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한국 아빠와 태국 엄마 사이에 태어난 아이, 한태.
‘한일 나라’사람인 할머니를 만나면서
외롭고 힘들었던 한태에게 변화가 생기는데……
다양한 문화와 언어, 그 안에서 소통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우리나라도 다양한 나라 사람들이 둥지를 틀고, 가족을 만들어 지내게 되면서 ‘다문화’라는 말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해가 갈수록 그 수가 늘어가면서 점점 자연스럽게 와 닿고 있는 단어이나 아직은 피부색이 다른 이들에게 보내는 시선까지 편해진 것은 아니다. 여전히 사람들의 시선 속에는 호기심과 놀라움이 담겨 있다. 그리고 점점 수가 늘고 있다고는 하지만 모두가 잘 적응하는 것은 아니다. 각자 다른 이유로 한국 생활을 포기하고 결국 우리나라를 떠나는 이들이 있다. 한태의 엄마 역시 우리나라에서의 생활을 뒤로하고 태국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나고 자란 한태는 다르다. 비록 피부색은 좀 더 진하지만 말하는 거나 생활습관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런 한태가 어떻게 하면 엄마를 이해할 수 있을까?
한태가 기억하는 엄마는 우리말을 제대로 하지 못해 늘 집에 있는 모습이었다. 사람들을 만나도 그 속에 잘 어울리지 못했고, 우리글도 잘 몰라 한태의 숙제도 제대로 봐 줄 수가 없으며, 태국 할머니와 통화할 때에는 태국 말로 이야기하며 울었다. 한태도 잘하는 건 아니지만 우리말을 읽고 쓸 줄은 안다. 어린 한태는 엄마가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아니 한 번도 엄마 입장에서 생각해 보지 못했다. 엄마처럼 우리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일본 할머니에게 한 달 동안 책을 읽어주는 벌을 받으면서 한태는 변하기 시작한다. 우리말 실력이 느는 것은 물론 일본 할머니가 겪은 이야기를 들으며 엄마의 입장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 것이다. 언어는 소통을 위한 최소한의 도구라 할 수 있다. 말이 통하지 않으면 상대가 품은 생각을 알 수 없고, 그가 겪는 감정들을 이해할 수 없다. 아무리 부모자식간이라 하더라도 이야기를 나누지 않으면 서로의 마음을 알 수 없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점점 다문화 가정이 늘고 있다. 우리와 다문화의 시선 좁히기도 고민해야겠지만, 다문화 가정에서 자라는 아이의 소통에 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그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보다 세상과 소통하는 법이 좀 더 어려울 테니 말이다.
(미래아이 저학년 문고15)『한국 아이 + 태국 아이, 한태』는 다문화 아이, 한태를 주인공으로 다문화 아이가 겪는 마음의 변화를 따뜻하게 담고 있는 동화이다. 언어라는 장벽에 부딪혀 결국 포기하고 고국으로 떠나 버린 엄마와 한태는 많은 면이 닮았다. 한태 역시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게 가장 힘들어 피하려고만 하니깐 말이다. 하지만 일본 할머니를 만나면서 다시 세상과 그리고 엄마와 소통하려고 노력하는 한태의 모습은 감동을 넘어 다문화 가정에게 하나의 지침처럼 다가갈 수 있다.
한태, 일본 할머니를 만나다
한태는 하굣길에 집으로 가지 않고, 얼마 전에 알게 된 그네 있는 집 주변을 서성인다. 이끌리듯 자기도 모르게 담을 넘어 그네를 타고 있는 한태. 얼굴이 까맣다고, 엄마가 태국 사람이라고, 글자를 잘 읽고 쓰지 못한다며 놀림 받던 답답한 마음이 시원하게 뚫리는 기분이다. 그런데 빈집인줄 알았던 집 안에서 갑자기 주인 할머니가 나타나 무섭게 호통을 친다. 가뜩이나 날마다 사고를 쳐서 선생님에게 만날 혼나는데 남의 집에 몰래 들어간 것까지 알려지면 큰일이다. 할머니는 학교에 이르지 않는 대신 한태가 싫어하는 책 읽기를 벌로 정해 한 달 동안 책을 읽어 주러 오라는데…….
