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일본문화의 키워드, 당당한 성
“남성은 역사를 만들고 부인은 그것을 체험한다. 하지만 사회의 내부적인 성질은 가족을 둘러싼 관례, 풍습, 권리 또는 신앙에 의해 규정된 부인의 지위와 다름이 없다.”
- 프리드리히 S. 크라우스(Friedlich. S. Krauss)
어떤 민족이나 사회의 풍습이나 관습의 근본은 성에서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일본에서는 그 성의 내부적인 성질을 주도하는 사람이 여성이었기 때문에 그와 관련된 내용에서 여성과 연관되는 부분이 많을 수밖에 없었다. 이 책은‘성풍속’을 통해 일본문화를 알아볼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일본역사와 문화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일본의‘성’에 대해 다루었다. 고대신화부터 역사적 사실 등을 통해 일본이 가졌던 성에 대한 상상력, 관습, 신앙뿐 아니라 일본 여성의 지위, 결혼과 매춘 등 일본 성풍속의 모든 것을 담았다. 성에 대한 논의를 흥미나 호기심 차원을 뛰어넘어 문화의 차원에서 다루면서, 성과 관련이 있는 유물과 유적들을 근거로 당시 일본의 성풍속을 알기 쉽고 생생하게 묘사했다.
일본의 성풍속을 다룬 책들이 적지 않지만 대부분 현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과 달리 이 책은 그 이전까지 다루고 있는 점도 하나의 특징이다. 현대 일본 사회가 지니고 있는 성의 문화가 어떻게 형성되고 흘러왔는지 그 추이를 살필 수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성’을 통해 일본의 역사와 문화를 살피다
이 책은 모두 11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고대 일본신화 속에 나타난 성과 관련이 있는 내용을 다룬 부분이다. 1장과 2장이 그렇다. 이 장들은 일본의 고대 신화집인 《고사기》와 《일본서기》에 실려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다루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1장은 주로 성의 상징에 대해 다루었고 2장은 여러 일화를 이야기 중심으로 다루었다. 일본 문화에서 성의 상상력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두 번째 부분은 여성과 관련된 대목이다. 3장에서 8장까지가 그렇다. 일본인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여성의 아름다움, 역사 속에서 두드러진 여성들, 근대에 이르기까지 여성 지위의 변화와 그 추이, 월경에 대한 생각과 그 생각의 변화, 결혼의 형태와 결혼식의 풍경, 매춘에 대한 여러 생각들이 이 부분에 들어가 있다.
세 번째 부분은 성기 숭배에 대한 신앙을 다루고 있다. 9장부터 11장까지가 이 부분에 해당된다. 성과 성기에 대한 신앙 또는 숭배는 성기와 관련된 신앙과 주술적 성격, 그리고 식물이나 동물과 연관된 것으로 나뉜다. 구체적인 성기 숭배와 축제 등의 예를 통해서 막연할 수도 있는 성이란 관념을 사실적으로 드러내 보여준다. 그렇다고 세 부분이 서로 완전히 독립적인 것은 아니다. 성의 문화, 성풍속이라는 큰 틀 안에서 각 부분이 서로에게 깊이 의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각각의 장은 거대한 기계를 움직이는 톱니바퀴처럼 서로 맞물려 있다는 의미이다.
