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수학 시간에는 1달러짜리 단어를 찾으라고 하고, 과학 시간에는 원하는 건 뭐든지 주면서 식물을 키워 보라고 한다. 축구장에 풀잎이 전부 몇 개인지 계산해 보라고 하고, 한 번도 가 본 적 없는 특수반에 가서 아이들을 만나 보라고 한다. 스노힐 초등학교 5학년, 테업트 선생님 반에서는 매일 예상치 못한 수업이 펼쳐진다. 그러던 어느 눈 오는 날, 아이들은 선생님에게 자유를 선물받지만, 한 번의 실수로 선생님을 잃어버리고 만다. 그 뒤로 아이들의 고민들이 하나둘 마법처럼 풀어지는데…….
이 힘 있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읽고 난 아이들은
열띤 토론의 장을 펼칠 것이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교사와 학생의 따뜻한 교감이 만들어 낸 작은 기적
「죽은 시인의 사회」의 존 키팅 선생님, 「굿 윌 헌팅」의 숀 맥과이어 교수,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의 모리 슈워츠 교수. ‘좋은 교사’라는 말 앞에서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아마도 ‘교감’일 것이다. 교사와 학생이라는 관계는 일방적으로 영향을 주는 관계가 아니라, 서로 위로하고 성장시키는 관계, 서로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관계인 것이다. 『선생님, 우리 얘기 들리세요?』는 교사로 오랫동안 초등학교 아이들을 가르쳐 온 롭 부예가 아이들과 함께 쓴 동화이다. 수학 시간에 ‘1달러짜리 단어 찾기’라는 재미난 활동을 한 것을 글로 옮긴 것을 시작으로, 쓴 글을 학생들에게 읽어 주고 함께 토론하며 완성한 책이다. 개성 넘치는 일곱 명의 아이들이 각자의 목소리로 전하는 이야기는 교사와 학생 간의 따뜻한 교감이 아이들의 삶을 어떻게 바꿔 놓는지 꾸밈없이 보여 준다. 출간된 해인 2010년 ‘미국 아동서점협회(ABC)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었고, 미국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국내에도 다수의 작품이 소개된 존 어빙이 작품의 서문을 썼다.
이 시대에 더 의미 있는 교사상, 테업트 선생님
우리는 능력 있는 선생님을 감탄의 눈길로 바라본다.
그러나 우리의 감정을 건드려 주는 선생님에게는 무한한 감사를 느낀다. - 칼 융
늘 장난칠 궁리만 하는 피터, 부모의 이혼으로 소심해진 제시카, 약점을 공격당하기 싫어 먼저 남을 공격하는 알렉시아, 형의 죽음 이후 깊은 죄책감과 슬픔에 빠진 제프리……. 이 책에 등장하는 아이들은 저마다 마음속에 깊은 고민들을 갖고 있다. 대니엘의 경우를 예로 들어 보자. 가정은 화목한 편이지만 보수적인 기독교도인 할머니와 엄마 때문에 미혼모의 딸인 애나와 어울리지 못한다. 친구라고 믿었던 알렉시아에게 늘 뚱보라고 놀림을 받고, 알렉시아의 눈치를 보느라고 자기한테 잘해 주는 제시카와도 친해지지 못한다. 이런 대니엘은 교실에서 어떤 기분일까? 대니엘을 놀리는 알렉시아에게는 무슨 사연이 있는 걸까? 작가 롭 부예의 말이 대답이 될 것이다. “아이들에게 ‘오늘 학교에서 어땠니?’하고 물어보세요. 20명이 한 반이라면 아마 20개의 대답이 돌아올 겁니다.”(「저자와의 인터뷰」 중에서)