이젠 책 읽기가 겁나지 않아
학급문고에 비치된 가장 얇은 그래서 유치원생이나 볼 법한 그림책을 손에 들고 간 한태. 다행히 할머니는 책이 얇다거나 한태가 빨리 읽지 못한다고 혼내지 않는다. 한태가 책 읽어 주는 걸 열심히 들어준다. 시간이 지날수록 학급문고에 있는 얇은 책은 더 이상 읽을 게 없어지고, 결국 한태는 도서관에 들러 처음으로 책 빌리는 것에 성공한다. 그리고 도서관이 생각만큼 무서운 곳이 아니란 것, 책을 빌리는 게 쉬운 일이란 것을 알게 된다. 평소보다 두꺼운 책을 빌려왔지만 이제 한태는 막힘없이 책을 읽는다. 한태가 점점 책을 잘 읽게 되자, 할머니는 두 아들에게 써 놨던 편지를 한태에게 내민다. 이제 한태는 읽는 건 물론 어려운 글자도 척척 쓸 수 있게 된다.
내일은 엄마한테 쓴 편지를 모두 부칠 거야
한태는 할머니에게 책을 읽어 드리면서 점차 글을 깨치는 것은 물론 일본 사람으로 우리나라에서 할머니가 겪었던 일들을 듣게 되면서 엄마의 입장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된다. 늘 엄마 때문에 자기가 놀림을 받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한태는 엄마가 얼마나 외로웠는지, 왜 태국으로 떠날 수밖에 없?는지를 깨닫고 엄마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 편지를 쓰기 시작한다.
▣ 작가 소개
글 : 김하루
동국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일본에서 공부했습니다. 어린이전문서점, SBS 애니메이션 번역 등 다양한 일을 했습니다. 한겨레아동문학작가학교에서 공부한 후 동화를 쓰기 시작했으며, 《동시마중》에 동시를 발표하면서 동시도 함께 쓰고 있습니다. 김숙이라는 필명으로 지금까지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날지 못하는 반딧불이』, 『작은 개』, 『100층짜리 집』, 『토끼의 의자』, 『생명을 먹어요』, 『1학년 책가방이 왔다』,『내 배개 어디 있어?』, 『카레라이스를 좋아한 펭귄』 등 여러 어린이 책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1999년 《문학동네》 신인상을 받았으며, 소설집 『그 여자의 가위』가 있습니다.
그림 : 민들레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했습니다. 한국일러스트학교에서 그림책을 공부했고, 프리랜서로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내 배꼽이 더 크단 말이야』, 『할아버지와 사과나무』, 『고양이 수염에 불이났어요』, 『도깨비와 개암』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 주요 목차
그네가 있는 집
책 읽어 주는 벌
태국 엄마, 일본 할머니
소리 내서 책 읽기
해가 서쪽에서 뜨겠네
꿈틀이 젤리 상
한국 아이 + 태국 아이 = 한태
한국 아빠와 태국 엄마 사이에 태어난 아이, 한태.
‘한일 나라’사람인 할머니를 만나면서
외롭고 힘들었던 한태에게 변화가 생기는데……
다양한 문화와 언어, 그 안에서 소통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우리나라도 다양한 나라 사람들이 둥지를 틀고, 가족을 만들어 지내게 되면서 ‘다문화’라는 말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해가 갈수록 그 수가 늘어가면서 점점 자연스럽게 와 닿고 있는 단어이나 아직은 피부색이 다른 이들에게 보내는 시선까지 편해진 것은 아니다. 여전히 사람들의 시선 속에는 호기심과 놀라움이 담겨 있다. 그리고 점점 수가 늘고 있다고는 하지만 모두가 잘 적응하는 것은 아니다. 각자 다른 이유로 한국 생활을 포기하고 결국 우리나라를 떠나는 이들이 있다. 한태의 엄마 역시 우리나라에서의 생활을 뒤로하고 태국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나고 자란 한태는 다르다. 비록 피부색은 좀 더 진하지만 말하는 거나 생활습관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런 한태가 어떻게 하면 엄마를 이해할 수 있을까?
한태가 기억하는 엄마는 우리말을 제대로 하지 못해 늘 집에 있는 모습이었다. 사람들을 만나도 그 속에 잘 어울리지 못했고, 우리글도 잘 몰라 한태의 숙제도 제대로 봐 줄 수가 없으며, 태국 할머니와 통화할 때에는 태국 말로 이야기하며 울었다. 한태도 잘하는 건 아니지만 우리말을 읽고 쓸 줄은 안다. 어린 한태는 엄마가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아니 한 번도 엄마 입장에서 생각해 보지 못했다. 엄마처럼 우리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일본 할머니에게 한 달 동안 책을 읽어주는 벌을 받으면서 한태는 변하기 시작한다. 우리말 실력이 느는 것은 물론 일본 할머니가 겪은 이야기를 들으며 엄마의 입장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 것이다. 언어는 소통을 위한 최소한의 도구라 할 수 있다. 말이 통하지 않으면 상대가 품은 생각을 알 수 없고, 그가 겪는 감정들을 이해할 수 없다. 아무리 부모자식간이라 하더라도 이야기를 나누지 않으면 서로의 마음을 알 수 없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점점 다문화 가정이 늘고 있다. 우리와 다문화의 시선 좁히기도 고민해야겠지만, 다문화 가정에서 자라는 아이의 소통에 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그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보다 세상과 소통하는 법이 좀 더 어려울 테니 말이다.
