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우리 문화 안에서 숨 쉬는 신비한 용 이야기
아득한 옛날부터 우리나라의 전설과 설화, 민담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동물은 무엇일까? 웅장하고 위엄 있는 갈기, 시원스레 뻗은 긴 몸, 강인한 뿔, 부리부리한 눈을 한 상상의 동물, 위엄 있고 권위 있는 왕을 상징했던 바로 그 동물은……, 바로 용이다. 용은 신령스러운 동물이자 상상의 동물이지만, 생각보다 다양한 모습으로 오랫동안 우리 민족과 함께 해왔다. 가깝게는 한옥의 용마루와 부엌의 솥뚜껑, 향로, 칼자루 등 생활 도구에서, 용을 형상화한 용호놀이나 용의 모습을 본떠 만든 통영오광대의 영노탈 등 전통놀이나 탈춤에서도 용을 만날 수 있다. 조금 더 눈을 돌려 궁궐이나 절에 가 보면 용을 새겨 넣은 조각이나 용 그림 등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전설과 설화, 민담에도 빠지지 않고 등장할 만큼 용은 우리 민족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이다.
우리 민족을 지켜온 용
용이 우리 문화 속에서 자리잡기 시작한 건 아주 오래 전부터였다. 위엄과 권위, 힘을 상징하는 상상의 동물이었던 만큼, 삼국시대 초기부터 왕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신라 석탈해왕, 백제 무왕, 고려를 세운 태조 왕건 등 모두 용의 자손임을 내세운 설화가 전해 내려오고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조선시대에도 용이 왕의 상징이었던 건 크게 다르지 않았다. 역대 국왕의 즉위식이나 대례 등을 거행하던 경복궁 근정전 천장에서 꿈틀거리는 발톱이 7개 달린 칠조룡은 용이 왕의 상징이었음을 알려 준다. 또한 용은 농사를 지으며 살아온 농민들에게는 농사의 흥패를 좌우하는 ‘비’를 관장하는 농사의 신으로, 고기를 잡으며 살아온 어민들에게는 안전한 뱃길과 풍어를 책임지는 용왕으로 섬겨졌다. 한편 불법을 지키는 수호신이었던 용은 불교가 민중 속으로 전파되면서 점차 나라를 지키는 호국신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신라가 삼국통일의 위업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황룡의 도움이라는 전설이나 삼국통일을 이룬 문무왕이 죽은 뒤 용이 되어 나라를 지키려 했다는 전설을 통해 우리 민족이 용의 힘을 빌어 호국하고자 했음을 잘 알 수 있다.
이무기와 드래곤까지 용에 대한 모든 것
《와글와글 용의 나라》의 또 다른 특징은 용이 되지 못한 이무기와 동양의 용과 서양의 드래곤이 어떻게 다른지 다루었다는 점이다. 유독 한국의 전설에 등장하는 이무기는 용이 되기 전 상태의 모습을 한 상상의 동물이다. 차가운 물속에서 500년 동안 지내면 용으로 변한 뒤 요란한 울음과 함께 폭풍우를 불러 하늘로 날아 올라간다는 이무기는 용과 마찬가지로 비나 물과 깊은 관계가 있지만 비와 폭풍, 번개 등을 불러오는 강력한 힘을 가진 용에 비해 미약한 힘을 가진 동물이어서, 그런 사람을 이무기에 비유해 풀어놓기도 했다. 또한 동양의 용이 점잖고 위엄이 넘치며 자유자재로 변신하며 사람들에게 신과도 같은 존재로 숭배 받았던 반면, 서양의 드래곤은 사납고 무서우며 사람을 괴롭히는 괴물이나 악당으로 등장하는 차이점을 담았다. 나아가 그리스·로마 신화 속의 용, 인도의 용, 아메리카의 용 등 세계의 용에 대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다루었다. 그 밖에도 용에 얽힌 우리말과 용에 대한 속담까지 다루어 생활 속에서 만나는 용에 대한 이해와 재미를 더했다.
▣ 작가 소개
글 : 박윤규
1963년 경남 산청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다. ‘오월문학상’에 소설이, ‘세계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각각 당선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삶과 역사에 대한 깊은 의문과 질문을 화두로 삼은 여행기가 곧 그의 글쓰기라고 한다. 청소년소설 『내 이름엔 별이 있다』, 『황금나무』, 『천년별곡』 동화 『산왕 부루』, 『버들붕어 하킴』, 『뿔쇠똥구리의 꿈』을 비롯해 『첫 임금 이야기』, 『명재상 이야기』, 『전쟁영웅 이야기』, 『선비학자 이야기』등 총 다섯 권으로 이루어질 ''인물로 보는 우리 역사'' 시리즈와 역사서 『재상』, 고전 『운영전』, 『우리 조상들은 어떻게 사랑을 했을까?』, 동화창작이론서 『태초에 동화가 있었다』 등 다양한 장르의 책을 펴냈다.
