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이 책은 눈빛출판사에서 전8권으로 펴내는 [한국의마을·어제와오늘] 총서의 제1권으로서, 한국의 대표적인 두메산골 마을인 평창군 진부면 봉산리와 대관령면 용산리에 대한 50년간의 보고서이다. 미리 염두에 둔 것은 아니지만 마침 이 책의 출간 시점이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과 맞물리게 되면서 적절한 시의성을 갖추게 되었다.
지은이 한상복 박사는 1960년 7-8월에 걸쳐 학부생 신분으로 두 마을을 조사 연구한 바 있다. 두 마을의 지역적 환경과 역사 그리고 주민생활의 여러 측면을 비교적 상세하게 다뤄 민족지(enthnography) 기록을 완성하였다. 그 후 몇 번의 추가 보충조사가 있었고, 지난 2009년부터 2010년에 걸쳐 사진가와 동행한 본격적인 답사를 통하여 지난 50년간 두 마을이 변모해 온 과정을 추적할 수 있었다.
2부로 나뉘어 구성된 이 책은, 첫째 편에서 마치 타임머신을 탄 듯이 반세기 전의 두 마을 로 되돌아가 당시의 생활상을 살펴보고 원자료를 바탕으로 가족·친족·혼인, 교육·생활권·외부사회와의 관계 등을 추가 보완했다. 둘째 편에서는 지난 50년 동안의 변화를 추적 조사하여 연속과 변화를 기록한 것으로서, 첫째 편에서 다룬 내용 하나하나가 어떻게 남아 있고 변했는가를 여러 통계와 인터뷰 자료를 바탕으로 꼼꼼하게 기술하고 있다. 반세기 전에 두 마을에 살다가 외지로 나간 사람들의 근황과 그들의 생활사도 살펴보았다.
지난 50년간 행정구역이 개편되어 면(面)의 명칭도 바뀌었고(도암면-대관령면), 두 마을에 살고 있던 주민들 대부분이 외부로 빠져 나가 산촌의 공동화를 가져왔으며, 화전을 일구며 살던 주민들이 현재는 모두 고랭지 채소 복합영농의 상업농으로 변모하였다. 무엇보다도 두 마을에 큰 변화를 가져온 것은 영동고속도로의 개통과 용산리의 발왕산 용평스키장 리조트와 알펜시아 스키장 리조트 건설이었다. 스키장 인근의 인구집중과 횡계리를 중심으로 새로운 취락이 형성되었지만 두 마을은 인구감소와 더불어 현재 남아 있는 주민들조차도 도시와 마찬가지로 2인 가족 또는 1인 가족 형태를 이루고 있다.
이 책은 마을 단위의 생활사를 추적하여 세월에 따라 달라진 그 마을의 생활과 문화를 살피어 기록한 인류학적 산촌 보고서이다. 특히 50년 전에 촬영된 사진과 현재 모습의 대비를 통하여 앞으로 [한국의마을] 총서를 진행하는 데 있어 에트노그래피와 포토그래피의 협동 가능성도 보여주고 있다. 평창 두메산골 용산리와 봉산리의 변화와 연속을 기록한 이 책을 통하여 우리는 한국 사회의 변화과정을 현미경 들여다보듯이 조감해 볼 수 있을 것이다. 50년을 기다려 만들어진 이 책은 요즘 유행하는 가볍고 단순한 여행서가 아닌 것이다.
▣ 작가 소개
저 : 한상복
1935년생으로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학사 및 석사, 미국 미시건주립대학교에서 인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문리대 고고인류학과 및 사회대 인류학과 교수,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객원교수 및 일본 유구대학 객원연구원을 역임하였고, 현재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명예교수로 있다. 주요 저서로는 『인류와 문화』, 『한국인과 한국문화』, 『한국 농촌의 사회문화적 변화에 관한 인류학적 연구』, 『한국의 낙도 민속지』, 『중국 연변의 조선족』, 『Life in Urban Korea』, 『Korean Fisherman』, 『Asian Peoples and Their Cultures』, 『Water Supply and Sanitation in Korean Communities』, 『Traditional Cultures of the Pacific Societies』등이 있다.
