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눈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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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김용택
출판사항마음산책, 발행일:2011/10/20
형태사항p.86p. 국판:22CM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60901162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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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김용택 시인의 신작 시 64편
“사랑과 이별, 삶이 어찌 그것들을 다 이기겠는가”

연애시의 정수를 보여준 『연애시집』 이후, 10년 만에 찾아온 김용택 시인의 신작 사랑시집. 미발표작 59편을 포함하여 총 64편의 연애시가 담겼다.
김용택 시인은 『속눈썹』에서 섬진강 시인 특유의 소박하고 단순하면서도 울림이 큰 솔직한 언어로 사랑에 대한 속내를 가감 없이 드러낸다. 그는 “이번 시집은 사랑의 길이 써준 시의 집이다. 바람 부는 들길을 지나 해질녘에 찾아든, 따뜻한 새집. 속눈썹이 떨렸던 날들…… 그 연애의 기록이다”라고 말한다. 몇 해 전 한 인터뷰에서 “연애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산그늘처럼 걸어가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라고 했던 김용택 시인. 그가 지난날의 사랑을, 그리고 지금의 사랑을 이렇게 시로써 기록한 것이다.
자서(自序)에서 그는 묻는다. “사랑 말고 우리가 노을 아래 엎디어 울 일이 또 무엇이” 있겠느냐고. 아이 같은 순수함으로 인간 본연의 감정을 드러낸 그때 그 사랑의 역사를 들여다본다.

산그늘 내려오고 / 창밖에 새가 울면 / 나는 파르르 / 속눈썹이 떨리고 / 두 눈에 / 그대가 가득 고여 온답니다.
- 「속눈썹」 전문


사랑의 사계절을 노래하다
“몽둥이로 두들겨 맞아 죽어도 좋을 사랑이 오고 있어요”

결코 난해하지 않으며 간결한 시어, 하지만 그 속에서 느껴지는 사랑의 감정은 깊고 뜨겁다.
“처음 본 날 웃었지요. / 먼 데서 웃었지요”(「처음 본 날」 부분) 이렇게 시작된 사랑은 “너 없이도 가을은 오고 / 너 없이도 가을이 가는구나”(「눈물」 부분) 한탄하며 끝이 난다. 이별의 아픔에 해 지는 강화에서 목 놓아 울기도 하고, 사랑은 순간임을 알면서도 가는 연인을 끝내 놓지 않겠다 다짐도 한다. 하지만 이내 “너는 / 내 마음속 / 가장 어둔 곳을 / 살짝 치켜세운 / 속눈썹 같은 / 한 송이 꽃이었다네”(「한낮의 꿈」 부분)라며 아련한 옛사랑을 추억한다.
사랑이 시작되는 설렘, 농도를 더해가는 애정, 그럼에도 이별할 수밖에 없었던 연인 그리고 남은 옛사랑의 추억. 다른 듯 같은 모든 사랑의 과정을 한눈에 보여주는 이 시집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다. 또한 세월이 흐른 지금, 옛사랑을 추억하며 현재의 사랑을 소중히 하는 시인의 마음을 읽는다.
김용택 시인의 사랑시가 특별한 것은 자연의 생태를 관찰하는 시인답게, 인생의 순리를 거스르지 않는다는 데 있다. 만남도, 이별도 계절이 바뀌는 일처럼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그 아픔 또한 숨기려 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자연에 빗대어 사랑을 노래하고, 정겨운 추억을 들추어 미소 짓게 하는 특유의 화법이 여전히 살아 있다.

가을빛들이 빈 들 허공에서 발광합니다. / 몽둥이로 두들겨 맞아 죽어도 좋을 사랑이 오고 있어요.
- 「발광」 전문

산당화, / 산당화라고도 하고 / 명자나무라고도 한답니다. / 명자는 이웃마을에 사는 내 동창이지요. / 아버지는 명자를 며느리 삼고 싶었답니다. / 검은 눈이 똥그랗던 / 고 지지배 명자, / 산당화 피니 / 붉은 댕기 나풀나풀 / 징검다리 건너던 / 그 명자가 생각나네요.
- 「명자」 전문


수더분한 고백과 과격한 신음소리
“인자 나는 참말로 큰일 났습니다”

시인 안도현은 『속눈썹』이 내는 사랑의 목소리가 “사랑의 대상을 향한 잔잔하고 수더분한 고백의 목소리”와 “사랑에 빠진 자가 어쩌지 못하고 터뜨리는 과격하고 무모한 신음소리”로 구별된다고 말한다.

형, 나 지금 산벚꽃이 환장하고 미치게 피어나는 산 아래 서 있거든. / 형 그런데, 저렇게 꽃 피는 산 아래 앉아 밥 먹자고 하면 밥 먹고, 놀자고 하면 놀고, 자자고 하면 자고, / 핸드폰 꺼놓고 확 죽어버리자고 하면 같이 홀딱 벗고 죽어버릴 년 / 어디 없을까.”
- 「우화등선(羽化登仙)」 전문

이렇듯 그의 시에 “깃들어 사는 무지막지한 짐승을 좋아한다”는 안도현 시인은 독자들이 『속눈썹』을 통해 “그의 시 때문에 미쳐버릴 것 같다”고 느꼈으면 한다.
“인간에 대한 사랑이 근원적이고 근본적인 불멸의 초심”(2011년 10월 1일 〈경향신문〉 인터뷰 중)이라는 시인 김용택. 이 가을, 『속눈썹』을 통해 삶으로도 이길 수 없는 사랑의 힘을 전해준다.

