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산성으로 보는 5000년 한국사
"만주-한반도-일본열도로 이어진 한국사의 공간,
산성에서 역사의 미스터리를 풀었다!"
역사학자 이덕일과 김병기의 1만km 산성 대장정!
한국사는 산성의 역사라고 할 정도로 무수히 많은 산성이 있다. 현재 밝혀진 것만 해도 남한에만 1200여 개의 산성이 있다. 고구려 산성의 경우는 만주 요녕성과 길림성에 204개, 북한에 109개, 남한에 10개가 있다.『삼국사기』에는 고구려 14, 신라 30, 백제 40차례의 축성기사가 나올 정도다. 산성과 관련되어서는 동아시아 최다 규모다. 이는 국가를 세우면서 도성-산성 체제를 기본으로 하여, 관방정책의 핵심으로 산성을 축성했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보민(保民)사상과 함께 공생공사(共生共死)의 항전의지가 스며있다.
최근 중국이 종전 6353km였던 만리장성을 세 배나 늘인 2만1196km로 발표하면서 만주의 고구려산성을 포함시킨 것은 명백한 역사 왜곡이다. 또한 중국의 동북공정, 일본의 임나일본부설, 삼국사기 초기기록 불신론, 식민사관 등은 모두 한국사가 시간적으로는 A.D. 3~4세기 이후에 건국했으며, 공간적으로 한반도 내에만 존속했던 지역사로 한정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 과연 그럴까?
역사학자 이덕일과 김병기는 2년 동안의 1만km 산성대장정을 통해 그 허구를 밝히고 있다. 그 결과 한국사의 공간은 만주-한반도-일본열도이며, 1차 사료인 산성의 유물, 유적, 기록, 전설 등을 입체 분석하여 부분적이나마 5000년 한국사를 재구성하였다. 그는 산성 현지답사를 통해 사실(事實)과 사실(史實)의 차이점을 규명하고, 새로운 시각에서 산성에 얽힌 전쟁사의 미스터리를 재해석했다. 또 저자는 흥미진진한 역사 찾기와 함께 걷기, 웰빙의 일석삼조의 여행코스로 산성답사를 제안한다.
한편 책 속의 책으로, 휴대용 산성코스 가이드북과 산성의 이모저모를 다룬 산성백과를 함께 수록하였다.
산성답사를 통해 숨겨진 한국사의 시ㆍ공간을 재구성하다!
-선조들의 호방한 기상과 우리 역사의 숨결이 머물러 있는 곳, 그곳이 산성이다!
“사료가 없으면 역사도 없다”는 말은 역사학계의 기본 명제다. 특히 고대사의 경우 사료 부족은 심각하다. 따라서 1차 사료인 기록, 유물, 전설을 발로 뛰며 확인하는 것은 역사학자로서의 의무다. 그 바탕에서 입체적인 분석을 통해 한국사의 재구성은 가능하리라.
저자는“산성은 훌륭한 1차 사료이며, 산성답사는 숨겨진 비밀을 푸는 역사와의 강렬한 랑데부였다”고 소감을 말한다. 고대 국가의 경우 도성-산성은 하나의 세트다. 평지성인 도성에서 생활하다 전쟁이 나면 산성으로 들어가 농성하는 구조다. 성안의 활용 가능한 물자는 모두 산성으로 옮기고 미처 옮기지 못하는 것이나 물자는 모두 불태우는 청야전술로 적의 현지 물자 조달을 막았다. 그런 상태로 장기 항전하는 것이 우리 선조들의 수성전략이었다. 관방정책의 핵심이 바로 산성인 이유다. 또한 일본과 중국의 성들이 주로 지배층을 위한 공간이라면, 한국의 산성은 지배층과 피지배층 모두를 위한 공간이었다. 위민(爲民)과 공생공사의 필사 항전의지를 그대로 간직한 곳이 산성이라는 것이다.
동아시아에서 산성을 가장 많이 쌓고 제일 잘 이용한 나라는 고구려였다. 고구려가 700여 년 동안 중원과 벌인 전쟁은 산성을 둘러싼 공방전이요, 4개의 성을 하나로 묶어 수성과 공성, 포위 전술을 펼쳤다. 중국 산해관 이동(以東)의 고대 성들은 모두 고구려성인 것이다.
