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랑

고객평점
저자넬리 스테판
출판사항보림, 발행일:2011/07/27
형태사항p. 국배판:31
매장위치유아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43308681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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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호랑이 그림에서 호랑이가 어슬렁어슬렁,
얼룩말 그림에서 얼룩말이 펄쩍 펄쩍 살아납니다.
쨍! 이 한 마디면 신나고 재미있는 상상의 세계가 펼쳐집니다.

이 이야기는 기발하고 간결하며 응집력이 있다. 경이로운 이야기의 연속은 오직 아이들에게만 통하는 상상의 세계를 떠올리게 해 준다. 사람들은 오랫동안 너무 독창적이거나, 이해하기 힘든 새로운 표현 방식은 아이들에게 적합하지 않다고 여겨왔다. 그러나 그건 어른들만의 착각이다. 아이들은 어른과 달리 어떠한 선입견이나 편견도 없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동물들이 말을 하던 시대를 기억한다. 서문 중에서

‘내가 하늘을 날 수 있다면 어떨까?’, ‘가고 싶은 곳 어디로든 순간 이동을 할 수 있다면 어떨까?’ 누구나 이런 상상을 한번쯤 합니다. 특히 경험이 적고 사고 체계가 유연한, 어린이일수록 다양한 상상이 끝없이 이어지고 그 상상은 다시 어린이를 성장시키는 자양분이 됩니다. 어른들 역시도 무언가를 상상하는 것 자체만으로 경직된 사고를 환기시켜 주고, 욕구 불만을 해소하며, 심리적 상처를 치유해 주곤 합니다. 이런 상상의 순기능으로 아이들을 신나게 하고, 어른들도 미소 짓게 하는 그림책이 있습니다. 1958년 ‘뉴욕타임스 올해의 우수그림책’ 선정에 빛나는 이 책 《롤랑》입니다. 기발하고 견고한 이야기, 간결하고 깊이 있는 그림이 만든 상상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주인공 롤랑이 어느 날 지각을 했습니다. 선생님 말대로 교실 구석으로 간 롤랑은 아무것도 할 게 없었어요. 그래서 연필로 교실 벽에 호랑이를 그렸지요. 그러고는 그냥 “쨍!”이라고 했어요. 그러자 정말로 호랑이가 살아났어요. 물론 선생님은 호랑이에게 “여기에 네 자리는 없다.”면서 밖으로 내 보냈고요. 아무 일도 없던 듯, 쉬는 시간이 되자 선생님은 모두들 밖으로 나가 놀라고 말하면서, 롤랑만 교실에 혼자 남게 했습니다. 다시는 “쨍”을 말하지 말라면서요. 아이들은 모두 운동장에 나가 신나게 눈싸움을 하는데, 교실에 혼자 남은 롤랑은 다시 할 게 없었어요. 그래서 공책에 얼룩말을 그린 다음 찢어서 유리창에 붙였어요. 그런데 그때, 아이들이 던진 눈 뭉치가 날아오더니 “쨍” 하고 유리창이 깨졌습니다. 그랬더니 이번에는 얼룩말이 펄쩍 뛰어 운동장으로 내려섰다가 펄쩍 뛰어 담장을 넘어갔습니다. 오늘 롤랑에게 벌어진 일은 이 뿐만이 아닙니다.

이자벨의 여우 털 코트는 열두 마리 여우로 변하고, 인형이 살아나 춤추고, 반짝이는 물고기를 만나고, 바닥에 그린 당나귀 두 마리도 살아났어요. 마치 마법의 주문처럼 “쨍”과 함께 신기하고 놀라운 일들이 벌어졌는데도, 롤랑은 지금 해야 할 숙제를 생각할 뿐입니다. 마치 아무 일 없던 듯이.

견고하고 완벽한 상상 세계!
이 책은 “쨍 소리에 모든 것이 살아난다.”는 단순한 상상으로 전개되는 환상 그림책으로 1957년 미국과 독일에서 출간되었습니다. 1992년에는 프랑스에서도 출간되어 세계 여러 나라 아이들이 함께 만나고 있습니다. 황당한 상상 같지만, 현실을 기반으로 새로운 상상의 세계를 구축했기에 극히 자연스럽고 상당히 견고합니다. 그 견고함이 있기에 롤랑에게 펼쳐진 일들은 신나고 재미있습니다. 예로 교실에서 그림 속 호랑이가 살아났을 때, 아무도 놀라거나 도망치는 아이는 없습니다. 심지어 그림에는 호랑이를 쓰다듬는 아이도 보입니다. 이 책의 환타지 세계를 글과 그림이얼마나 충실히 보여 주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만일 호랑이를 보고 누군가 놀라거나 도망쳤다면, 그것 하나만으로 이 상상의 세계는 허물어져 버렸을 겁니다. 이처럼 “쨍” 때문에 바뀌는 모든 것들조차 이 세계를 만드는 또 하나의 요소가 되는 이 작품을 통해 간결하지만 견고하고, 차분하지만 신나는 상상의 세계를 만끽해 보세요.

단순한 조형과 색이 전하는 깊이 있는 그림 세계
국제적인 명성을 지닌 화가이자 조각가, 그래픽 디자이너인 앙드레 프랑수아는 자신의 표현능력을 발휘해 어린이들에게 상상의 세계를 만나게 했습니다. 이야기가 만든 견고한 상상의 세계를 넘어서거나 생략하지 않고, 보여 줄 요소만 간결하고 따뜻하게 보여 줍니다. 형태나 요소뿐만 아니라 주로 쓴 푸른색과 황토색의 역시 기발하고 발랄한 상상의 열정, 따뜻하고 순수함을 동시에 전달합니다.

▣ 작가 소개

글 : 넬리 스테판
1921년 프랑스에서 태어났다. 여류 작가이고 글을 쓴 작품으로는 이 작품이 유일하다.

그림 : 앙드레 프랑수아
루마니아에서 태어났다. 부다페스트 예술학교에 다니다, 1934년 프랑스로 이주한 후에는 A.M.(Adolphe Mouron) 카상드르 미술학교에 다녔다. 1939년에 프랑스 국적을 취득했고, 이름을 프랑수아로 개명했으며, 영국인 마가렛 에드먼드와 결혼하여 그녀와 함께 평생을 보냈다.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화가, 조각가이기도 한 그는 《펀치》, 《뉴요커》, 《누벨 옵세르바퇴르》 등 여러 잡지에 참여했다. 또한, 수많은 포스터를 그렸고, 십여 권의 어린이 책을 쓰기도 했다. 최근작으로는 《발라다 섬의 편지》(2007, 갈리마르), 《악어의 눈물》(2007, 갈리마르), 《평화의 담뱃대》(2002, 르 로세) 등이 있다.

역자 : 정지현
대학에서 원자핵공학과 사회학을 전공했으며, 출판사에서 어린이책 편집자로 일하다가 지금은 서울대 불어불문학과 대학원에서 문학을 공부하고 있다. 《베토벤의 기적 같은 피아노 이사 39번》, 《푸른 지구를 만들어요》, 《나의 힘을 믿어요》, 《내 맘대로 하고 싶어!》, 《데이글로 형제》, 《어른이 되면 안 무서워?》, 《나는 왜 돈이 없어?》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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