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한문학 분야의 중견 연구자로 알려진 송재소 교수가 펴낸 『한국한시작가열전-송재소와 함께 읽는 우리 옛시』는 시인의 생애를 중심으로 풀어쓴 한시 이야기라 할 수 있다. 저자는 작가들의 개략적인 생애와 함께 그들의 대표적인 시를 새롭게 분석한다.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칭송받는 시들은 그 이유가 무엇인지 작품을 분석하며 검증해보기도 한다. 또한 후대인이 자주 거론하지 않았더라도 문학적 가치가 인정된다고 생각하는 시들도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저자는 최고의 지성이자 뛰어난 감수성을 지니고도 현실에서 끊임없이 갈등을 겪으며 소외될 수밖에 없었던 비운의 시인 최치원, 묘청의 난에 참여한 혁명적인 지식인이면서 지극히 섬세한 정신으로 인간 무상을 노래한 남호 정지상, ''시마론''(詩魔論)으로 유명한 이규보, 청정한 자연의 세계를 그리워한 시인 이숭인, 숱하게 다루어지고 읽혔지만 아직도 접할 때마다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불행한 천재 시인 매월당 김시습의 시와 생애를 평이한 문체와 감성적인 어휘로 그려낸다. 또한 치밀한 관찰에 입각한 사회시를 창작한 다산 정약용, 지식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가를 일깨우며 자결한 마지막 선비 매천 황현, 강렬한 피와 꽃의 이미지로 역사를 노래한 단재 신채호의 시를 통해 당대의 지식인들의 고뇌를 생생히 담았다. 저자는 다양한 삶의 모습에도 관심을 가졌다. 알려지지 않았던 천재시인 이언진과 사대부가의 지혜로운 여성이자 뛰어난 시인인 삼의당 김씨 등의 시는 소외받았던 중인과 여성의 삶을 새롭게 조망하며 독자의 가슴에 감동을 준다.
정약용의 시 해석으로 다수의 작품이 교과서에 실린 송재소 교수의 한시 번역은 읽는 이에게 잔잔함과 감동을 주며 옛 시인들의 삶과 시를 느끼게 하기에 충분할 것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송재소
서울대학교 문리대 영문학과를 마치고, 같은 학교 대학원 국문학과에서 「다산문학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한문학괴 회장을 지냈고 성균관대학교 한문학과 교수로 정년을 맞은 뒤 지금은 같은 학교 명예교수이자 연세대학교 석좌교수를 겸하고 있다. 또한 ‘순암 안정복 300주년 기념사업회’의 회장으로 있으며 ‘다산연구소’에서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안정복과 정약용의 학문과 철학을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그의 유려한 한시 번역은 정평이 나 있어 한시의 맛을 더욱 배가 시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공 분야인 다산 정약용의 시를 번역한 다수의 작품이 교과서에 실려 있다.