한편 고대 일본에는 산성이 아예 없었고, 다만 7세기를 전후해 긴키 서부지역에 축조된 조선식 산성이 있을 뿐이다. 660년 백제의 사비성 함락 후 663년 백제부흥군과 일본원정군 3만2천명은 나당연합군과 백강전투를 벌인다. 이 전투에서 강물이 핏빛으로 물들 정도로 패배한 백·왜연합군은 나당연합군의 일본열도 침공을 우려하여, 대마도-이키섬-규슈를 잇는 3차 방어선을 설정하고 산성을 축성하였다. 이들 산성들은 백제유민들이 쌓았는데, 구릉과 산등성이를 타고 골짜기를 건너면서 수km에 이르고 수백ha의 광대한 지역을 둘러싸고 있다. "이제 우리 조상들의 무덤이 있는 그곳을 어찌 다시 찾아볼 수 있겠는가"라는 『일본서기』의 기록에서 보듯 일본 천황가와 귀족들의 출신 비밀을 엿볼 수 있는 것이 조선식 성이다.
-역사의 숨겨진 비밀을 찾아라!
이 책은 크게 4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산성마다 축성 연혁과 주요 전투, 국내외 정세, 주요 인물, 인근의 유물 유적 등을 소개한다. 이와 함께 역사적 사건에 얽힌 산성의 숨겨진 미스터리를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하여 박진감 넘치는 한국사를 재구성하고 있다.
①백성과 함께 생사를 같이한 산성
남한산성: 680년 백제사 중 한성백제는 493년, 웅진·부여는 185년에 불과하다. 한성백제의 도읍지로 비정되는 하남위례성 설과 풍납토성·몽촌토성 설을 남한산성과 연계하여 비교 설명한다. 또 서울 강남 한복판 거대한 적석총의 주인공을 규명하면서 식민사학자들이 주장하는 ''삼국사기 초기기록 불신론''을 해부하고, 인조반정이라는 정치 쿠데타로 병자호란을 불러일으킨 조선정치의 이면을 낱낱이 파헤친다.
북한산성: 조선의 대규모 산성들은 숙종 때 대대적으로 축성되었다. 그 까닭은 청의 절강 해적이 조선을 침공할지 모른다는 숙종의 공포에서 비롯되었다. 당시 잇따른 재해로 백성이 굶어죽는 와중에도 숙종은 북한산성 축성을 지시하였고, 전쟁이 일어나면 북한산성으로 피난 갈 생각이었던 것이다. 이와 함께 온조의 북한산성 축성기사, 추사의 북한산 진흥왕순수비 발견 이야기도 소개한다.
금정산성: 둘레가 17.34km에 이르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금정산성의 성곽시설의 특징을 살펴보고 경허선사의 자취가 어린 범어사를 소개한다.
화왕산성: 김부식은 삼국사기에 왜 가야사를 기록하지 않았을까? 도쿄박물관의 가야 유물들은 대부분 창녕고분군에서 반출되었다는 사실과 가야의 흥망사를 살펴보고, 홍의장군 곽재우가 근거지로 삼은 화왕산성의 전략적 위치와 창녕조씨득성비 및 용지 전설, 진흥왕척경비 등을 설명한다.
죽주산성: 3차 여몽전쟁 당시 죽주산성 승리를 이끈 송문주 장군의 일대기와 함께 성을 둘러싼 공방전과 당시 축성법, 무기, 전술 등을 재구성했다. 또 안성에 용화세상을 꿈꾼 미륵불이 많았던 까닭과 궁예와 남사당패 바우덕이 전설 속에 숨겨진 백성들의 삶을 조명하였다.
②전망좋은 가족나들이 산성
산성은 ''느리게 살기''와 함께 올레길, 둘레길에 버금가는, 걷기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가족 여행코스다. 산성답사는 산과 숲, 오솔길의 정취를 느낄 수 있으면서, 최근 복원된 곳이 많아 난이도도 적당하여 가족나들이 트레킹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이 가운데 금성산성, 온달산성, 파사성, 고모산성, 정족산성, 영인산성 등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테뫼식 산성들로 산과 강, 평야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한편 백제 비류가 도읍했다는 미추홀이 인천이라는 설에 반해, 아산의 20여 개 성이 하천을 두고 분포하고 조운이 발달한 곳이라는 점에서 인주=미추홀=아산이라는 설이 부각되고 있음을 소개하여 흥미를 끈다.
