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신을 향한 갈망이 우리 유전자 안에 새겨져 있다!
■ 우리의 종교적 행위는 어디에서 기인하는가
어째서 지구상의 수많은 사람들은 돈과 명예와 쾌락보다 영성을 더 소중하게 생각할까? 일상을 지탱하는 종교적 신념을 왜 갖고 싶어 할까? 우리는 일요일마다 교회에 나가 기도하거나, 성당에서 미사에 참여하거나, 절에 나가 독경을 하거나, 조용히 명상에 잠기는 등 다른 동물들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행동, 우리의 영성을 고양시키는 행위를 한다.
놀랍게도 저자인 딘 해머 박사는 분자생물학자의 입장에서 이러한 우리의 종교적 행위가 단지 특정 종교나 환경 ? 문화적인 영향 때문이 아니라 우리 몸을 만들고 작동시키는 실제 DNA의 유전적 정보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믿는다. 이 책은 우리가 갖고 있는 종교적 믿음에 대한 그의 뛰어난 통찰과 과학적 해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 종교적 믿음을‘신의 유전자’에서 찾다
특정 신에 대한 믿음이나 종교적 욕구는 ‘자기초월성’, 곧 자신을 초월해 자신을 완전한 전체의 한 부분으로 인식하려는 영적 성향이다. 이 영적 성향, 곧 영성은 자신을 초월하는 신비한 체험으로 나타나는데, 저자는 명상이나 기도 시에 나타나는 우리의 두뇌생리학적 작동 과정을 분석하여 이 모든 것을 가능케 하는 두뇌 화학물질인 모노아민(세로토닌과 도파민을 포함하는 신경전달물질)에 주목한다. 이들 모노아민은 특정 운반체에 따라 특정한 정서적 반응을 불러일으킨다. 그렇다면 자기초월적인 신비적 체험을 만들어내는 특정 운반체를 결정하는 유전자도 있을 것이라고 저자는 가정하고, 1,001명의 유전자 정보를 분석한 끝에 결정적으로 VMAT2와 맞닥뜨린다.
인간게놈 프로젝트를 통해 2003년 인간의 몸을 구성하는 31억 개의 유전자 서열을 모두 밝히는 현대과학의 눈부신 성과를 기초로, 저자는 우리의 종교적 욕구인 영성을 주관하는 유전자 중의 하나로 확정할 수 있는 VMAT2를 찾게 된 것이다. 그는 이 유전자를 ‘신의 유전자’로 부른다.
■ 영성은 본능이다
‘신의 유전자’라니! 그렇다면 특정 신, 이를테면 기독교의 하나님에 대한 정보가 우리 몸의 유전자에 새겨져 있다는 말인가? 저자는 그렇지는 않다고 선을 긋는다. 그가 찾은 VMAT2는 우리 두뇌가 자기초월적인 체험을 하도록 만드는 신경전달물질 작동 정보를 갖고 있는 것일 뿐이다. 이 말은 곧 영적 체험을 가능하게 만드는 유전자를 우리 몸이 이미 갖고 있으며, 그것은 곧 우리가 영적 본능을 갖고 있다는 뜻이다. 모든 다양한 종교는 이 영적 본능의 발현인 셈이다.
그렇다면 이 ‘신의 유전자’는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 우주와 만물을 창조한 창조주가 자신을 찾을 수 있도록 우리 몸에 ‘신의 유전자’를 새겨 넣은 것일까? 아니면 부단한 종의 진화의 결과일까? 딘 해머 박사는 과학자답게 영적 본능을 만드는 ‘신의 유전자’ 역시 진화의 산물로 본다. 적자생존의 선택압에 따라 영적 본능이 필요하게 되었고, 이 때문에 ‘신의 유전자’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 무신론자 리처드 도킨스와 유신론적 진화론자 프랜시스 콜린스 사이에 서다
저자는 ‘증명’을 기반으로 하는 과학자로서, 자신이 무신론자임을 솔직히 밝히고 있다. 그러나 그는 기독교적인 유신론자의 입장과 상반된 무신론자이지, 종교 부정론자는 아니다. 오히려 강력한 종교 긍정론자이다. 종교야말로 인간의 뿌리 깊은 본능이며, 다양한 종교적 경험의 근저인 영적 욕구야말로 우리 인간에게 주어진 훌륭한 선물이라는 입장이다.
