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우리의 오늘을 밝혀주는 치명적인 거울, 한국의 근현대사
근현대사는 이제 막 유리판에 수은을 바르고 연단을 칠한 쨍쨍하게 맑은 거울이다. 그 앞에 서서 얼굴을 들여다보면 작은 주름과 기미, 모공까지 훤히 들여다보여서 오히려 고개를 돌리고 싶어지는 현대식 거울이다. 그런 거울이 이제 막 세상에 나왔다. 『하룻밤에 읽는 한국사』의 후속작인 『하룻밤에 읽는 한국사 : 근현대편』이 바로 그 책이다. 모든 시대는 흥망성쇠를 거치며 저마다의 어려움을 겪기 마련이지만, 한국의 근현대는 유난히 아픔이 많았던 시기였다. 일본에 의해 식민 지배를 받는 동안 창씨개명을 강요당하기도 하고, 징집과 징용으로 숱한 한국인들이 죽어가기도 했다. 광복과 함께 평화가 찾아오는가 싶더니, 같은 민족끼리 총부리를 겨눈 끝에 지구상에서 유일한 분단국가가 되었다. 친일파 후손들의 조상신원운동, 땅 반환 소송이 심심찮게 언론을 장식하고, 21세기인 오늘에도 남과 북의 스파이 사건은 끊이질 않는다.
한마디로 자랑스럽지도 않고 내세울 것도 없는 깊은 동굴 속의 어둠이다. 하물며 아직도 이해관계가 얽힌 개인과 집단마다 아전인수식으로 역사를 재단하려 하니 그 실상을 드러내는 일조차 쉽지 않다. 그래서 이 못난 역사로부터 얼굴을 돌리고 싶은 건 모든 한국인들의 인지상정이 되고 말았다.
창호지를 뚫는 송곳처럼 근현대사의 핵심을 담아내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럴수록 눈을 부릅뜨고 거울을 응시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오늘날 우리가 발 딛고 선 대한민국의 모든 것이 이 시기를 통해 잉태되고 성장하였기 때문이다. 훌륭하면 훌륭한 대로, 못났으면 못난 대로 이 시대의 모든 것은 곧 우리의 오늘과 내일이다. 저 고려 말의 이방원은 정몽주더러 “만수산의 드렁칡이 얽혀진들 어떠하리”라고 노래했지만, 우리는 이 칡넝쿨 같은 근현대사의 가닥을 풀고 그 핵심을 가려냄으로써 미래의 열쇠를 찾아내야 한다. 이 거울이 치명적이라면 바로 그런 의미에서일 것이다.
그래서 대중적인 역사서를 지향하는 이 책은 재미와 함께 그 의미를 놓치지 않으려 했다. 단 어려운 용어와 개념 해설로 짚어내는 의미가 아니라, 독자와의 호흡을 놓치지 않으며 함께 찾아내는 의미를 지향했다. 가장 흥미로운 소재거리인 역사적 인물들의 행위와 감정, 동기를 씨줄로 하고, 시대적 사건들을 날줄로 삼아 가능한 역사의 한가운데에 있는 듯한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독자들로 하여금 역사적 사건의 본질과 의미를 보다 입체적이고 생생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것은 엄선된 사건과 맞물려 근현대사의 핵심에 대한 일목요연하면서도 풍부한 이해를 가능하게 할 것이다. 한 사건에 포커스를 맞추면서도 그 이면에서는 인물과 시대 배경, 과정과 결과까지를 풍부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책의 강점은 본문 중간에 삽입된 칼럼과 역사메모를 통해서도 드러난다.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적 사실의 한 귀퉁이를 보여주는 칼럼은 사소한 디테일 속에서 드러나는 역사적 진실을 소재로 하고 있다. 이 역시 독자들의 읽는 재미를 더해 줄 것이다. 또 매 꼭지 말미에 본문에서 실을 수 없었던 자투리 사실을 부기함으로써 자칫 잊히기 쉬웠던 역사적 사실을 찾아가는 재미도 맛볼 수 있게 했다. 이밖에도 다양한 사료 인용과 사진 등의 풍부한 자료를 통해 지루한 역사책의 한계를 뛰어넘으려 했다. 평면 위에 그려진 입체화 같은 역사서를 지향함으로써 ‘복잡한 한국 근현대사를 이야기와 그림으로 한눈에 볼 수 있게 한다’는 취지를 구현했다.
