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개인과 공동체의 관계를 중심으로 살펴본 서양문학 이야기
-문학, 문화, 공간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읽는 서양문화사
1. 서양 문화사의 중요한 시기를 대표하는 작품을 통해 개인과 공동체의 관계가 역사와 문화의 맥락 속에서 어떻게 서로 역동적으로 얽혀 있는지를 살펴보는 책이 출간되었다. 저자는 지난 십여 년간 대학에서 강의한 서양문학 자료를 토대로, 개인과 공동체라는 틀과 기호학적 관점에서의 기표와 기의라는 틀, 그리고 조형원리로서의 공간의 구조를 통해 서양 문화사 읽기의 새로운 형태를 시도하고 있다.
2. 가령 고대 비극의 원형을 가장 풍부하게 담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 왕』을 해설하면서 고대에서 비극이 탄생한 배경을 예술의 탄생이라는 거시적인 맥락에서 살펴본다. 아울러 비극이 공동체의 통합과 공동체 정신의 유지에 어떻게 기여하고 있는지를 고찰하면서 작품 분석을 병행해 나가고 있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작품들은 서양의 대표적인 비극과 희극 작품들, 고대의 대표적인 서사시와 근대 이후의 소설들을 포함하고 있다. 희곡의 경우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비롯해 현대의 중요한 연극 형식인 부조리극의 대표적인 작품,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를 분석하고 20세기의 중요한 작가이자 연극이론가인 브레히트의 서사극 이론을 살펴본다. 서사시의 경우 호메로스의 『일리아드』를 깊이 있게 다루며, 이 작품의 패러디의 형태를 띠는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도 함께 분석한다. 근대 이후의 서사문학으로는 소설을 중점적으로 살피고 있다.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와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호프만의 『모래 사나이』, 플로베르의 『보바리 부인』,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 그리고 에코의 『장미의 이름』이 그 대상이다.
3. 이 책에서 주목할 것은 개인과 공동체의 관계를 중심으로 서양의 문화사를 구분하고 그 징후를 서술하고 있는 부분이다. 저자에 따르면 문학에서도 개인과 공동체의 관계는 중요한 의미망을 형성한다. 비극과 서사시가 가능했던 시기는 개인과 공동체의 유대 관계가 튼실했기 때문에 비극의 주인공이나 서사시의 영웅들은 공동체의 정신적인 가치를 구현하는 인물들이다. 그러나 공동체와의 유대감을 상실하기 시작하면서 근대의 탄생과 함께 소설이라는 장르가 등장한다. 이 책에서는 ‘돈키호테’에서 시작하여 ‘베르테르’를 거쳐 ‘안나 카레니나’와 ‘엠마 보바리’를 통해 개인과 공동체의 단절과 대립을 살펴본다. 한편 공동체라는 개념 자체가 더 이상 개인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시대를 대변하는 에코의 소설 『장미의 이름』은 공동체적 질서와 소통이 배제된 시대의 개인의 운명을 기호의 놀이를 통해 드러내고 있는 작품으로 소개하고 있다.