(미래아이 저학년 문고15)『한국 아이 + 태국 아이, 한태』는 다문화 아이, 한태를 주인공으로 다문화 아이가 겪는 마음의 변화를 따뜻하게 담고 있는 동화이다. 언어라는 장벽에 부딪혀 결국 포기하고 고국으로 떠나 버린 엄마와 한태는 많은 면이 닮았다. 한태 역시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게 가장 힘들어 피하려고만 하니깐 말이다. 하지만 일본 할머니를 만나면서 다시 세상과 그리고 엄마와 소통하려고 노력하는 한태의 모습은 감동을 넘어 다문화 가정에게 하나의 지침처럼 다가갈 수 있다.
한태, 일본 할머니를 만나다
한태는 하굣길에 집으로 가지 않고, 얼마 전에 알게 된 그네 있는 집 주변을 서성인다. 이끌리듯 자기도 모르게 담을 넘어 그네를 타고 있는 한태. 얼굴이 까맣다고, 엄마가 태국 사람이라고, 글자를 잘 읽고 쓰지 못한다며 놀림 받던 답답한 마음이 시원하게 뚫리는 기분이다. 그런데 빈집인줄 알았던 집 안에서 갑자기 주인 할머니가 나타나 무섭게 호통을 친다. 가뜩이나 날마다 사고를 쳐서 선생님에게 만날 혼나는데 남의 집에 몰래 들어간 것까지 알려지면 큰일이다. 할머니는 학교에 이르지 않는 대신 한태가 싫어하는 책 읽기를 벌로 정해 한 달 동안 책을 읽어 주러 오라는데…….
이젠 책 읽기가 겁나지 않아
학급문고에 비치된 가장 얇은 그래서 유치원생이나 볼 법한 그림책을 손에 들고 간 한태. 다행히 할머니는 책이 얇다거나 한태가 빨리 읽지 못한다고 혼내지 않는다. 한태가 책 읽어 주는 걸 열심히 들어준다. 시간이 지날수록 학급문고에 있는 얇은 책은 더 이상 읽을 게 없어지고, 결국 한태는 도서관에 들러 처음으로 책 빌리는 것에 성공한다. 그리고 도서관이 생각만큼 무서운 곳이 아니란 것, 책을 빌리는 게 쉬운 일이란 것을 알게 된다. 평소보다 두꺼운 책을 빌려왔지만 이제 한태는 막힘없이 책을 읽는다. 한태가 점점 책을 잘 읽게 되자, 할머니는 두 아들에게 써 놨던 편지를 한태에게 내민다. 이제 한태는 읽는 건 물론 어려운 글자도 척척 쓸 수 있게 된다.
내일은 엄마한테 쓴 편지를 모두 부칠 거야
한태는 할머니에게 책을 읽어 드리면서 점차 글을 깨치는 것은 물론 일본 사람으로 우리나라에서 할머니가 겪었던 일들을 듣게 되면서 엄마의 입장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된다. 늘 엄마 때문에 자기가 놀림을 받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한태는 엄마가 얼마나 외로웠는지, 왜 태국으로 떠날 수밖에 없?는지를 깨닫고 엄마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 편지를 쓰기 시작한다.
▣ 작가 소개
글 : 김하루
동국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일본에서 공부했습니다. 어린이전문서점, SBS 애니메이션 번역 등 다양한 일을 했습니다. 한겨레아동문학작가학교에서 공부한 후 동화를 쓰기 시작했으며, 《동시마중》에 동시를 발표하면서 동시도 함께 쓰고 있습니다. 김숙이라는 필명으로 지금까지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날지 못하는 반딧불이』, 『작은 개』, 『100층짜리 집』, 『토끼의 의자』, 『생명을 먹어요』, 『1학년 책가방이 왔다』,『내 배개 어디 있어?』, 『카레라이스를 좋아한 펭귄』 등 여러 어린이 책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1999년 《문학동네》 신인상을 받았으며, 소설집 『그 여자의 가위』가 있습니다.
그림 : 민들레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했습니다. 한국일러스트학교에서 그림책을 공부했고, 프리랜서로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내 배꼽이 더 크단 말이야』, 『할아버지와 사과나무』, 『고양이 수염에 불이났어요』, 『도깨비와 개암』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 주요 목차
그네가 있는 집
책 읽어 주는 벌
태국 엄마, 일본 할머니
소리 내서 책 읽기
해가 서쪽에서 뜨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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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이 + 태국 아이 = 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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