그림 : 정승희
1970년 광주에서 태어나 어린이 책에 그림 그리는 일을 즐겁게 해 오고 있다. 홍익대학교에서 회화를 공부했고,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방송영화를 공부했다. 「빛과 동전」 「정글」 등 단편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국내외 영화제에서 수상, 상영했다. 어렸을 때는 눈에 보이는 거라면 뭐든지 그리고 싶어 했지만, 어른이 되어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이야기에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한다. 권정생 동화집 『사과나무 밭 달님』, 임길택 동시집 『나 혼자 자라겠어요』, 또 『컴퓨터 귀신, 뱀골에 가다』 『야호! 난장판이다』 『세 번째 바람을 타고』 『아빠와 함께』 『랑랑별 때때롱』, 『누나, 나 똥 쌌어!』 들에 그림을 그렸다.
▣ 주요 목차
하나. 삼천리강산에 용이 와글와글
청룡 이겨라, 백룡 이겨라 / 용의 전설을 품은 구문소와 용우이산 / 숨어 있는 ‘용( ?’을 찾아서 / 열려라, 용의 비밀
둘. 용은 왕이다
작제건과 혼인한 용왕의 딸 / 왕이 되려면 용의 도움이 필요해 / 역사 속의 왕과 용 / 《삼국사기》 속 용에 대한 기록
셋. 사랑스러운 농사의 신
철산 땅 이의남 이야기 / 비를 내려 주는 용, 풍년을 주는 용 / 용용 약 오르지, 용용 죽겠지! / 옛 생활 속의 용
넷. 신령스러운 지킴이
선묘 용과 공중에 뜬 돌 / 불법을 지키는 수호신 / 나라는 지키는 호국신 / 유교·도교·풍수학의 용
다섯. 영웅이여, 꿈을 품어라!
청룡이 품으로 달려들더니 / 위대한 인물은 태몽부터 다르다 / 용꿈과 함께 태어난 위인 / 용꿈 풀이
여섯. 용들아, 모여라!
용과 드래곤 / 세계의 용 / 이무기를 아세요? / 허균과 이무기 / 우리말 속의 용
우리 문화 안에서 숨 쉬는 신비한 용 이야기
아득한 옛날부터 우리나라의 전설과 설화, 민담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동물은 무엇일까? 웅장하고 위엄 있는 갈기, 시원스레 뻗은 긴 몸, 강인한 뿔, 부리부리한 눈을 한 상상의 동물, 위엄 있고 권위 있는 왕을 상징했던 바로 그 동물은……, 바로 용이다. 용은 신령스러운 동물이자 상상의 동물이지만, 생각보다 다양한 모습으로 오랫동안 우리 민족과 함께 해왔다. 가깝게는 한옥의 용마루와 부엌의 솥뚜껑, 향로, 칼자루 등 생활 도구에서, 용을 형상화한 용호놀이나 용의 모습을 본떠 만든 통영오광대의 영노탈 등 전통놀이나 탈춤에서도 용을 만날 수 있다. 조금 더 눈을 돌려 궁궐이나 절에 가 보면 용을 새겨 넣은 조각이나 용 그림 등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전설과 설화, 민담에도 빠지지 않고 등장할 만큼 용은 우리 민족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이다.
우리 민족을 지켜온 용
용이 우리 문화 속에서 자리잡기 시작한 건 아주 오래 전부터였다. 위엄과 권위, 힘을 상징하는 상상의 동물이었던 만큼, 삼국시대 초기부터 왕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신라 석탈해왕, 백제 무왕, 고려를 세운 태조 왕건 등 모두 용의 자손임을 내세운 설화가 전해 내려오고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조선시대에도 용이 왕의 상징이었던 건 크게 다르지 않았다. 역대 국왕의 즉위식이나 대례 등을 거행하던 경복궁 근정전 천장에서 꿈틀거리는 발톱이 7개 달린 칠조룡은 용이 왕의 상징이었음을 알려 준다. 또한 용은 농사를 지으며 살아온 농민들에게는 농사의 흥패를 좌우하는 ‘비’를 관장하는 농사의 신으로, 고기를 잡으며 살아온 어민들에게는 안전한 뱃길과 풍어를 책임지는 용왕으로 섬겨졌다. 한편 불법을 지키는 수호신이었던 용은 불교가 민중 속으로 전파되면서 점차 나라를 지키는 호국신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신라가 삼국통일의 위업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황룡의 도움이라는 전설이나 삼국통일을 이룬 문무왕이 죽은 뒤 용이 되어 나라를 지키려 했다는 전설을 통해 우리 민족이 용의 힘을 빌어 호국하고자 했음을 잘 알 수 있다.