▣ 작가 소개
저자 : 김길웅
서울대 독문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서울대와 충북대 등의 강사를 거쳐 현재 성신여대 독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신화와 사랑』(공저), 『텍스트와 형성』(공저), 『독일문학과 예술 1,2』(공저) 등이 있고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 교양』(공역)과 보르헤르트 전집 가운데 『오월에 뻐꾸기는 울었다』『문 밖에서』 등을 번역했다. 주요 논문으로 「문학의 혁명, 혁명의 문학: 1960년대 페터 바이스의 시학을 중심으로」,「시간과 진보: 괴테의 작품에 나타난 크로노스, 프로메테우스, 파우스트의 이미지를 중심으로」, 「이상과 현실, 그리고 우울: 18세기 말과 19세기 초 독일 시민계층의 내면세계와 그 예술적 표현으로서의 멜랑콜리」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책을 펴내며
제1장 연극의 발생
예술의 탄생
고대 그리스 연극의 발생
공동체의 유지와 연극의 기능
초기 연극 공연의 형태
*고대의 공간 아크로폴리스, 개인과 공동체의 유기적 조화
제2장 비극 이야기
비극이란 무엇인가
또 하나의 비극론: 니체의 『음악의 정신으로부터의 비극의 탄생』
비극성과 눈물
현대와 비극
공동체 속의 모범적인 인간: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 왕』
제3장 희극 이야기
희극이란 무엇인가
희극과 웃음: 웃음의 문화적 기능
웃음과 눈물
역사 발전 단계에 따른 희극과 비극
웃음 속의 비웃음: 아리스토파네스의 『구름』
제4장 근대 이후의 연극의 흐름
근대의 비극
셰익스피어의 『햄릿』
현대의 연극(1): 희극과 부조리극
현대의 연극(2): 서사극
*근대의 공간 주체에 의한 시간과 공간의 재배치
제5장 서사시와 소설
서사시란 무엇인가
서사시의 작가와 형식의 문제
근대 이후의 서사시: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
신과 영웅들의 세계: 호메로스의 『일리아드』
소설이란 무엇인가
제6장 서양문화에서 개인의 탄생
개인이란?
개인의 탄생
개인의 탄생과 문학의 변화
제7장 근대적 인식론과 문학의 변화: 모더니즘의 탄생
근대의 탄생: 시기 구분
합리적 근대와 미적 근대
근대적 주체의 인식구조: 근대적 인식론
제8장 근대와 그 이후의 서사문학
근대적 주체의 모험: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
근대인의 고독과 저항: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괴테와 휴머니즘 그리고 고전주의의 이상
이성과 광기: E.T.A. 호프만의 『모래 사나이』
사랑과 파멸: 프로베르의 『보바리 부인』
열린 의미의 세계: 에코의 『장미의 이름』
*탈근대의 공간 비동시적인 것의 동시성
맺는 말
참고문헌
개인과 공동체의 관계를 중심으로 살펴본 서양문학 이야기
-문학, 문화, 공간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읽는 서양문화사
1. 서양 문화사의 중요한 시기를 대표하는 작품을 통해 개인과 공동체의 관계가 역사와 문화의 맥락 속에서 어떻게 서로 역동적으로 얽혀 있는지를 살펴보는 책이 출간되었다. 저자는 지난 십여 년간 대학에서 강의한 서양문학 자료를 토대로, 개인과 공동체라는 틀과 기호학적 관점에서의 기표와 기의라는 틀, 그리고 조형원리로서의 공간의 구조를 통해 서양 문화사 읽기의 새로운 형태를 시도하고 있다.
2. 가령 고대 비극의 원형을 가장 풍부하게 담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 왕』을 해설하면서 고대에서 비극이 탄생한 배경을 예술의 탄생이라는 거시적인 맥락에서 살펴본다. 아울러 비극이 공동체의 통합과 공동체 정신의 유지에 어떻게 기여하고 있는지를 고찰하면서 작품 분석을 병행해 나가고 있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작품들은 서양의 대표적인 비극과 희극 작품들, 고대의 대표적인 서사시와 근대 이후의 소설들을 포함하고 있다. 희곡의 경우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비롯해 현대의 중요한 연극 형식인 부조리극의 대표적인 작품,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를 분석하고 20세기의 중요한 작가이자 연극이론가인 브레히트의 서사극 이론을 살펴본다. 서사시의 경우 호메로스의 『일리아드』를 깊이 있게 다루며, 이 작품의 패러디의 형태를 띠는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도 함께 분석한다. 근대 이후의 서사문학으로는 소설을 중점적으로 살피고 있다.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와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호프만의 『모래 사나이』, 플로베르의 『보바리 부인』,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 그리고 에코의 『장미의 이름』이 그 대상이다.
