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1. 파워 전업주부가 새롭게 제안하는 ‘엄마표 책 만들기’
『아이와 함께 만드는 엄마표 책』은 일곱 살 된 남자 쌍둥이를 둔 저자의 실제 육아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이 책에는 아이들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게 된 계기,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직접 책을 만드는 방법과 그 과정이 재미있게 기록되어 있다. 또한 아이들이 스토리텔링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낼 수 있었던 노하우를 소개하고, 직접 스토리보드를 따라 해볼 수 있도록 안내한다. 나아가 일반 주부로서 저자가 했던 방식 그대로 포토샵 등의 그래픽 프로그램을 이용해 책을 편집하고 제작할 수 있는 방법을 쉽게 정리하였다. 그리고 집에서 직접 손으로 제본하여 실제 책과 똑같은 형태로 만드는 방식까지 친절하게 알려준다.
이 책의 저자는 말 그대로 전업주부인 아줌마이지만, 학창시절에는 교사를 꿈꾸며 사범대에 입학하였고 졸업 후에는 진로를 변경하여 웹사이트를 기획운영하며 마케팅을 하던 웹 콘텐츠 기획자였다. 회사 다닐 당시 저자는 인터넷&컴퓨터 전문 매뉴얼 도서 두 권을 출판했던 잘나가는 직장여성이었다. 그러다가 결혼하여 2005년 아들 쌍둥이를 낳으며 전업주부의 길로 들어섰다. 2007년부터 동화책과 육아 일기, 웹툰 등을 네이버 블로그(http://2hees.blog.me)에 연재하면서 ‘2010년 파워블로거’로 선정된 블로그의 “언더그라운드 싱어송라이터”이다.
이 책은 비슷한 종류의 다른 워크북과는 다르다. 엄마와의 공동 작업을 찾기 힘든 기존의 책 만들기 도서들과는 달리 『아이와 함께 만드는 엄마표 책』은 엄마와 아이와의 스토리텔링 과정을 더 중시한다. 저자는 이전 출간된 엄마표 책들의 문제점이라 할 수 있는 책 만들기 방법만 단순히 나열하는 것에서 벗어나 실제 육아의 경험을 바탕으로 엄마와 아이가 책을 통해 이루는 교감과, 특히 아이들이 글과 그림의 창작과정을 통해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생생한 예를 보여준다.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의 근원이 유별난 학습과 지도에서가 아닌, 있는 그대로의 감정을 최대한 살려주는 엄마표 육아에 기인한다는 것을 경험으로 보여주고자 한 것이다.
2. 아이와 소통하는 대화법이 되고 창의적인 육아방법이 되는 ‘엄마표 책 만들기’
제목으로만 볼 때 『아이와 함께 만드는 엄마표 책』은 미술놀이책 혹은 북아트 등의 실용서를 떠올리기 쉽다. 그런데 첫 책장을 펼치면 뜻밖에도 육아 웹툰이 제일 먼저 등장한다. 대기업에서 기획자로 일하던 저자가 쌍둥이를 임신한 뒤 전업주부의 길로 들어서면서 자칭 ‘좀비의 삶’을 겪었다고 말하는 시절의 육아 경험담인데, 그것은 우리나라 엄마라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이며 함께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엄마’라는 공감대 속에 독자들을 불러모은 저자는 ‘엄마표 책’이 단순히 교육적 목적이나 경제적 비용절감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 힘든 육아 과정에서 자연스레 파생된 아이와의 진심 어린 대화법이고 이것이 결과적으로 아이에게 무한한 상상력과 창의적인 사고를 가능케 하는 교육이자, 엄마에게는 한없는 위로와 동시에 진지한 반성을 유도하는 또 하나의 육아 방식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책 만드는 과정을 통해 엄마는 아이에 대한 이해와 함께 반성 및 내적 치유를 경험하며 아이는 엄마와의 대화를 통해 긍정적 유대감과 정서적 안정감을 얻게 된다. 아이와 수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아픈 곳을 보듬어가는 과정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값진 결과물이다. 책 만들기는 참된 육아를 이끌어내는 과정이며 행복을 만드는 방법이 된다.