『선생님, 우리 얘기 들리세요?』는 스노힐 초등학교 5학년 교실에서 1년 동안 벌어진 크고 작은 에피소드들을 아이들의 목소리로 담아낸 책이다. 긴장감이 감도는 학기 초부터 한 학년을 마감하기까지 아이들의 눈과 마음이 모이는 곳에는 늘 테업트 선생님이 있다. ‘초짜 교사’인 테업트 선생님은 ‘초짜’답지 않은 노련함과 ‘선생님’답지 않은 신선함으로 아이들을 놀라게 한다. 수업 시간에 화장실만 들락거리는 악동 피터를 ‘오줌싸개’라고 놀려 주는가 하면, 문제집에 나오는 수학 문제는 전부 꿰고 있는 루크에게 어디서도 보지 못한 기상천외한 수학 문제를 제안한다. 수업이 점점 활기를 띠면서 아이들은 테업트 선생님의 교육 방식에 적응해 간다. 틀렸다, 안 된다고 말하기 전에 생각할 시간을 주는 것. 아이들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각자의 문제를 들여다보게 하는 것. 테업트 선생님의 모습은 입시 제도의 병폐로 인해 ‘자유’가 낯선 단어가 되어 버린 이 시대에 더 큰 울림을 준다. ‘선생님, 우리 얘기 들리세요?’는 우리 마음을 봐 달라는, 이 시대 아이들의 외침이기도 한 것이다.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죄의식과 슬픔을 견디고 훌쩍 자라나는 아이들, 그 마음의 기록
선생님과의 수업이 점점 활기를 띠어 가던 어느 날, 아이들에게 큰 시련이 닥쳐온다. 눈싸움을 하던 중에 한 아이가 던진 눈덩이에 맞아 선생님이 혼수상태에 빠진 것. 눈덩이를 던진 아이뿐 아니라, 일곱 명의 아이들 모두가 자기 잘못이라고 깊은 죄책감에 빠진다. 선생님의 병실을 찾아간 아이들은 마음속으로 끊임없이 되묻는다.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다’는 어른들의 말이 사실이라면, 그럼 나한테는 왜 이런 사고가 일어났을까, 라고. 누구의 잘못도 아닌 일에서 잘못을 찾으면서 아이들은 자신에게 닥친 상황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법을 배운다. 엄마랑 자신을 버리고 여자 친구를 선택한 아빠를, 형이 죽은 뒤 입을 닫아 버린 엄마 아빠를, 미혼모인 자기 엄마를 따돌리는 친구의 가족들을 말이다.
“선상이면 사내애들, 피터 고 녀석 같은 건 혼쭐을 내 줬어야지. 그럼 일이 그 지경까지 안 갔을 게 아니냐.” _ 본문 196쪽
이 책에서는 테업트 선생님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이전 세대의 교육관도 제시된다. 일종의 도덕적 딜레마처럼, 이 책에서 제시하는 사건과 그 이후의 이야기는 아이들이 토론의 장을 열기에 충분하다. ‘누구의 잘못일까?’ ‘내가 아무개였다면 나는 어떻게 했을까?’ ‘내가 선생님이었다면?’ 이 책은 독서 토론, 독후감 쓰기, 심리극…… 교실에서의 다양한 독후 활동이 가능한 책이다. 실제로 미국의 많은 학교에서도 이 책을 읽기 교재로 채택하여 선생님과 아이들이 함께 읽고 있고, 저자 롭 부예는 여러 초등학교 아이들을 찾아가 ‘눈덩이 사건’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이 책은 성장기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다른 사람이 되어 보기’,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나를 바라보기’의 소중한 경험을 제공해 준다. 아이들은 내 친구와 적을 닮은 주인공들과 웃고, 화내고, 질문하고, 고민하면서 조금 더 자란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선생님, 우리 얘기 들리세요?』가 출간된 후 작가 롭 부예는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당신의 테업트 선생님은 누구입니까?’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의 삶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 교사를 매달 한 명씩 선정하는 것이다. 슬픔과 간절한 마음으로 테업트 선생님을 찾고 있는 교사와 학생,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어 볼 만한 책이다.
