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자학 조선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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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김우현
출판사항한울, 발행일:2011/10/17
형태사항p.358 국판:23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46045071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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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16세기 4색 당파의 근원, ‘주자학’
조선 왕조의 사상적 기반인 주자학은
어찌하여 조선을 멸망시켰나?

조선을 덮고 있었던 숲은 바로 주자학이었다. 조선 500년 동안 중요한 정치적 사건들은 주자학이라는 숲에서 자라난 나무, 혹은 가지에 불과했다. 조선에서는 주자학이 정치, 사회, 문화, 경제, 군사 등 모든 문제를 지배했다. 조선은 ?경국대전?을 통해 이 원칙 절대로 고치거나 바꾸지 못하도록 원칙을 정해놓았으며, 후세 사람들은 이에 순종하여 다른 생각을 하지 못했다.
- <책을 내면서> 중

조선의 ‘주자학’에 대한 과도한 집착은 사회 전체의 발전을 막았고, 결국 조선이 일본을 비롯한 제국주의 열강에 의해 침탈당하게 되는 원인이 되었다. 조선을 통해 주자학을 받아들인 이웃 나라 일본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주자학을 해석했고, 주자학의 원조인 중국에서조차 양명학 등의 새로운 학문이 대세를 이루고 있던 상황에서, 왜 조선은 주자학 원리주의를 고집했을까? 이 책은 주자학이 과거의 조선과 지금의 한국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해석하고 있다.

‘주자학’은 과거의 조선, 그리고 지금의 한국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가?

이 책은 조선왕조가 창건되면서부터 쇠퇴할 수밖에 없었던 원인으로 4색 당파를 지목하고, 그 근원에 주자학이 있었다고 주장한다. 필자는 조선이 얼마나 쇄국했고 주자학을 만들어냈던 중국보다 더 철저하게 폐쇄적으로 이를 해석했는가, 또한 이것을 조선 사회에 적용하여 ‘이’의 주자학을 원리주의 종교로 500년 동안 얼마나 숭배했는가를 알아보기 위해서 조선과 함께 주자학과 양명학을 받아들였던 일본은 어떻게 다르게 해석했고 발전했는가를 비교해보았다.
또한 지정학적 시각에 따라 조선 시대와 현재의 한국을 대비하려 했다. 조선 시대와 해방 전후의 국제정치 상황이 매우 비슷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25장 ?전시작전통제권 되찾아야 한다?에서는 강대국에 의존하다 결국 버림받은 조선과 현재 상황을 대비했다. 26장 ?유라시아 지정학과 대량사회와 문화이동?에서는 세계화 시대에 유라시아 대륙의 세력구조가 어떻게 변할 것인지를 내다보았다. 27장 ?문화민족주의와 포퓰리즘?에서는 세계화 시대의 정치변동 수단인 대량사회와 포퓰리즘에 대한 대응 수단을 서술했다. 28장 ?동북아시아의 분수령: 한반도의 지정학?에서는 세계화 시대 유라시아 세력 중심의 구조에서 한반도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방안을 생각해보았다.

필자는 과거 4색과 당쟁에서 사회다양성과 민주주의를 찾으려 했다. 그러한 생각은 조선 역사를 세계역사의 흐름에서 이해하고 조선의 주체성을 찾아보려는 바람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그러나 실제로 책을 쓰려고 자료를 정리하다 보니 4색이 정당의 시초였다는 생각은 잘못임을 알게 되었다. 조선 사회에서는 그 어떤 다양성도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민주주의의 역사는 통치자와 사회다양성의 역사이기도 한데, 조선의 정치사는 국민이나 사회와는 관계없는 양반 지배층의 역사였다.
역사는 정치, 사회, 경제, 문화 등 모든 분야의 하루하루를 모아 정리한 기록이다. 정치의 역사와 민주주의 역사도 그 속에 포함된다. 정치사는 곧 민주주의 역사이다. 민주주의는 통치자와 국민과의 관계 속에 정립된다. 대의정치가 민주주의라고 하는 것은 근대에 와서야 대두된 주장이다. 물론 조선 시대에도 “백성을 하늘로 섬겨라”라는 민본주의 사상이 있었다. 다만 그것이 잘 지켜지지 않았을 뿐이다.
필자는 한국 역사, 한국 정치사상을 전공하지 않았다. 전공자가 아닌 사람이 조선의 역사를 다루었으니 많은 질책이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러한 시각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한국 역사를 다루는 사람들이 “4색은 정당의 시초이다”라는 내용으로 한반도의 정치와 민주주의에 대한 주체적인 역사를 새로 쓰는 또다른 연구가 있기를 바란다.

▣ 주요 목차

01중국의 농업기술 발달과 주자학
02고려, 주자학을 받아들이다
03조선, 개국하고 쇄국정책을 택하다
04정도전, 농본이상국가를 세우다
05조선의 사대교린과 쇄국정책
06송시열, 주자의 후계자를 꿈꾸다“ 예송논쟁과 소중화주의
07예치: 조선 유교는 초기 단계에 있었다
08양반 독점체제, 사회발전을 가로막다
09양반에게는 국방의무가 없다
10경국대전 체제, 경제발전을 가로막다
11상품유통 경제를 막아라
12조선에는 상품과 상인이 없었다
13군자, 소인, 그리고 경연: 중심을 잡지 못한 조선
14이의 세계 조선과 기의 세계 일본
15일본의 습합문화: 모방문화와 일본화
16일본의 침략전쟁: 정한론, 아시아연대론, 탈아시아론
17조선과 일본의 주자학과 양명학
18북학과 실학 주자학에 대한 반성
19양반사대부의 세도와 부패: 한성판윤은 평균 4개월
20대원군의 보호정책: 개혁사상가
21갑신정변: 개혁사상인가, 매국사상인가
22강대국 의존: 해바라기 버림받다
23한국의 저항민족주의: ‘왜 때려’ 민족주의
24반쪽 주자학과 반쪽 자유민주주의
25전시작전통제권 되찾아야 한다
26유라시아 지정학과 대량사회와 문화이동
27문화민족주의와 포퓰리즘
28동북아시아의 분수령: 한반도의 지정학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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