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한겨레 21』에 연재되었던 애주가로 불리기를 자처하는 문화평론가 임범의 ‘내가 만난 술꾼’을 다듬어 엮은 책
- 이 가을 누룩향기 짙은, 도시와 도시 아닌 곳의 중간지대에서 사람들과 만나는 촉촉한 이야기
- 술자리에서 만나는 유명 소설가, 영화배우, 영화감독, 미술가들 그리고 보통사람들의 진솔한 보통 삶 이야기
살아있는 지인들의 조사를 쓰듯 써내려간 관찰기
한겨레신문사 문화부 기자를 오래 한 임범이 그동안 알고 지낸 문화계, 언론계, 법조계 등 각계각층의 지인들에 대해 쓴 독특한 형식의 에세이다. 이 책이 독특한 건, 첫째로 한 인물의 성취와 업적에 집중해 그를 인터뷰한 다른 인터뷰 모음집들과는 전혀 다르다. 『내가 만난 술꾼-임범 에세이』는 저자가 오래도록 봐온 인물에 대해 저자의 느낌과 주관을 중시해 기록한 일종의 관찰기이다. 인터뷰에 의존해 쓴 글이 아니어서 그 인물의 말보다 저자가 그와 함께 겪은 에피소드들이 글을 채우고 있다. 그래서 인물들이 보다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다가온다. 등장인물 가운데는 여러 매체나 책에 인터뷰가 실리는 화제의 인물들이 많은데, 이 책에는 그런 인터뷰에서 볼 수 없는 그 인물의 살갑고 진솔한 모습과 맛깔 나는 에피소드들이 담겨 있다. 이 책의 두 번째 독특한 점은, 술을 매개로 인물들을 얘기하면서 술자리에서의 그의 모습을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내가 지인들과 만나 가장 많이 한 게 술 마신 일”이기 때문이라는데, 마치 술자리에서 사람을 만나듯 인물 묘사가 사적(私的)이고 정겹다. 저자가 서문에서 밝혔듯 ‘살아있는 지인들의 조사’를 쓴다는 생각에서 시작했다는 이 관찰기에선 지인들에 대한 저자의 남다른 애정도 읽히지만 마치 크로키와도 같은 간결하고 아름다운 저자의 문체는 책에 서려 있는 촉촉함의 정서들을 오히려 담백함으로 채운다. 그러나 분명 도시와 도시가 아닌 중간지대에 사는 사람들과의 질펀한 만남이 절절이 스며드는 누룩냄새 짙은 글들이다.
술자리에서 만나는 유명 소설가, 영화배우, 영화감독,
미술가들 그리고 보통사람들의 진솔한 보통 삶 이야기
저자 임범이 만난 사람들은 문인들과 미술가들, 법조인, 언론인, 일반 직장인, 카페와 포장마차 주인 등 다양하다. 성석제, 공지영, 양혜규, 심재륜, 조광희, 홍상수, 장선우, 정진영, 차승재, 이준익, 김조광수, 정관용 등등과 그 밖에 81학번 임범의 친구들….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이들을 말할 때는 인물에 집중하다가도, 잘 알려지지 않은 이를 얘기할 땐 그 인물을 빌어 세대나 세태, 이를 테면 ‘변화무쌍한 대중문화 소비 행태’나 ‘386 세대의 특징’ 등에 대한 저자의 단상을 털어놓기도 한다. 이 책의 등장인물들이 술자리에서 풀어내는 보통 삶 이야기는 저절로 우리 시대 우리 사회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미시사적인 의미를 갖는다. 글들은 『한겨레21』에 2009년 9월-2010년 8월까지 연재되었던 글들을 다듬어 엮은 것이다.
