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의학박사인 저자는 대학병원에서 암에 관해 연구하는 임상의였다. 약이 병을 낫게 하는 것이 아니라 병을 키우는데도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오히려 약에 대한 맹신을 조장하는 현실을 목격한다. 결국 의료계의 한계를 절감하고 병원을 떠나 약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리고 ‘약을 끊게 하는’ 의사로 일하고 있다.
저자는 건강하게 장수하는 비결은 약을 먹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우리가 먹는 약의 90퍼센트는 사실 불필요한 약이라는 것이다. 그 불필요한 약으로 인해 우리 몸의 면역력은 점점 약해진다.
모든 약은 독이고 임시방편에 불과한데도 약으로 병을 고칠 수 있고 건강해질 수 있다는 믿음은 점점 더 강화되고 있다. 그 이유는 제약회사를 비롯해 정부와 의사, 언론이 약에 대한 잘못된 신화를 계속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약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 지금 당장 약에서 벗어나는 방법, 거대한 공룡이 된 제약회사의 영향력, 면역력을 높여 평생 약 없이 활기차게 사는 생활습관을 소개한다.
약으로 병을 고친다고?
의료 선진국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무서운 현실
1998년, 전 세계 의료계에 충격을 준 사건이 발생했다. 의료계에서는 대단히 유명한 사건이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사건이다. 세계에서 의료가 가장 발달한 나라 미국에서 연간 10만 명이 병이 아닌 약의 부작용으로 사망한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미국에서는 한 해 동안 30억 건의 약을 처방했고, 200만 명 이상이 약물 부작용으로 입원했으며, 그중 약 10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10만이라는 수치는 미국인의 사망 원인 순위로 볼 때 심장병, 암, 뇌줄중에 이어 4위를 차지할 만큼 굉장한 숫자이다. 미국인의 4번째 사망 원인이 질병이 아니라 의사에게 처방받은 ‘약의 부작용’ 때문인 것이다.
의료 최고 선진국이라는 미국에서 어떻게 이런 믿을 수 없는 사태가 벌어지는지에 대해 의료계에서 심각한 논의가 이루어진 적이 있다. 하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점점 수그러들더니 지금은 아무도 그에 대해 입을 열지 않는다.
이는 비단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한국과 일본은 약 소비량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대표적인 나라이다. 그만큼 약의 부작용으로 피해를 보는 사람들도 많다는 의미이다.
약에 대한 불편한 진실, 그리고 내가 병원을 그만둔 이유
의과대학에서는 예비 의사들에게 약에 관해 이렇게 가르친다. 약을 줄여서 악화되는 병은 거의 없다, 약은 몸속에서 어떤 화학 반응을 일으킬지 모르니 단기간에 최소한만 써야 한다, 5종류 이상의 약은 절대 한꺼번에 쓰지 말아야 한다, …….
그렇다. 약은 사람의 목숨을 구하기도 하지만 사람을 죽이기도 한다. 모든 약은 독이며, 임시방편에 불과하다. 가장 좋은 약은 약을 안 먹는 것이고, 가장 훌륭한 의사는 약 없이 병을 고치는 의사다.
그러나 저자가 의료 현장에 나와 보니 현실은 너무나 달랐다. 의사는 마치 자동판매기처럼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에 맞추어 약을 몇 종류라도 처방하고 있었다. 약을 줄여야 한다고, 하루 빨리 약을 끊어야 한다고 지도하는 의사는 거의 없었다.
의사들이 후회할 때는 언제일까? 약을 안 써서가 아니라 별 생각 없이 약을 쓰고 나서 후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저자의 경우도 약물 부작용으로 큰일 날 뻔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말을 꺼내는 것은 의료계에서 불문율이다.
조직에 몸담고 있으면 남들과 달리 행동하기는 어렵다. 약을 사용하는 것이 당연시되는 현장에서 약을 사용하지 않으면 곧 설 자리가 없어진다. 저자는 결국 의료현장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약에 대한 맹신은 점점 더 심해지고 있는데, 아무도 약의 ‘진실’에 대해 말해주지 않는다. 건강하게 살려고 매일 꼬박꼬박 챙겨 먹는 약이 사실은 내 몸을 망가뜨리고 있다는 진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러니 ‘의료계의 미운 오리 새끼’인 저자가 나설 수밖에 없다.
