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우표, 역사를 부치다≫에서 역사를 이해하는 도구는 우표다. 저자 나이토 요스케는 우표 수집 및 연구(우취: philately)라는 개념을 나름 번역해 정립한 ‘우편학’으로 20세기 현대사를 간결하고 압축해서 소개한다. 우표는 정부에서 발행하기 때문에 자연스레 발행 당시의 정치적 견해나 주요 정책이 반영되기 마련이고, 따라서 우표를 잘 분석하면 그 나라의 정치 경제에서부터 생활상과 자연환경에 이르기까지 한 나라의 문화전체를 볼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게다가 우표는 사용될 때 소인이 찍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언제 누구에게서 누구에게로, 어느 지역에서 어느 지역으로 교류가 이루어졌는지를 추정하는 게 가능하다. 우편물이 이동한 경로나 소요 날짜, 검열 여부 등으로도 관련 지역에 관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말이다.
또한 국제우편에서 우표의 유효성은 상대국의 정통성을 승인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비합법적 정부의 우표가 붙은 우편물은 수취가 거절되거나 요금 미납으로 취급받기 때문이다. 우표는 우편물에 붙은 채 세계 각지로 이동하며 많은 사람의 눈에 닿는다는 점에서, 그 자체로 국가의 정통성을 과시하는 하나의 미디어로 기능한다.
이처럼 우표를 비롯한 우편 사료는 시각적 요소와 함께 다양하고 구체적인 정보를 우리에게 제공해준다. 그것도 기존과 다른 시점에서. ≪우표, 역사를 부치다≫는 구체적인 이미지의 감촉으로 생생하고 흥미롭게 20세기 역사를 들려주는 친절한 역사 입문서다.
▣ 작가 소개
저 : 나이토 요스케
우편학자 및 작가. 1967년생. 도쿄대학교 문학부 졸업. 재단법인 우표박물관 부관장을 맡으며 우표와 우편물 등을 통해 역사나 국제 정치를 해독하는 우편학을 제창했다. 이후 10여 년 넘게 저자 및 강연 활동을 펼치는 한편 도쿄도 내 여러 대학에서 강의하고 있다. 2001년 국제우취연맹(FIP)이 주최하는 세계우표전시회에서 일본인으로는 처음으로 주제별 우표 수집 분야의 금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아시아우취연맹(FIAP)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우표로 그려낸 한국현대사』, 『북한사전: 우표로 알아보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국 우표에 그려진 일본』, 『우표와 전쟁』, 『황실우표』,『이것이 전쟁!』, 『연하장의 전후사』 등이 있다.
역자 : 안은미
에디터 및 번역가. 1978년생. 강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도쿄 요시다일본어학교 일본어 과정 수료. 2004년부터 에디터로 일하는 한편 만화, 방송물 등의 일본 관련 콘텐트를 번역했다. 책 계약을 위해 저자 나이토 요스케와 만난 이후, 직접 책을 번역하고 싶은 도전의식이 생겨 처음 단행본 번역에 나섰다.
▣ 주요 목차
들어가는 글: 우표, 역사의 그림책 혹은 국가 미디어
Ⅰ냉전과 열전 사이, 독립국가를 향한 투쟁
1장 한반도와 두 개의 국가 _ 북한
북한과 미국의 악연 / 또 하나의 총독부, 미군정 / 분단 정치가, 이승만 / 한복 입은 대통령 / 정통성을 둘러싼 남북의 대립 / 남과 북, 혼란 속에 임박한 전쟁 / 우표, 남침을 기록하다 / 중국군의 참전과 핵무기 사용의 위기 / 확전과 휴전 사이, 요동치는 아시아 / 미제 반대 투쟁, 그리고 휴전 / ‘위대한 수령’의 시대
2장 베트남전쟁, 미국전쟁 혹은 10,000일의 투쟁 _ 베트남
전쟁을 부르는 서로 다른 말들 / 냉전의 제1전선, 베트남 / 남베트남이여, 스스로 해방하라 / 조국을 위해 희생하는 일은 모든 국민의 의무다 / 통킹만 자작극과 미국전쟁 / 테트 공세와 러셀법정, 전쟁에 대해 묻는다 / 미군기 ‘4,181’ 격추 vs 다음 세대를 위해서
3장 동과 서, 어느 쪽도 아닌 독립국가 _ 이란