③나라의 운명을 뒤바꾼 치열한 전장터
삼국이 쟁패를 다퉜던 산성전투는 고대사 복원의 열쇠이기도 하다. 신라가 쌓은 최초의 북진기지 삼년산성, 고구려의 한강유역 진출 최첨병 보루 아차산성, 백제부흥군의 최후 항전지 임존산성, 신라군의 매복인가 아니면 정규전 공격으로 인한 최후인가를 분석한 백제 성왕의 전사지 관산성, 임진강 진출로에 위치한 고구려의 호로고루성과 칠중성 등은 삼국의 국력이 맞부딪힌 최전선 전장터였다. 그곳에서는 고구려, 백제, 신라의 유물들이 한꺼번에 발굴되는데, 이는 나라의 운명을 걸고 얼마나 치열하게 싸웠는가를 알게 해준다. 한편 임진왜란 당시 남해안에 왜군이 축조한 수십 개의 성 가운데 대표적인 서생포왜성과 울산왜성을 통해 왜성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다.
④만주의 고구려산성과 일본의 조선식 성
만주 일대의 오녀산성과 환도산성, 백암성과 집안, 환인, 갈석산 답사기를 소개한다. 려·당전쟁 당시 당의 신하들이 당태종에게 "고구려는 산에 의지해 성을 쌓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함락시킬 수 없다"고 반대하였다는 사실에서 보듯 고구려산성은 난공불락의 요새였음을 눈으로 확인하고 그 감회를 소개한다. 또 일본 대마도와 이키섬, 큐슈의 1, 2, 3차 방어선 상의 조선식 산성들을 직접 답사하고, 백제 멸망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백제 유민들의 끝나지 않은 전쟁''의 전말을 상세히 기술하고 있다. 663년 백강전투의 패전 소식을 접한 일본인들이 "이제 우리 조상들의 무덤이 있는 그곳을 어찌 다시 찾아볼 수 있을 것인가"라고 탄식했다는 사실에서 고대 일본 지배층의 정체성과 백제구원군을 보낸 이유를 유추할 수 있다.
-독자 활용도를 높인 휴대용 산성코스 가이드북과 산성백과
독자들의 산성 답사를 위한 기초자료로 산성백과를 수록했다. 여기에는 나라별 산성 관련 역사기록과 축성법, 수성 및 공성전술, 산성의 이모저모 등을 소개하였다. 또한 온종일 걸어도 좋은 트레킹 코스로 산성 19곳의 일러스트 전경과 산성길 일주 코스 및 소요시간 등의 요약정보를 제공한다.
▣ 작가 소개
저 : 이덕일
李德一
1961년 충남 아산 출생. 숭실대 사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고 「동북항일군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7년 『당쟁으로 보는 조선역사』를 필두로 한국사의 쟁점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대중역사서를 집필하기 시작했다. 우리 역사의 온갖 미스터리를 객관적 사료를 토대로 선명하게 풀어낸 『우리 역사의 수수께끼 1~3』『송시열과 그들의 나라』『조선 왕 독살사건』 등의 문제작을 펴내면서 우리시대의 대표적 역사저술가로 자리매김했다. 『정약용과 그의 형제들』『아나키스트 이회영과 젊은 그들』『이덕일의 여인열전』 등 생존 당시 주목 받지 못했던 불운한 천재들이나 역사 속에 안타깝게 묻혀버린 인물을 복원하는 작업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이덕일은 객관적 사료에 근거하여 역사의 미스터리와 의문에 대한 문제제기로 새로운 형태의 역사서를 집필해왔다. 역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이끌어 내는 논쟁적인 주제로 새로운 역사해석의 선두에 서있다.
