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표상의 문화지

고객평점
저자나카네 타카유키
출판사항소명출판, 발행일:2011/11/10
형태사항p.375 국판:23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56266305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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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조선 표상의 문화지』는

근대 일본인의 문화적 기억에 ‘조선’이라는 기호가 뿌리를 내리는 경위에 주목한 저서이다. ‘조선’을 둘러싼 문화적 기호의 생성사生成史를 면밀하게 재검토한 이 책의 목적은 ‘조선’이라는 기호를 디딤돌로 삼아 일본 근대의 문학과 문화, 그리고 사회의 여러 양상을 상호 교섭적으로 연결하는 데 있다. 이것은 제국주의 또는 식민지주의라는 이데올로기를 일본사회의 내재적 시점에서 재검토하는 작업이기도 하다.

일본 근대의 조선상은 매우 독자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일본인과 조선인 사이에는 양자를 결정적으로 구분하는 표징이 될 만한 신체적 차이가 없었기 때문에 문화·풍속·지리적인 측면에서의 시각적 차이가 강조되기에 이르렀다. 일본에 의한 조선 표상은 처음부터 조선과의 지리·문화적 근접성, 조선인과의 신체·문화적 유사성에 기초하여 그 사이에 경계를 긋기 위해 시각적 차이와 거기에서 연역된 성격적 차이 등으로 결정되었다.

지금까지의 관련 연구는 메이지시기에 관한 고찰이 부족하고, 저명한 인물의 발언에 치우친 경향이 있으며, 사회사적 자료가 부족하다는 특징이 있다. 본서는 이 점을 고려하여 ‘일본인이 자신의 모습을 만들어 가는 패러다임’으로 조선상의 형성을 파악하고 그것을 개개의 구체적인 문화과정 속에서 규정하고 있다.

본서는 3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의 구성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제Ⅰ부 ‘타자표상과 문화투쟁’에서는 메이지 시기의 조선 표상을 일본인의 자기성형과 그 담론의 파급이라는 관점에서 살펴본다. 메이지 시기의 조선 표상은 서구 열강의 식민지가 될지도 모른다는 위협 때문에 일본이 성급하게 ‘문명개화’를 지향했던 것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문명국’을 향한 과정은 그 목표가 되는 서구의 이미지와 함께 ‘야만野?’, ‘반개半開’로 규정되는 타자상을 필요로 했던 것이다.

제Ⅱ부 ‘월경하는 문학과 장르적 교섭’에서는 조선을 묘사한 소설 세 편을 대상으로 일본열도의 문학계에서 ‘조선’이라는 장소가 지녔던 가치를 전쟁문학·여행소설·농민문학이라는 각 장르적 의의에 입각하여 고찰한다.

제Ⅲ부 ‘문학의 진흥과 다문화주의’에서는 1930년대에 초점을 맞추어 조선인 작가의 일본어 문학과 종주국 문단의 관계성을 고찰한다. 또한 이 시대에 형성된 조선인 작가에 대한 평가 유형이 그 이후로도 파급되는 경위를 패전 후의 재일코리안 문학을 대상으로 검증한다.

▣ 작가 소개

저자 : 나카네 타카유키
나카네 타카유키[中根隆行]는 1967년 미에현[三重縣] 출생. 와세다대학 제2문학부 졸업. 츠쿠바대학 대학원 박사과정 문예·언어연구과 수료(문학박사). 한국교원대학교 종합교육연수원 중등교원양성 전임강사, 한밭대학교 일본어과 객원교수를 거쳐 현재 일본의 에히메[愛媛]대학 법문학부 인문학과 교수로 있다. 전공은 일본 근대문학과 비교문화이고, 주로 일본 근대문학과 구(舊) 식민지 지역의 문화 관계를 연구하고 있다. 주요 논저로는 「홋카이도의 로빈슨들-가이코 켄 「로빈슨의 후예」와 개척농민을 둘러싼 이야기」, 「텍스트들의 여정-이동과 변용 속의 문학」, 가쇼인[花書院], 2008.2(「문예별책 가이코 켄」, 가와데쇼보[河出書房], 2010.1 재수록); 「제국일본의 「만주」 관광지와 고도 경주」, 「한국 문학연구」 제36호, 2009.7; 「조선 하이쿠의 영역-박노식에서 무라카미 쿄시에게로」, 「바다를 건넌 문학-일한(日韓)을 축으로」, 이즈미쇼인[和泉書院], 2010.6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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