것보다 달걀을 먹더라도 모두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더 행복하다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한국의 기업이 인도네시아에 진출해서 우수한 현지 인력을 고용하고자 할 때, 급여 등의 근무 조건을 내세우기보다는 출퇴근 시 접근도라든지 근무 시간 등 근무 환경에 더 많이 신경을 쓰는 것이 현지인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슬람 국가이지만 우리나라에 비해 여성들의 지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도 이 나라 국민들의 행복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보인다. 심지어 이 나라에서는 여성 위주의 환경 때문인지 여장 남자를 뜻하는 와리아들이 상당히 많은데. 이들에 대한 시각이 관대한 편이다. “조금 이상하기는 하지만, 신의 창조물임이 분명한데 어쩌겠느냐”(본문 54쪽)는 것이다. 힌두문화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세계적인 관광지 발리에서 야자나무 키를 넘는 건축물을 찾아볼 수 없는 것도 이와 연관이 있다. “고급 호텔처럼 호화스런 건축물도 인간의 손으로 만든 것인 이상 하찮더라도 신들의 창조물인 야자나무를 넘볼 수 없다”(본문 35쪽)는 생각이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3. 이 책의 구성과 주요 내용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세상 사는 이야기”에서는 인도네시아인들의 삶을 중심으로 풀어간다. 그들이 무슨 생각으로 어떻게 살아가는지 생생하게 보여 준다.
그들은 새를 좋아하여 누구나 새를 키우는데, 그러다 보니 새 시장이 발달하고 새를 주제로 한 경연 대회가 자주 열린다. 누구에게도 간섭받지 않고 새처럼 자유롭고 싶기 때문이다. 잎에서부터 열매, 뿌리까지 어느 한 부분도 버릴 것이 없는 야자나무를 통해 어머니의 희생정신을 떠올리기도 한다. 현지에서 ‘서민들의 병’이라고 부르는 말라리아에 대해 심층적으로 분석하면서 말라리아모기에 물려 사경을 헤맸던 한국인 직원의 이야기를 실감 있게 들려준다.
한때 주요 교통수단이었다가 지금은 관광지에서나 볼 수 있는 베짝의 역사를 자세히 들려주기도 한다. 여기에는 일본의 식민지였던 과거의 아픈 상처가 도사리고 있다. 나이 칠십에도 늘 편안하고 즐거운 얼굴로 베짝을 모는 현지인을 통해 행복의 의미를 되새기기도 한다. 우리네 김치와 비슷한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음식 구득은 낭까라는 과일을 재료로 만드는데, 이곳의 가난한 사람들은 ‘더운밥에는 찬 구득이 그만’이라고 말한다.
200여 년간 인도네시아를 지배했던 네덜란드, 그들은 어떻게 부자 나라가 되었을까. 19세기 초 네덜란드는 벨기에 통합에 실패하면서 국토의 큰 부분을 상실하였고 이 과정에서 엄청난 국고를 탕진했고 경제는 나락으로 떨어졌다. 그 위기에서 구한 것이 바로 인도네시아였다. 네덜란드는 쟈바를 열대 원예 작물의 보고로 만들어서 유럽 시장을 공략하였고, 이를 통해 파산 직전까지 몰렸던 자국을 구해 냈다. 현재 네덜란드가 잘 살게 된 이유 중의 하나는 인도네시아가 착취당한 대가였으며, 이 나라의 희생과 고통 위에서 세워진 것이었다는 분석이다.

2부에서는 인도네시아의 풍물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우리의 청국장과 같은 발효 식품으로 인도네시아에는 ‘뗌뻬’가 있다. 청국장보다는 덜 발효되어 냄새가 적고 적당히 굳어서 두부모 자르듯이 잘라 기름에 튀겨 먹기도 하고, 깍두기 모양으로 잘라 여린 콩깍지나 풋고추를 썰어 넣고 볶아 먹기도 한다. 인도네시아 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열대 과일로 쁘빠야(빠빠야)가 있다. 우리네 호박과 같이 흔하게 볼 수 있는데, 맛은 수박과 호박의 중간쯤이며 우리네 화채와 비슷하게 만들어 먹기도 하고 약재로도 쓰인다.
인도네시아의 고도 죡쟈카르타에는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사라진 전당포가 활개를 치고 있다. 대부분 가난한 대학생들이 주요 고객으로 이들은 낡은 오토바이나 컴퓨터 등을 저당물로 맡긴다. 죡쟈카르타의 관광지에서는 안동이라고 불리는 마차를 흔히 볼 수 있다. 이 마차를 끄는 말들은 하나같이 눈가리개를 하고 있다. 마부들은 베짝(인력거)꾼들과 마찬가지로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섬 수마트라와 쟈바에 사는 사는 사람들은 음식, 말투, 성격 등에 매우 대조적인 면을 가지고 있다. 수마트라 음식이 맵고 짜고 시다면 쟈바는 덜 맵고 덜 시큼하며 매우 달다는 특징이 있다. 또 수마트라인들은 목소리가 크고 빠르며 말의 높낮이가 분명하지만, 쟈바인들은 조용조용 말한다. 수마트라인들의 성향이 우리 한국 사람과 많이 닮아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라마단을 뿌아사(Puasa)라고 한다. 이 기간에 지켜야 할 주요 행사를 소개하고, 이곳 최대 종교 축일로 마치 우리네 추석처럼 북적북적한 르바란 풍경을 자세히 보여 준다. 현지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사회주의체제와 자유경쟁체제 간의 비교 우위를 논했던 토론을 소개하면서 이곳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사회주의 성향을 들려주기도 한다.