에드워드 윌슨이 『인간 본성에 관하여』에서 ‘종교적 믿음을 지니려는 성향은 인간 정신에서 가장 복잡하고 강력한 힘’이며 ‘종교적 행위는 유전적 이득과 진화적 변화 차원에서 측량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한 바 있다면, 해머는 윌슨의 입장에 비판적 태도를 유지하면서도 ‘측정’이란 과학적 태도로 영성에 접근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신의 유전자』는 윌슨의 주장 위에서 한걸음 더 나갔다고 볼 수 있다.
또 다른 저명한 진화생물학자인 리처드 도킨스가 『이기적 유전자』에서 ‘종교는 생각에 기생하는 바이러스이며, 믿음은 일종의 정신 질환’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해머는 어떤 태도를 취하고 있을까? 그는 도킨스가 창안한 ‘밈’의 복제로 종교가 전파된다고 보면서도 종교야말로 우리 몸에 새겨져 있는 영적 본능의 구체적·문화적 발현 형태이며, 삶에 목적의식을 부여하고 죽음의 공포를 극복하게 하는 심리적 이점뿐 아니라 면역력 상승이나 수명 연장 등 물리적 이점까지도 제공한다고 본다. 종교적 미명하에 자행돼 온 온갖 악행들은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인간의 본성에서 자연스럽게 발현된 문화인 종교 현상의 다양성은 함부로 무시할 것이 아닌 것이다.
인간게놈프로젝트의 총지휘자였던 유전학자 프랜?스 콜린스가 『신의 언어』에서 유신론적 진화관을 제안하면서, ‘신이 모든 생명의 근원이며, 생명은 신의 의지를 표현한다’는 믿음하에 모든 생명 현상을 관찰하고 있다면, 저자인 해머는 이같은 ‘신학적 끌어들임’을 엄격하게 제한한다. 해머는 이 책에서 자신의 시도는 ‘신의 유전자’가 존재하는지를 알기 위한 것이지 신이 존재하는지를 증명하기 위한 것이 아님을 재차 강조한다. 측정 가능한 것만을 측정하며, 측정 결과와 신념에 따라 달라지는 추론을 구분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해머가 견지하는 과학적 태도이자 이 책의 미덕이다.
저자인 딘 해머가, 에드워드 윌슨의 진화생물학적 연구 성과에 기반하면서 서로 대척점에 선 도킨스와 콜린스의 중간 즈음에서 해명한 『신의 유전자』를 통해, 우리는 유전자와 그 현상을 바라보는 과학자들의 다양한 입장 차이를 이해하고, 종교와 우리 삶에 대한 이해력과 통찰을 더욱 깊이 있게 할 수 있을 것이다.
■ 인간의 본성과 문화 현상에 관한 진지한 고찰
과학이 거의 모든 것을 설명하기에 이른 오늘날에도 왜 사람들은 여전히 어떤 초월적 존재를 믿고 싶어 하는지, 다양한 종교 현상 아래에 공통으로 작용하는 어떤 요인은 없는지, 현대 첨단의 과학 분야에서는 인간의 본성을 어디까지 다루고 있는지를 궁금해하는 독자들에게 이 책은 시간을 두고 음미해볼 사색의 실마리를 제공해준다.