우리가 그토록 믿고 있는 정상 혈압 139 이하,
그 수치가 나온 배경이 의심스럽다
두통이 심한 경우 두통약을 먹으면 일시적으로 통증이 해소된다. 하지만 두통을 일으키는 근본 원인은 그대로 남아 있다. 머리가 심하게 아플 때 가끔 두통약을 먹을 수 있지만, 습관적으로 복용하는 것은 위험하다. 두통약을 상습적으로 복용하면 암을 일으킬 수도 있다. 암 환자들 중에는 두통약을 습관적으로 복용한 사람들이 적지 않다. 꼭 암까지는 아니더라도 두통약을 애용하는 사람 중에 면역을 담당하는 세포인 림프구의 수가 극도로 감소된 경우도 많다. 이처럼 약에 계속 의존하면 엄청난 병을 키울 수 있다.
혈압이 높아지면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한다고 믿는다. 하지만 저자의 생각은 다르다. 항상 200을 넘는 ?우가 아니라면 생활습관을 바꾸어 자연스럽게 혈압을 낮추는 게 좋다. 혈압이 올라가는 것이 그렇게 우려할 만한 증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나이 먹으면 혈관 안에 찌꺼기가 쌓여 혈관이 좁아지기 때문에 혈액의 압력이 높아지지 않으면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지 못한다. 이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혈압이 올라간다는 것은 몸이 피의 흐름을 촉진시키기 위한 과정에서 발생한 현상이다. 그런 상황에서 갑자기 약으로 혈압을 낮추면 혈액 순환이 나빠지고 체온이 내려가고, 영양소 섭취와 노폐물 배출이 원만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혈압이 높아졌을 때 혈압약을 복용하는 것은 몸에게는 불필요한 배려인 셈이다.
그런데도 국제고혈압학회는 고혈압 치료의 기준을 최고혈압 139이하, 최저혈압은 89이하라고 제시하면서 혈압을 낮추라고 한다. 혈압이 높지만 아무 문제없이 사는 사람이 혈압약을 복용하면 갑자기 온몸의 혈액순환이 악화되어 기력이 없거나 식욕을 잃는다.
그런데 왜 의사는 계속 약을 처방하고 환자는 꼬박꼬박 약을 챙겨 먹는 악순환이 계속될까?
약을 팔아야 돈을 버는 의료 시스템의 문제
인류에게 구세주 같은 약이 몇 가지 있다. 항생제, 인슐린 제제, 마취약 등은 꼭 필요한 약이다. 하지만 90퍼센트는 불필요한 약이다. 그러니까 우리는 지금 필요하지도 않은 약을 수시로 혹은 날마다 먹고 있는 셈이다. 변비약, 소화제, 감기약 등 우리가 무심코 먹는 약이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한 채.
우리가 이렇게 약을 맹신하게 된 데는 그만한 원인이 있다. 우선 거대한 공룡이 된 제약회사와 정부, 의사가 거짓을 유포하고 약에 대한 신화를 계속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제약회사는 불필요한 약을 팔아서 큰 이익을 남겨야 한다. 그래야 신약 개발에 들어간 엄청난 돈과 시간을 보상받을 수 있다. 약을 많이 팔려면 불필요한 약을 복용해줄 환자가 전 세계에 많이 있어야 하고, 쉽게 환자로 만들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제약회사는 세계보건기구, 정부, 정치인, 의사, 매스컴과 협력하여 제약회사에 도움이 될 ‘권고안’이 전 세계로 확산되도록 하고 있다.
의사 역시 약을 처방해야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구조이다 보니 ‘단기간에 최소한만 약을 쓴다’는 원칙을 지키기 어렵다. 언론은 이런 상황을 알고 있지만 제약회사가 거대 광고주이다 보니 약의 진실에 대한 기사는 다루지 않는다. 대학 연구소도 대부분 제약회사의 기부금으로 운영된다. 그러니 제약회사의 심기를 건드릴 수 없다.