그는 최근 정치사 위주의 역사서술에서 벗어나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을 통해 제대로 주목 받지 못한 그 시대의 역사적 사건들을 입체적으로 복원하는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풍부하고 정확한 사료에 근거하면서도 흡입력 있는 문체로 대중역사서의 새로운 스타일을 창조한 그는 방송과 신문, 잡지 등 다양한 매체에서 활동하면서 더 많은 독자들을 미지의 역사로 이끌고 있다. 학자풍의 딱딱한 글을 쓰지 않는 수준을 넘어 짜임새 있는 이야기 구조를 만들어내는 탁월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 이덕일은 기존의 정사뿐만 아니라 우리가 알지 못했던 야사와 어울려 흥미로운 우리 역사의 숨겨진 이면을 밝혀내어 역사 연구의 성과를 대중에게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장으로 있다.
저서로『운부 1.2.3』『사도세자의 고백』『우리 역사의 수수께끼』1ㆍ2권,『당쟁으로 보는 조선 역사』『누가 왕을 죽였는가』『아나키스트 이회영과 젊은 그들』『오국사기』『고조선은 대륙의 지배자였다』『고구려는 천자의 제국이었다』『설득과 통합의 리더 류성룡』『조선 최대 갑부 역관』『조선 선비 살해 사건』 등이 있다.
저 : 김병기
김승학의 『한국독립사』, 김계업의 『한국민족총사고』, 김병기의 『우리 역사의 수수께끼3』(공저)·『한국사의 천재들』(공저)은 우리나라에서는 드물게 조·부·손 3대가 쓴 역사서다. 이 책들 속에는 민족주체성의 입장에서 중화사관과 식민사관의 때를 벗겨내고 우리 역사의 본래 모습을 복원하려는 한 독립운동가 집안의 피와 땀이 흐르고 있다. 그 바탕은 관찬사서로부터 개인의 문집에 이르는 1차 사료에서 중화·식민사관에 의해 외면, 왜곡된 내용을 걷어내는 작업을 통해 이루어짐은 물론이다. 저자는 단국대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단국대 동양학연구소 연구원을 거쳐, 현재 대한독립운동사총사편찬위원회 위원장,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의 전문위원으로 한국사의 원형 연구와 저술에 전념하고 있다.
▣ 주요 목차
section1 백성과 함께 생사를 같이한 산성
행궁과 종묘까지 갖춘 난공불락의 철옹성_남한산성·26
관방문화유적의 1번지_북한산성·50
국내 최대 규모의 산성_금정산성·72
임진왜란 때 의병장 곽재우의 근거지_화왕산성·90
단 한 명의 군사로도 적을 막을 수 있는 요새_죽주산성·110
section2 전망 좋은 가족나들이 산성
전망이 뛰어난 호남의 3대 산성_금성산성·130
온달장군의 전설 간직한 반월형 석성_온달산성·152
남한강의 평야와 구릉을 감시하는 천연요새_파사성·176
영남대로 최단거리(380km)에 위치한 요충지_고모산성·192
산과 바다, 숲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산책코스_정족산성·210
아산만의 전망이 뛰어난 가족여행코스_영인산성·232
section3 나라의 운명을 뒤바꾼 치열한 전장터
3년 동안 쌓은 신라 최초의 북진기지_삼년산성·254
한강을 둘러싼 삼국의 최대 전장터_아차산성·274
백제부흥군의 최후 항전지_임존산성·290
백제 성왕이 전사한 나제전쟁 최대의 격전지_관산성·306
임진강 진출로에 위치한 고구려의 전진기지_호로고루성·칠중성·324
갈지자 입구, 천수각 등 왜성 특징 뚜렷한 대표 산성_서생포왜성·울산왜성·344
section4 만주의 고구려성과 일본의 조선식 성
난공불락의 산성의 나라_만주의 고구려 산성·368
백제 유민들의 끝나지 않은 전쟁_일본의 조선식 성·404
산성백과 산성의 나라 코리아·428
휴대용별책 산성코스 가이드
산성으로 보는 5000년 한국사
"만주-한반도-일본열도로 이어진 한국사의 공간,
산성에서 역사의 미스터리를 풀었다!"
역사학자 이덕일과 김병기의 1만km 산성 대장정!
