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천적에게 먹히는 건 어쩔 수 없어. 우리도 파리나 벌레를 잡아먹잖아.”
“뱀은 개구리를 잡아먹고, 뱀은 다시 족제비나 솔개, 부엉이의 먹이가 된다. 그러나 그 중 누구도 장난으로 생명을 죽이거나 괴롭히지는 않았다. 천적관계란 신이 정식으로 허용한 먹이사슬이다. 숲이나 늪은 그런 먹이사슬 덕분에 건강해지는 것이다.” - 본문 중-
자신의 알을 지키려고 노루잠을 자고, 온 신경을 곤두세우는 짱토지만 천적에게 알을 빼앗겼을 때는 이렇게 말한다.“천적에게 먹히는 건 어쩔 수 없어. 우리도 파리나 벌레를 잡아먹잖아.”
늪에 사는 생물들은 자연 법칙이 냉엄한 듯 보여도 그것이 서로를 살게 하는 방식임을 겸허하게 인정한다.
“우리가 사라지면 결국 너희도 살 수 없어.”
생태계는 운명 공동체다. 한 종의 몰락은 주변에 반향을 일으킨다. 양서류가 줄어들면 천적인 뱀이나 맹금류도 감소한다. 반면, 양서류의 먹이인 모기, 파리 등 해충의 수는 늘어나 전염병이 퍼지기 십상이다. 창포 늪의 무법자인 황소개구리 왕퉁도 늪의 생물이 모두 사라지면 자신도 살 수 없음을 안다. 그래서 사람들이 늪에 농약을 살포하자 다른 생물들을 살리려고 위험까지 무릅쓴다. 문제를 일으키는 인물이 공동체와 화합하는 순간이자, 모든 생물이 자연의 일부임을 나타내는 대목이다.
“이름이 있는 존재는 모두 소중하단다.”
짱토는 만나는 친구들에게 이름을 붙여준다.
“등이 넓고 평평하니까 ‘평평이’ 어때? 넌 늪의 대장 물고기니까 ‘깡치’가 어떨까?”
세심히 관찰하고 관심을 기울일수록 본질과 가까운 이름을 붙일 수 있다. 이름에는 개체의 고유함을 보는 안목이 들어 있는 것이다. 우리는 가만히 멈춰서 자연을 본 적이 드물었고, 들꽃의 이름을 알고 싶어 하지 않았다. 그래서 더 쉽게 자연을 잊을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짱토의 이름 짓기를 통해 다양한 늪의 생물이 가진 특성, 그리고 존재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게 될 것이다.
생태 이야기는 환경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만 들려줘야 할까? 정작 생태계 밖에서 사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이것이 우리가 현재의 생태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으라차차! 똥고집쟁이』를 읽으며 지금도 생태계의 자연 법칙에 묵묵히 순응하는 생물들의 존재에 귀 기울여 보는 건 어떨까?
▣ 작가 소개
글 : 권타오
충주호를 낀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대학을 마쳤어요. 서울시립어린이병원에서 중증 장애아를 수년간 돌보다 국제신문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어 본격적으로 동화를 쓰게 되었어요.
『까만 한국인』으로 WISH 다문화 공모전 당선, 『차이나 책상귀신』으로 소천문학상 신인상 수상,『천년의 종소리』로 한국안데르센상 동화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답니다.
그림 : 송교성
홍익대학교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송교성 작가. 아이들한테 그림을 가르치며 여러 개인 전시회를 통해 자신의 그림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각시붕어가 장가 간대요』, 『버들붕어 하킴』, 『뒷뚜르 이렁지의 하소연』 등이 있어요. 앞으로도 우리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아 환경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그림을 그리고 싶은 선생님이랍니다.
▣ 주요 목차
창포 늪의 봄
꼬물꼬물 두꺼비 올챙이
으라차차! 똥고집 두꺼비 나가신다
늪의 천하장사, 가물치
똘똘 뭉쳐라
보석보다 빛나는 용기
황소개구리보다 무서운 것
장대산으로 가자!