면역력을 높이고 약이 필요 없는 몸을 만들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생활습관 몇 가지
저자는 약에 의존하며 건강을 잃어가는 사람들이 약을 끊도록 돕는 일을 하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을 진료하면서 저자는 약을 끊는 ‘4주간의 법칙’이라는 매뉴얼을 만들었다.
4주간의 법칙에 성공하려면 약이 필요 없는 몸, 면역력이 높은 몸을 만들어야 한다. 저자는 면역력을 높이는 간단한 방법을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다. 30회 심호흡, 업무 중 짬짬이 할 수 있는 스트레칭, 효율적으로 걷기, 식사법, 손톱 자극 요법, 냉온욕, 기공 체조 등은 간단하지만 면역력 향상에 탁월한 효과를 갖고 있다.
이 가운데 손톱자극요법을 보자. 손톱이 나기 시작하는 부분의 양옆을 엄지와 집게손가락으로 잡고 조금 아프다 싶을 정도로 눌러준다. 각 10초씩 10회 정도만 실시하면 면역력이 높아진다. 손톱자극요법은 자율신경의 균형과 리듬을 조정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자율신경은 순환, 소화, 대사, 체온조절, 생식 등 생체기능을 원활하게 조절한다. 자율신경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면 질병에 걸리기 쉽다. 손톱자극요법은 하루 2분만 투자해 면역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손쉬운 방법이다.
면역력을 높이면 약을 복용하는 사람은 약에서 벗어날 수 있고, 약을 복용하지 않는 사람은 평생 약과 무관한 삶을 살 수 있다. 약을 멀리할 때만 진정으로 건강하고 활기차게 살 수 있다.
▣ 작가 소개
저 : 오카모토 유타카
저자 오카모토 유타카는 의학박사. 오사카의과대학과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대학병원, 시립병원, 오사카대학 세포공학센터에서 주로 악성종양(암)에 관해 연구했다. 하지만 약의 오남용을 묵인하는 의료계 현실에 한계를 느끼고 임상의를 그만두었다. 1995년 동료와 함께 ‘21세기 의료ㆍ의학을 생각하는 모임’을 시작하여, 2001년에는 의료정보를 제공해주는 웹사이트 ‘e - 클리닉’을 열었다. ‘약은 곧 독’이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다방면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현재는 암 환자를 비롯한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약에 대해 제대로 알고, 하루 빨리 약을 끊고 건강하기 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썼다. 주요 저서로는 《90%의 질병은 스스로 고친다》, 《90%의 의사들이 암을 오해하고 있다》등 베스트셀러가 많다.
역 : 구현숙
한남대학교에서 일어일문학을 전공하고, 일본 외국어전문학교 일한통역과를 졸업했다. 일본 L&G사의 한국지사인 L&G 코리아에서 통역 및 번역 업무를 담당했으며,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사랑받는 몸을 만드는 다리 & 골반 다이어트』, 『내 몸의 독소를 빼는 주스 & 수프 다이어트』, 『내추럴 클리닝-먹는 재료로 청소한다』, 『내가 최고다』, 『나를 변화시킨 운명의 한마디』, 『수의 모험』, 『워킹』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여는 글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는 최고의 비결
1장 약을 멀리해야 건강하게 장수한다
약과 의사가 많은 곳에 환자도 많다
약은 인체 생태계를 교란시킨다
묘약이 되는 약과 독이 되는 약
유능한 의사는 약을 사용하지 않는다
의원병, 약으로 인해 생기는 병
두통약을 먹어도 두통은 낫지 않는다
약은 단기간 복용하는 것이 철칙
변비, 몸이 보내는 옐로카드
항생제에 관한 무서운 이야기 - 효과가 뛰어나다는 것
무리하게 혈압을 낮추지 않는다
수면제는 수명을 단축시킨다
건강 검진 결과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법
안 먹는 것보다 더 좋은 약은 없다
2장 오늘부터 시작하는 ‘약이 필요 없는 몸’ 만들기