※ 『엄마표 책 만들기』에 관심을 보이는 엄마들의 뇌 구조
3. 세상을 향한 호기심과 창조적 상상력을 키워주는 ‘엄마표 책 만들기’
저자의 아이들이 한글 공부를 시작할 즈음, 그림이 그려진 시중의 낱말 카드를 사는 대신, 실제 엄마의 사진을 찍어 ‘엄마’라는 낱말 카드를 직접 만들어 보여주자 아이들의 한글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이 크게 증가하였다. 이를 경험한 저자는 이제 직접 책을 만들어보기로 한다. TV 속 영웅에 아이의 얼굴을 합성하고 용감하게 괴물을 물리치는 패러디 동화책이 바로 그것이었다. 아이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고 엄마가 만들어준 책만 좋아하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기존의 어린이 책이나 전집류 등의 책에까지 놀라울 정도의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모든 책의 주인공에 스스로 감정이입하여 책을 즐기며 볼 줄 아는 아이로 변해 있었던 것이다.
이후 저자는 새로운 시도를 해 본다. 일방적으로 엄마가 만들어주는 책이 아니라 아이와 함께 만들어보기로 한 것이다. 그 내용은 책을 읽고 난 뒤의 여운이 되기도 했고 일상 속의 여러 가지 재미있는 경험이기도 했다. 또한 순간적으로 떠오른 아이의 깜찍한 상상이기도 하고 엄마가 아이에� 해주고 싶었던 이야기이기도 했다. 이 모든 것이 엄마와 아이의 대화 과정을 거쳐 하나의 멋진 스토리를 갖는 책으로 만들어졌다.
엄마와 함께 즐겁게 작업하다 보면 한 권의 책이 요술처럼 뚝딱 만들어지는데 그것을 본 아이들은 이제 스스로 책을 만들어 보고자 한다. 엄마와의 격의 없는 대화에서 느끼는 친밀감, 직접 이야기를 만드는 즐거움, 책으로 완성되는 성취감 등 직접 만든 한 권의 책이 아이에게 안겨주는 긍정적 효과는 상상 이상이다. 책을 직접 만들면서 아이들은 세상을 향한 애정어린 호기심과 창조적 상상력을 키우게 된다.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일상의 사소한 것들에 의미를 부여하고 남들과 똑같은 생각에서 벗어나 기발한 아이디어를 유추해내는 작업이기에 그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실제 저자의 아이들은 이런 과정을 거쳐 즐겁게 책을 만들었고, 그렇게 만들어진 책은 우연찮게 네이버 메인의 오픈캐스트에 두 번이나 소개되어 많은 이들에 감동을 주기도 하였다.
4. 개뿔도 없지만 행복한 엄마의 다짐
아이와의 책 만들기를 특별한 독서 활동이나 미술 활동 등으로 생각하며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 책 만들기는 ‘우리 가족만의 독특한 대화와 육아 방식’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럴 때 아이들은 글과 그림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자유롭게 표현하며 스스로 성찰하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고 엄마는 아이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 있어 또 다른 방법을 찾게 될 것이다.
이러한 일련의 활동을 통해 상상력과 창의력이 개발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은 수학공식처럼 정형화된 숫자나 단어가 아니다. 아이들이 책 만들기를 통해 스스로 즐거움과 성취감을 느끼고 난 이후에는 모든 것이 자연스레 따라온다. 책 만들기를 통해서 상상력과 창의력을 구체적으로 키워보겠다는 생각은 어쩌면 지나친 욕심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이를 믿으면 된다. 조바심을 가지지 않으면 된다. 즐거워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된다. 함께 즐거워하면 된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또한 엄마로서 저자는 아이들을 위해 다음과 같은 다짐을 한다.
좋아하는 게 뭔지 발견해주기.
