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신예찬

고객평점
저자에라스무스
출판사항열린책들, 발행일:2022/10/20
형태사항p.284 46판:20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32911823 [소득공제]
판매가격 14,800원   13,320원  (인터넷할인가:10%)
포인트 666점
배송비결제주문시 결제
  • 주문수량 

총 금액 : 0원

책 소개

▣ 출판사서평

「웃음으로 진실을 말하려는데 이걸 어떻게 막겠습니까?」
자유로운 세계주의자 에라스무스, 그의 눈에 비친 「웃지 않을 수 없는」 시대의 모습

시대의 심장을 정통으로 꿰뚫었고 오늘날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을 기겁하게 할 이 작품, 『우신예찬』은 실은 가벼운 소일거리에서 나온 것이다. 평생 전 유럽을 돌며 활동했던 에라스무스의 세 번째 영국 여행 중, 그는 신장염으로 잠시 쉬는 동안 집 안에서 한가한 시간을 보내고자, 그리고 신체적 고통을 잊고자 마음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 「어리석음의 여신」을 가장하여 일종의 연설문을 적어 내려가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당시 에라스무스의 나이가 이미 마흔다섯이었고 엄청난 독서와 집필 활동으로 인문학적 기반이 더할 수 없이 단단히 다져져 있음을 고려한다면 이 「가벼운」 장난이 태풍으로 변해 온 유럽을 뒤덮었다는 사실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늘 냉정하고 회의적인 시선으로 인류의 깊숙한 곳을 들여다보고 있던 에라스무스는 부조리의 극단, 그리하여 웃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시대의 모습을 발견했고 경멸과 조롱의 입술로 이 행태들을 늘어놓았다.

농담과 웃음 뒤편에 숨긴 날카로운 비수, 시대의 부조리를 꿰뚫다

진지하고 무거운 그리하여 간혹 부담을 안겨 주곤 하는 에라스무스의 다른 저작들과 비교해 볼 때 『우신예찬』은 다소 방종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가볍다. 그러나 예술 작품이 우리에게 남기는 것은 그 무게와 부피가 아닌 내용의 골자이며 그것의 지속성이다. 그리고 에라스무스는 「우신의 연설문」이라는 형식의 특수성을 통해 그러한 조건을 완전히 만족시켰다. 작품 속 화자인 우신은 자신이 모든 인간 활동의 진정한 동력이라며 스스로를 칭찬한다. 그러면서 조목조목 예시들을 들어 주는데 여기서 수사학자, 법학자, 철학자, 귀족, 작가, 성직자들은 모두 인간의 우매함을 보여 주는 전시물로 전락해 버린다. 뛰어난 학자이자 신랄한 비평가, 풍자적 조소자로서의 에라스무스의 일면들이 완벽하게 조화되어 하나의 우스꽝스러운 전시장을 만들어 낸 것이다.

겉보기에 해학적인 이 작품은 그러나 지금까지 쓰인 어떤 고발서보다 날카로우며 호소력 짙다. 당시 로마 교황청과 학계의 주요 인사들은 이전 시대의 군주들과 다를 바 없이 향락적이고 부도덕한 생활을 누리고 있었고, 입 바른 항변에 그 누구도 반응하지 않았다. 종교를 방패 삼은 이들의 행패에 에라스무스는 우신의 입을 빌려 이 종교적 폐해에 결정적인 공격을 가한다. 수십만 사람들이 입안에 담은 채 차마 내뱉지 못한 말들을 다른 어떤 글보다 명쾌하고도 적나라하게, 아주 효과적인 방법으로 전달한 것이다. 「현명해 보이나 실제로는 어리석은」 사람들과 그들의 행위에 대하여 늘어놓는 에라스무스의 「예찬」은 결국 종교인들과 학자들의 화를 돋우었다. 에라스무스 사후에는 금서 목록에 오르며 논쟁을 낳기도 한 『우신예찬』은 당대의 종교 개혁 운동을 견인하며 16세기 유럽 전체를 뒤흔들었고, 허례허식과 부도덕으로 점철된 사회에 대한 비판서로서 오늘날까지 유효한 역할을 해내고 있다.

* 진실 전부를 언제나 말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을 어떻게 알리느냐에 많은 것이 달려 있다. -- 에라스무스
* 최초의 의식 있는 세계주의자이자 유럽인. 에라스무스는 현자의 본질을, 인간이 생각할 수 있는 최상과 최고를, 학문과 문학 영역에서 그리고 세상사와 정신의 영역에서 부정할 수 없는 권위를 의미한다. -- 슈테판 츠바이크

『우신예산』은 열린책들이 2009년부터 펴내기 시작한 「열린책들 세계문학」 시리즈의 182번째 책이다. 「열린책들 세계문학」은 젊고 새로운 감각으로 다시 태어난 고전 시리즈의 새 이름으로, 상세한 해설과 작가 연보로 독자들의 깊이 있는 이해를 돕는 한편 가볍고 실용적인 사이즈에 시선을 사로잡는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현대적 감각을 살렸다. 앞으로도 열린책들은 세계 문학사의 걸작들을 「열린책들 세계문학」 시리즈를 통해 계속 선보일 예정이다.

열린책들 세계문학

낡고 먼지 쌓인 고전 읽기의 대안
불멸의 고전들이 젊고 새로운 얼굴로 다시 태어난다. 목록 선정에서부터 경직성을 탈피한 열린책들 세계문학은 본격 문학 거장들의 대표 걸작은 물론, 추리 문학, 환상 문학, SF 등 장르 문학의 기념비적 작품들, 그리고 인류 공동의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해야 할 한국의 고전 문학까지를 망라한다.