유구한 역사의 물줄기 가운데서 현재와 가까운 시기인 근현대사를 기술하는 것은 난해한 일이다. 각계각층의 입장이 반영된 방대한 양의 사료들을 참고해야 하고, 진보와 보수 사이의 갈등이 첨예한 영역에 대해서는 최대한 객관적인 시선으로 진실을 찾아내야 하기 때문이다. 『하룻밤에 읽는 한국사 - 근현대편』은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주변의 여건에 타협하지 않으며 재미와 진실이라는 요소를 놓치지 않았다. 근현대사에 대한 독자들의 욕구 충족과 진지한 탐색에 훌륭한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 작가 소개
저 : 최용범
이제 기자보다는 역사작가라는 이름이 더 잘 어울리는 저자로 출판계가 불황이던 시절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은 『한국의 부자들』을 기획해 세인의 이목을 끌기도 한 출판기획자이다. 그는 1968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성균관대 동양철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졸업 후 처음으로 다녔던 회사가 월간 『사회평론 길』이었다. 기자생활을 한 덕에 사람을 만나는 직업에 익숙한 그는 더난출판사 기획팀장을 지내면서 출판기획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현재 근현대사에 집중하고 있는데 유년시절 배웠던 이데올로기를 어떻게 걷어낼 것인가에 많은 고민을 하고 책을 저술하고 있다. 그는 50년간을 주홍글씨처럼 따라다니는 한반도의 풀리지 않는 이야기. 누구에 의해 6·25전쟁이 이뤄졌을까. 과거 역사기록들은 때론 승리자의 시각에서 집필돼 왔기에 이를 전제로 숨겨진 진실을 파헤침으로써 우리가 놓쳐왔던 순간순간의 왜곡된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는 세상이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이해에서 출발한다고 여긴다. 한 개인의 역사가 세계사가 되기도 하고, 때론 우리네 가족사가 조선의 역사가 되듯, 역사는 멀리 있는 게 아니라 역시 사람에 의해 이뤄져왔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 역사를 들춰볼 때면 항상 마음 아파하게 되는 정서가 역사를 대하는 균형적 시각을 잡아주는 에너지가 되었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그의 저서로는 『하룻밤에 읽는 고려사』, 『13인의 인물-역사인물 가상인터뷰』, 『대학문예운동의 이론과 실천』(공저)『너희가 대학을 아느냐』(공저) 가 있다.
저 : 이우형
1967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문학이 좋아 대학 전공도 관련 학과를 선택했지만 생각지도 않았던 ‘시대의 덫’에 걸려버렸다. 해방공간의 청년 시인 유진오의 “먼저 철저한 민주주의자가 돼야 한다”는 말을 신조로 삼았고, 이후 많은 젊은이들처럼 열정의 시절을 경험했다. ‘화려했던 시대(?)’가 저문 뒤에-는 출판계에 빌붙어 밥벌이를 하다가, 아예 작가의 길로 나서기로 작정하고 몇 권의 책을 펴냈다.『나는 매일 농장으로 출근한다』『마흔 살의 승부수』『변화의 물결, 한국인 트렌드』 등의 책을 직접 쓰거나 공저자로 참여했다. 지금은 굴욕적인 ‘조일수호조약’의 현장 강화도에 칩거하며 여전히 글쓰기에 매진하고 있다.