3. 이 책에서 주목할 것은 개인과 공동체의 관계를 중심으로 서양의 문화사를 구분하고 그 징후를 서술하고 있는 부분이다. 저자에 따르면 문학에서도 개인과 공동체의 관계는 중요한 의미망을 형성한다. 비극과 서사시가 가능했던 시기는 개인과 공동체의 유대 관계가 튼실했기 때문에 비극의 주인공이나 서사시의 영웅들은 공동체의 정신적인 가치를 구현하는 인물들이다. 그러나 공동체와의 유대감을 상실하기 시작하면서 근대의 탄생과 함께 소설이라는 장르가 등장한다. 이 책에서는 ‘돈키호테’에서 시작하여 ‘베르테르’를 거쳐 ‘안나 카레니나’와 ‘엠마 보바리’를 통해 개인과 공동체의 단절과 대립을 살펴본다. 한편 공동체라는 개념 자체가 더 이상 개인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시대를 대변하는 에코의 소설 『장미의 이름』은 공동체적 질서와 소통이 배제된 시대의 개인의 운명을 기호의 놀이를 통해 드러내고 있는 작품으로 소개하고 있다.
▣ 작가 소개
저자 : 김길웅
서울대 독문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서울대와 충북대 등의 강사를 거쳐 현재 성신여대 독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신화와 사랑』(공저), 『텍스트와 형성』(공저), 『독일문학과 예술 1,2』(공저) 등이 있고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 교양』(공역)과 보르헤르트 전집 가운데 『오월에 뻐꾸기는 울었다』『문 밖에서』 등을 번역했다. 주요 논문으로 「문학의 혁명, 혁명의 문학: 1960년대 페터 바이스의 시학을 중심으로」,「시간과 진보: 괴테의 작품에 나타난 크로노스, 프로메테우스, 파우스트의 이미지를 중심으로」, 「이상과 현실, 그리고 우울: 18세기 말과 19세기 초 독일 시민계층의 내면세계와 그 예술적 표현으로서의 멜랑콜리」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책을 펴내며
제1장 연극의 발생
예술의 탄생
고대 그리스 연극의 발생
공동체의 유지와 연극의 기능
초기 연극 공연의 형태
*고대의 공간 아크로폴리스, 개인과 공동체의 유기적 조화
제2장 비극 이야기
비극이란 무엇인가
또 하나의 비극론: 니체의 『음악의 정신으로부터의 비극의 탄생』
비극성과 눈물
현대와 비극
공동체 속의 모범적인 인간: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 왕』
제3장 희극 이야기
희극이란 무엇인가
희극과 웃음: 웃음의 문화적 기능
웃음과 눈물
역사 발전 단계에 따른 희극과 비극
웃음 속의 비웃음: 아리스토파네스의 『구름』
제4장 근대 이후의 연극의 흐름
근대의 비극
셰익스피어의 『햄릿』
현대의 연극(1): 희극과 부조리극
현대의 연극(2): 서사극
*근대의 공간 주체에 의한 시간과 공간의 재배치
제5장 서사시와 소설
서사시란 무엇인가
서사시의 작가와 형식의 문제
근대 이후의 서사시: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
신과 영웅들의 세계: 호메로스의 『일리아드』
소설이란 무엇인가
제6장 서양문화에서 개인의 탄생
개인이란?
개인의 탄생
개인의 탄생과 문학의 변화
제7장 근대적 인식론과 문학의 변화: 모더니즘의 탄생
근대의 탄생: 시기 구분
합리적 근대와 미적 근대
근대적 주체의 인식구조: 근대적 인식론
제8장 근대와 그 이후의 서사문학
근대적 주체의 모험: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
근대인의 고독과 저항: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괴테와 휴머니즘 그리고 고전주의의 이상
이성과 광기: E.T.A. 호프만의 『모래 사나이』
사랑과 파멸: 프로베르의 『보바리 부인』
열린 의미의 세계: 에코의 『장미의 이름』
*탈근대의 공간 비동시적인 것의 동시성
맺는 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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