90%의 이익, 석유 메이저 회사의 횡포 / 친미 정권과 백색혁명, 이슬람에 대한 공격 / 국왕의 얼굴을 지우다 / 이란?이라크전쟁, 예루살렘을 해방하자 / 원자폭탄보다 힘이 센 ‘외교’ / 물음표가 달린 안보리 결의 598호
4장 봉쇄를 뚫고 혁명을 수출하다 _ 쿠바
미국의 앞마당, 라틴아메리카 / 거짓말로 점철된 전쟁 캠페인, 메인호를 잊지 말자! / 청년 카스트로의 혁명 / 우리도 미국을 꾹 참고 있다! / 쿠바에서 손을 떼라 / 중소 대립과 반미의 분열
Ⅱ 파란만장, 반미의 세계사
5장 반미라는 시대정신의 기원 _ 소련
소련, 처음부터 반미는 아니었다 / 자본주의 비판: 악마에 영혼을 판 포드 / 소련의 위선, 파시즘의 학살을 방관하는 반파시즘 / 철의 장막, 냉전의 시작
6장 미국은 어떻게 제국주의 국가가 되었을까? _ 필리핀
스탬프에 남은 혁명의 추억 / 필리핀 접수를 위한 미국의 꼼수 / 6월 12일, 반스페인과 반미의 역사의식
7장 동맹과 적대, 다시 동맹으로, 애증의 미일사 _ 일본
흑선과 백선 / 만주를 삼키고 중국 대륙을 노리다 / 니가타산을 오르다, 태평양전쟁의 발발 / 일본의 ‘해방자’ 코스프레 / ‘푸른 눈의 쇼군’을 모신 일본 / 찻잔 속의 태풍, 일본을 뒤흔든 안보투쟁
8장 세계제국 미국의 아랍 희롱기 _ 이라크
영국, 문제의 씨앗을 심다 / 링키지: 이라크의 철수, 이스라엘의 철수 / 미국의 범죄: 경제봉쇄와 민간인 공격 / 아프가니스탄 귀환병과 성지 점령군 미군 / 한 번 사용하면 영원히 지속되는 살인무기 / 후세인의 최후, 반미의 최후
참고문헌
≪우표, 역사를 부치다≫에서 역사를 이해하는 도구는 우표다. 저자 나이토 요스케는 우표 수집 및 연구(우취: philately)라는 개념을 나름 번역해 정립한 ‘우편학’으로 20세기 현대사를 간결하고 압축해서 소개한다. 우표는 정부에서 발행하기 때문에 자연스레 발행 당시의 정치적 견해나 주요 정책이 반영되기 마련이고, 따라서 우표를 잘 분석하면 그 나라의 정치 경제에서부터 생활상과 자연환경에 이르기까지 한 나라의 문화전체를 볼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게다가 우표는 사용될 때 소인이 찍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언제 누구에게서 누구에게로, 어느 지역에서 어느 지역으로 교류가 이루어졌는지를 추정하는 게 가능하다. 우편물이 이동한 경로나 소요 날짜, 검열 여부 등으로도 관련 지역에 관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말이다.
또한 국제우편에서 우표의 유효성은 상대국의 정통성을 승인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비합법적 정부의 우표가 붙은 우편물은 수취가 거절되거나 요금 미납으로 취급받기 때문이다. 우표는 우편물에 붙은 채 세계 각지로 이동하며 많은 사람의 눈에 닿는다는 점에서, 그 자체로 국가의 정통성을 과시하는 하나의 미디어로 기능한다.
이처럼 우표를 비롯한 우편 사료는 시각적 요소와 함께 다양하고 구체적인 정보를 우리에게 제공해준다. 그것도 기존과 다른 시점에서. ≪우표, 역사를 부치다≫는 구체적인 이미지의 감촉으로 생생하고 흥미롭게 20세기 역사를 들려주는 친절한 역사 입문서다.
▣ 작가 소개
저 : 나이토 요스케
우편학자 및 작가. 1967년생. 도쿄대학교 문학부 졸업. 재단법인 우표박물관 부관장을 맡으며 우표와 우편물 등을 통해 역사나 국제 정치를 해독하는 우편학을 제창했다. 이후 10여 년 넘게 저자 및 강연 활동을 펼치는 한편 도쿄도 내 여러 대학에서 강의하고 있다. 2001년 국제우취연맹(FIP)이 주최하는 세계우표전시회에서 일본인으로는 처음으로 주제별 우표 수집 분야의 금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아시아우취연맹(FIAP)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우표로 그려낸 한국현대사』, 『북한사전: 우표로 알아보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국 우표에 그려진 일본』, 『우표와 전쟁』, 『황실우표』,『이것이 전쟁!』, 『연하장의 전후사』 등이 있다.