“이 소설의 등장인물과 크고 작은 갈등들은 초등 고학년 어린이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하다. 이 힘 있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읽고 난 아이들은 열띤 토론의 장을 펼칠 것이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1년간의 학교생활이 사건들의 연속이라면, 테업트 선생님은 연쇄 반응의 촉매라고 할 수 있다. 정말 있을 법한 인물들, 때로는 한 페이지도 되지 않는 짧게 이어지는 장(章)들이 절묘하게 짜 맞춰져 독자들을 단숨에 만족스러운 결말로 이끈다.” -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이 기분 좋은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완벽함과는 거리가 멀다. 그러나 모두가 행복해진다. 이 책의 독자들 또한 그러할 것이다.” - 커커스 리뷰
“테업트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용기를 불어넣는 교사상이다. 아이들이 스스로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고, 이미 받아들인 학교의 관습에 질문을 던지게 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되게 한다. (…) 깊은 생각에 잠기게 하는 부예의 첫 소설을 통해 독자들은 용기의 힘에 대해 숙고해 보게 될 것이다.” - 북리스트
▣ 작가 소개
저자 : 롭 부예
사춘기 어린이들을 위해 글을 쓰는 선생님 작가. 미국 뉴욕 주의 카나스토타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코네티컷 주 베서니에서 3, 4학년 학생들을 6년 동안 가르쳤다. 학생들에게 읽기와 쓰기를 재미있게 가르치기 위해 고민하던 중에 먼저 독자와 작가가 되기로 결심했고, 아동 문학의 명작들을 탐독하고 직접 어린이 책을 썼다. 지금은 매사추세츠 주에서 아내, 세 딸과 함께 살며 명문 학교로 손꼽히는 노스필드 마운트 허먼 스쿨의 생물 선생님이자 레슬링 코치로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선생님, 우리 얘기 들리세요?』는 롭 부예의 첫 작품이다. 수학 시간에 학생들과 함께한 재미난 활동을 글로 옮긴 것이 시작이었고, 학생들과 함께 읽고 토론하며 책을 완성했다. 어린이들의 사랑에 힘입어 뒷이야기를 출간할 예정이다.
역자 : 김선희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을 공부했다. 2002년 단편소설 「십자수」로 근로자문화예술제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 2007년 뮌헨 국제 청소년도서관(IJB)에서 Fellowship으로 아동·청소년 문학을 연구했다. 지은 책으로는 『얼음 공주 투란도트』, 『우리 음식에 담긴 12가지 역사 이야기』, 『둥글둥글 지구촌 음식 이야기』가 있고, 옮긴 책으로는 『짝퉁 인디언의 생짜일기』, 『홈으로 슬라이딩』, 『팻걸 선언』, 『벨리퉁 섬의 무지개 학교 1, 2』 등 다수가 있습니다.
▣ 주요 목차
서문
감사의 말
1부
9월 이상한 수학 시간
10월 내 맘대로 식물 키우기
11월 축구장에서 풀잎을 세라고?
12월 따로 또 같이 축제
1월 칭찬 고리와 학급 회의
2월 자유의 날
2부
3월 병원으로
4월 시작되는 이야기들
5월 지켜보기 게임
6월 1달러짜리 남자
저자와의 인터뷰
수학 시간에는 1달러짜리 단어를 찾으라고 하고, 과학 시간에는 원하는 건 뭐든지 주면서 식물을 키워 보라고 한다. 축구장에 풀잎이 전부 몇 개인지 계산해 보라고 하고, 한 번도 가 본 적 없는 특수반에 가서 아이들을 만나 보라고 한다. 스노힐 초등학교 5학년, 테업트 선생님 반에서는 매일 예상치 못한 수업이 펼쳐진다. 그러던 어느 눈 오는 날, 아이들은 선생님에게 자유를 선물받지만, 한 번의 실수로 선생님을 잃어버리고 만다. 그 뒤로 아이들의 고민들이 하나둘 마법처럼 풀어지는데…….
이 힘 있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읽고 난 아이들은
열띤 토론의 장을 펼칠 것이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교사와 학생의 따뜻한 교감이 만들어 낸 작은 기적
「죽은 시인의 사회」의 존 키팅 선생님, 「굿 윌 헌팅」의 숀 맥과이어 교수,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의 모리 슈워츠 교수. ‘좋은 교사’라는 말 앞에서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아마도 ‘교감’일 것이다. 교사와 학생이라는 관계는 일방적으로 영향을 주는 관계가 아니라, 서로 위로하고 성장시키는 관계, 서로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관계인 것이다. 『선생님, 우리 얘기 들리세요?』는 교사로 오랫동안 초등학교 아이들을 가르쳐 온 롭 부예가 아이들과 함께 쓴 동화이다. 수학 시간에 ‘1달러짜리 단어 찾기’라는 재미난 활동을 한 것을 글로 옮긴 것을 시작으로, 쓴 글을 학생들에게 읽어 주고 함께 토론하며 완성한 책이다. 개성 넘치는 일곱 명의 아이들이 각자의 목소리로 전하는 이야기는 교사와 학생 간의 따뜻한 교감이 아이들의 삶을 어떻게 바꿔 놓는지 꾸밈없이 보여 준다. 출간된 해인 2010년 ‘미국 아동서점협회(ABC)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었고, 미국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국내에도 다수의 작품이 소개된 존 어빙이 작품의 서문을 썼다.
