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용비어천가」는 「훈민정음」과 함께 세종이 기획한 회심의 프로젝트였다. 세종은 「용비어천가」를 편찬하여 지식인과 일반 백성에게 조선 개국의 정당성을 알리고 왕실의 명예를 회복하고자 했다. 「용비어천가」는 이를 위해 태조 이성계를 비롯한 조선왕실 선조들의 위대성을 중국의 성군들과 비교하여 드러내고, 조선왕조가 그 권위를 하늘과 중국으로부터 인정받았음을 강조한다. 또한 조선의 개국이 갑작스런 왕조 찬탈이 아니라 오랫동안 신령이 예비하고 천명이 움직인 결과라는 논리를 펼친다.
그런데 이러한 「용비어천가」가 조선시대에 중요한 문헌으로 자주 언급되지 않았던 이유는 무엇일까? 공동저자인 박병련은 자칫 중국과의 사대질서에 대한 도전으로 여겨질 수 있는 과감한 내용들, 이를테면 고구려를 침략했던 당 태종을 비난하고, 요하 동쪽의 땅이 원래 우리 영토였음을 주장하는 내용 등을 수록한 점을 들었고, 성리학뿐 아니라 불교와 무속 등 전통사상이 드러나고 있어 조선 후기 성리학자들의 논의에서 제외되었던 것으로 본다.
이밖에도 김병선은 문학작품이 아닌 문헌으로서의 「용비어천가」에 주목하여 시가집이자 역사책이며, 사전으로서의 기능이 동시에 의도된 「용비어천가」의 편집체제를 분석하였다. 신대철은 「용비어천가」를 가사로 삼은 음악인 여민락, 치화평, 취풍형의 탄생과 향유, 전승과 단절의 역사와 배경을 살펴보았다. 이익주는 「용비어천가」가 조선 왕실의 조상에 대한 인식을 최종적으로 정리한 책이며, 동시에 왕실 조상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끼친 책이라고 보았다. 박현모는 「용비어천가」의 키워드 분석을 통해 용비어천가의 중심 메시지가 폭군 방벌의 정당성, 무모한 대외정벌과 잘못된 왕위 계승의 위험성을 밝히는 데 있다고 보고, 「용비어천가」의 편찬 동기와 배경을 여러 측면에서 살펴보았다.
▣ 작가 소개
저자 : 박병련
한국관료제도사, 한국정치사상사 전공,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사회과학부 교수. 『남명학파와 영남우도의 사림』(공저), 『잠곡 김육 연구』(공저), 『유교리더십과 한국정치』(공저) 외 다수가 있다/
저자 : 김병선
한국문학 전공,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인문학부 교수.『한국현대시어 용례사전』(공저), 『한국현대시어 빈도사전』(공저), 『창가와 신시의 형성』 외 다수가 있다.
저자 : 신대철
한국음악학 전공,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문화예술학부 교수. 『우리음악, 그 맛과 소리깔』, 『북한의 전통음악』(공저), 『조선의 국가제사』(공저) 외 다수가 있다.
저자 : 이익주
한국중세사, 국제관계사 전공, 서울시립대학교 국사학과 교수. 『정치가 정도전의 재조명』(공저), 『전쟁과 동북아의 국제질서』(공저), 『동아시아 국제질서 속의 한중관계사』(공저) 외 다수가 있다.
저자 : 박현모
한국정치사상 전공, 한국학중앙연구원 세종국가경영연구소 연구실장. 『세종처럼』, 『정치가 정조』, 『조선의 통치철학』 외 다수가 있다.