3부에서는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쓰는 말속에 깃든 역사, 문화 등을 추적해 간다. 인도네시아에 있으면 하루 다섯 차례 울리는 예배 알림 소리에 익숙해진다. 또 주택가 주변에서는 하루 종일 먹을 것이 지나가고 있음을 알리는 호객 소리로 분주하다. 하지만 이런 소음들도 현지에 대해 애정 어린 눈으로 보면 소음도 음악이라는 주장이다.
가난한 인도네시아인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양식이 바로 싱꽁이다. 고구마처럼 구황작물 중 하나인데, 현지에서는 고구마보다 휠씬 더 흔하고 값도 싸다. 자뱌 원주민들이 사용하는 브따위어에 어원을 두고 있는 ‘싱꽁’이라는 말은 이보다 더 포괄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아낙 싱꽁은 ‘촌 아이’라는 뜻이지만 가난한 사람들이라는 의미도 포함하고 있고, 내버려 두어도 탈 없이 잘 자라는 아이를 뜻하기도 한다.
인도네시아를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이 의아하게 느끼는 것 중 하나가 ‘삿빰’으로 칭하며 어디에서나 관찰되는 제복 입은 경비원들이 많다는 것이다. 삿빰은 바로 안전한 상태를 유지하는 사람들의 집단을 말한다. 삿빰은 야경꾼 제도에서 출발하였는데, 경찰의 보조 역할을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안전 요원의 수요가 늘면서 각광을 받고 있다고 한다.
인도네시아 발리의 힌두 사회에서는 출생 순서에 따른 이름이 따로 있다. 첫째에게는 와얀, 둘째에게는 뇨만, 셋째는 마데, 넷째는 끄툿이라는 이름이 붙고, 다섯째는 다시 와얀이 되고 여섯째는 뇨만이 된다. 출생이란 순환 계승의 고리로서 끊어지지 않고 부단하게 네 단계를 거듭하는 것이라는 의미이다. 그들에게 탄생은 누구에게나 동일한 축복이며 사망은 새로운 세상을 향해 떠나는 축제인 것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양승윤
1946년 대전 출생. 한국외대 말레이 · 인도네시아어과를 졸업하고 같은 캠퍼스에서 대학원을 마쳤다. 1992년 경남대에서 인도네시아 이슬람 정치 연구로 정치학 박사, 2002년 인도네시아 가쟈마다대학(UGM)에서 한국-인도네시아 관계로 두 번째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외대 외국학종합연구센터 원장, 한국동남아학회 회장, 가쟈마다대 초빙교수를 역임하였고, 2012년부터 한국외대 명예교수로 있다.

대표 저서로 『인도네시아사』(1994), 『인도네시아 사회와 문화』(1997), 『인도네시아 현대정치론』(1998), 『바다의 실크로드』(공저, 2003) 등이 있고, 1998년부터 만 14년에 걸쳐서 총 15권의 『동남아학 총서』(공저, 한국외대 출판부)를 발간하였다. 1990년에는 월간 「동양문학」 수필 부문 신인상을 받기도 하였다.

▣ 주요 목차

추천사
감사의 글
저자 서문 뇨만 레더를 기리며

1부 세상 사는 이야기
새들도 비타민을 먹는다
어머니 모습 같은 야자나무의 일생
말라리아의 추억
세상에는 양성을 가진 사람도 있다
베짝꾼 중에도 행복한 사람들이 있다
보신탕과 음식 문화
더운밥에는 찬 구득이 그만
네덜란드는 어떻게 부자 나라가 되었나
대나무 꽃을 보셨나요?
안전과 안녕을 기원하는 슬라맛딴 행사

2부 인도네시아 풍물 이야기
청국장과 뗌뻬와 된장녀
죡쟈카르타 전당포의 주요 고객은 대학생들이다
구당가람과 KT&G
앞 못 보는 죡쟈카르타의 마공
빠빠야 예찬
수마트라 사람, 쟈바 사람
하나도 버릴 게 없는 영양 덩어리 바나나
인도네시아에서 다시 본 라마단 풍경
사회주의체제와 자유경쟁체제 간의 작은 논쟁
작은 섬나라의 술 아락

3부 말 속에 세상이 있다
소음과 음악 사이
소리와 색깔 속으로의 여행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신의 선물 싱꽁
카카오와 빼빼로
제복의 직장인 삿빰
큰놈과 작은놈, 그리고 뿌뚜와 마데
인도네이사의 오토바이 택시 오젝
백단향과 자단향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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