식습관과 운동보다 더 중요한 것
몸을 자주 움직이는 암 환자는 치유가 빠르다
30회 심호흡, 면역력을 높이는 가장 간단한 방법
기분 좋은 ‘틈새 스트레칭’으로 운동부족을 해소한다
효율적으로 걷는 요령
‘과식하지 않는 몸’ 만들기
일주일에 한 번 점심을 거른다
몸의 이상 증상이 깨끗이 사라지는 식사법
약이 필요 없는 몸을 만드는 숙면법
불면증을 치료하는 특별한 방법
스트레스와 사이좋게 지내는 법
식사량과 스트레스의 관계
3장 내 몸의 면역력을 높이는 생활 방식
약을 끊지 못하는 이유
제4의 길 - 주치의를 설득할 수 없을 때
약은 조심스럽게, 서서히 줄인다
4주간의 법칙이 수명을 결정한다
면역력을 높여주는 손톱자극요법
온몸의 혈액순환을 개선시켜 주는 냉온욕
3개월이면 당신의 몸이 달라진다
참을 수 없는 두통 즉시 해소하는 법
감기약은 백해무익
약 없이 고혈압을 치유한다
4장 의사의 도움 없이 90퍼센트의 질병을 스스로 고치는 법
원기왕성한 사람과 기운 없는 사람의 가장 큰 차이
당신은 무엇 때문에 매일 약을 챙겨 먹는가
기력이 없고 안색이 나쁜 데는 원인이 있다
약을 끊기 전에 해야 할 일
약이 너무 많아 불행한 사람들
정부, 의사회, 제약회사 - 약을 맹신하게 만든 장본인
질병의 90퍼센트는 저절로 낫는다
한 번에 약을 5종류 이상 복용해서는 안 된다
약 용량을 조절 못하는 의사는 자동판매기보다 못하다
5장 병원에 가기 전에 이것만은 알아두자
약을 버릴 곳을 고민하라
환자만 모르는 의료계의 무서운 이야기
의사가 후회할 때는 언제일까?
제약회사가 신약을 개발하는 또 다른 이유
아무도 제약회사를 건드리지 못하는 현실
제약회사가 성장하면 국민 건강이 좋아질까
의사가 진실을 말할 수 없는 이유
이렇게 환자는 만들어진다
한방과 한약은 어떤가
당신의 건강은 당신의 선택에 달려 있다
의학박사인 저자는 대학병원에서 암에 관해 연구하는 임상의였다. 약이 병을 낫게 하는 것이 아니라 병을 키우는데도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오히려 약에 대한 맹신을 조장하는 현실을 목격한다. 결국 의료계의 한계를 절감하고 병원을 떠나 약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리고 ‘약을 끊게 하는’ 의사로 일하고 있다.
저자는 건강하게 장수하는 비결은 약을 먹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우리가 먹는 약의 90퍼센트는 사실 불필요한 약이라는 것이다. 그 불필요한 약으로 인해 우리 몸의 면역력은 점점 약해진다.
모든 약은 독이고 임시방편에 불과한데도 약으로 병을 고칠 수 있고 건강해질 수 있다는 믿음은 점점 더 강화되고 있다. 그 이유는 제약회사를 비롯해 정부와 의사, 언론이 약에 대한 잘못된 신화를 계속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약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 지금 당장 약에서 벗어나는 방법, 거대한 공룡이 된 제약회사의 영향력, 면역력을 높여 평생 약 없이 활기차게 사는 생활습관을 소개한다.
약으로 병을 고친다고?
의료 선진국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무서운 현실
1998년, 전 세계 의료계에 충격을 준 사건이 발생했다. 의료계에서는 대단히 유명한 사건이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사건이다. 세계에서 의료가 가장 발달한 나라 미국에서 연간 10만 명이 병이 아닌 약의 부작용으로 사망한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미국에서는 한 해 동안 30억 건의 약을 처방했고, 200만 명 이상이 약물 부작용으로 입원했으며, 그중 약 10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10만이라는 수치는 미국인의 사망 원인 순위로 볼 때 심장병, 암, 뇌줄중에 이어 4위를 차지할 만큼 굉장한 숫자이다. 미국인의 4번째 사망 원인이 질병이 아니라 의사에게 처방받은 ‘약의 부작용’ 때문인 것이다.
의료 최고 선진국이라는 미국에서 어떻게 이런 믿을 수 없는 사태가 벌어지는지에 대해 의료계에서 심각한 논의가 이루어진 적이 있다. 하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점점 수그러들더니 지금은 아무도 그에 대해 입을 열지 않는다.