▣ 주요 목차
서문
1부 | 근대 사회의 전개
임상옥, 홍경래, 그리고 대원군
승리의 대가가 너무 컸던 두 번의 작은 전쟁
최익현, 도끼를 짊어지고 대원군 축출에 앞장서다
후발 제국주의 국가에 당한 최악의 개항
어느 쪽도 성공할 수 없었던 노선 사이의 살등
민씨 척족의 부정과 부패가 불러온 임오군란
개화파의 몰락을 가져왔던 3일 천하
민중 속으로 동학이 불같이 전파되다
위대한 패배, 동학농민전쟁
떠밀린 절반의 개혁
민비 시해사건의 진실
고종, 궁녀용 가마를 타고 러시아 공사관으로 피신
절반의 성공, 절반의 실패
아, 대한제국
일제 36년을 견디게 한 위대한 패배
우리 민족이 못나서 국권을 상실했는가?
허가서 한 장으로 횡재 잡은 외국의 수완가들
금연하고 반찬값 아껴 일제의 빚을 갚자
노비도 인간이다
장죽 대신 궐련, 숭늉 대신 커피
의병은 왜 철도와 기차를 파괴하려 했을까?
열독자가 수십만을 넘었던《독립신문》
국가보다 민간 주도로 설립된 학교
이완용의 비서, 이인직이 최초의 신소설을 쓰다
2부 | 일제 식민통치와 민족 독립운동
치욕의 식민지 시대 공식 개막
''복종이냐 죽음이냐''의 선택을 강요하다
육체적 강악을 넘어 정신의 노예화를 선언하다
전장에 나간 조선인은 누구에게 총구를 돌릴 것인가?
식민지 약탈을 위한 핵심 프로젝트, 토지조사사업
회사 한번 잘못 세우면 5년 동안 감옥살이
조선 농민이 일본의 호구인가
조선을 경제옥괘작전으로 내몰다
비밀결사에 의해 주도된 국내의 독립운동
대립과 갈등이 독립전쟁론으로 수렴되다
3.1운동, 민족운동의 좌표를 마련하다
5,000년 역사 최초의 민주공화저이 시작되다
민족운동의 백가쟁명 시대
규모보다 의미가 빛난 6.10만세운동
3.1운동 이후 최대의 항일투쟁, 광주학생항일운동
폭력의 화신을 겨냥 한 폭력
독립군의 호랑이들, 일본군의 혼을 빼다
고난 속에 이뤄진 만주 독립군의 통합운동
30년대 무장투쟁, 독립운동의 정점을 이루다
과연 한국이 전승국으로서 해방을 맞을 수 있을 것인가
가가호호 물레와 베틀을 다시 돌려라!
이중고에 시달리다 막을 내린 민립대학 설립운동
아쉽도다, 신간회여!
노동운동, 민족운동의 암흑기를 밝히다
생존권투재에서 반제 민족운동으로
일제시대 ''신인류''의 항일민족운동
울자, 날자 ''암닭''들!
형평사, 최후의 신분철폐운동에 나서다
''최선最善한 차선책''으로서의 문화운동
''업적''과 ''굴종''의 식민지 문학예술사
3부 | 분단과 좌절, 성취의 남북한 역사
8.15, 광복의 그늘
38선과 민족 분단, 그리고 미소 군정
남북 분단의 갈림길, 친탁이냐 반탁이냐!
축복이 되지 못한 대한민국의 건국
대한민국의 미래를 예고한 두 개혁
말살과 유아독존을 위한 전쟁
제2의 해방, 4.19혁명을 성취하다
박정희식 대한민국의 출범
권력 연장을 위한 또 한 번의 쿠데타, 10월 유신
유신과 유일체제 구축에 이용된 통일 논의
암살로 막을 내린 유신체제
''겨울''의 역습과 패배한 민주주의
군부독재의 패퇴를 강제한 6월민주대항쟁
6공 수립에서 민주주의 퇴행시대까지
33세의 김일성, 북한의 최고권력자가 되다
김일성 유일체제가 고착화되다
3대 세습체제는 어떻게 완성되었나?