한국사는 산성의 역사라고 할 정도로 무수히 많은 산성이 있다. 현재 밝혀진 것만 해도 남한에만 1200여 개의 산성이 있다. 고구려 산성의 경우는 만주 요녕성과 길림성에 204개, 북한에 109개, 남한에 10개가 있다.『삼국사기』에는 고구려 14, 신라 30, 백제 40차례의 축성기사가 나올 정도다. 산성과 관련되어서는 동아시아 최다 규모다. 이는 국가를 세우면서 도성-산성 체제를 기본으로 하여, 관방정책의 핵심으로 산성을 축성했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보민(保民)사상과 함께 공생공사(共生共死)의 항전의지가 스며있다.
최근 중국이 종전 6353km였던 만리장성을 세 배나 늘인 2만1196km로 발표하면서 만주의 고구려산성을 포함시킨 것은 명백한 역사 왜곡이다. 또한 중국의 동북공정, 일본의 임나일본부설, 삼국사기 초기기록 불신론, 식민사관 등은 모두 한국사가 시간적으로는 A.D. 3~4세기 이후에 건국했으며, 공간적으로 한반도 내에만 존속했던 지역사로 한정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 과연 그럴까?
역사학자 이덕일과 김병기는 2년 동안의 1만km 산성대장정을 통해 그 허구를 밝히고 있다. 그 결과 한국사의 공간은 만주-한반도-일본열도이며, 1차 사료인 산성의 유물, 유적, 기록, 전설 등을 입체 분석하여 부분적이나마 5000년 한국사를 재구성하였다. 그는 산성 현지답사를 통해 사실(事實)과 사실(史實)의 차이점을 규명하고, 새로운 시각에서 산성에 얽힌 전쟁사의 미스터리를 재해석했다. 또 저자는 흥미진진한 역사 찾기와 함께 걷기, 웰빙의 일석삼조의 여행코스로 산성답사를 제안한다.
한편 책 속의 책으로, 휴대용 산성코스 가이드북과 산성의 이모저모를 다룬 산성백과를 함께 수록하였다.
산성답사를 통해 숨겨진 한국사의 시ㆍ공간을 재구성하다!
-선조들의 호방한 기상과 우리 역사의 숨결이 머물러 있는 곳, 그곳이 산성이다!
“사료가 없으면 역사도 없다”는 말은 역사학계의 기본 명제다. 특히 고대사의 경우 사료 부족은 심각하다. 따라서 1차 사료인 기록, 유물, 전설을 발로 뛰며 확인하는 것은 역사학자로서의 의무다. 그 바탕에서 입체적인 분석을 통해 한국사의 재구성은 가능하리라.
저자는“산성은 훌륭한 1차 사료이며, 산성답사는 숨겨진 비밀을 푸는 역사와의 강렬한 랑데부였다”고 소감을 말한다. 고대 국가의 경우 도성-산성은 하나의 세트다. 평지성인 도성에서 생활하다 전쟁이 나면 산성으로 들어가 농성하는 구조다. 성안의 활용 가능한 물자는 모두 산성으로 옮기고 미처 옮기지 못하는 것이나 물자는 모두 불태우는 청야전술로 적의 현지 물자 조달을 막았다. 그런 상태로 장기 항전하는 것이 우리 선조들의 수성전략이었다. 관방정책의 핵심이 바로 산성인 이유다. 또한 일본과 중국의 성들이 주로 지배층을 위한 공간이라면, 한국의 산성은 지배층과 피지배층 모두를 위한 공간이었다. 위민(爲民)과 공생공사의 필사 항전의지를 그대로 간직한 곳이 산성이라는 것이다.
동아시아에서 산성을 가장 많이 쌓고 제일 잘 이용한 나라는 고구려였다. 고구려가 700여 년 동안 중원과 벌인 전쟁은 산성을 둘러싼 공방전이요, 4개의 성을 하나로 묶어 수성과 공성, 포위 전술을 펼쳤다. 중국 산해관 이동(以東)의 고대 성들은 모두 고구려성인 것이다.