추천의 말
필름 끊어진 추억이 주옥같아지는 기적을 맛보고 싶은 이들에게
‘항간에’ 꽤나 악명 높은 술꾼임에도 사실 술 맛도 멋도 모르고 다만 사람에 그리고 글에 조금 취할 줄 안다고 자부해온 나로서는 임범이라는 물건 자체가 늘 공경 너머 가공(可恭)의 대상일 밖에 없었다. 양(量)이 광포할수록 멋있을 수 있고 맛있을 수 있고, 가공할 수 있는 경지가 있다는 거. 그가 자신 및 자신의 술친구들과 함께 모처럼 글로 빚은 이 책 <내가 만난 술꾼>, 이 술 단지에서는 더도 아니고 덜도 아닌, 꼭 밀주 시절 도시와 도시 중간을 약간 비껴 난, 주모가 없지만 있을 것 같은, 색주가는 분명 아니지만, 그러면 안 되지만, 뭐 그래도 잠깐은 괜찮을 것 같은 한옥 술집 대청을 반 너머 보란 듯이 차지한 항아리에서 쌀 막걸리 무르익기 직전 솔솔 풍겨나는, 음식 무르익음이 이리 상큼할 수 도 있다는 내색의 누룩 냄새 짙고 짙다. 그건 모든 술 시작의 로망일 터. 고주망태의 기억, 혹은 필름 끊어진 추억이 주옥같아지는 기적을 맛보고 싶은 사람 또한(이건 모든 술 뒤끝의 로망일터) 모름지기 이 책을 읽을 일이다. 김정환_시인
▣ 작가 소개
지음 : 임범
저자 임범은 1962년생. 한겨레신문사에서 18년 동안 사회부, 경제부, 문화부 기자와 문화부장을 지냈다. 이십대엔 술을 많이 마셨고, 삼십대엔 폭음했고, 사십대에 술을 즐기다가 지금은 애주가가 됐다. 이삼십대엔 사건 기사를 썼고, 사십대엔 영화 기사를 쓰다가, 신문사 그만둔 뒤 영화 일을 하며 ‘대중문화평론가’ ‘애주가’ 등의 직함으로 문화와 술에 관한 글을 쓰고 있다. 2010년 4월 ‘씨네21북스’에서『술꾼의 품격-마법같은 유혹과 위로, 25가지 술과 영화 이야기』라는 책을 냈으며, 2011년 6월 MBC TV에서 방영된 다큐멘터리 ‘술에 대하여’를 연출했다. 이 다큐멘터리는 극장판으로 재편집돼 2011년 9월 개봉하기도 했다.
▣ 주요 목차
글쓴이의 말
소설 사람들
염기정 | 성석제 | 조건영 | 정진영 | 차승재 | 이문형 | 이준동
취재하며 술 마시며
임수경 | 심재륜 | 이상수 | 김의겸 | 조선희 | 털보 | 구창모 | 조광희
미술판, 예술판
홍상수 | 배영환 | 장선우 | 문소리 | 김조광수 | 이섭 | 이준익 | 양혜규
81학번 내 친구들
박덕건 | 신현준 | 허문영 | 공지영 | 최형두 | 정관용 | 김성수
-『한겨레 21』에 연재되었던 애주가로 불리기를 자처하는 문화평론가 임범의 ‘내가 만난 술꾼’을 다듬어 엮은 책
- 이 가을 누룩향기 짙은, 도시와 도시 아닌 곳의 중간지대에서 사람들과 만나는 촉촉한 이야기
- 술자리에서 만나는 유명 소설가, 영화배우, 영화감독, 미술가들 그리고 보통사람들의 진솔한 보통 삶 이야기
살아있는 지인들의 조사를 쓰듯 써내려간 관찰기
한겨레신문사 문화부 기자를 오래 한 임범이 그동안 알고 지낸 문화계, 언론계, 법조계 등 각계각층의 지인들에 대해 쓴 독특한 형식의 에세이다. 이 책이 독특한 건, 첫째로 한 인물의 성취와 업적에 집중해 그를 인터뷰한 다른 인터뷰 모음집들과는 전혀 다르다. 『내가 만난 술꾼-임범 에세이』는 저자가 오래도록 봐온 인물에 대해 저자의 느낌과 주관을 중시해 기록한 일종의 관찰기이다. 인터뷰에 의존해 쓴 글이 아니어서 그 인물의 말보다 저자가 그와 함께 겪은 에피소드들이 글을 채우고 있다. 그래서 인물들이 보다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다가온다. 등장인물 가운데는 여러 매체나 책에 인터뷰가 실리는 화제의 인물들이 많은데, 이 책에는 그런 인터뷰에서 볼 수 없는 그 인물의 살갑고 진솔한 모습과 맛깔 나는 에피소드들이 담겨 있다. 이 책의 두 번째 독특한 점은, 술을 매개로 인물들을 얘기하면서 술자리에서의 그의 모습을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내가 지인들과 만나 가장 많이 한 게 술 마신 일”이기 때문이라는데, 마치 술자리에서 사람을 만나듯 인물 묘사가 사적(私的)이고 정겹다. 저자가 서문에서 밝혔듯 ‘살아있는 지인들의 조사’를 쓴다는 생각에서 시작했다는 이 관찰기에선 지인들에 대한 저자의 남다른 애정도 읽히지만 마치 크로키와도 같은 간결하고 아름다운 저자의 문체는 책에 서려 있는 촉촉함의 정서들을 오히려 담백함으로 채운다. 그러나 분명 도시와 도시가 아닌 중간지대에 사는 사람들과의 질펀한 만남이 절절이 스며드는 누룩냄새 짙은 글들이다.