▣ 작가 소개
편역 : 이경덕
저술가 및 번역가. 대학에서 철학, 대학원에서 문화인류학을 전공했으며(박사과정 수료) 현재 대학 등에서 종교문화와 신화 등을 강의하고 있다. 저술서로 『역사와 문화로 보는 일본기행』, 『신화, 우리 시대의 거울』, 『우리 곁에서 만나는 동서양 신화』, 『하룻밤에 읽는 그리스 신화』 등이 있고 번역서로 『주술의 사상』, 『일본인은 한국인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오리엔탈리즘을 넘어서』(공역)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글을 시작하며 - 편역자의 말 : 성풍속으로 본 일본의 역사
제1장 일본신화에 나타난 성
최초의 성행위와 국토의 탄생 / 신화 속의 성적 상징 / 이자나기와 이자나미/ 여신의 죽음/ 살해되는 여신
제2장 《고사기》와 《일본서기》 속의 성 이야기
《고사기》와 《일본서기》 / 나체로 춤을 추는 아메노우즈메 / 천신의 아들 / 야치호코의 사랑 노래 / 음부에 찔린 화살 / 태자의 근친상간 / 옷 밖으로 드러나는 아름다움 / 일본으로 간 신라왕자 아메노히보코
제3장 여성의 아름다움
일본인의 이상적인 여성미 / 신체 지리적인 미의 목록 / 화장의 기원
제4장 여성의 지위
일본 여성의 초상/ 여성들의 교육 / 여성들의 노동 / 부인과 비구니/ 여성의 이름
제5장 역사 속의 일본 여성
역사에 등장하는 일본 여성/ 일본 최고의 여류 작가 / 천황과의 비극적 사랑 / 부귀와 허무의 두 얼굴
제6장 월경과 출산
월경을 가리키는 말 / 월경 때 해서는 안 되는 것들 / 월경과 관계된 신앙 / 월경혈에 대한 생각의 변화 / 임신과 관계된 신앙/ 여자 성인식
제7장 결혼
결혼을 위한 남녀의 만남 / 사랑의 노래 / 결혼의 형식 / 결혼 생활 12명령 / 독특한 청혼 관습/ 신부의 혼수/ 신부의 행렬 / 결혼식과 신혼여행/ 결혼 생활/ 아내의 부정과 남편의 권리 / 이혼
제8장 매춘
매춘의 기원과 일본 / 요시와라와 매춘부 양성 / 요시와라의 풍경 / 허가되지 않은 매춘 / 해외 매춘 / 매춘부의 미덕과 비극 / 매춘의 의식 / 요시와라의 유곽언어 / 매춘부의 주문 신앙과 관습 / 동성애 / 춘화
제9장 성과 주술
사랑의 주문 / 기요히메와 안친의 애증 / 일곱 복신 / 무녀 / 호부 / 텐구 / 성을 상징하는 그림 / 성을 주제로 한 축제
제10장 식물 숭배와 성생활
식물 숭배 / 신과 식물 숭배 / 몇몇 나무에 얽힌 이야기 / 식물 숭배와 축제 / 식물 숭배의 변화
제11장 성기 숭배
남성 성기 숭배 / 여성 성기 숭배 / 성기 숭배와 신사 / 상징으로서의 성기 / 주술 도구 / 남성성기에 대한 제사 / 성기 신앙
원저자 크라우스의 글 : 성의 프리즘을 통해 본 일본인·일본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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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문화의 키워드, 당당한 성
“남성은 역사를 만들고 부인은 그것을 체험한다. 하지만 사회의 내부적인 성질은 가족을 둘러싼 관례, 풍습, 권리 또는 신앙에 의해 규정된 부인의 지위와 다름이 없다.”
- 프리드리히 S. 크라우스(Friedlich. S. Krauss)
어떤 민족이나 사회의 풍습이나 관습의 근본은 성에서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일본에서는 그 성의 내부적인 성질을 주도하는 사람이 여성이었기 때문에 그와 관련된 내용에서 여성과 연관되는 부분이 많을 수밖에 없었다. 이 책은‘성풍속’을 통해 일본문화를 알아볼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일본역사와 문화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일본의‘성’에 대해 다루었다. 고대신화부터 역사적 사실 등을 통해 일본이 가졌던 성에 대한 상상력, 관습, 신앙뿐 아니라 일본 여성의 지위, 결혼과 매춘 등 일본 성풍속의 모든 것을 담았다. 성에 대한 논의를 흥미나 호기심 차원을 뛰어넘어 문화의 차원에서 다루면서, 성과 관련이 있는 유물과 유적들을 근거로 당시 일본의 성풍속을 알기 쉽고 생생하게 묘사했다.
일본의 성풍속을 다룬 책들이 적지 않지만 대부분 현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과 달리 이 책은 그 이전까지 다루고 있는 점도 하나의 특징이다. 현대 일본 사회가 지니고 있는 성의 문화가 어떻게 형성되고 흘러왔는지 그 추이를 살필 수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성’을 통해 일본의 역사와 문화를 살피다
이 책은 모두 11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고대 일본신화 속에 나타난 성과 관련이 있는 내용을 다룬 부분이다. 1장과 2장이 그렇다. 이 장들은 일본의 고대 신화집인 《고사기》와 《일본서기》에 실려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다루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1장은 주로 성의 상징에 대해 다루었고 2장은 여러 일화를 이야기 중심으로 다루었다. 일본 문화에서 성의 상상력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두 번째 부분은 여성과 관련된 대목이다. 3장에서 8장까지가 그렇다. 일본인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여성의 아름다움, 역사 속에서 두드러진 여성들, 근대에 이르기까지 여성 지위의 변화와 그 추이, 월경에 대한 생각과 그 생각의 변화, 결혼의 형태와 결혼식의 풍경, 매춘에 대한 여러 생각들이 이 부분에 들어가 있다.