참고문헌
우리의 오늘을 밝혀주는 치명적인 거울, 한국의 근현대사
근현대사는 이제 막 유리판에 수은을 바르고 연단을 칠한 쨍쨍하게 맑은 거울이다. 그 앞에 서서 얼굴을 들여다보면 작은 주름과 기미, 모공까지 훤히 들여다보여서 오히려 고개를 돌리고 싶어지는 현대식 거울이다. 그런 거울이 이제 막 세상에 나왔다. 『하룻밤에 읽는 한국사』의 후속작인 『하룻밤에 읽는 한국사 : 근현대편』이 바로 그 책이다. 모든 시대는 흥망성쇠를 거치며 저마다의 어려움을 겪기 마련이지만, 한국의 근현대는 유난히 아픔이 많았던 시기였다. 일본에 의해 식민 지배를 받는 동안 창씨개명을 강요당하기도 하고, 징집과 징용으로 숱한 한국인들이 죽어가기도 했다. 광복과 함께 평화가 찾아오는가 싶더니, 같은 민족끼리 총부리를 겨눈 끝에 지구상에서 유일한 분단국가가 되었다. 친일파 후손들의 조상신원운동, 땅 반환 소송이 심심찮게 언론을 장식하고, 21세기인 오늘에도 남과 북의 스파이 사건은 끊이질 않는다.
한마디로 자랑스럽지도 않고 내세울 것도 없는 깊은 동굴 속의 어둠이다. 하물며 아직도 이해관계가 얽힌 개인과 집단마다 아전인수식으로 역사를 재단하려 하니 그 실상을 드러내는 일조차 쉽지 않다. 그래서 이 못난 역사로부터 얼굴을 돌리고 싶은 건 모든 한국인들의 인지상정이 되고 말았다.
창호지를 뚫는 송곳처럼 근현대사의 핵심을 담아내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럴수록 눈을 부릅뜨고 거울을 응시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오늘날 우리가 발 딛고 선 대한민국의 모든 것이 이 시기를 통해 잉태되고 성장하였기 때문이다. 훌륭하면 훌륭한 대로, 못났으면 못난 대로 이 시대의 모든 것은 곧 우리의 오늘과 내일이다. 저 고려 말의 이방원은 정몽주더러 “만수산의 드렁칡이 얽혀진들 어떠하리”라고 노래했지만, 우리는 이 칡넝쿨 같은 근현대사의 가닥을 풀고 그 핵심을 가려냄으로써 미래의 열쇠를 찾아내야 한다. 이 거울이 치명적이라면 바로 그런 의미에서일 것이다.
그래서 대중적인 역사서를 지향하는 이 책은 재미와 함께 그 의미를 놓치지 않으려 했다. 단 어려운 용어와 개념 해설로 짚어내는 의미가 아니라, 독자와의 호흡을 놓치지 않으며 함께 찾아내는 의미를 지향했다. 가장 흥미로운 소재거리인 역사적 인물들의 행위와 감정, 동기를 씨줄로 하고, 시대적 사건들을 날줄로 삼아 가능한 역사의 한가운데에 있는 듯한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독자들로 하여금 역사적 사건의 본질과 의미를 보다 입체적이고 생생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것은 엄선된 사건과 맞물려 근현대사의 핵심에 대한 일목요연하면서도 풍부한 이해를 가능하게 할 것이다. 한 사건에 포커스를 맞추면서도 그 이면에서는 인물과 시대 배경, 과정과 결과까지를 풍부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책의 강점은 본문 중간에 삽입된 칼럼과 역사메모를 통해서도 드러난다.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적 사실의 한 귀퉁이를 보여주는 칼럼은 사소한 디테일 속에서 드러나는 역사적 진실을 소재로 하고 있다. 이 역시 독자들의 읽는 재미를 더해 줄 것이다. 또 매 꼭지 말미에 본문에서 실을 수 없었던 자투리 사실을 부기함으로써 자칫 잊히기 쉬웠던 역사적 사실을 찾아가는 재미도 맛볼 수 있게 했다. 이밖에도 다양한 사료 인용과 사진 등의 풍부한 자료를 통해 지루한 역사책의 한계를 뛰어넘으려 했다. 평면 위에 그려진 입체화 같은 역사서를 지향함으로써 ‘복잡한 한국 근현대사를 이야기와 그림으로 한눈에 볼 수 있게 한다’는 취지를 구현했다.