그 좋아하는 걸 계속 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혹시 이 다음에 “엄마, 왜 나를 위해 좀더 노력하지 못하셨어요?”라는 말을 듣는다면
“네가 뭘 할 때 가장 행복해하는지 미처 알아채지 못해서 미안해.”라고 대답하기.
이 생각 끝까지 가져가기.
5. 내 아이와 가족의 이야기가 담긴 세상에 하나뿐인 책!
이 책의 구성은 전체 6부로 되어 있다. 동화책을 만들게 된 배경 및 저자의 교육관과 육아 철학에 대한 내용을 담은 1부에서부터 엄마표 동화책의 시초가 된 기발한 엄마표 교구들 소개(2부), 일상 속 이야기를 아이와 함께 스토리텔링하여 만드는 엄마표 동화책과 독서, 일기, 편지쓰기를 즐겨 하는 아이가 직접 만들어내는 동화책(3, 4부), 돌잔치, 크리스마스용 엄마표 책을 예시로 스토리보드를 구성하고 간단한 CG기술 습득하고 집에서 직접 보드북 제본하기(5, 6부)까지 책을 만들기 위한 과정이 꼼꼼하고 친절하게 정리되어 있다. 특히 2010년 네이버 블로그에서 일상 부문 파워블로거로 선정될 정도로 맛깔난 글솜씨를 지닌 저자의 경험담이 책의 중간 중간 삽입되어 있는데, 그것은 육아과정이나 일상에서 벌어진 재미있는 이야기들로 저자가 직접 그린 웹툰과 함께 독자들의 웃음을 유발하여 실용서임에도 책을 쉽게 손에서 놓지 못하게 한다.
책의 전체 구성을 간단히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1부 상상하는 아이, 창의적인 엄마
직장을 다니며 열심히 일하던 저자가 쌍둥이를 낳고 전업주부가 되면서 겪은 사회와의 단절감과 육아의 고달픔이 엄마표 책 만들기의 가장 큰 모티브가 되었음을 밝힌다. 또한 똑똑한 아이보다 세상 자체를 한껏 즐기는 창의적인 아이로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저자의 교육관과 육아 철학이 들어 있다.
2부 엉뚱한 장난꾸러기가 되라
엄마표 스티커, 쿠폰, 박스 놀이집, 학습 포스터, 엄마표 학습지까지…… 내 아이만을 위한 교구를 만들기 시작한 저자의 기발한 아이디어들이 소개되며, 상상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는 엄마가 먼저 상상하기를 즐겨야 하고 다양성을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3부 세상에 하나뿐인 엄마표 책
내 아이가 주인공이 되고 우리 가족의 일상이 동화 속 내용이 되는, 세상에서 하나뿐인 엄마표 동화책들을 소개한다. 저자가 일상에서 동화책의 이야기가 될 내용을 어떻게 얻게 되는지, 아이들과는 어떠한 방식으로 스토리텔링을 하는지에 대한 노하우를 엿볼 수 있다.
4부 꼬마 작가, 상상에 날개를 달다
4살 때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여 5~6살 무렵부터 스스로 책을 만들어내고 7살이 된 현재는 내용뿐 아니라 삽화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저자의 아이들 사례를 찬찬히 살펴본다. 아이들이 만든 책뿐 아니라 아주 어릴 때부터 그려온 그림과 편지, 일기들을 빼곡하게 소개하고 있는데, 요리의 과정에 아이를 참여시킨 후 아이의 삽화로 완성해낸 레시피북은 엄마표 동화책의 또 다른 다양성과 가능성을 알려준다.
5부 특별한 날 소중한 책 만들어보기
독자가 직접 자신의 아이와 함께 스토리보드를 구성할 수 있도록 예제를 들어 차근차근 설명하고 있으며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를 이용하여 저자의 동화책에 사용된 컴퓨터 그래픽 기술을 알기 쉽게 전해준다. 특히 돌잔치용 엄마표 동화책 예시도 제공하고 있는데, 내 아이에게 정말 특별한 선물을 하고 싶은 엄마들에게 실용적인 컨텐츠가 된다.