세 번째 부분은 성기 숭배에 대한 신앙을 다루고 있다. 9장부터 11장까지가 이 부분에 해당된다. 성과 성기에 대한 신앙 또는 숭배는 성기와 관련된 신앙과 주술적 성격, 그리고 식물이나 동물과 연관된 것으로 나뉜다. 구체적인 성기 숭배와 축제 등의 예를 통해서 막연할 수도 있는 성이란 관념을 사실적으로 드러내 보여준다. 그렇다고 세 부분이 서로 완전히 독립적인 것은 아니다. 성의 문화, 성풍속이라는 큰 틀 안에서 각 부분이 서로에게 깊이 의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각각의 장은 거대한 기계를 움직이는 톱니바퀴처럼 서로 맞물려 있다는 의미이다.
▣ 작가 소개
편역 : 이경덕
저술가 및 번역가. 대학에서 철학, 대학원에서 문화인류학을 전공했으며(박사과정 수료) 현재 대학 등에서 종교문화와 신화 등을 강의하고 있다. 저술서로 『역사와 문화로 보는 일본기행』, 『신화, 우리 시대의 거울』, 『우리 곁에서 만나는 동서양 신화』, 『하룻밤에 읽는 그리스 신화』 등이 있고 번역서로 『주술의 사상』, 『일본인은 한국인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오리엔탈리즘을 넘어서』(공역)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글을 시작하며 - 편역자의 말 : 성풍속으로 본 일본의 역사
제1장 일본신화에 나타난 성
최초의 성행위와 국토의 탄생 / 신화 속의 성적 상징 / 이자나기와 이자나미/ 여신의 죽음/ 살해되는 여신
제2장 《고사기》와 《일본서기》 속의 성 이야기
《고사기》와 《일본서기》 / 나체로 춤을 추는 아메노우즈메 / 천신의 아들 / 야치호코의 사랑 노래 / 음부에 찔린 화살 / 태자의 근친상간 / 옷 밖으로 드러나는 아름다움 / 일본으로 간 신라왕자 아메노히보코
제3장 여성의 아름다움
일본인의 이상적인 여성미 / 신체 지리적인 미의 목록 / 화장의 기원
제4장 여성의 지위
일본 여성의 초상/ 여성들의 교육 / 여성들의 노동 / 부인과 비구니/ 여성의 이름
제5장 역사 속의 일본 여성
역사에 등장하는 일본 여성/ 일본 최고의 여류 작가 / 천황과의 비극적 사랑 / 부귀와 허무의 두 얼굴
제6장 월경과 출산
월경을 가리키는 말 / 월경 때 해서는 안 되는 것들 / 월경과 관계된 신앙 / 월경혈에 대한 생각의 변화 / 임신과 관계된 신앙/ 여자 성인식
제7장 결혼
결혼을 위한 남녀의 만남 / 사랑의 노래 / 결혼의 형식 / 결혼 생활 12명령 / 독특한 청혼 관습/ 신부의 혼수/ 신부의 행렬 / 결혼식과 신혼여행/ 결혼 생활/ 아내의 부정과 남편의 권리 / 이혼
제8장 매춘
매춘의 기원과 일본 / 요시와라와 매춘부 양성 / 요시와라의 풍경 / 허가되지 않은 매춘 / 해외 매춘 / 매춘부의 미덕과 비극 / 매춘의 의식 / 요시와라의 유곽언어 / 매춘부의 주문 신앙과 관습 / 동성애 / 춘화
제9장 성과 주술
사랑의 주문 / 기요히메와 안친의 애증 / 일곱 복신 / 무녀 / 호부 / 텐구 / 성을 상징하는 그림 / 성을 주제로 한 축제
제10장 식물 숭배와 성생활
식물 숭배 / 신과 식물 숭배 / 몇몇 나무에 얽힌 이야기 / 식물 숭배와 축제 / 식물 숭배의 변화
제11장 성기 숭배
남성 성기 숭배 / 여성 성기 숭배 / 성기 숭배와 신사 / 상징으로서의 성기 / 주술 도구 / 남성성기에 대한 제사 / 성기 신앙
원저자 크라우스의 글 : 성의 프리즘을 통해 본 일본인·일본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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