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나는 새는 집이 따로 없다

고객평점
저자이원규
출판사항오픈하우스, 발행일:2011/09/09
형태사항p.319 A5판:21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93824575 [소득공제]
판매가격 13,800원   12,420원  (인터넷할인가:10%)
포인트 621점
배송비결제주문시 결제
  • 주문수량 

총 금액 : 0원

책 소개

▣ 출판사서평

《공지영의 지리산 행복학교》의 주인공,
낙장불입 시인 이원규가 모터사이클을 타고 전국을 떠돌며 만난
향기 가득한 사람들의 이야기

지리산 지킴이 이원규의 못 다한 이야기들

이제는《공지영의 지리산 행복학교》속 ‘낙장불입 시인’으로 더 유명한 시인 이원규가 3년 만에 새로운 산문집 《멀리 나는 새는 집이 따로 없다》를 출간했다. 14년 전, 서울에서의 기자 생활을 접고 돌연 지리산行을 택한 시인은 철저히 혼자가 되기 위해 지리산 자락에 스며들었다.

그러나 현재 이원규는 그곳에서 일가를 이루고 ‘지리산학교’를 만들어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다. 무한한 동력을 가진 바이크를 타고 팔도를 신명나게 누비며 사람들을 만나기 시작한 것이다. 세상과 떨어져 고독하게 살아간 시인이 길 위에서 깨우친 것은 결국 사람이었다. 그리고 이제 그는 사람이 살기 위해 먼저 자연이 살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불어 함께하지 않으면 언젠가 생명의 땅은 죽음의 땅이 될 것임을 체험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그의 주장은 때로 그 언사가 매우 격렬하다. 산사람처럼 질박하다. 시인의 언어 이전에 인간의 언어로 그는 이제 세상과 교감하고자 한다. 《멀리 나는 새는 집이 따로 없다》는 당차게 인간의 언어로 다시 사람들을 만나는 낙장불입 시인의 터닝 포인트다.

시인과 모터사이클, 그 기묘한 동행

시인의 유일한 재산은 중고 모터사이클이다. 모터사이클이 가진 야성적 이미지를 생각하면 시인과 모터사이클은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다. 그런데 지리산 빈집을 전전하며 살고 있는 시인이 유독 모터사이클에만 욕심을 부렸다. 시인으로서 세상을 향해 열려 있는 무한한 호기심을 절제할 수 없었던 모양이다. 더 멀리, 더 깊은 곳까지 가기 위해 그에게는 빠른 ‘발’이 필요했다. 그런 그가 택한 발이 바로 모터사이클이다. 생각을 전달함에 있어 추상적인 언어를 쓰는 시인에게 모터사이클은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다.

세상살이와 풍경에 대한 감상을 적은 산문집은 그동안에도 여러 차례 출간되었다. 그중 여행에세이의 고전이 된 소설가 김훈의 《자전거여행》과 시인 이원규의 《멀리 나는 새는 집이 따로 없다》는 서로 견줄 만한 요소를 가지고 있다. 김훈은 자신의 비장한 표정 그대로 치열하게 자전거 페달을 밟았다. 아날로그적인 힘으로 세상을 읽어내기 위해 자전거를 탔던 것이다. 그에 비해 이원규는 날렵한 표정으로 우렁차게 바이크 엔진을 가동시켰다. 타고난 긍정성을 무기로 경쾌하게 자신의 마른 몸을 바이크 안장 위에 올려놓은 것이다.

시인이 안내하는 곳곳을 열심히 쫓아다니다 보면 꽃구경, 사람 구경으로 시간 가는 줄 모른다. 그는 우리가 이 책을 읽으며 잠시나마 여유를 만끽하길 바랐을 것이다. 세상의 모든 길을 집으로 삼으며 시인은 또다시 모터사이클과의 기묘한 동행을 시작한다. 그가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도시 생활에 지친 사람들에게 포근한 세상을 선물하다

사연 하나 없는 사람 없고 상처 하나 가지지 않은 사람이 없다. 하지만 서로를 위로하고 힘이 되어 주기 때문에 세상은 둥근 모양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시인이 만난 사람들은 하나같이 이런 점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수고스럽더라도 세상이 모나지 않도록 쉬지 않고 뾰족한 모서리를 깎아낸다.

돼지국밥을 고작 이천 원에 팔면서도 벌교장터 김행금 할머니는 이마저 비싼 게 아닌가 미안해 한다. 정작 고된 노동을 하는 것은 당신인데 오히려 수척한 몰골의 시인을 걱정하는 할머니의 모습은 늘 자식을 염려하는 모든 부모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다. 옻칠공예가 성광명 씨의 이야기도 절절하다. 그는 어린 나이에 많은 부를 얻었지만 한순간에 다 날려버렸다. 그 막막함과 절망감은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알 수 없는 것이다. 죽으러 들어왔던 지리산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어느새 마음속으로 격려의 박수를 보내게 된다. 뇌출혈을 딛고 일어나 74세에 화가의 길로 접어든 백발의 화가 한숙자 할머니는 인생의 무상함을 절감하는 노인들에게 희망의 아이콘이 되어 줄 것이다.

이외에도 시인이 만난 사람들은 하나같이 사익보다는 공익을 우선시하며 정직하게 살아가는 이들이었다. 묵묵히 제 할 일에 최선을 다하며 겸손한 자세로 살아가는 이들이 있기 때문에 세상은 아직 살아갈 만하다.

