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B책

고객평점
저자김사과
출판사항창비, 발행일:2019/06/10
형태사항p.167 A5판:21
매장위치청소년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36456399 [소득공제]
판매가격 11,000원   9,900원  (인터넷할인가:10%)
포인트 495점
배송비결제주문시 결제
  • 주문수량 

총 금액 : 0원

책 소개

외로운 ‘나’와 가난한 ‘b’와 이상한 ‘책’이 만나자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가 툭, 생겨났다


강렬한 에너지와 개성 있는 문체로 2005년 등단 이래 한국문학의 ‘무서운 아이’로 불리는 작가 김사과가 처음으로 청소년소설 『나b책』을 펴냈다. 김사과는 2005년 「영이」로 창비신인소설상을 수상하며 등단할 당시 폭력과 애증이 깊숙이 스며든 가족의 일상을 개성적으로 창조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두 권의 장편소설 『미나』 『풀이 눕는다』와 소설집 『02(영이)』를 출간하며 2000년대 최고의 문제적 작가로 손꼽혀왔다. ‘창비청소년문학’ 39번째 권으로 출간된 『나b책』은 외로운 중학생 ‘나’와 그의 하나뿐인 친구 ‘b’, 그리고 정체불명의 남자 ‘책’에 관한 이야기로, 분노를 품은 청소년들의 절박한 고통이 슬프고도 아련하게 전해지는 장편소설이다.


‘독이 든 사과’라는 작가에 대한 소문은 허언이 아니다. 예민한 문체와 독특한 감수성으로 독자를 매혹하지만 읽는 독자의 목은 서서히 조여든다. 김사과가 대신 꾸는 십 대들의 꿈은 불길하고 쓸쓸하다. 극한에서 멈춰 버린 나비처럼 처연하게 슬픈 그림이다. 이 작품으로 우리 청소년문학은 ‘성장’에 관한 새로운 화두를 껴안게 될 것이다.
―원종찬 (문학평론가)


젊은 세대의 분노와 절망을 천착해온 김사과의 첫 번째 청소년소설
김사과는 부모의 불화와 폭력 속에서 고립된 아이의 절규를 그린 등단작 「영이」에서 십대들의 자살과 살인이라는 파괴적 정념을 통해 자본주의 사회의 병폐와 부조리를 신랄하게 비판한 『미나』, 순수한 사랑과 예술을 꿈꿔보지만 덧없이 실패하는 두 청춘의 모습을 보여준 『풀이 눕는다』 등에 이르기까지 소외된 청소년들의 분열적 삶과 그 고통을 천착해 왔다. 이러한 주제는 “속물주의가 팽배한 현실의 기성체제와 단절을 선언하고 비타협적인 태도를 끝까지 밀어붙이는” 것으로 평가된 바 있다.(『창작과비평』 2010년 가을호, 한기욱의 평론) 『나b책』은 작가가 청소년 독자를 향해 본격적으로 손을 내민 첫 번째 작품이기에 의미가 깊으며, 전작보다 절망과 분노를 그려내는 방식에 있어 파국적인 에너지는 절제하되 처연하고 아련한 분위기가 더해져 한층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독특한 감수성과 예민한 문체로 조명하는 소외된 청소년의 삶
『나b책』에 등장하는 집단 따돌림과 가난, 소외된 청소년들의 암담하고 불투명한 미래는 그간의 청소년문학에서 낯선 소재는 아니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들은 2000년대 최고의 문제적 작가인 김사과의 폭발적인 에너지와 그만의 독특하고 예민한 문체로써 새로이 조명된다. 김사과는 ‘나’와 ‘b’, 그리고 ‘책’이라는 기이하고도 소외된 주인공들을 쉽게 동정하지도, 노골적으로 세상을 고발하지도 않는다. 대신 이들의 분노 어린 목소리를 생생히 드러냄으로써 독자가 그들의 삶에 깊이 공감하고 다가가게 만든다.
앞날이 보이지 않는 지방 소도시에서 따돌림을 당하며 살아가는 중학생 ‘나’의 목소리에는 절박함이 담겨 있다. “겁이 난다. 사실 많이. 어, 많이. 그리고 그것도 어제와 똑같다. 겁이 나는 것도, 머리카락에서 점심때 먹은 것의 냄새가 나는 것도. 이게 언제까지 계속되는 거지? 난 언제까지 이렇게 나쁘게 똑같은 날을 겪어야 하는 거지? 어쩌면 영원히.”(43면)
‘b’의 삶 역시 마찬가지다. b는 아픈 동생을 보살펴 줘야 하지만, 동생이 아프기 때문에 집안이 가난해진 것이 싫고, 그 가난을 타개할 방도가 전혀 보이지 않는 것이 싫다. 가난은 아픈 동생을 사랑하지 못하게 만들 정도로 강고하다. “이게 다 동생 때문이다. 옛날에는 이러지 않았는데. (…)그런데 아프기 전이 도대체 언제였지? 동생은 내가 태어나기도 전부터 계속해서 아파 왔던 것만 같다. 그러니까 난 태어나기도 전부터 아픈 동생이 있었던 것만 같다. 고마워. 너 때문에 난 계속해서 이렇게 거지 같을 거다.”(79면)