저서로는 한길사에서 펴낸 『몸은 곤궁하나 시는 썩지 않네』를 비롯하여 『다산시 연구』 『한시 미학과 역사적 진실』 『주먹바람 돈바람』 『한국 한문학의 사상적 지평』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역주 다산시선』 『역주 목민심서』(공역)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옛 시인들의 삶과 시를 조망하며|머리말
내 마음 알아줄 이, 세상 길에 드물다네
떠도는 외로운 구름 최치원
대동강 저 물결 언제나 마르랴
맑은 영혼을 노래한 혁명가 저지상
시의 마귀에 홀리다
영광과 치욕의 시대를 고뇌한 시인 이규보
매화 핀 창가엔 봄빛이 이르고
난세에 정도(正度)를 찾아 방랑한 나그네 정몽주
십 년의 세상일은 홀로 읊는 시 속이요
시림파 종장(宗匠)의 고독한 여정 김종직
마음과 세상 일이 서로 어긋나
시름 속을 방황한 천재 김시습
천만 송이 꽃에서 진(眞)을 보노라
도학적 자연시를 개척한 이언적
벼랑에 ?이 피어 봄날은 고요하고
도(道)를 시로 노래한 이황
서릿발 칼빛이 달을 치고 흐르네
대담한 기개, 파격적인 상상력 조식
돌 베고 나비 꿈에 빠져버렸네
이(理)에 통(通하고 시(詩)에 달(達)하다 이이
몸은 곤궁하나 시는 썩지 않네
당시(唐詩)의 문을 연 점업시인 이달
청초 우거진 골에 자난다 누었난다
황진이 무덤에 술잔 올린 탈속한 시인 임제
뜨락에 매화꽃은 다 져가는데
기다림과 한(恨)의 시인 이숙원
구슬나무 이슬에 옷이 반은 젖어
한(恨)을 시로 승화시킨 허초희
나대로 나의 삶을 살아가련다
중세적 예교에 얽매이지 않은 자유인 허균
이화우(梨花雨) 흩날릴 제 울며 잡고 이별한 임
떠도는 구름을 기다리는 망부석 이매창
나를 보려거든 성서 주막집에 물어보게
무협주선(武俠酒仙)의 사중주 정두경
푸른 까마귀와 사각형의 태양이
시인을 자처하지 않은 시인 박지원
거리에 가득 찬 자 모두가 성현(聖賢)인데
여항(轝巷)의 천재 시인 이언진
가을 소리 태반은 시(詩) 속으로 들오고
아름다움과 실용을 조화시킨 박제가
수줍은 일 없는데도 저절로 수줍어
여성의 눈으로 세상을 그려낸 이옥
북풍에 이엉 걷혀 서까래만 앙상하네
병든 사회를 실 풀어낸 정약용
달 같고 꽃 같은 두 사람 마주하니
사대부가의 지혜로운 여장부 김삼의당
등불 아래 책을 덮고 옛일을 생각하니
붓 한 자루로 난세를 버틴 황현
너의 숨은 바람되어 여기저기 불어지고
사람을 살리는 꽃의 이미지를 노래한 신채호
부록 한시(漢詩)의 비유법
한문학 분야의 중견 연구자로 알려진 송재소 교수가 펴낸 『한국한시작가열전-송재소와 함께 읽는 우리 옛시』는 시인의 생애를 중심으로 풀어쓴 한시 이야기라 할 수 있다. 저자는 작가들의 개략적인 생애와 함께 그들의 대표적인 시를 새롭게 분석한다.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칭송받는 시들은 그 이유가 무엇인지 작품을 분석하며 검증해보기도 한다. 또한 후대인이 자주 거론하지 않았더라도 문학적 가치가 인정된다고 생각하는 시들도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저자는 최고의 지성이자 뛰어난 감수성을 지니고도 현실에서 끊임없이 갈등을 겪으며 소외될 수밖에 없었던 비운의 시인 최치원, 묘청의 난에 참여한 혁명적인 지식인이면서 지극히 섬세한 정신으로 인간 무상을 노래한 남호 정지상, ''시마론''(詩魔論)으로 유명한 이규보, 청정한 자연의 세계를 그리워한 시인 이숭인, 숱하게 다루어지고 읽혔지만 아직도 접할 때마다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불행한 천재 시인 매월당 김시습의 시와 생애를 평이한 문체와 감성적인 어휘로 그려낸다. 또한 치밀한 관찰에 입각한 사회시를 창작한 다산 정약용, 지식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가를 일깨우며 자결한 마지막 선비 매천 황현, 강렬한 피와 꽃의 이미지로 역사를 노래한 단재 신채호의 시를 통해 당대의 지식인들의 고뇌를 생생히 담았다. 저자는 다양한 삶의 모습에도 관심을 가졌다. 알려지지 않았던 천재시인 이언진과 사대부가의 지혜로운 여성이자 뛰어난 시인인 삼의당 김씨 등의 시는 소외받았던 중인과 여성의 삶을 새롭게 조망하며 독자의 가슴에 감동을 준다.