한편 고대 일본에는 산성이 아예 없었고, 다만 7세기를 전후해 긴키 서부지역에 축조된 조선식 산성이 있을 뿐이다. 660년 백제의 사비성 함락 후 663년 백제부흥군과 일본원정군 3만2천명은 나당연합군과 백강전투를 벌인다. 이 전투에서 강물이 핏빛으로 물들 정도로 패배한 백·왜연합군은 나당연합군의 일본열도 침공을 우려하여, 대마도-이키섬-규슈를 잇는 3차 방어선을 설정하고 산성을 축성하였다. 이들 산성들은 백제유민들이 쌓았는데, 구릉과 산등성이를 타고 골짜기를 건너면서 수km에 이르고 수백ha의 광대한 지역을 둘러싸고 있다. "이제 우리 조상들의 무덤이 있는 그곳을 어찌 다시 찾아볼 수 있겠는가"라는 『일본서기』의 기록에서 보듯 일본 천황가와 귀족들의 출신 비밀을 엿볼 수 있는 것이 조선식 성이다.
-역사의 숨겨진 비밀을 찾아라!
이 책은 크게 4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산성마다 축성 연혁과 주요 전투, 국내외 정세, 주요 인물, 인근의 유물 유적 등을 소개한다. 이와 함께 역사적 사건에 얽힌 산성의 숨겨진 미스터리를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하여 박진감 넘치는 한국사를 재구성하고 있다.
①백성과 함께 생사를 같이한 산성
남한산성: 680년 백제사 중 한성백제는 493년, 웅진·부여는 185년에 불과하다. 한성백제의 도읍지로 비정되는 하남위례성 설과 풍납토성·몽촌토성 설을 남한산성과 연계하여 비교 설명한다. 또 서울 강남 한복판 거대한 적석총의 주인공을 규명하면서 식민사학자들이 주장하는 ''삼국사기 초기기록 불신론''을 해부하고, 인조반정이라는 정치 쿠데타로 병자호란을 불러일으킨 조선정치의 이면을 낱낱이 파헤친다.
북한산성: 조선의 대규모 산성들은 숙종 때 대대적으로 축성되었다. 그 까닭은 청의 절강 해적이 조선을 침공할지 모른다는 숙종의 공포에서 비롯되었다. 당시 잇따른 재해로 백성이 굶어죽는 와중에도 숙종은 북한산성 축성을 지시하였고, 전쟁이 일어나면 북한산성으로 피난 갈 생각이었던 것이다. 이와 함께 온조의 북한산성 축성기사, 추사의 북한산 진흥왕순수비 발견 이야기도 소개한다.
금정산성: 둘레가 17.34km에 이르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금정산성의 성곽시설의 특징을 살펴보고 경허선사의 자취가 어린 범어사를 소개한다.
화왕산성: 김부식은 삼국사기에 왜 가야사를 기록하지 않았을까? 도쿄박물관의 가야 유물들은 대부분 창녕고분군에서 반출되었다는 사실과 가야의 흥망사를 살펴보고, 홍의장군 곽재우가 근거지로 삼은 화왕산성의 전략적 위치와 창녕조씨득성비 및 용지 전설, 진흥왕척경비 등을 설명한다.
죽주산성: 3차 여몽전쟁 당시 죽주산성 승리를 이끈 송문주 장군의 일대기와 함께 성을 둘러싼 공방전과 당시 축성법, 무기, 전술 등을 재구성했다. 또 안성에 용화세상을 꿈꾼 미륵불이 많았던 까닭과 궁예와 남사당패 바우덕이 전설 속에 숨겨진 백성들의 삶을 조명하였다.
②전망좋은 가족나들이 산성
산성은 ''느리게 살기''와 함께 올레길, 둘레길에 버금가는, 걷기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가족 여행코스다. 산성답사는 산과 숲, 오솔길의 정취를 느낄 수 있으면서, 최근 복원된 곳이 많아 난이도도 적당하여 가족나들이 트레킹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이 가운데 금성산성, 온달산성, 파사성, 고모산성, 정족산성, 영인산성 등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테뫼식 산성들로 산과 강, 평야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한편 백제 비류가 도읍했다는 미추홀이 인천이라는 설에 반해, 아산의 20여 개 성이 하천을 두고 분포하고 조운이 발달한 곳이라는 점에서 인주=미추홀=아산이라는 설이 부각되고 있음을 소개하여 흥미를 끈다.