▣ 작가 소개

저 : 김용택

金龍澤
대한민국의 시인으로 모더니즘이나 민중문학 등의 문학적 흐름에 얽매이지 않으면서도 깨끗하고 아름다운 시로 독자들을 감동시키며 대상일 뿐인 자연을 삶의 한복판으로 끌어들여 절제된 언어로 형상화한 그는 김소월과 백석을 잇는 시인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전라북도 임실 진메마을에서 태어나 순창농고를 졸업하였으며 그 이듬해에 교사시험을 보고 스물한 살에 초등학교 교사가 되었고, 교직기간동안 자신의 모교이기도 한 임실운암초등학교 마암분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시를 썼었다. 섬진강 연작으로 유명하여 ''섬진강 시인''이라는 별칭이 있다. 2008년 8월 31일자로 교직을 정년 퇴임하였다.

김용택은 시골에 머무르면서 글을 쓰고 있는 보기드문 작가이로, 문화의 중심지인 서울이 아닌 곳에서 쓰여지는 작품들이 쉽게 대중의 시선을 끌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그는 꾸준히 글을 쓰고 있고, 또한 일반에게 그것이 널리 알려져 있기도 하다.

김용택의 글 속에는 언제나 아이들과 자연이 등장하고 있으며 어김없이 그들은 글의 주인공으로 자리잡고 있다. 풍요로운 자연 속에서 글을 쓰며 호흡하는 김용택은 아이들과의 글쓰기를 통해 아이들이 자연을 보고, 세상을 이해하는 시선과 교감하며 세상을 바라본다. 그 속에서 아이들의 작품은 어엿한 문학 작품이 되기도 한다. (『촌아, 울지마』) 또한 김용택은 아이들의 순수함과 숨겨진 진실을 단번에 알아차리는 직관적인 시선에 감동받으면 자신의 글을 이어나가기도 한다.

그러나 연시에 무척 어울릴법한 섬세한 시어와 감성 - 실제로 그의 연시는 널리는 읽히는 연시들이다 - 을 가지고 김용택이 바라보는 것은 아름다운 자연과 아이들만이 아니다. 김용택은 그 빛나는 시적 대상들을 아름다움을 가리고 있는 한국 농촌의 황폐함에 주목한다. 험난한 세월을 견디며 살아 왔으면 이제는 폐가만이 황량한 농촌 마을과 피폐해진 땅을 갈며 살아가는 사람들, 지난한 역사를 흘러오면서 억세진 어머니와 누이의 손등에서 김용택은 이 나라의 아픔을 발견한다. 그것은 산업화의 흐름 속에서 잊혀졌던 우리의 고향의 모습이기도 하다.

이름이 알려진 후에도 김용택이 고향 마을을 떠나지 않은 까닭은 어찌보면 너무 당연한 것이다. 김용택는 출근길의 꽃내음과 학교 뒷산 솔숲에서 자신의 상상력을, 자신의 시와 삶을 길어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김용택은 시적 상상력은 그래서 ''촌''스럽다.

"출근하면 늘 오르는 학교 뒤꼍 조그마한 동산 솔숲에 오른다. 아침햇살은 솔숲에 떨어져 빛나고 솔 숲 아래 작은 나무들도 솔숲 사이로 새어든 햇살을 받아 그 작은 몸들이 빛난다. 솔숲에 떨어진 솔잎들은 떨어진 그대로 가지런히 누워 반짝인다. 작은 숲길을 걸어 언제나 이만큼 돌아나오면 푸른 호수 위에 작은 운동장이 보이고 아이들 해맑은 소리가 들렸는데, 방학이어서 아이들 소리는 들리지 않고 맑은 햇살이 운동장 가득 퍼져 까맣게 탄 아이들과 함께 뒹굴며 놀던 작은 돌멩이들이 반짝반짝 빛난다."

시집으로 『섬진강』『맑은 날』『누이야 날이 저문다』『그리운 꽃편지』『강 같은 세월』『그 여자네 집』『그대, 거침없는 사랑』『그래서 당신』 등이 있고, 산문집으로 『작은 마을』『그리운 것들은 산 뒤에 있다』『섬진강 이야기』『섬진강을 따라가며 보라』『인생』 등이 있다. 이밖에도 장편동화 『옥이야 진메야』, 성장소설 『정님이』, 동시집 『콩, 너는 죽었다』『내 똥 내 밥』, 동시엮음집 『학교야, 공 차자』, 시엮음집 『시가 내게로 왔다』 등 많은 저작물이 있다. 1986년 김수영문학상을, 1997년 소월시문학상을 수상하였다.

▣ 주요 목차

처음 본 날
속눈썹
그 꽃집
눈물
우화등선(羽化登仙)
10월
연애
한낮의 꿈
강화

빈말
색실
절정
산당화
바람이 하는 말


가뭄
아내의 꿈
입맞춤
큰일
헬리콥터
그 길
풍경
배반
현기증
당신 생각
보름달
산과 물
허리
적막
입추
나를 잊지 말아요
그러면
나비
산새
가을 들녘
문득
남쪽
봄비
지금
세상의 끝
달 2
겨울 냉이꽃
허공
오동나무
그때
발 저림
발광
소식
지구
별일
꽃이 필 때
명자
파문
고백
가을 편지
통영의 밤
바람
꽃은 살구꽃
얼굴
오월
뒤안
감잎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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