“천적에게 먹히는 건 어쩔 수 없어. 우리도 파리나 벌레를 잡아먹잖아.”
“뱀은 개구리를 잡아먹고, 뱀은 다시 족제비나 솔개, 부엉이의 먹이가 된다. 그러나 그 중 누구도 장난으로 생명을 죽이거나 괴롭히지는 않았다. 천적관계란 신이 정식으로 허용한 먹이사슬이다. 숲이나 늪은 그런 먹이사슬 덕분에 건강해지는 것이다.” - 본문 중-
자신의 알을 지키려고 노루잠을 자고, 온 신경을 곤두세우는 짱토지만 천적에게 알을 빼앗겼을 때는 이렇게 말한다.“천적에게 먹히는 건 어쩔 수 없어. 우리도 파리나 벌레를 잡아먹잖아.”
늪에 사는 생물들은 자연 법칙이 냉엄한 듯 보여도 그것이 서로를 살게 하는 방식임을 겸허하게 인정한다.
“우리가 사라지면 결국 너희도 살 수 없어.”
생태계는 운명 공동체다. 한 종의 몰락은 주변에 반향을 일으킨다. 양서류가 줄어들면 천적인 뱀이나 맹금류도 감소한다. 반면, 양서류의 먹이인 모기, 파리 등 해충의 수는 늘어나 전염병이 퍼지기 십상이다. 창포 늪의 무법자인 황소개구리 왕퉁도 늪의 생물이 모두 사라지면 자신도 살 수 없음을 안다. 그래서 사람들이 늪에 농약을 살포하자 다른 생물들을 살리려고 위험까지 무릅쓴다. 문제를 일으키는 인물이 공동체와 화합하는 순간이자, 모든 생물이 자연의 일부임을 나타내는 대목이다.
“이름이 있는 존재는 모두 소중하단다.”
짱토는 만나는 친구들에게 이름을 붙여준다.
“등이 넓고 평평하니까 ‘평평이’ 어때? 넌 늪의 대장 물고기니까 ‘깡치’가 어떨까?”
세심히 관찰하고 관심을 기울일수록 본질과 가까운 이름을 붙일 수 있다. 이름에는 개체의 고유함을 보는 안목이 들어 있는 것이다. 우리는 가만히 멈춰서 자연을 본 적이 드물었고, 들꽃의 이름을 알고 싶어 하지 않았다. 그래서 더 쉽게 자연을 잊을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짱토의 이름 짓기를 통해 다양한 늪의 생물이 가진 특성, 그리고 존재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게 될 것이다.
생태 이야기는 환경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만 들려줘야 할까? 정작 생태계 밖에서 사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이것이 우리가 현재의 생태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으라차차! 똥고집쟁이』를 읽으며 지금도 생태계의 자연 법칙에 묵묵히 순응하는 생물들의 존재에 귀 기울여 보는 건 어떨까?
▣ 작가 소개
글 : 권타오
충주호를 낀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대학을 마쳤어요. 서울시립어린이병원에서 중증 장애아를 수년간 돌보다 국제신문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어 본격적으로 동화를 쓰게 되었어요.
『까만 한국인』으로 WISH 다문화 공모전 당선, 『차이나 책상귀신』으로 소천문학상 신인상 수상,『천년의 종소리』로 한국안데르센상 동화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답니다.
그림 : 송교성
홍익대학교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송교성 작가. 아이들한테 그림을 가르치며 여러 개인 전시회를 통해 자신의 그림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각시붕어가 장가 간대요』, 『버들붕어 하킴』, 『뒷뚜르 이렁지의 하소연』 등이 있어요. 앞으로도 우리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아 환경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그림을 그리고 싶은 선생님이랍니다.
▣ 주요 목차
창포 늪의 봄
꼬물꼬물 두꺼비 올챙이
으라차차! 똥고집 두꺼비 나가신다
늪의 천하장사, 가물치
똘똘 뭉쳐라
보석보다 빛나는 용기
황소개구리보다 무서운 것
장대산으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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