이는 비단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한국과 일본은 약 소비량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대표적인 나라이다. 그만큼 약의 부작용으로 피해를 보는 사람들도 많다는 의미이다.
약에 대한 불편한 진실, 그리고 내가 병원을 그만둔 이유
의과대학에서는 예비 의사들에게 약에 관해 이렇게 가르친다. 약을 줄여서 악화되는 병은 거의 없다, 약은 몸속에서 어떤 화학 반응을 일으킬지 모르니 단기간에 최소한만 써야 한다, 5종류 이상의 약은 절대 한꺼번에 쓰지 말아야 한다, …….
그렇다. 약은 사람의 목숨을 구하기도 하지만 사람을 죽이기도 한다. 모든 약은 독이며, 임시방편에 불과하다. 가장 좋은 약은 약을 안 먹는 것이고, 가장 훌륭한 의사는 약 없이 병을 고치는 의사다.
그러나 저자가 의료 현장에 나와 보니 현실은 너무나 달랐다. 의사는 마치 자동판매기처럼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에 맞추어 약을 몇 종류라도 처방하고 있었다. 약을 줄여야 한다고, 하루 빨리 약을 끊어야 한다고 지도하는 의사는 거의 없었다.
의사들이 후회할 때는 언제일까? 약을 안 써서가 아니라 별 생각 없이 약을 쓰고 나서 후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저자의 경우도 약물 부작용으로 큰일 날 뻔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말을 꺼내는 것은 의료계에서 불문율이다.
조직에 몸담고 있으면 남들과 달리 행동하기는 어렵다. 약을 사용하는 것이 당연시되는 현장에서 약을 사용하지 않으면 곧 설 자리가 없어진다. 저자는 결국 의료현장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약에 대한 맹신은 점점 더 심해지고 있는데, 아무도 약의 ‘진실’에 대해 말해주지 않는다. 건강하게 살려고 매일 꼬박꼬박 챙겨 먹는 약이 사실은 내 몸을 망가뜨리고 있다는 진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러니 ‘의료계의 미운 오리 새끼’인 저자가 나설 수밖에 없다.
우리가 그토록 믿고 있는 정상 혈압 139 이하,
그 수치가 나온 배경이 의심스럽다
두통이 심한 경우 두통약을 먹으면 일시적으로 통증이 해소된다. 하지만 두통을 일으키는 근본 원인은 그대로 남아 있다. 머리가 심하게 아플 때 가끔 두통약을 먹을 수 있지만, 습관적으로 복용하는 것은 위험하다. 두통약을 상습적으로 복용하면 암을 일으킬 수도 있다. 암 환자들 중에는 두통약을 습관적으로 복용한 사람들이 적지 않다. 꼭 암까지는 아니더라도 두통약을 애용하는 사람 중에 면역을 담당하는 세포인 림프구의 수가 극도로 감소된 경우도 많다. 이처럼 약에 계속 의존하면 엄청난 병을 키울 수 있다.
혈압이 높아지면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한다고 믿는다. 하지만 저자의 생각은 다르다. 항상 200을 넘는 ?우가 아니라면 생활습관을 바꾸어 자연스럽게 혈압을 낮추는 게 좋다. 혈압이 올라가는 것이 그렇게 우려할 만한 증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나이 먹으면 혈관 안에 찌꺼기가 쌓여 혈관이 좁아지기 때문에 혈액의 압력이 높아지지 않으면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지 못한다. 이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혈압이 올라간다는 것은 몸이 피의 흐름을 촉진시키기 위한 과정에서 발생한 현상이다. 그런 상황에서 갑자기 약으로 혈압을 낮추면 혈액 순환이 나빠지고 체온이 내려가고, 영양소 섭취와 노폐물 배출이 원만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혈압이 높아졌을 때 혈압약을 복용하는 것은 몸에게는 불필요한 배려인 셈이다.