사진 : 엄상빈
1954년생으로 강원대학교 사대에서 수학을, 상명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원에서 사진을 전공했다. 1980년부터 20년간 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았으며, 퇴직 후에는 상명대학교 등에서 사진을 가르쳤다. 주요 저서 및 사진집으로는 『Mt.Mckinley』,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팡』, 『청호동 가는 길』, 『생명의 소리』, 『학교 이야기』, 『들플 같은 사람들』등이 있다. 〈개발지구〉등 10회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다수의 단체전 및 기획전에 참여했다.
▣ 주요 목차
「한국의마을·어제와오늘」 총서를 펴내며 / 박현수
머리말
1. 조사연구의 배경
1. 조사연구의 목적과 분석의 단위 및 방법
2. 왜 봉산리와 용산2리를 선정했는가
3. 현지조사·추적조사 연구의 경위
첫째 편, 1960년의 두 마을
2. 봉산리와 용산2리 개관
1. 위치와 환경
2. 역사적 배경
3. 행정구역과 마을·골[谷]의 구성
4. 호구와 주민 구성
3. 가족·친족·혼인
1. 가족의 구성과 형태
2. 친족관계
3. 혼인
4. 자급자족의 생계경제
1. 농업
2. 부업
3. 시장과 거래
4. 생활수준별 농가 수입과 지출
5. 의식주의 생활양식
1. 의생활
2. 식생활
3. 주생활
6. 마을의 조직과 협동 및 사회통제
1. 공식적 공공단체
2. 비공식적 계 조직
3. 부역·품앗이·두레 협동
4. 영좌 조직과 사회통제
7. 신앙과 의례
1. 개인과 관련된 신앙과 의례
2. 가족과 관련된 신앙과 의례
3. 마을공동체 신앙과 의례
4. 종교 신앙과 의례
5. 신앙·의례의 기능과 의미
8. 교육·생활권과 외부 사회와의 관계
1, 교육
2. 마을 사람들의 생활권
3. 외부 사회와의 관계
9. 50년 연속극의 줄거리
1. 드라마의 주요 장면들
2. 변화를 일으킨 주인공들의 사례
3. 변화를 일으킨 계기와 사건들
10. 산촌의 공동화·역촌의 인구집중
1. 봉산리와 용산2리의 인구변동과 주민 구성의 변화
2. 스키장 인근의 인구집중과 새로운 취락 형성
3. 대관령의 축제와 행사
11. 가족·친족 및 혼인의 변화
1. 가족의 변화
2. 친족의 변화
3. 혼인의 변화
12. 대규모 상업농과 시장의 변화
1. 대규모 고랭지 채소 재배의 기계화
와 상업화
2. 영농비 지출과 수입
3. 고랭지 농축산물 유통과 진부장
13. 의식주 생활양식의 도시화
1. 기성복과 세탁기
2. 도시 사람처럼 식량을 사먹는 산촌
의 농민들
3. 주거의 이중성과 가옥의 변화
14. 마을 조직과 협동의 변화
1. 공식적인 반상회·영농회·부인회
2. 계(契) 조직의 약화
3. 마을의 협동과 사회통제 관행의 소멸
둘째 편, 두 마을이 겪은 50년의 변화 1960-2010
15. 신앙과 의례의 변화와 연속
1. 개인·가족과 관련된 신앙·의례의 도태
2. 오늘의 서낭 신앙
3. 봉산리 대광사와 용산2리 대웅전
16. 문 닫은 학교, 넓어진 생활권
1. 초등학교의 개교와 폐교
2. 1960년대 용산초등학교 시절
3. 그 시절의 선생님과 학생들
4. 생활권의 확장
17. 마을을 떠난 사람들의 고향 생각
1. 그들의 근황
2. 한시에 담은 고향 추억
3. 한 기업가 부부의 삶과 고향 생각
18. 50년의 파노라마
1. 변함없이 이어져 온 것들
2. 사라지고 단절된 것들
3. 달라지고 새로 생긴 것들
부록. 산촌조사 관찰·질문 항목
지도·그림·표·사진 목록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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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눈빛출판사에서 전8권으로 펴내는 [한국의마을·어제와오늘] 총서의 제1권으로서, 한국의 대표적인 두메산골 마을인 평창군 진부면 봉산리와 대관령면 용산리에 대한 50년간의 보고서이다. 미리 염두에 둔 것은 아니지만 마침 이 책의 출간 시점이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과 맞물리게 되면서 적절한 시의성을 갖추게 되었다.