③나라의 운명을 뒤바꾼 치열한 전장터
삼국이 쟁패를 다퉜던 산성전투는 고대사 복원의 열쇠이기도 하다. 신라가 쌓은 최초의 북진기지 삼년산성, 고구려의 한강유역 진출 최첨병 보루 아차산성, 백제부흥군의 최후 항전지 임존산성, 신라군의 매복인가 아니면 정규전 공격으로 인한 최후인가를 분석한 백제 성왕의 전사지 관산성, 임진강 진출로에 위치한 고구려의 호로고루성과 칠중성 등은 삼국의 국력이 맞부딪힌 최전선 전장터였다. 그곳에서는 고구려, 백제, 신라의 유물들이 한꺼번에 발굴되는데, 이는 나라의 운명을 걸고 얼마나 치열하게 싸웠는가를 알게 해준다. 한편 임진왜란 당시 남해안에 왜군이 축조한 수십 개의 성 가운데 대표적인 서생포왜성과 울산왜성을 통해 왜성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다.
④만주의 고구려산성과 일본의 조선식 성
만주 일대의 오녀산성과 환도산성, 백암성과 집안, 환인, 갈석산 답사기를 소개한다. 려·당전쟁 당시 당의 신하들이 당태종에게 "고구려는 산에 의지해 성을 쌓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함락시킬 수 없다"고 반대하였다는 사실에서 보듯 고구려산성은 난공불락의 요새였음을 눈으로 확인하고 그 감회를 소개한다. 또 일본 대마도와 이키섬, 큐슈의 1, 2, 3차 방어선 상의 조선식 산성들을 직접 답사하고, 백제 멸망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백제 유민들의 끝나지 않은 전쟁''의 전말을 상세히 기술하고 있다. 663년 백강전투의 패전 소식을 접한 일본인들이 "이제 우리 조상들의 무덤이 있는 그곳을 어찌 다시 찾아볼 수 있을 것인가"라고 탄식했다는 사실에서 고대 일본 지배층의 정체성과 백제구원군을 보낸 이유를 유추할 수 있다.
-독자 활용도를 높인 휴대용 산성코스 가이드북과 산성백과
독자들의 산성 답사를 위한 기초자료로 산성백과를 수록했다. 여기에는 나라별 산성 관련 역사기록과 축성법, 수성 및 공성전술, 산성의 이모저모 등을 소개하였다. 또한 온종일 걸어도 좋은 트레킹 코스로 산성 19곳의 일러스트 전경과 산성길 일주 코스 및 소요시간 등의 요약정보를 제공한다.
▣ 작가 소개
저 : 이덕일
李德一
1961년 충남 아산 출생. 숭실대 사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고 「동북항일군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7년 『당쟁으로 보는 조선역사』를 필두로 한국사의 쟁점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대중역사서를 집필하기 시작했다. 우리 역사의 온갖 미스터리를 객관적 사료를 토대로 선명하게 풀어낸 『우리 역사의 수수께끼 1~3』『송시열과 그들의 나라』『조선 왕 독살사건』 등의 문제작을 펴내면서 우리시대의 대표적 역사저술가로 자리매김했다. 『정약용과 그의 형제들』『아나키스트 이회영과 젊은 그들』『이덕일의 여인열전』 등 생존 당시 주목 받지 못했던 불운한 천재들이나 역사 속에 안타깝게 묻혀버린 인물을 복원하는 작업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이덕일은 객관적 사료에 근거하여 역사의 미스터리와 의문에 대한 문제제기로 새로운 형태의 역사서를 집필해왔다. 역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이끌어 내는 논쟁적인 주제로 새로운 역사해석의 선두에 서있다.
그는 최근 정치사 위주의 역사서술에서 벗어나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을 통해 제대로 주목 받지 못한 그 시대의 역사적 사건들을 입체적으로 복원하는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풍부하고 정확한 사료에 근거하면서도 흡입력 있는 문체로 대중역사서의 새로운 스타일을 창조한 그는 방송과 신문, 잡지 등 다양한 매체에서 활동하면서 더 많은 독자들을 미지의 역사로 이끌고 있다. 학자풍의 딱딱한 글을 쓰지 않는 수준을 넘어 짜임새 있는 이야기 구조를 만들어내는 탁월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 이덕일은 기존의 정사뿐만 아니라 우리가 알지 못했던 야사와 어울려 흥미로운 우리 역사의 숨겨진 이면을 밝혀내어 역사 연구의 성과를 대중에게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장으로 있다.