그런데도 국제고혈압학회는 고혈압 치료의 기준을 최고혈압 139이하, 최저혈압은 89이하라고 제시하면서 혈압을 낮추라고 한다. 혈압이 높지만 아무 문제없이 사는 사람이 혈압약을 복용하면 갑자기 온몸의 혈액순환이 악화되어 기력이 없거나 식욕을 잃는다.
그런데 왜 의사는 계속 약을 처방하고 환자는 꼬박꼬박 약을 챙겨 먹는 악순환이 계속될까?
약을 팔아야 돈을 버는 의료 시스템의 문제
인류에게 구세주 같은 약이 몇 가지 있다. 항생제, 인슐린 제제, 마취약 등은 꼭 필요한 약이다. 하지만 90퍼센트는 불필요한 약이다. 그러니까 우리는 지금 필요하지도 않은 약을 수시로 혹은 날마다 먹고 있는 셈이다. 변비약, 소화제, 감기약 등 우리가 무심코 먹는 약이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한 채.
우리가 이렇게 약을 맹신하게 된 데는 그만한 원인이 있다. 우선 거대한 공룡이 된 제약회사와 정부, 의사가 거짓을 유포하고 약에 대한 신화를 계속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제약회사는 불필요한 약을 팔아서 큰 이익을 남겨야 한다. 그래야 신약 개발에 들어간 엄청난 돈과 시간을 보상받을 수 있다. 약을 많이 팔려면 불필요한 약을 복용해줄 환자가 전 세계에 많이 있어야 하고, 쉽게 환자로 만들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제약회사는 세계보건기구, 정부, 정치인, 의사, 매스컴과 협력하여 제약회사에 도움이 될 ‘권고안’이 전 세계로 확산되도록 하고 있다.
의사 역시 약을 처방해야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구조이다 보니 ‘단기간에 최소한만 약을 쓴다’는 원칙을 지키기 어렵다. 언론은 이런 상황을 알고 있지만 제약회사가 거대 광고주이다 보니 약의 진실에 대한 기사는 다루지 않는다. 대학 연구소도 대부분 제약회사의 기부금으로 운영된다. 그러니 제약회사의 심기를 건드릴 수 없다.
면역력을 높이고 약이 필요 없는 몸을 만들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생활습관 몇 가지
저자는 약에 의존하며 건강을 잃어가는 사람들이 약을 끊도록 돕는 일을 하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을 진료하면서 저자는 약을 끊는 ‘4주간의 법칙’이라는 매뉴얼을 만들었다.
4주간의 법칙에 성공하려면 약이 필요 없는 몸, 면역력이 높은 몸을 만들어야 한다. 저자는 면역력을 높이는 간단한 방법을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다. 30회 심호흡, 업무 중 짬짬이 할 수 있는 스트레칭, 효율적으로 걷기, 식사법, 손톱 자극 요법, 냉온욕, 기공 체조 등은 간단하지만 면역력 향상에 탁월한 효과를 갖고 있다.
이 가운데 손톱자극요법을 보자. 손톱이 나기 시작하는 부분의 양옆을 엄지와 집게손가락으로 잡고 조금 아프다 싶을 정도로 눌러준다. 각 10초씩 10회 정도만 실시하면 면역력이 높아진다. 손톱자극요법은 자율신경의 균형과 리듬을 조정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자율신경은 순환, 소화, 대사, 체온조절, 생식 등 생체기능을 원활하게 조절한다. 자율신경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면 질병에 걸리기 쉽다. 손톱자극요법은 하루 2분만 투자해 면역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손쉬운 방법이다.
면역력을 높이면 약을 복용하는 사람은 약에서 벗어날 수 있고, 약을 복용하지 않는 사람은 평생 약과 무관한 삶을 살 수 있다. 약을 멀리할 때만 진정으로 건강하고 활기차게 살 수 있다.
▣ 작가 소개
저 : 오카모토 유타카
저자 오카모토 유타카는 의학박사. 오사카의과대학과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대학병원, 시립병원, 오사카대학 세포공학센터에서 주로 악성종양(암)에 관해 연구했다. 하지만 약의 오남용을 묵인하는 의료계 현실에 한계를 느끼고 임상의를 그만두었다. 1995년 동료와 함께 ‘21세기 의료ㆍ의학을 생각하는 모임’을 시작하여, 2001년에는 의료정보를 제공해주는 웹사이트 ‘e - 클리닉’을 열었다. ‘약은 곧 독’이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다방면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현재는 암 환자를 비롯한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약에 대해 제대로 알고, 하루 빨리 약을 끊고 건강하기 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썼다. 주요 저서로는 《90%의 질병은 스스로 고친다》, 《90%의 의사들이 암을 오해하고 있다》등 베스트셀러가 많다.
