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동물의 위장에 대하여
동물들이 '위장'을 하는 것은 살아남기위한 한 방법이에요. 배가 고파 먹이를
찾아다니는 다른 동물로부터 몸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서도, 또 먹잇감에게
들키지 않고 조심조심 다가가 사냥하기 위해서도 '위장'은 반드시 필요하지요.
호랑이의 털 무늬는 길게 자란 풀숲에 숨어 있기에 딱 알맞아요.
어떤 파리는 사나운 말벌로 위장해서 몸을 보호하기도 해요
주머니쥐는 죽은 체해서 위기를 무사히 넘긴답니다.
동물의 세계는 정말 다양하죠!
한 걸음. 한 걸음.....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이끌어 내는 단계적인 접근법!
시간, 물, 우리 몸 등, 흥미로운 주제를 통해 지식이 토실토실 영글어 갑니다.!
어디 그뿐인가요?
흔히 알고 있는 사실과 그렇지 않은 것!
서로서로 비교해 가며 스스로 질문하다 보면 어느새 생각의 키가
쑥쑥 자라 있을 거예요!!
▣ 신문 서평
영국 와츠 출판그룹이 1996년 이후 펴내면서 세계적으로 1천만부 이상 팔리고 있다는 ‘원더와이즈’ 시리즈에 대하여 한국의 그린·북 출판사가 최근 제1차분 6권을 선보였다.
각권의 제목은 ‘똑딱 똑딱!’ ‘너의 몸 나의 몸’ ‘꼭꼭 숨어라!-동물의 위장에 대하여’ ‘철썩철썩! 첨벙첨벙!-물의 여행에 대하여’ ‘어떻게 될까요?-재활용에 대하여’ ‘침대 밑에는 뭐가 있을까?’이다. 유럽의 아동그림책 작가들인 제임스 덴버 등이 글쓰고 그림그렸다. 이연수 옮김.
이 시리즈의 특징은 ‘새끼줄 끝을 잡았을 뿐인데 황소 한 마리가 끌려오더라’는 내용의 옛이야기처럼 단계적인 점층법 구성으로 한 주제를 넝쿨째 건져올린다는 점이다. 시간, 몸, 위장(僞裝), 물의 일생, 재활용, 지하세계 등 만만치 않은 주제를 다루지만 책의 구성이 촉발하는 호기심의 오솔길을 두리번거리며 따라가다 보면 ‘구경 한번 잘했다’는 감탄이 나올 법하다.
예컨대 제1권을 들춰보자. 유럽인들은 아이들에게 볼 수도, 들을 수도, 만질 수도 없는 ‘시간’이라는 관념을 실생활과의 연계 속에서 가르치고 있다.
우선 가슴에 두 손을 얹어라. 심장이 한번 뛸 때마다 1초 정도의 시간이 흐른다. 그 심장이 열번 뛰면 달팽이가 너희 손등을 기어갈 수 있다. 하지만 뛰어보라. 심장이 더 빨리 뛴다. 그럼 심장 박동으로 시간을 재는 건 정확한 방법이 아니군. 시계야 말로 시간을 재는 좋은 기구다. 나무에서 사과가 떨어지는 데는 약 2초가 걸리고 15초 동안 파리는 날개를 500번 정도 퍼덕인다.
벌써 1초에서 1분으로 넘어갈 차례군. 1시간을 걸으면 2~3㎞를 갈 수 있고 18시간이면 코끼리는 1,000ℓ의 물을 마신다. 그렇게 24시간이 지나면 하루가 지나는 거다. 하루이틀 지나가면서 날짜를 계산할 땐 시계보다 달력이 필요하다. 7일이 모여 한 주가 되고 집파리는 겨우 2주일을 살며 우리 머리카락은 3주 동안 1.5㎝가 자란다. 이렇게 월·연·세기, 그리고 과거와 미래를 설명한다.
[2000.11.02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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