6부 실제 책과 똑같이, 직접 제본하기
마지막으로 직접 보드북 형태의 책을 제본하는 방법 및 여러 가지 부가적인 팁을 알려주고 있다. 책이 한 권 만들어지기까지 기획단계에서부터 출판단계까지 그 모든 과정을 내 집에서 내 아이와 함께 내 손으로 이루어내는 성취감이 비로소 완벽하게 마무리되는 단원이라 할 수 있다.
▣ 작가 소개
저자 : 박선미
1974년에 태어남. 교사를 꿈꾸며 사범대학에 입학하였으나 졸업 전 진로를 변경, LG텔레콤에 입사하여 2004년까지 웹 컨텐츠 기획자로 근무하였다. 2005년 아들쌍둥이를 낳으며 전업주부의 길로 들어섰고, 2007년부터 만들기 시작한 엄마표 동화책과 육아일기, 웹툰 등을 네이버 블로그에 연재하면서 2010년 네이버후드어워드 블로그 부문 파이널리스트로 입상하고 일상 부문 파워블로거로 선정되었다. 웹 기획자로 활동하던 시절에 전국 홈페이지 경연대회 대상, 한국인터넷대상 Best 50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엄마표 동화책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여성지 《퀸》, MBC 뉴스매거진, 중앙일보 교육섹션 등 다수의 매체에 소개되었다. 현재는 동화책 작가로서의 새로운 인생에 발걸음을 내딛는 중이다.
▣ 주요 목차
프롤로그
1부 상상하는 아이, 창의적인 엄마
1. 좀비 엄마, 인간의 꿈을 품다
2. 일상은 그림이 되다
3. 책이 된 마음 속 이야기
2부 엉뚱한 장난꾸러기가 되라
4. 웃음과 감동이 묻어나는 엄마표 교구
세상에 하나뿐인 냉장고 박스 집
자투리 장판으로 만든 낱말 카드
우리 집 맞춤형 학습 포스터
엄마표 신기한 스티커
남용하지는 마세요, 행복한 가족 쿠폰
5. 상상이 폭발하다
엉뚱한 상상은 창의성의 뿌리
아이의 상상을 이끌어내는 엄마표 학습지
아이와 놀아주기
3부 세상에 하나뿐인 엄마표 책
6. 엄마가 만들어주는 첫 책
친근한 소재로 패러디하기
하루 일과표를 이용한 시계 공부
7. 마음을 치유하는 스토리텔링
엄마 마음에 구멍이 났어요
텔레비전이 대희를 삼켰어요
할아버지도 아빠였단다
내 동생
4부 꼬마 작가, 상상에 날개를 달다
8. 아이가 직접 만드는 책
어설픔 속에 담긴 순수함과 기발함
직접 책을 만들며 생각이 성장하다
함께 하면 더 재미있는 릴레이 스토리
아이의 그림은 최고의 삽화(엄마표 레시피 북)
9. 숨어 있는 창의성 200% 일깨우기
일기와 편지 쓰기를 즐겨라
마음을 노래하는 동요와 동시
5부 특별한 날, 소중한 책 만들어보기
10. 돌잔치 & 크리스마스
돌잔치, 센스 만점 엄마표 책
크리스마스, 가슴이 따뜻해지는 책
11. 실전! 스토리보드 구성하기
즐겁게 대화하며 스토리텔링하기
12. 초보들을 위한 컴퓨터 그래픽
Illustrator로 스케치하고 채색하기
Photoshop에서 책의 형태로 편집하기
아이 얼굴 감쪽같이 합성하기
자연스러운 배경 효과 내기
칙칙한 사진 뽀샤시하게 만들기
6부 실제 책과 똑같이, 직접 제본하기
13. 보드북 제본하기
평생을 함께할 튼튼한 합지제본
포토북으로 출판하기
14. 책 만들기 TIP
정착액 뿌리기
표지 코팅하기
모서리 둥글게 하기
에필로그
1. 파워 전업주부가 새롭게 제안하는 ‘엄마표 책 만들기’
『아이와 함께 만드는 엄마표 책』은 일곱 살 된 남자 쌍둥이를 둔 저자의 실제 육아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이 책에는 아이들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게 된 계기,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직접 책을 만드는 방법과 그 과정이 재미있게 기록되어 있다. 또한 아이들이 스토리텔링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낼 수 있었던 노하우를 소개하고, 직접 스토리보드를 따라 해볼 수 있도록 안내한다. 나아가 일반 주부로서 저자가 했던 방식 그대로 포토샵 등의 그래픽 프로그램을 이용해 책을 편집하고 제작할 수 있는 방법을 쉽게 정리하였다. 그리고 집에서 직접 손으로 제본하여 실제 책과 똑같은 형태로 만드는 방식까지 친절하게 알려준다.