이무기와 드래곤까지 용에 대한 모든 것
《와글와글 용의 나라》의 또 다른 특징은 용이 되지 못한 이무기와 동양의 용과 서양의 드래곤이 어떻게 다른지 다루었다는 점이다. 유독 한국의 전설에 등장하는 이무기는 용이 되기 전 상태의 모습을 한 상상의 동물이다. 차가운 물속에서 500년 동안 지내면 용으로 변한 뒤 요란한 울음과 함께 폭풍우를 불러 하늘로 날아 올라간다는 이무기는 용과 마찬가지로 비나 물과 깊은 관계가 있지만 비와 폭풍, 번개 등을 불러오는 강력한 힘을 가진 용에 비해 미약한 힘을 가진 동물이어서, 그런 사람을 이무기에 비유해 풀어놓기도 했다. 또한 동양의 용이 점잖고 위엄이 넘치며 자유자재로 변신하며 사람들에게 신과도 같은 존재로 숭배 받았던 반면, 서양의 드래곤은 사납고 무서우며 사람을 괴롭히는 괴물이나 악당으로 등장하는 차이점을 담았다. 나아가 그리스·로마 신화 속의 용, 인도의 용, 아메리카의 용 등 세계의 용에 대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다루었다. 그 밖에도 용에 얽힌 우리말과 용에 대한 속담까지 다루어 생활 속에서 만나는 용에 대한 이해와 재미를 더했다.
▣ 작가 소개
글 : 박윤규
1963년 경남 산청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다. ‘오월문학상’에 소설이, ‘세계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각각 당선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삶과 역사에 대한 깊은 의문과 질문을 화두로 삼은 여행기가 곧 그의 글쓰기라고 한다. 청소년소설 『내 이름엔 별이 있다』, 『황금나무』, 『천년별곡』 동화 『산왕 부루』, 『버들붕어 하킴』, 『뿔쇠똥구리의 꿈』을 비롯해 『첫 임금 이야기』, 『명재상 이야기』, 『전쟁영웅 이야기』, 『선비학자 이야기』등 총 다섯 권으로 이루어질 ''인물로 보는 우리 역사'' 시리즈와 역사서 『재상』, 고전 『운영전』, 『우리 조상들은 어떻게 사랑을 했을까?』, 동화창작이론서 『태초에 동화가 있었다』 등 다양한 장르의 책을 펴냈다.
그림 : 정승희
1970년 광주에서 태어나 어린이 책에 그림 그리는 일을 즐겁게 해 오고 있다. 홍익대학교에서 회화를 공부했고,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방송영화를 공부했다. 「빛과 동전」 「정글」 등 단편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국내외 영화제에서 수상, 상영했다. 어렸을 때는 눈에 보이는 거라면 뭐든지 그리고 싶어 했지만, 어른이 되어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이야기에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한다. 권정생 동화집 『사과나무 밭 달님』, 임길택 동시집 『나 혼자 자라겠어요』, 또 『컴퓨터 귀신, 뱀골에 가다』 『야호! 난장판이다』 『세 번째 바람을 타고』 『아빠와 함께』 『랑랑별 때때롱』, 『누나, 나 똥 쌌어!』 들에 그림을 그렸다.
▣ 주요 목차
하나. 삼천리강산에 용이 와글와글
청룡 이겨라, 백룡 이겨라 / 용의 전설을 품은 구문소와 용우이산 / 숨어 있는 ‘용( ?’을 찾아서 / 열려라, 용의 비밀
둘. 용은 왕이다
작제건과 혼인한 용왕의 딸 / 왕이 되려면 용의 도움이 필요해 / 역사 속의 왕과 용 / 《삼국사기》 속 용에 대한 기록
셋. 사랑스러운 농사의 신
철산 땅 이의남 이야기 / 비를 내려 주는 용, 풍년을 주는 용 / 용용 약 오르지, 용용 죽겠지! / 옛 생활 속의 용
넷. 신령스러운 지킴이
선묘 용과 공중에 뜬 돌 / 불법을 지키는 수호신 / 나라는 지키는 호국신 / 유교·도교·풍수학의 용
다섯. 영웅이여, 꿈을 품어라!
청룡이 품으로 달려들더니 / 위대한 인물은 태몽부터 다르다 / 용꿈과 함께 태어난 위인 / 용꿈 풀이
여섯. 용들아, 모여라!
용과 드래곤 / 세계의 용 / 이무기를 아세요? / 허균과 이무기 / 우리말 속의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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