이 시대에 더 의미 있는 교사상, 테업트 선생님
우리는 능력 있는 선생님을 감탄의 눈길로 바라본다.
그러나 우리의 감정을 건드려 주는 선생님에게는 무한한 감사를 느낀다. - 칼 융
늘 장난칠 궁리만 하는 피터, 부모의 이혼으로 소심해진 제시카, 약점을 공격당하기 싫어 먼저 남을 공격하는 알렉시아, 형의 죽음 이후 깊은 죄책감과 슬픔에 빠진 제프리……. 이 책에 등장하는 아이들은 저마다 마음속에 깊은 고민들을 갖고 있다. 대니엘의 경우를 예로 들어 보자. 가정은 화목한 편이지만 보수적인 기독교도인 할머니와 엄마 때문에 미혼모의 딸인 애나와 어울리지 못한다. 친구라고 믿었던 알렉시아에게 늘 뚱보라고 놀림을 받고, 알렉시아의 눈치를 보느라고 자기한테 잘해 주는 제시카와도 친해지지 못한다. 이런 대니엘은 교실에서 어떤 기분일까? 대니엘을 놀리는 알렉시아에게는 무슨 사연이 있는 걸까? 작가 롭 부예의 말이 대답이 될 것이다. “아이들에게 ‘오늘 학교에서 어땠니?’하고 물어보세요. 20명이 한 반이라면 아마 20개의 대답이 돌아올 겁니다.”(「저자와의 인터뷰」 중에서)
『선생님, 우리 얘기 들리세요?』는 스노힐 초등학교 5학년 교실에서 1년 동안 벌어진 크고 작은 에피소드들을 아이들의 목소리로 담아낸 책이다. 긴장감이 감도는 학기 초부터 한 학년을 마감하기까지 아이들의 눈과 마음이 모이는 곳에는 늘 테업트 선생님이 있다. ‘초짜 교사’인 테업트 선생님은 ‘초짜’답지 않은 노련함과 ‘선생님’답지 않은 신선함으로 아이들을 놀라게 한다. 수업 시간에 화장실만 들락거리는 악동 피터를 ‘오줌싸개’라고 놀려 주는가 하면, 문제집에 나오는 수학 문제는 전부 꿰고 있는 루크에게 어디서도 보지 못한 기상천외한 수학 문제를 제안한다. 수업이 점점 활기를 띠면서 아이들은 테업트 선생님의 교육 방식에 적응해 간다. 틀렸다, 안 된다고 말하기 전에 생각할 시간을 주는 것. 아이들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각자의 문제를 들여다보게 하는 것. 테업트 선생님의 모습은 입시 제도의 병폐로 인해 ‘자유’가 낯선 단어가 되어 버린 이 시대에 더 큰 울림을 준다. ‘선생님, 우리 얘기 들리세요?’는 우리 마음을 봐 달라는, 이 시대 아이들의 외침이기도 한 것이다.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죄의식과 슬픔을 견디고 훌쩍 자라나는 아이들, 그 마음의 기록
선생님과의 수업이 점점 활기를 띠어 가던 어느 날, 아이들에게 큰 시련이 닥쳐온다. 눈싸움을 하던 중에 한 아이가 던진 눈덩이에 맞아 선생님이 혼수상태에 빠진 것. 눈덩이를 던진 아이뿐 아니라, 일곱 명의 아이들 모두가 자기 잘못이라고 깊은 죄책감에 빠진다. 선생님의 병실을 찾아간 아이들은 마음속으로 끊임없이 되묻는다.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다’는 어른들의 말이 사실이라면, 그럼 나한테는 왜 이런 사고가 일어났을까, 라고. 누구의 잘못도 아닌 일에서 잘못을 찾으면서 아이들은 자신에게 닥친 상황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법을 배운다. 엄마랑 자신을 버리고 여자 친구를 선택한 아빠를, 형이 죽은 뒤 입을 닫아 버린 엄마 아빠를, 미혼모인 자기 엄마를 따돌리는 친구의 가족들을 말이다.