이 책의 저자는 말 그대로 전업주부인 아줌마이지만, 학창시절에는 교사를 꿈꾸며 사범대에 입학하였고 졸업 후에는 진로를 변경하여 웹사이트를 기획운영하며 마케팅을 하던 웹 콘텐츠 기획자였다. 회사 다닐 당시 저자는 인터넷&컴퓨터 전문 매뉴얼 도서 두 권을 출판했던 잘나가는 직장여성이었다. 그러다가 결혼하여 2005년 아들 쌍둥이를 낳으며 전업주부의 길로 들어섰다. 2007년부터 동화책과 육아 일기, 웹툰 등을 네이버 블로그(http://2hees.blog.me)에 연재하면서 ‘2010년 파워블로거’로 선정된 블로그의 “언더그라운드 싱어송라이터”이다.
이 책은 비슷한 종류의 다른 워크북과는 다르다. 엄마와의 공동 작업을 찾기 힘든 기존의 책 만들기 도서들과는 달리 『아이와 함께 만드는 엄마표 책』은 엄마와 아이와의 스토리텔링 과정을 더 중시한다. 저자는 이전 출간된 엄마표 책들의 문제점이라 할 수 있는 책 만들기 방법만 단순히 나열하는 것에서 벗어나 실제 육아의 경험을 바탕으로 엄마와 아이가 책을 통해 이루는 교감과, 특히 아이들이 글과 그림의 창작과정을 통해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생생한 예를 보여준다.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의 근원이 유별난 학습과 지도에서가 아닌, 있는 그대로의 감정을 최대한 살려주는 엄마표 육아에 기인한다는 것을 경험으로 보여주고자 한 것이다.
2. 아이와 소통하는 대화법이 되고 창의적인 육아방법이 되는 ‘엄마표 책 만들기’
제목으로만 볼 때 『아이와 함께 만드는 엄마표 책』은 미술놀이책 혹은 북아트 등의 실용서를 떠올리기 쉽다. 그런데 첫 책장을 펼치면 뜻밖에도 육아 웹툰이 제일 먼저 등장한다. 대기업에서 기획자로 일하던 저자가 쌍둥이를 임신한 뒤 전업주부의 길로 들어서면서 자칭 ‘좀비의 삶’을 겪었다고 말하는 시절의 육아 경험담인데, 그것은 우리나라 엄마라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이며 함께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엄마’라는 공감대 속에 독자들을 불러모은 저자는 ‘엄마표 책’이 단순히 교육적 목적이나 경제적 비용절감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 힘든 육아 과정에서 자연스레 파생된 아이와의 진심 어린 대화법이고 이것이 결과적으로 아이에게 무한한 상상력과 창의적인 사고를 가능케 하는 교육이자, 엄마에게는 한없는 위로와 동시에 진지한 반성을 유도하는 또 하나의 육아 방식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책 만드는 과정을 통해 엄마는 아이에 대한 이해와 함께 반성 및 내적 치유를 경험하며 아이는 엄마와의 대화를 통해 긍정적 유대감과 정서적 안정감을 얻게 된다. 아이와 수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아픈 곳을 보듬어가는 과정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값진 결과물이다. 책 만들기는 참된 육아를 이끌어내는 과정이며 행복을 만드는 방법이 된다.