술자리에서 만나는 유명 소설가, 영화배우, 영화감독,
미술가들 그리고 보통사람들의 진솔한 보통 삶 이야기
저자 임범이 만난 사람들은 문인들과 미술가들, 법조인, 언론인, 일반 직장인, 카페와 포장마차 주인 등 다양하다. 성석제, 공지영, 양혜규, 심재륜, 조광희, 홍상수, 장선우, 정진영, 차승재, 이준익, 김조광수, 정관용 등등과 그 밖에 81학번 임범의 친구들….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이들을 말할 때는 인물에 집중하다가도, 잘 알려지지 않은 이를 얘기할 땐 그 인물을 빌어 세대나 세태, 이를 테면 ‘변화무쌍한 대중문화 소비 행태’나 ‘386 세대의 특징’ 등에 대한 저자의 단상을 털어놓기도 한다. 이 책의 등장인물들이 술자리에서 풀어내는 보통 삶 이야기는 저절로 우리 시대 우리 사회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미시사적인 의미를 갖는다. 글들은 『한겨레21』에 2009년 9월-2010년 8월까지 연재되었던 글들을 다듬어 엮은 것이다.
추천의 말
필름 끊어진 추억이 주옥같아지는 기적을 맛보고 싶은 이들에게
‘항간에’ 꽤나 악명 높은 술꾼임에도 사실 술 맛도 멋도 모르고 다만 사람에 그리고 글에 조금 취할 줄 안다고 자부해온 나로서는 임범이라는 물건 자체가 늘 공경 너머 가공(可恭)의 대상일 밖에 없었다. 양(量)이 광포할수록 멋있을 수 있고 맛있을 수 있고, 가공할 수 있는 경지가 있다는 거. 그가 자신 및 자신의 술친구들과 함께 모처럼 글로 빚은 이 책 <내가 만난 술꾼>, 이 술 단지에서는 더도 아니고 덜도 아닌, 꼭 밀주 시절 도시와 도시 중간을 약간 비껴 난, 주모가 없지만 있을 것 같은, 색주가는 분명 아니지만, 그러면 안 되지만, 뭐 그래도 잠깐은 괜찮을 것 같은 한옥 술집 대청을 반 너머 보란 듯이 차지한 항아리에서 쌀 막걸리 무르익기 직전 솔솔 풍겨나는, 음식 무르익음이 이리 상큼할 수 도 있다는 내색의 누룩 냄새 짙고 짙다. 그건 모든 술 시작의 로망일 터. 고주망태의 기억, 혹은 필름 끊어진 추억이 주옥같아지는 기적을 맛보고 싶은 사람 또한(이건 모든 술 뒤끝의 로망일터) 모름지기 이 책을 읽을 일이다. 김정환_시인
▣ 작가 소개
지음 : 임범
저자 임범은 1962년생. 한겨레신문사에서 18년 동안 사회부, 경제부, 문화부 기자와 문화부장을 지냈다. 이십대엔 술을 많이 마셨고, 삼십대엔 폭음했고, 사십대에 술을 즐기다가 지금은 애주가가 됐다. 이삼십대엔 사건 기사를 썼고, 사십대엔 영화 기사를 쓰다가, 신문사 그만둔 뒤 영화 일을 하며 ‘대중문화평론가’ ‘애주가’ 등의 직함으로 문화와 술에 관한 글을 쓰고 있다. 2010년 4월 ‘씨네21북스’에서『술꾼의 품격-마법같은 유혹과 위로, 25가지 술과 영화 이야기』라는 책을 냈으며, 2011년 6월 MBC TV에서 방영된 다큐멘터리 ‘술에 대하여’를 연출했다. 이 다큐멘터리는 극장판으로 재편집돼 2011년 9월 개봉하기도 했다.
▣ 주요 목차
글쓴이의 말
소설 사람들
염기정 | 성석제 | 조건영 | 정진영 | 차승재 | 이문형 | 이준동
취재하며 술 마시며
임수경 | 심재륜 | 이상수 | 김의겸 | 조선희 | 털보 | 구창모 | 조광희
미술판, 예술판
홍상수 | 배영환 | 장선우 | 문소리 | 김조광수 | 이섭 | 이준익 | 양혜규
81학번 내 친구들
박덕건 | 신현준 | 허문영 | 공지영 | 최형두 | 정관용 | 김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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