유구한 역사의 물줄기 가운데서 현재와 가까운 시기인 근현대사를 기술하는 것은 난해한 일이다. 각계각층의 입장이 반영된 방대한 양의 사료들을 참고해야 하고, 진보와 보수 사이의 갈등이 첨예한 영역에 대해서는 최대한 객관적인 시선으로 진실을 찾아내야 하기 때문이다. 『하룻밤에 읽는 한국사 - 근현대편』은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주변의 여건에 타협하지 않으며 재미와 진실이라는 요소를 놓치지 않았다. 근현대사에 대한 독자들의 욕구 충족과 진지한 탐색에 훌륭한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 작가 소개
저 : 최용범
이제 기자보다는 역사작가라는 이름이 더 잘 어울리는 저자로 출판계가 불황이던 시절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은 『한국의 부자들』을 기획해 세인의 이목을 끌기도 한 출판기획자이다. 그는 1968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성균관대 동양철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졸업 후 처음으로 다녔던 회사가 월간 『사회평론 길』이었다. 기자생활을 한 덕에 사람을 만나는 직업에 익숙한 그는 더난출판사 기획팀장을 지내면서 출판기획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현재 근현대사에 집중하고 있는데 유년시절 배웠던 이데올로기를 어떻게 걷어낼 것인가에 많은 고민을 하고 책을 저술하고 있다. 그는 50년간을 주홍글씨처럼 따라다니는 한반도의 풀리지 않는 이야기. 누구에 의해 6·25전쟁이 이뤄졌을까. 과거 역사기록들은 때론 승리자의 시각에서 집필돼 왔기에 이를 전제로 숨겨진 진실을 파헤침으로써 우리가 놓쳐왔던 순간순간의 왜곡된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는 세상이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이해에서 출발한다고 여긴다. 한 개인의 역사가 세계사가 되기도 하고, 때론 우리네 가족사가 조선의 역사가 되듯, 역사는 멀리 있는 게 아니라 역시 사람에 의해 이뤄져왔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 역사를 들춰볼 때면 항상 마음 아파하게 되는 정서가 역사를 대하는 균형적 시각을 잡아주는 에너지가 되었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그의 저서로는 『하룻밤에 읽는 고려사』, 『13인의 인물-역사인물 가상인터뷰』, 『대학문예운동의 이론과 실천』(공저)『너희가 대학을 아느냐』(공저) 가 있다.
저 : 이우형
1967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문학이 좋아 대학 전공도 관련 학과를 선택했지만 생각지도 않았던 ‘시대의 덫’에 걸려버렸다. 해방공간의 청년 시인 유진오의 “먼저 철저한 민주주의자가 돼야 한다”는 말을 신조로 삼았고, 이후 많은 젊은이들처럼 열정의 시절을 경험했다. ‘화려했던 시대(?)’가 저문 뒤에-는 출판계에 빌붙어 밥벌이를 하다가, 아예 작가의 길로 나서기로 작정하고 몇 권의 책을 펴냈다.『나는 매일 농장으로 출근한다』『마흔 살의 승부수』『변화의 물결, 한국인 트렌드』 등의 책을 직접 쓰거나 공저자로 참여했다. 지금은 굴욕적인 ‘조일수호조약’의 현장 강화도에 칩거하며 여전히 글쓰기에 매진하고 있다.