역자 : 안은미
에디터 및 번역가. 1978년생. 강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도쿄 요시다일본어학교 일본어 과정 수료. 2004년부터 에디터로 일하는 한편 만화, 방송물 등의 일본 관련 콘텐트를 번역했다. 책 계약을 위해 저자 나이토 요스케와 만난 이후, 직접 책을 번역하고 싶은 도전의식이 생겨 처음 단행본 번역에 나섰다.
▣ 주요 목차
들어가는 글: 우표, 역사의 그림책 혹은 국가 미디어
Ⅰ냉전과 열전 사이, 독립국가를 향한 투쟁
1장 한반도와 두 개의 국가 _ 북한
북한과 미국의 악연 / 또 하나의 총독부, 미군정 / 분단 정치가, 이승만 / 한복 입은 대통령 / 정통성을 둘러싼 남북의 대립 / 남과 북, 혼란 속에 임박한 전쟁 / 우표, 남침을 기록하다 / 중국군의 참전과 핵무기 사용의 위기 / 확전과 휴전 사이, 요동치는 아시아 / 미제 반대 투쟁, 그리고 휴전 / ‘위대한 수령’의 시대
2장 베트남전쟁, 미국전쟁 혹은 10,000일의 투쟁 _ 베트남
전쟁을 부르는 서로 다른 말들 / 냉전의 제1전선, 베트남 / 남베트남이여, 스스로 해방하라 / 조국을 위해 희생하는 일은 모든 국민의 의무다 / 통킹만 자작극과 미국전쟁 / 테트 공세와 러셀법정, 전쟁에 대해 묻는다 / 미군기 ‘4,181’ 격추 vs 다음 세대를 위해서
3장 동과 서, 어느 쪽도 아닌 독립국가 _ 이란
90%의 이익, 석유 메이저 회사의 횡포 / 친미 정권과 백색혁명, 이슬람에 대한 공격 / 국왕의 얼굴을 지우다 / 이란?이라크전쟁, 예루살렘을 해방하자 / 원자폭탄보다 힘이 센 ‘외교’ / 물음표가 달린 안보리 결의 598호
4장 봉쇄를 뚫고 혁명을 수출하다 _ 쿠바
미국의 앞마당, 라틴아메리카 / 거짓말로 점철된 전쟁 캠페인, 메인호를 잊지 말자! / 청년 카스트로의 혁명 / 우리도 미국을 꾹 참고 있다! / 쿠바에서 손을 떼라 / 중소 대립과 반미의 분열
Ⅱ 파란만장, 반미의 세계사
5장 반미라는 시대정신의 기원 _ 소련
소련, 처음부터 반미는 아니었다 / 자본주의 비판: 악마에 영혼을 판 포드 / 소련의 위선, 파시즘의 학살을 방관하는 반파시즘 / 철의 장막, 냉전의 시작
6장 미국은 어떻게 제국주의 국가가 되었을까? _ 필리핀
스탬프에 남은 혁명의 추억 / 필리핀 접수를 위한 미국의 꼼수 / 6월 12일, 반스페인과 반미의 역사의식
7장 동맹과 적대, 다시 동맹으로, 애증의 미일사 _ 일본
흑선과 백선 / 만주를 삼키고 중국 대륙을 노리다 / 니가타산을 오르다, 태평양전쟁의 발발 / 일본의 ‘해방자’ 코스프레 / ‘푸른 눈의 쇼군’을 모신 일본 / 찻잔 속의 태풍, 일본을 뒤흔든 안보투쟁
8장 세계제국 미국의 아랍 희롱기 _ 이라크
영국, 문제의 씨앗을 심다 / 링키지: 이라크의 철수, 이스라엘의 철수 / 미국의 범죄: 경제봉쇄와 민간인 공격 / 아프가니스탄 귀환병과 성지 점령군 미군 / 한 번 사용하면 영원히 지속되는 살인무기 / 후세인의 최후, 반미의 최후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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