줄곧 ‘사람’을 향해 있던 시인의 눈과 발은 세상의 횡포에 고개 숙인 우리에게 이처럼 희망과 긍정의 에너지를 전한다. 개인주의로 만연한 도시 생활에 지친 자들이여, 시인이 선물하는 포근한 세상 속으로 한번 들어와 보지 않을 텐가.

▣ 작가 소개

저자 : 이원규
1962년 경북 문경군 하내리에서 태어났다. 한국작가회의 총무, 일간지 및 월간지 기자 등의 서울생활을 접고 지리산에 입산한 지 14년째다. 지리산 지킴이를 자처하며 순천대학교 문예창작과와 지리산학교 등에서 시를 가르치고 있다. 시간 날 때마다 모터사이클을 타고 전국을 누비며 사람과 길을 만나러 다닌다. 그동안 3만 리를 걸었으며 100만 킬로미터를 달렸다. 1984년 《월간문학》, 1987년 《실천문학》을 통해 시 창작 활동을 시작했고, 시집 《강물도 목이 마르다》《옛 애인의 집》《돌아보면 그가 있다》《지푸라기로 다가와 어느덧 섬이 된 그대에게》《빨치산 편지》 등과 산문집 《지리산 편지》《길을 지우며 길을 걷다》《벙어리달빛》 등을 펴냈다. 제16회 신동엽 창작상, 제2회 평화인권문학상을 수상했다.

▣ 주요 목차

프롤로그 외날개 말똥가리 ‘천’을 길동무 삼아

첫 번째 이야기 아름다운 사람들
순천만 갈대밭과 벌교장터/ 아야, 밥은 묵고 댕기냐?
화개장터 체육대회/ 여자가 씨름을 한다꼬! 누구 며느리고?
슬로시티 악양면의 동네밴드/ 전설 속 청학동을 꿈꾸는 섬진강과 지리산 사람들
곡성의 지푸라기 소 할배/ 소가 그리워 ‘볏짚 황금소’를 빈 외양간에서 키운다
늦깎이 백발의 화가/ 74세에 접어든 화가의 길, 81세에 독립을 선언하다!
하동군 옥종딸기마을/ 한겨울 딸기는 목숨부지 농민들의 효자효녀 아입니꺼
남해 독일마을/ 살수록 정드는 내 인생의 종착역

두 번째 이야기 지리산에서 다시 태어나다
모터사이클 내 인생/ 나는 폭주족이 아니라 기마족이다
지리산 빗점골 너럭바위/ 시원한 폭포와 늘 푸른 이끼
내 기억 속의 절밥/ 산중 암자의 산초기름 김치볶음밥
남원 와운마을의 천년송/ 지리산 천년송의 솔바람 태교
십 년 순례, 그 마지막 길/ 환계還戒, 첫마음으로 돌아오는 길
땅끝 해남의 시인들/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자의 죽음
《지리산 행복학교》 그 이후/ 봄날의 여행자들 지리산학교로 몰려오다!
지리산에서 살아가기1/ 철새는 집이 없다
지리산에서 살아가기2/ 전업시인, 피할 수 없는 ‘타발적 가난’의 길
지리산에서 살아가기3/ 지리산에서 돈 없이 잘 놀기

세 번째 이야기 그들이 있어 행복하다
남해 동천보건진료소/ 웃음치료로 우리 몸의 미세혈관까지 뻥 뚫어줍니다
고령군 오사마을 이발사/ 손님이 없다고 32년 된 이용소 문 닫을 수야 없지예
세계 최대의 북 ‘천고’/ 천고의 북소리 한반도에 널리 퍼지기를
보성군 공연예술촌/ 단 한 명의 관객이라도 좋당께. 우린 연극에 미쳐부렀어!
남원의 칼 만드는 女대장장이/ 나 살고 세상 살리는 나만의 활인검
전국여농 토종씨앗사업/ 토종씨앗은 우리의 미래! 친정엄마의 마음으로 물려줘야죠
서산 천수만 철새지킴이/ 수의사는 동물 살리는 직업인데 날마다 죽이고 또 죽이고

네 번째 이야기 오, 나의 대한민국
강마을의 다문화가족/ 올갱이도 다 사라졌어요
천태산 은행나무를 사랑하는 사람들/ ‘생명의 소리’로 우는 천 년의 은행나무
예천군 지보면 대죽리의 말무덤/ 말馬을 묻어? 말言을 묻어!
구례군 위기의 섬진강 둑길/ 자전거와 거짓말, 섬진강 시멘트도로
순천 중앙시장 구두수선공/ 한쪽 눈으로도 삐뚤어진 세상 뒷굽은 내가 다 고친당께
여주군 남한강변의 홍일선 시인/ 일하다 여강 보면 자꾸 눈물 쏟아져
발원지를 찾아서/ 어머니강의 후레자식들, 발원지의 첫마음으로 참회해야
봄이 오지 않는 낙동강/ 풀 한 포기 없는 사막의 강

에필로그 세상 도처가 눈물겨운 고향, 길이 곧 집이었다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반품 배송비 부담자
단순변심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상품의 불량 또는 오배송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환불안내
진행 상태 결제완료 상품준비중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어떤 상태 주문 내역 확인 전 상품 발송 준비 중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환불 즉시환불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환불시점
결제수단 환불시점 환불방법
신용카드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신용카드 승인취소
계좌이체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계좌입금
휴대폰 결제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포인트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환불 포인트 적립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환불불가
상품군 취소/반품 불가사유
의류/잡화/수입명품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계절상품/식품/화장품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가전/설치상품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자동차용품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CD/DVD/GAME/BOOK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내비게이션, OS시리얼이 적힌 PMP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