지은이 한상복 박사는 1960년 7-8월에 걸쳐 학부생 신분으로 두 마을을 조사 연구한 바 있다. 두 마을의 지역적 환경과 역사 그리고 주민생활의 여러 측면을 비교적 상세하게 다뤄 민족지(enthnography) 기록을 완성하였다. 그 후 몇 번의 추가 보충조사가 있었고, 지난 2009년부터 2010년에 걸쳐 사진가와 동행한 본격적인 답사를 통하여 지난 50년간 두 마을이 변모해 온 과정을 추적할 수 있었다.
2부로 나뉘어 구성된 이 책은, 첫째 편에서 마치 타임머신을 탄 듯이 반세기 전의 두 마을 로 되돌아가 당시의 생활상을 살펴보고 원자료를 바탕으로 가족·친족·혼인, 교육·생활권·외부사회와의 관계 등을 추가 보완했다. 둘째 편에서는 지난 50년 동안의 변화를 추적 조사하여 연속과 변화를 기록한 것으로서, 첫째 편에서 다룬 내용 하나하나가 어떻게 남아 있고 변했는가를 여러 통계와 인터뷰 자료를 바탕으로 꼼꼼하게 기술하고 있다. 반세기 전에 두 마을에 살다가 외지로 나간 사람들의 근황과 그들의 생활사도 살펴보았다.
지난 50년간 행정구역이 개편되어 면(面)의 명칭도 바뀌었고(도암면-대관령면), 두 마을에 살고 있던 주민들 대부분이 외부로 빠져 나가 산촌의 공동화를 가져왔으며, 화전을 일구며 살던 주민들이 현재는 모두 고랭지 채소 복합영농의 상업농으로 변모하였다. 무엇보다도 두 마을에 큰 변화를 가져온 것은 영동고속도로의 개통과 용산리의 발왕산 용평스키장 리조트와 알펜시아 스키장 리조트 건설이었다. 스키장 인근의 인구집중과 횡계리를 중심으로 새로운 취락이 형성되었지만 두 마을은 인구감소와 더불어 현재 남아 있는 주민들조차도 도시와 마찬가지로 2인 가족 또는 1인 가족 형태를 이루고 있다.
이 책은 마을 단위의 생활사를 추적하여 세월에 따라 달라진 그 마을의 생활과 문화를 살피어 기록한 인류학적 산촌 보고서이다. 특히 50년 전에 촬영된 사진과 현재 모습의 대비를 통하여 앞으로 [한국의마을] 총서를 진행하는 데 있어 에트노그래피와 포토그래피의 협동 가능성도 보여주고 있다. 평창 두메산골 용산리와 봉산리의 변화와 연속을 기록한 이 책을 통하여 우리는 한국 사회의 변화과정을 현미경 들여다보듯이 조감해 볼 수 있을 것이다. 50년을 기다려 만들어진 이 책은 요즘 유행하는 가볍고 단순한 여행서가 아닌 것이다.
▣ 작가 소개
저 : 한상복
1935년생으로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학사 및 석사, 미국 미시건주립대학교에서 인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문리대 고고인류학과 및 사회대 인류학과 교수,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객원교수 및 일본 유구대학 객원연구원을 역임하였고, 현재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명예교수로 있다. 주요 저서로는 『인류와 문화』, 『한국인과 한국문화』, 『한국 농촌의 사회문화적 변화에 관한 인류학적 연구』, 『한국의 낙도 민속지』, 『중국 연변의 조선족』, 『Life in Urban Korea』, 『Korean Fisherman』, 『Asian Peoples and Their Cultures』, 『Water Supply and Sanitation in Korean Communities』, 『Traditional Cultures of the Pacific Societies』등이 있다.