▣ 주요 목차
책머리에
「용비어천가」의 정치사상과 편찬 목적/ 박병련
「용비어천가」의 서술 구조와 편집 체계/ 김병선
「용비어천가」의 음악과 그 전승/ 신대철
「용비어천가」, 조선 왕실의 조상에 대한 기록/ 이익주
「용비어천가」와 세종의 지식경영/ 박현모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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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비어천가」는 「훈민정음」과 함께 세종이 기획한 회심의 프로젝트였다. 세종은 「용비어천가」를 편찬하여 지식인과 일반 백성에게 조선 개국의 정당성을 알리고 왕실의 명예를 회복하고자 했다. 「용비어천가」는 이를 위해 태조 이성계를 비롯한 조선왕실 선조들의 위대성을 중국의 성군들과 비교하여 드러내고, 조선왕조가 그 권위를 하늘과 중국으로부터 인정받았음을 강조한다. 또한 조선의 개국이 갑작스런 왕조 찬탈이 아니라 오랫동안 신령이 예비하고 천명이 움직인 결과라는 논리를 펼친다.
그런데 이러한 「용비어천가」가 조선시대에 중요한 문헌으로 자주 언급되지 않았던 이유는 무엇일까? 공동저자인 박병련은 자칫 중국과의 사대질서에 대한 도전으로 여겨질 수 있는 과감한 내용들, 이를테면 고구려를 침략했던 당 태종을 비난하고, 요하 동쪽의 땅이 원래 우리 영토였음을 주장하는 내용 등을 수록한 점을 들었고, 성리학뿐 아니라 불교와 무속 등 전통사상이 드러나고 있어 조선 후기 성리학자들의 논의에서 제외되었던 것으로 본다.
이밖에도 김병선은 문학작품이 아닌 문헌으로서의 「용비어천가」에 주목하여 시가집이자 역사책이며, 사전으로서의 기능이 동시에 의도된 「용비어천가」의 편집체제를 분석하였다. 신대철은 「용비어천가」를 가사로 삼은 음악인 여민락, 치화평, 취풍형의 탄생과 향유, 전승과 단절의 역사와 배경을 살펴보았다. 이익주는 「용비어천가」가 조선 왕실의 조상에 대한 인식을 최종적으로 정리한 책이며, 동시에 왕실 조상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끼친 책이라고 보았다. 박현모는 「용비어천가」의 키워드 분석을 통해 용비어천가의 중심 메시지가 폭군 방벌의 정당성, 무모한 대외정벌과 잘못된 왕위 계승의 위험성을 밝히는 데 있다고 보고, 「용비어천가」의 편찬 동기와 배경을 여러 측면에서 살펴보았다.
▣ 작가 소개
저자 : 박병련
한국관료제도사, 한국정치사상사 전공,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사회과학부 교수. 『남명학파와 영남우도의 사림』(공저), 『잠곡 김육 연구』(공저), 『유교리더십과 한국정치』(공저) 외 다수가 있다/
저자 : 김병선
한국문학 전공,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인문학부 교수.『한국현대시어 용례사전』(공저), 『한국현대시어 빈도사전』(공저), 『창가와 신시의 형성』 외 다수가 있다.
저자 : 신대철
한국음악학 전공,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문화예술학부 교수. 『우리음악, 그 맛과 소리깔』, 『북한의 전통음악』(공저), 『조선의 국가제사』(공저) 외 다수가 있다.
저자 : 이익주
한국중세사, 국제관계사 전공, 서울시립대학교 국사학과 교수. 『정치가 정도전의 재조명』(공저), 『전쟁과 동북아의 국제질서』(공저), 『동아시아 국제질서 속의 한중관계사』(공저) 외 다수가 있다.
저자 : 박현모
한국정치사상 전공, 한국학중앙연구원 세종국가경영연구소 연구실장. 『세종처럼』, 『정치가 정조』, 『조선의 통치철학』 외 다수가 있다.
▣ 주요 목차
책머리에
「용비어천가」의 정치사상과 편찬 목적/ 박병련
「용비어천가」의 서술 구조와 편집 체계/ 김병선
「용비어천가」의 음악과 그 전승/ 신대철
「용비어천가」, 조선 왕실의 조상에 대한 기록/ 이익주
「용비어천가」와 세종의 지식경영/ 박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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