▣ 주요 목차
서문
1부 | 근대 사회의 전개
임상옥, 홍경래, 그리고 대원군
승리의 대가가 너무 컸던 두 번의 작은 전쟁
최익현, 도끼를 짊어지고 대원군 축출에 앞장서다
후발 제국주의 국가에 당한 최악의 개항
어느 쪽도 성공할 수 없었던 노선 사이의 살등
민씨 척족의 부정과 부패가 불러온 임오군란
개화파의 몰락을 가져왔던 3일 천하
민중 속으로 동학이 불같이 전파되다
위대한 패배, 동학농민전쟁
떠밀린 절반의 개혁
민비 시해사건의 진실
고종, 궁녀용 가마를 타고 러시아 공사관으로 피신
절반의 성공, 절반의 실패
아, 대한제국
일제 36년을 견디게 한 위대한 패배
우리 민족이 못나서 국권을 상실했는가?
허가서 한 장으로 횡재 잡은 외국의 수완가들
금연하고 반찬값 아껴 일제의 빚을 갚자
노비도 인간이다
장죽 대신 궐련, 숭늉 대신 커피
의병은 왜 철도와 기차를 파괴하려 했을까?
열독자가 수십만을 넘었던《독립신문》
국가보다 민간 주도로 설립된 학교
이완용의 비서, 이인직이 최초의 신소설을 쓰다
2부 | 일제 식민통치와 민족 독립운동
치욕의 식민지 시대 공식 개막
''복종이냐 죽음이냐''의 선택을 강요하다
육체적 강악을 넘어 정신의 노예화를 선언하다
전장에 나간 조선인은 누구에게 총구를 돌릴 것인가?
식민지 약탈을 위한 핵심 프로젝트, 토지조사사업
회사 한번 잘못 세우면 5년 동안 감옥살이
조선 농민이 일본의 호구인가
조선을 경제옥괘작전으로 내몰다
비밀결사에 의해 주도된 국내의 독립운동
대립과 갈등이 독립전쟁론으로 수렴되다
3.1운동, 민족운동의 좌표를 마련하다
5,000년 역사 최초의 민주공화저이 시작되다
민족운동의 백가쟁명 시대
규모보다 의미가 빛난 6.10만세운동
3.1운동 이후 최대의 항일투쟁, 광주학생항일운동
폭력의 화신을 겨냥 한 폭력
독립군의 호랑이들, 일본군의 혼을 빼다
고난 속에 이뤄진 만주 독립군의 통합운동
30년대 무장투쟁, 독립운동의 정점을 이루다
과연 한국이 전승국으로서 해방을 맞을 수 있을 것인가
가가호호 물레와 베틀을 다시 돌려라!
이중고에 시달리다 막을 내린 민립대학 설립운동
아쉽도다, 신간회여!
노동운동, 민족운동의 암흑기를 밝히다
생존권투재에서 반제 민족운동으로
일제시대 ''신인류''의 항일민족운동
울자, 날자 ''암닭''들!
형평사, 최후의 신분철폐운동에 나서다
''최선最善한 차선책''으로서의 문화운동
''업적''과 ''굴종''의 식민지 문학예술사
3부 | 분단과 좌절, 성취의 남북한 역사
8.15, 광복의 그늘
38선과 민족 분단, 그리고 미소 군정
남북 분단의 갈림길, 친탁이냐 반탁이냐!
축복이 되지 못한 대한민국의 건국
대한민국의 미래를 예고한 두 개혁
말살과 유아독존을 위한 전쟁
제2의 해방, 4.19혁명을 성취하다
박정희식 대한민국의 출범
권력 연장을 위한 또 한 번의 쿠데타, 10월 유신
유신과 유일체제 구축에 이용된 통일 논의
암살로 막을 내린 유신체제
''겨울''의 역습과 패배한 민주주의
군부독재의 패퇴를 강제한 6월민주대항쟁
6공 수립에서 민주주의 퇴행시대까지
33세의 김일성, 북한의 최고권력자가 되다
김일성 유일체제가 고착화되다
3대 세습체제는 어떻게 완성되었나?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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