“선상이면 사내애들, 피터 고 녀석 같은 건 혼쭐을 내 줬어야지. 그럼 일이 그 지경까지 안 갔을 게 아니냐.” _ 본문 196쪽
이 책에서는 테업트 선생님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이전 세대의 교육관도 제시된다. 일종의 도덕적 딜레마처럼, 이 책에서 제시하는 사건과 그 이후의 이야기는 아이들이 토론의 장을 열기에 충분하다. ‘누구의 잘못일까?’ ‘내가 아무개였다면 나는 어떻게 했을까?’ ‘내가 선생님이었다면?’ 이 책은 독서 토론, 독후감 쓰기, 심리극…… 교실에서의 다양한 독후 활동이 가능한 책이다. 실제로 미국의 많은 학교에서도 이 책을 읽기 교재로 채택하여 선생님과 아이들이 함께 읽고 있고, 저자 롭 부예는 여러 초등학교 아이들을 찾아가 ‘눈덩이 사건’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이 책은 성장기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다른 사람이 되어 보기’,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나를 바라보기’의 소중한 경험을 제공해 준다. 아이들은 내 친구와 적을 닮은 주인공들과 웃고, 화내고, 질문하고, 고민하면서 조금 더 자란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선생님, 우리 얘기 들리세요?』가 출간된 후 작가 롭 부예는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당신의 테업트 선생님은 누구입니까?’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의 삶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 교사를 매달 한 명씩 선정하는 것이다. 슬픔과 간절한 마음으로 테업트 선생님을 찾고 있는 교사와 학생,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어 볼 만한 책이다.
“이 소설의 등장인물과 크고 작은 갈등들은 초등 고학년 어린이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하다. 이 힘 있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읽고 난 아이들은 열띤 토론의 장을 펼칠 것이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1년간의 학교생활이 사건들의 연속이라면, 테업트 선생님은 연쇄 반응의 촉매라고 할 수 있다. 정말 있을 법한 인물들, 때로는 한 페이지도 되지 않는 짧게 이어지는 장(章)들이 절묘하게 짜 맞춰져 독자들을 단숨에 만족스러운 결말로 이끈다.” -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이 기분 좋은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완벽함과는 거리가 멀다. 그러나 모두가 행복해진다. 이 책의 독자들 또한 그러할 것이다.” - 커커스 리뷰
“테업트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용기를 불어넣는 교사상이다. 아이들이 스스로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고, 이미 받아들인 학교의 관습에 질문을 던지게 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되게 한다. (…) 깊은 생각에 잠기게 하는 부예의 첫 소설을 통해 독자들은 용기의 힘에 대해 숙고해 보게 될 것이다.” - 북리스트
▣ 작가 소개
저자 : 롭 부예
사춘기 어린이들을 위해 글을 쓰는 선생님 작가. 미국 뉴욕 주의 카나스토타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코네티컷 주 베서니에서 3, 4학년 학생들을 6년 동안 가르쳤다. 학생들에게 읽기와 쓰기를 재미있게 가르치기 위해 고민하던 중에 먼저 독자와 작가가 되기로 결심했고, 아동 문학의 명작들을 탐독하고 직접 어린이 책을 썼다. 지금은 매사추세츠 주에서 아내, 세 딸과 함께 살며 명문 학교로 손꼽히는 노스필드 마운트 허먼 스쿨의 생물 선생님이자 레슬링 코치로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선생님, 우리 얘기 들리세요?』는 롭 부예의 첫 작품이다. 수학 시간에 학생들과 함께한 재미난 활동을 글로 옮긴 것이 시작이었고, 학생들과 함께 읽고 토론하며 책을 완성했다. 어린이들의 사랑에 힘입어 뒷이야기를 출간할 예정이다.
역자 : 김선희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을 공부했다. 2002년 단편소설 「십자수」로 근로자문화예술제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 2007년 뮌헨 국제 청소년도서관(IJB)에서 Fellowship으로 아동·청소년 문학을 연구했다. 지은 책으로는 『얼음 공주 투란도트』, 『우리 음식에 담긴 12가지 역사 이야기』, 『둥글둥글 지구촌 음식 이야기』가 있고, 옮긴 책으로는 『짝퉁 인디언의 생짜일기』, 『홈으로 슬라이딩』, 『팻걸 선언』, 『벨리퉁 섬의 무지개 학교 1, 2』 등 다수가 있습니다.
▣ 주요 목차
서문
감사의 말
1부
9월 이상한 수학 시간
10월 내 맘대로 식물 키우기
11월 축구장에서 풀잎을 세라고?
12월 따로 또 같이 축제
1월 칭찬 고리와 학급 회의
2월 자유의 날
2부
3월 병원으로
4월 시작되는 이야기들
5월 지켜보기 게임
6월 1달러짜리 남자
저자와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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