사진 : 엄상빈
1954년생으로 강원대학교 사대에서 수학을, 상명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원에서 사진을 전공했다. 1980년부터 20년간 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았으며, 퇴직 후에는 상명대학교 등에서 사진을 가르쳤다. 주요 저서 및 사진집으로는 『Mt.Mckinley』,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팡』, 『청호동 가는 길』, 『생명의 소리』, 『학교 이야기』, 『들플 같은 사람들』등이 있다. 〈개발지구〉등 10회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다수의 단체전 및 기획전에 참여했다.
▣ 주요 목차
「한국의마을·어제와오늘」 총서를 펴내며 / 박현수
머리말
1. 조사연구의 배경
1. 조사연구의 목적과 분석의 단위 및 방법
2. 왜 봉산리와 용산2리를 선정했는가
3. 현지조사·추적조사 연구의 경위
첫째 편, 1960년의 두 마을
2. 봉산리와 용산2리 개관
1. 위치와 환경
2. 역사적 배경
3. 행정구역과 마을·골[谷]의 구성
4. 호구와 주민 구성
3. 가족·친족·혼인
1. 가족의 구성과 형태
2. 친족관계
3. 혼인
4. 자급자족의 생계경제
1. 농업
2. 부업
3. 시장과 거래
4. 생활수준별 농가 수입과 지출
5. 의식주의 생활양식
1. 의생활
2. 식생활
3. 주생활
6. 마을의 조직과 협동 및 사회통제
1. 공식적 공공단체
2. 비공식적 계 조직
3. 부역·품앗이·두레 협동
4. 영좌 조직과 사회통제
7. 신앙과 의례
1. 개인과 관련된 신앙과 의례
2. 가족과 관련된 신앙과 의례
3. 마을공동체 신앙과 의례
4. 종교 신앙과 의례
5. 신앙·의례의 기능과 의미
8. 교육·생활권과 외부 사회와의 관계
1, 교육
2. 마을 사람들의 생활권
3. 외부 사회와의 관계
9. 50년 연속극의 줄거리
1. 드라마의 주요 장면들
2. 변화를 일으킨 주인공들의 사례
3. 변화를 일으킨 계기와 사건들
10. 산촌의 공동화·역촌의 인구집중
1. 봉산리와 용산2리의 인구변동과 주민 구성의 변화
2. 스키장 인근의 인구집중과 새로운 취락 형성
3. 대관령의 축제와 행사
11. 가족·친족 및 혼인의 변화
1. 가족의 변화
2. 친족의 변화
3. 혼인의 변화
12. 대규모 상업농과 시장의 변화
1. 대규모 고랭지 채소 재배의 기계화
와 상업화
2. 영농비 지출과 수입
3. 고랭지 농축산물 유통과 진부장
13. 의식주 생활양식의 도시화
1. 기성복과 세탁기
2. 도시 사람처럼 식량을 사먹는 산촌
의 농민들
3. 주거의 이중성과 가옥의 변화
14. 마을 조직과 협동의 변화
1. 공식적인 반상회·영농회·부인회
2. 계(契) 조직의 약화
3. 마을의 협동과 사회통제 관행의 소멸
둘째 편, 두 마을이 겪은 50년의 변화 1960-2010
15. 신앙과 의례의 변화와 연속
1. 개인·가족과 관련된 신앙·의례의 도태
2. 오늘의 서낭 신앙
3. 봉산리 대광사와 용산2리 대웅전
16. 문 닫은 학교, 넓어진 생활권
1. 초등학교의 개교와 폐교
2. 1960년대 용산초등학교 시절
3. 그 시절의 선생님과 학생들
4. 생활권의 확장
17. 마을을 떠난 사람들의 고향 생각
1. 그들의 근황
2. 한시에 담은 고향 추억
3. 한 기업가 부부의 삶과 고향 생각
18. 50년의 파노라마
1. 변함없이 이어져 온 것들
2. 사라지고 단절된 것들
3. 달라지고 새로 생긴 것들
부록. 산촌조사 관찰·질문 항목
지도·그림·표·사진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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