정약용의 시 해석으로 다수의 작품이 교과서에 실린 송재소 교수의 한시 번역은 읽는 이에게 잔잔함과 감동을 주며 옛 시인들의 삶과 시를 느끼게 하기에 충분할 것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송재소
서울대학교 문리대 영문학과를 마치고, 같은 학교 대학원 국문학과에서 「다산문학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한문학괴 회장을 지냈고 성균관대학교 한문학과 교수로 정년을 맞은 뒤 지금은 같은 학교 명예교수이자 연세대학교 석좌교수를 겸하고 있다. 또한 ‘순암 안정복 300주년 기념사업회’의 회장으로 있으며 ‘다산연구소’에서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안정복과 정약용의 학문과 철학을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그의 유려한 한시 번역은 정평이 나 있어 한시의 맛을 더욱 배가 시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공 분야인 다산 정약용의 시를 번역한 다수의 작품이 교과서에 실려 있다.
저서로는 한길사에서 펴낸 『몸은 곤궁하나 시는 썩지 않네』를 비롯하여 『다산시 연구』 『한시 미학과 역사적 진실』 『주먹바람 돈바람』 『한국 한문학의 사상적 지평』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역주 다산시선』 『역주 목민심서』(공역)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옛 시인들의 삶과 시를 조망하며|머리말
내 마음 알아줄 이, 세상 길에 드물다네
떠도는 외로운 구름 최치원
대동강 저 물결 언제나 마르랴
맑은 영혼을 노래한 혁명가 저지상
시의 마귀에 홀리다
영광과 치욕의 시대를 고뇌한 시인 이규보
매화 핀 창가엔 봄빛이 이르고
난세에 정도(正度)를 찾아 방랑한 나그네 정몽주
십 년의 세상일은 홀로 읊는 시 속이요
시림파 종장(宗匠)의 고독한 여정 김종직
마음과 세상 일이 서로 어긋나
시름 속을 방황한 천재 김시습
천만 송이 꽃에서 진(眞)을 보노라
도학적 자연시를 개척한 이언적
벼랑에 ?이 피어 봄날은 고요하고
도(道)를 시로 노래한 이황
서릿발 칼빛이 달을 치고 흐르네
대담한 기개, 파격적인 상상력 조식
돌 베고 나비 꿈에 빠져버렸네
이(理)에 통(通하고 시(詩)에 달(達)하다 이이
몸은 곤궁하나 시는 썩지 않네
당시(唐詩)의 문을 연 점업시인 이달
청초 우거진 골에 자난다 누었난다
황진이 무덤에 술잔 올린 탈속한 시인 임제
뜨락에 매화꽃은 다 져가는데
기다림과 한(恨)의 시인 이숙원
구슬나무 이슬에 옷이 반은 젖어
한(恨)을 시로 승화시킨 허초희
나대로 나의 삶을 살아가련다
중세적 예교에 얽매이지 않은 자유인 허균
이화우(梨花雨) 흩날릴 제 울며 잡고 이별한 임
떠도는 구름을 기다리는 망부석 이매창
나를 보려거든 성서 주막집에 물어보게
무협주선(武俠酒仙)의 사중주 정두경
푸른 까마귀와 사각형의 태양이
시인을 자처하지 않은 시인 박지원
거리에 가득 찬 자 모두가 성현(聖賢)인데
여항(轝巷)의 천재 시인 이언진
가을 소리 태반은 시(詩) 속으로 들오고
아름다움과 실용을 조화시킨 박제가
수줍은 일 없는데도 저절로 수줍어
여성의 눈으로 세상을 그려낸 이옥
북풍에 이엉 걷혀 서까래만 앙상하네
병든 사회를 실 풀어낸 정약용
달 같고 꽃 같은 두 사람 마주하니
사대부가의 지혜로운 여장부 김삼의당
등불 아래 책을 덮고 옛일을 생각하니
붓 한 자루로 난세를 버틴 황현
너의 숨은 바람되어 여기저기 불어지고
사람을 살리는 꽃의 이미지를 노래한 신채호
부록 한시(漢詩)의 비유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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