저서로『운부 1.2.3』『사도세자의 고백』『우리 역사의 수수께끼』1ㆍ2권,『당쟁으로 보는 조선 역사』『누가 왕을 죽였는가』『아나키스트 이회영과 젊은 그들』『오국사기』『고조선은 대륙의 지배자였다』『고구려는 천자의 제국이었다』『설득과 통합의 리더 류성룡』『조선 최대 갑부 역관』『조선 선비 살해 사건』 등이 있다.
저 : 김병기
김승학의 『한국독립사』, 김계업의 『한국민족총사고』, 김병기의 『우리 역사의 수수께끼3』(공저)·『한국사의 천재들』(공저)은 우리나라에서는 드물게 조·부·손 3대가 쓴 역사서다. 이 책들 속에는 민족주체성의 입장에서 중화사관과 식민사관의 때를 벗겨내고 우리 역사의 본래 모습을 복원하려는 한 독립운동가 집안의 피와 땀이 흐르고 있다. 그 바탕은 관찬사서로부터 개인의 문집에 이르는 1차 사료에서 중화·식민사관에 의해 외면, 왜곡된 내용을 걷어내는 작업을 통해 이루어짐은 물론이다. 저자는 단국대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단국대 동양학연구소 연구원을 거쳐, 현재 대한독립운동사총사편찬위원회 위원장,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의 전문위원으로 한국사의 원형 연구와 저술에 전념하고 있다.
▣ 주요 목차
section1 백성과 함께 생사를 같이한 산성
행궁과 종묘까지 갖춘 난공불락의 철옹성_남한산성·26
관방문화유적의 1번지_북한산성·50
국내 최대 규모의 산성_금정산성·72
임진왜란 때 의병장 곽재우의 근거지_화왕산성·90
단 한 명의 군사로도 적을 막을 수 있는 요새_죽주산성·110
section2 전망 좋은 가족나들이 산성
전망이 뛰어난 호남의 3대 산성_금성산성·130
온달장군의 전설 간직한 반월형 석성_온달산성·152
남한강의 평야와 구릉을 감시하는 천연요새_파사성·176
영남대로 최단거리(380km)에 위치한 요충지_고모산성·192
산과 바다, 숲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산책코스_정족산성·210
아산만의 전망이 뛰어난 가족여행코스_영인산성·232
section3 나라의 운명을 뒤바꾼 치열한 전장터
3년 동안 쌓은 신라 최초의 북진기지_삼년산성·254
한강을 둘러싼 삼국의 최대 전장터_아차산성·274
백제부흥군의 최후 항전지_임존산성·290
백제 성왕이 전사한 나제전쟁 최대의 격전지_관산성·306
임진강 진출로에 위치한 고구려의 전진기지_호로고루성·칠중성·324
갈지자 입구, 천수각 등 왜성 특징 뚜렷한 대표 산성_서생포왜성·울산왜성·344
section4 만주의 고구려성과 일본의 조선식 성
난공불락의 산성의 나라_만주의 고구려 산성·368
백제 유민들의 끝나지 않은 전쟁_일본의 조선식 성·404
산성백과 산성의 나라 코리아·428
휴대용별책 산성코스 가이드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 반품 배송비 부담자 |
---|---|
단순변심 |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진행 상태 | 결제완료 | 상품준비중 |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
---|---|---|---|
어떤 상태 | 주문 내역 확인 전 | 상품 발송 준비 중 |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
환불 | 즉시환불 |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결제수단 | 환불시점 | 환불방법 |
---|---|---|
신용카드 |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 신용카드 승인취소 |
계좌이체 |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
계좌입금 |
휴대폰 결제 |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
포인트 |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 환불 포인트 적립 |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상품군 | 취소/반품 불가사유 |
---|---|
의류/잡화/수입명품 |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
계절상품/식품/화장품 |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가전/설치상품 |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
자동차용품 |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
CD/DVD/GAME/BOOK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 |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