※ 『엄마표 책 만들기』에 관심을 보이는 엄마들의 뇌 구조
3. 세상을 향한 호기심과 창조적 상상력을 키워주는 ‘엄마표 책 만들기’
저자의 아이들이 한글 공부를 시작할 즈음, 그림이 그려진 시중의 낱말 카드를 사는 대신, 실제 엄마의 사진을 찍어 ‘엄마’라는 낱말 카드를 직접 만들어 보여주자 아이들의 한글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이 크게 증가하였다. 이를 경험한 저자는 이제 직접 책을 만들어보기로 한다. TV 속 영웅에 아이의 얼굴을 합성하고 용감하게 괴물을 물리치는 패러디 동화책이 바로 그것이었다. 아이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고 엄마가 만들어준 책만 좋아하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기존의 어린이 책이나 전집류 등의 책에까지 놀라울 정도의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모든 책의 주인공에 스스로 감정이입하여 책을 즐기며 볼 줄 아는 아이로 변해 있었던 것이다.
이후 저자는 새로운 시도를 해 본다. 일방적으로 엄마가 만들어주는 책이 아니라 아이와 함께 만들어보기로 한 것이다. 그 내용은 책을 읽고 난 뒤의 여운이 되기도 했고 일상 속의 여러 가지 재미있는 경험이기도 했다. 또한 순간적으로 떠오른 아이의 깜찍한 상상이기도 하고 엄마가 아이에� 해주고 싶었던 이야기이기도 했다. 이 모든 것이 엄마와 아이의 대화 과정을 거쳐 하나의 멋진 스토리를 갖는 책으로 만들어졌다.
엄마와 함께 즐겁게 작업하다 보면 한 권의 책이 요술처럼 뚝딱 만들어지는데 그것을 본 아이들은 이제 스스로 책을 만들어 보고자 한다. 엄마와의 격의 없는 대화에서 느끼는 친밀감, 직접 이야기를 만드는 즐거움, 책으로 완성되는 성취감 등 직접 만든 한 권의 책이 아이에게 안겨주는 긍정적 효과는 상상 이상이다. 책을 직접 만들면서 아이들은 세상을 향한 애정어린 호기심과 창조적 상상력을 키우게 된다.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일상의 사소한 것들에 의미를 부여하고 남들과 똑같은 생각에서 벗어나 기발한 아이디어를 유추해내는 작업이기에 그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실제 저자의 아이들은 이런 과정을 거쳐 즐겁게 책을 만들었고, 그렇게 만들어진 책은 우연찮게 네이버 메인의 오픈캐스트에 두 번이나 소개되어 많은 이들에 감동을 주기도 하였다.
4. 개뿔도 없지만 행복한 엄마의 다짐
아이와의 책 만들기를 특별한 독서 활동이나 미술 활동 등으로 생각하며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 책 만들기는 ‘우리 가족만의 독특한 대화와 육아 방식’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럴 때 아이들은 글과 그림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자유롭게 표현하며 스스로 성찰하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고 엄마는 아이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 있어 또 다른 방법을 찾게 될 것이다.
이러한 일련의 활동을 통해 상상력과 창의력이 개발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은 수학공식처럼 정형화된 숫자나 단어가 아니다. 아이들이 책 만들기를 통해 스스로 즐거움과 성취감을 느끼고 난 이후에는 모든 것이 자연스레 따라온다. 책 만들기를 통해서 상상력과 창의력을 구체적으로 키워보겠다는 생각은 어쩌면 지나친 욕심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이를 믿으면 된다. 조바심을 가지지 않으면 된다. 즐거워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된다. 함께 즐거워하면 된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또한 엄마로서 저자는 아이들을 위해 다음과 같은 다짐을 한다.
좋아하는 게 뭔지 발견해주기.