더 넓은 스펙트럼, 충실하고 참신한 번역
소설 문학에 국한하지 않는 넓은 문학의 스펙트럼은 시, 기행, 기록문학, 그리고 지성사의 분수령이 된 주요 인문학 저작까지 아우른다. 원전번역주의에 입각한 충실하고 참신한 번역으로 정전 텍스트를 정립하고 상세한 작품 해설과 작가 연보를 더하여 작품과 작가에 입체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했다.

품격과 편의, 작품의 개성을 그대로 드러낸 디자인
제작도 엄정하게 정도를 걷는다. 열린책들 세계문학은 실로 꿰매어 낱장이 떨어지지 않는 정통 사철 방식, 가벼우면서도 견고한 재질을 선택한 양장 제책으로 품격과 편의성 모두를 취했다. 작품들의 개성을 중시하여 저마다 고유한 얼굴을 갖도록 일일이 따로 디자인한 표지도 열린책들 세계문학만의 특색이다.

▣ 작가 소개

저 : 데시데리우스 에라스무스
Desiderius Erasmus
15세기 후반과 16세기 전반에 걸쳐 르네상스와 종교개혁의 한복판을 관통하는 삶을 산 사상가, 신학자, 고전학자, 휴머니스트다. 1466년경에 네덜란드의 로테르담에서 태어났지만 평생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등 유럽 각지를 돌아다니며 범유럽적 지식인으로 활동했고, 20대에 수도원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사제서품을 받았지만 신부가 되지 않고 교회 밖에서 독립적인 학자의 길을 걸었다. 특히 그리스어와 라틴어로 씌어진 고전을 깊이 있게 연구한 결과를 토대로 1500년에 《에라스무스 격언집》을 써서 펴냈고, 이 저서로 큰 명성을 얻었다. 1509년경부터는 영국에서 토머스 모어의 집에 머무르면서 이 책 《바보 여신의 바보 예찬》을 집필했다. 이 책은 1511년에 프랑스 파리에서 처음 출판되어 큰 반향을 일으켰다. 1516년에는 라틴어판과 그리스어판 《신약성서》를 집필해 출판했다. 이 밖에도 《기독교 병사의 필독서》(1503), 《기독교 군주의 교육》(1516년), 《진정한 신학의 방법》(1518), 《자유의지론》(1524), 《아동교육론》(1529), 《사도신경에 대한 설명》(1533) 등 많은 책을 써서 출판했다. 그는 저술활동을 통해 기독교 신앙의 본질을 규명하고 기존 교회조직의 격식과 위선을 비판했지만, 1517년에 마르틴 루터가 촉발시킨 본격적인 종교개혁 운동에 대해서는 인간의 자유의지에 대한 존중과 종교적 관용을 주장하면서 중립의 입장을 지켰다. 이 때문에 종교개혁 진영과 가톨릭 진영 양쪽으로부터 비난을 들어야 했다. 에라스무스가 1536년에 질병으로 사망한 지 23년 뒤인 1559년에 그의 저서들이 가톨릭교회의 금서목록에 올랐고 사람들의 기억에서도 잊혀져가는 듯했지만 계몽주의 운동이 시작된 17세기부터 그의 사상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졌고, 그 뒤로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그와 그의 저서들은 휴머니즘, 세계시민주의, 범유럽주의의 상징이 돼왔다.

역자 : 김남우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서양고전학 협동과정에서 희랍 서정시를 공부하였고, 독일 마인츠에서 로마 서정시를 공부하였다. 정암학당 연구원이며 서울대학교와 철학아카데미에서 희랍어와 라틴어를 가르치고 있다. 마틴 호제의 『희랍문학사』,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 에라스무스의 『격언집』,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 등을 번역하였다. 베르길리우스의 『아이네이스』를 번역하고 있다.

▣ 주요 목차

추천의 글 --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 중세 르네상스 연구소 소장 이종숙

로테르담의 데시데리우스 에라스무스가 토머스 모어에게 인사를 보냅니다
로테르담의 데시데리우스 에라스무스의 우신예찬 연설

부록1: 에라스무스가 위대한 신학자 바르탱 반 도르프에게 인사를 전합니다
부록2: 로테르담의 데시데리우스 에라스무스가 친구 안토니우스 룩셈부르크에게 인사를 전합니다
부록3: 상트 베르탱의 수도원장 안톤 반 베르겐에게 정중한 인사를 올립니다
부록4: 암스테르담 작은형제회 원장이신 존경하는 얀 빌에게 인사를 전합니다
부록5: 에라스무스 『격언집』 2, 2, 40 「막사발을 자랑하다」

역자 해설: 에라스무스의 풍자 문학
로테르담의 데시데리우스 에라스무스 연보
찾아보기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반품 배송비 부담자
단순변심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상품의 불량 또는 오배송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환불안내
진행 상태 결제완료 상품준비중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어떤 상태 주문 내역 확인 전 상품 발송 준비 중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환불 즉시환불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환불시점
결제수단 환불시점 환불방법
신용카드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신용카드 승인취소
계좌이체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계좌입금
휴대폰 결제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포인트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환불 포인트 적립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환불불가
상품군 취소/반품 불가사유
의류/잡화/수입명품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계절상품/식품/화장품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가전/설치상품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자동차용품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CD/DVD/GAME/BOOK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내비게이션, OS시리얼이 적힌 PMP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