역 : 구현숙
한남대학교에서 일어일문학을 전공하고, 일본 외국어전문학교 일한통역과를 졸업했다. 일본 L&G사의 한국지사인 L&G 코리아에서 통역 및 번역 업무를 담당했으며,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사랑받는 몸을 만드는 다리 & 골반 다이어트』, 『내 몸의 독소를 빼는 주스 & 수프 다이어트』, 『내추럴 클리닝-먹는 재료로 청소한다』, 『내가 최고다』, 『나를 변화시킨 운명의 한마디』, 『수의 모험』, 『워킹』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여는 글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는 최고의 비결
1장 약을 멀리해야 건강하게 장수한다
약과 의사가 많은 곳에 환자도 많다
약은 인체 생태계를 교란시킨다
묘약이 되는 약과 독이 되는 약
유능한 의사는 약을 사용하지 않는다
의원병, 약으로 인해 생기는 병
두통약을 먹어도 두통은 낫지 않는다
약은 단기간 복용하는 것이 철칙
변비, 몸이 보내는 옐로카드
항생제에 관한 무서운 이야기 - 효과가 뛰어나다는 것
무리하게 혈압을 낮추지 않는다
수면제는 수명을 단축시킨다
건강 검진 결과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법
안 먹는 것보다 더 좋은 약은 없다
2장 오늘부터 시작하는 ‘약이 필요 없는 몸’ 만들기
식습관과 운동보다 더 중요한 것
몸을 자주 움직이는 암 환자는 치유가 빠르다
30회 심호흡, 면역력을 높이는 가장 간단한 방법
기분 좋은 ‘틈새 스트레칭’으로 운동부족을 해소한다
효율적으로 걷는 요령
‘과식하지 않는 몸’ 만들기
일주일에 한 번 점심을 거른다
몸의 이상 증상이 깨끗이 사라지는 식사법
약이 필요 없는 몸을 만드는 숙면법
불면증을 치료하는 특별한 방법
스트레스와 사이좋게 지내는 법
식사량과 스트레스의 관계
3장 내 몸의 면역력을 높이는 생활 방식
약을 끊지 못하는 이유
제4의 길 - 주치의를 설득할 수 없을 때
약은 조심스럽게, 서서히 줄인다
4주간의 법칙이 수명을 결정한다
면역력을 높여주는 손톱자극요법
온몸의 혈액순환을 개선시켜 주는 냉온욕
3개월이면 당신의 몸이 달라진다
참을 수 없는 두통 즉시 해소하는 법
감기약은 백해무익
약 없이 고혈압을 치유한다
4장 의사의 도움 없이 90퍼센트의 질병을 스스로 고치는 법
원기왕성한 사람과 기운 없는 사람의 가장 큰 차이
당신은 무엇 때문에 매일 약을 챙겨 먹는가
기력이 없고 안색이 나쁜 데는 원인이 있다
약을 끊기 전에 해야 할 일
약이 너무 많아 불행한 사람들
정부, 의사회, 제약회사 - 약을 맹신하게 만든 장본인
질병의 90퍼센트는 저절로 낫는다
한 번에 약을 5종류 이상 복용해서는 안 된다
약 용량을 조절 못하는 의사는 자동판매기보다 못하다
5장 병원에 가기 전에 이것만은 알아두자
약을 버릴 곳을 고민하라
환자만 모르는 의료계의 무서운 이야기
의사가 후회할 때는 언제일까?
제약회사가 신약을 개발하는 또 다른 이유
아무도 제약회사를 건드리지 못하는 현실
제약회사가 성장하면 국민 건강이 좋아질까
의사가 진실을 말할 수 없는 이유
이렇게 환자는 만들어진다
한방과 한약은 어떤가
당신의 건강은 당신의 선택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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