그 좋아하는 걸 계속 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혹시 이 다음에 “엄마, 왜 나를 위해 좀더 노력하지 못하셨어요?”라는 말을 듣는다면
“네가 뭘 할 때 가장 행복해하는지 미처 알아채지 못해서 미안해.”라고 대답하기.
이 생각 끝까지 가져가기.
5. 내 아이와 가족의 이야기가 담긴 세상에 하나뿐인 책!
이 책의 구성은 전체 6부로 되어 있다. 동화책을 만들게 된 배경 및 저자의 교육관과 육아 철학에 대한 내용을 담은 1부에서부터 엄마표 동화책의 시초가 된 기발한 엄마표 교구들 소개(2부), 일상 속 이야기를 아이와 함께 스토리텔링하여 만드는 엄마표 동화책과 독서, 일기, 편지쓰기를 즐겨 하는 아이가 직접 만들어내는 동화책(3, 4부), 돌잔치, 크리스마스용 엄마표 책을 예시로 스토리보드를 구성하고 간단한 CG기술 습득하고 집에서 직접 보드북 제본하기(5, 6부)까지 책을 만들기 위한 과정이 꼼꼼하고 친절하게 정리되어 있다. 특히 2010년 네이버 블로그에서 일상 부문 파워블로거로 선정될 정도로 맛깔난 글솜씨를 지닌 저자의 경험담이 책의 중간 중간 삽입되어 있는데, 그것은 육아과정이나 일상에서 벌어진 재미있는 이야기들로 저자가 직접 그린 웹툰과 함께 독자들의 웃음을 유발하여 실용서임에도 책을 쉽게 손에서 놓지 못하게 한다.
책의 전체 구성을 간단히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1부 상상하는 아이, 창의적인 엄마
직장을 다니며 열심히 일하던 저자가 쌍둥이를 낳고 전업주부가 되면서 겪은 사회와의 단절감과 육아의 고달픔이 엄마표 책 만들기의 가장 큰 모티브가 되었음을 밝힌다. 또한 똑똑한 아이보다 세상 자체를 한껏 즐기는 창의적인 아이로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저자의 교육관과 육아 철학이 들어 있다.
2부 엉뚱한 장난꾸러기가 되라
엄마표 스티커, 쿠폰, 박스 놀이집, 학습 포스터, 엄마표 학습지까지…… 내 아이만을 위한 교구를 만들기 시작한 저자의 기발한 아이디어들이 소개되며, 상상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는 엄마가 먼저 상상하기를 즐겨야 하고 다양성을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3부 세상에 하나뿐인 엄마표 책
내 아이가 주인공이 되고 우리 가족의 일상이 동화 속 내용이 되는, 세상에서 하나뿐인 엄마표 동화책들을 소개한다. 저자가 일상에서 동화책의 이야기가 될 내용을 어떻게 얻게 되는지, 아이들과는 어떠한 방식으로 스토리텔링을 하는지에 대한 노하우를 엿볼 수 있다.
4부 꼬마 작가, 상상에 날개를 달다
4살 때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여 5~6살 무렵부터 스스로 책을 만들어내고 7살이 된 현재는 내용뿐 아니라 삽화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저자의 아이들 사례를 찬찬히 살펴본다. 아이들이 만든 책뿐 아니라 아주 어릴 때부터 그려온 그림과 편지, 일기들을 빼곡하게 소개하고 있는데, 요리의 과정에 아이를 참여시킨 후 아이의 삽화로 완성해낸 레시피북은 엄마표 동화책의 또 다른 다양성과 가능성을 알려준다.
5부 특별한 날 소중한 책 만들어보기
독자가 직접 자신의 아이와 함께 스토리보드를 구성할 수 있도록 예제를 들어 차근차근 설명하고 있으며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를 이용하여 저자의 동화책에 사용된 컴퓨터 그래픽 기술을 알기 쉽게 전해준다. 특히 돌잔치용 엄마표 동화책 예시도 제공하고 있는데, 내 아이에게 정말 특별한 선물을 하고 싶은 엄마들에게 실용적인 컨텐츠가 된다.