현대 사회의 모순과 병폐를 날카롭게 진단하고 다른 방식의 삶을 기획한다
이처럼 가망 없는 주인공들에게는 서로가 유일한, 기적 같은 위로가 된다. ‘나’는 이유 없이 따돌림을 당하지만 친구 ‘b’가 있어 하루하루를 견딘다. ‘b’ 역시 대책 없이 가난한 생활 때문에 분노하지만 ‘나’와 함께 지내는 동안에는 잠시나마 평화로운 순간을 누린다. ‘책’은 도시의 끝에서 날마다 책만 읽으며 지내는 사람으로, 집을 나온 ‘나’와 ‘b’와 잠시 동안 함께 지내며 대안적인 공동체를 이룬다. 이 작품의 배경이 현대 자본주의의 상징인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지방의 바닷가 도시로 설정된 것은 의미심장하다. ‘나’와 ‘b’와 ‘책’은 혈연으로 맺어진 가족은 아니지만 소소한 일상을 함께 하며 서로에게 버팀목이 되어준다. 이렇게 다른 방식의 삶을 꾀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에서는 김사과 소설 특유의 무정부주의적인 색채가 짙게 배어난다. 결국 이후의 폭력과 파국으로 인해 공동체는 파괴되고 만다. 그러나 b는 멀리 떠나고 ‘나’는 혼자 남는다는 억눌린 결말에 비추어 보면, ‘책’의 집에서 머무르며 소소한 즐거움을 누리는 이 잠깐의 일상은 오히려 이들을 영원히 지켜 주고 싶다는 마음이 생겨날 만큼 아름다운 장면으로 기억된다. 『나b책』에는 문제의 해결점이나 대안이 노골적으로 제시되지 않는다. 그 대신, 지루한 생활만이 기다리고 있더라도 이런 아름다운 순간의 기억을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하고 있는 듯하다.


“더 이상은, 더 이상은 힘들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때였다. 뭔가 부드러운 것이 내 몸에 닿았다. 그리고 몸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멀리서 희미한 빛이 나를 향해 다가오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나는 물 위로 떠올랐다. 난 눈을 떴다. 거기 b의 얼굴이 있었다. 백이십 퍼센트. 기적이 이루어졌다.”
―본문 117면

작가 소개

김사과
1984년 서울에서 태어나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사창작과를 졸업했다. 2005년 《영이》로 제8회 창비신인소설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장편소설 《0 영 ZERO 零》 《N. E. W.》 《풀이 눕는다》 《천국에서》 《미나》, 소설집 《더 나쁜 쪽으로》 《영이》, 산문집 《설탕의 맛》 《0 이하의 날들》 등이 있다.

 

목 차

바닷가 도시
동생
나, b, 책

역자 소개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반품 배송비 부담자
단순변심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상품의 불량 또는 오배송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환불안내
진행 상태 결제완료 상품준비중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어떤 상태 주문 내역 확인 전 상품 발송 준비 중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환불 즉시환불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환불시점
결제수단 환불시점 환불방법
신용카드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신용카드 승인취소
계좌이체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계좌입금
휴대폰 결제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포인트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환불 포인트 적립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환불불가
상품군 취소/반품 불가사유
의류/잡화/수입명품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계절상품/식품/화장품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가전/설치상품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자동차용품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CD/DVD/GAME/BOOK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내비게이션, OS시리얼이 적힌 PMP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