6부 실제 책과 똑같이, 직접 제본하기
마지막으로 직접 보드북 형태의 책을 제본하는 방법 및 여러 가지 부가적인 팁을 알려주고 있다. 책이 한 권 만들어지기까지 기획단계에서부터 출판단계까지 그 모든 과정을 내 집에서 내 아이와 함께 내 손으로 이루어내는 성취감이 비로소 완벽하게 마무리되는 단원이라 할 수 있다.
▣ 작가 소개
저자 : 박선미
1974년에 태어남. 교사를 꿈꾸며 사범대학에 입학하였으나 졸업 전 진로를 변경, LG텔레콤에 입사하여 2004년까지 웹 컨텐츠 기획자로 근무하였다. 2005년 아들쌍둥이를 낳으며 전업주부의 길로 들어섰고, 2007년부터 만들기 시작한 엄마표 동화책과 육아일기, 웹툰 등을 네이버 블로그에 연재하면서 2010년 네이버후드어워드 블로그 부문 파이널리스트로 입상하고 일상 부문 파워블로거로 선정되었다. 웹 기획자로 활동하던 시절에 전국 홈페이지 경연대회 대상, 한국인터넷대상 Best 50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엄마표 동화책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여성지 《퀸》, MBC 뉴스매거진, 중앙일보 교육섹션 등 다수의 매체에 소개되었다. 현재는 동화책 작가로서의 새로운 인생에 발걸음을 내딛는 중이다.
▣ 주요 목차
프롤로그
1부 상상하는 아이, 창의적인 엄마
1. 좀비 엄마, 인간의 꿈을 품다
2. 일상은 그림이 되다
3. 책이 된 마음 속 이야기
2부 엉뚱한 장난꾸러기가 되라
4. 웃음과 감동이 묻어나는 엄마표 교구
세상에 하나뿐인 냉장고 박스 집
자투리 장판으로 만든 낱말 카드
우리 집 맞춤형 학습 포스터
엄마표 신기한 스티커
남용하지는 마세요, 행복한 가족 쿠폰
5. 상상이 폭발하다
엉뚱한 상상은 창의성의 뿌리
아이의 상상을 이끌어내는 엄마표 학습지
아이와 놀아주기
3부 세상에 하나뿐인 엄마표 책
6. 엄마가 만들어주는 첫 책
친근한 소재로 패러디하기
하루 일과표를 이용한 시계 공부
7. 마음을 치유하는 스토리텔링
엄마 마음에 구멍이 났어요
텔레비전이 대희를 삼켰어요
할아버지도 아빠였단다
내 동생
4부 꼬마 작가, 상상에 날개를 달다
8. 아이가 직접 만드는 책
어설픔 속에 담긴 순수함과 기발함
직접 책을 만들며 생각이 성장하다
함께 하면 더 재미있는 릴레이 스토리
아이의 그림은 최고의 삽화(엄마표 레시피 북)
9. 숨어 있는 창의성 200% 일깨우기
일기와 편지 쓰기를 즐겨라
마음을 노래하는 동요와 동시
5부 특별한 날, 소중한 책 만들어보기
10. 돌잔치 & 크리스마스
돌잔치, 센스 만점 엄마표 책
크리스마스, 가슴이 따뜻해지는 책
11. 실전! 스토리보드 구성하기
즐겁게 대화하며 스토리텔링하기
12. 초보들을 위한 컴퓨터 그래픽
Illustrator로 스케치하고 채색하기
Photoshop에서 책의 형태로 편집하기
아이 얼굴 감쪽같이 합성하기
자연스러운 배경 효과 내기
칙칙한 사진 뽀샤시하게 만들기
6부 실제 책과 똑같이, 직접 제본하기
13. 보드북 제본하기
평생을 함께할 튼튼한 합지제본
포토북으로 출판하기
14. 책 만들기 TIP
정착액 뿌리기
표지 코팅하기
모서리 둥글게 하기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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