저자가 보여주는 현대 분자생물학에 대한 이해와 두뇌생리학적 연구 성과에 대한 포용력, 행동심리학적 해석력, 종교와 문화에 대한 광범위하고도 깊이 있는 인류학적 이해, 이 모든 것을 포괄하면서 과학적 논의를 섬세하게 전개해 나가는 통섭적 태도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책 『신의 유전자』를 통해 과학과 종교에 대한 신선한 경험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다.
■ 추천의 말
대단히 흥미로운 책…… 신앙이 삶에 불가피하다는 사실을 적시하고 있다. - 「뉴욕 타임스」
이 책처럼 이 주제가 흥미진진하게 집중 점검이 이루어지고 있는 곳은 없다. 해머는 영성의 원천을 찾으려는 천여 년의 탐구에 선두주자라 할 만하다. - 「타임」
도발적이다…… 해머가 우리 인간의 영성이 유전자에서 발현된다는 주장하기 위해 충분히 조사하면서, 어떻게 자신의 주장에 도달하게 되었는지 설득력 있게 설명하고 있다. 대단히 인상적이다. - 「북리스트」
해머의 설명은 이해하기 어렵지 않을 뿐 아니라 위트 넘친다…… 종교인이든 비종교인이든 이 책을 다 읽고 나서도 사색의 새로운 실마리로 한참 동안 재미를 느끼게 될 것이다. - 「찰스턴 포스트 & 쿠리어」
다시 한 번, 딘 해머는 영성의 유전학적 근거를 근본적으로 다룸으로써 틈을 메운다…… 간결하고도 훌륭한 글이다. - 「네이처 제네틱스」
아주 흥미롭고도 까다로운 주제…… 발랄하고도 매혹적이며, 다양한 해석과 수용이 가능하다. - 「커커스 리뷰스」
기품 있게 쓰인 이 책을 읽게 되면, 종교인이든 비종교인이든 과학과 종교 간의 궁극적인 연관성이 어떻게 될지 궁금해지고 매혹된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해머는 신비주의와 문화, 의식, 생화학으로 매혹적인 천을 짠다…… 역사와 다양한 학문적 지식들로 가득 차 있어 우리를 일깨운다. - 「더 뉴스 & 옵저버」
▣ 작가 소개
저자 : 딘 해머 Dean H. Hamer
저술과 강연, 미디어를 통해 과학을 대중화하는 데에 힘쓰고 있는 분자생물학자이다. 코네티컷 주 트리니티대학에서 학사 학위를, 하버드 의과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암연구소 생화학실험실에서 유전자 구조와 통제 분과를 이끌고 있다. 재조합 DNA, 약품과 백신 생산, 유전자 조절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 중대한 공헌을 해 왔으며, 동물 세포 유전자 도입법의 공동 창안자이기도 하다. 성적 기호, 불안이나 스릴 추구와 같은 성격 특성, 흡연을 포함한 건강 관련 행동에 관한 그의 유전학적 발견은 우리가 가진 인간 행동에 대한 생각이나 중요한 과학적·사회적·윤리적 문제를 보는 관점을 변화시켰다. 100여 편이 넘는 과학 논문을 게재해 왔으며, 신경생물학 분야에서 에리언스-카펠스 상을 수상한 것을 포함해 많은 상을 받았다. 저널리스트 피터 코플랜드와 공저한 『욕망의 과학』은 평단의 폭넓은 찬사를 받았으며, 1994년 「뉴욕 타임스」의 ‘올해의 주목할 만한 책’으로 선정되었다. 이들의 또 다른 책, 『우리 유전자와 함께 살기』는 그해의 과학기술 도서이자 베스트셀러였다. 「타임」, 「뉴스위크」, 「라이프」를 포함한 잡지와 신문에 그의 작업이 중요 과학 특집으로 게재됐으며, 그 역시 「굿모닝 아메리카」, 「오프라 윈프리 쇼」를 비롯한 주요 뉴스쇼에 출연한 바 있고, 그가 제작한 다큐멘터리가 HBO, PBS, BBC를 통해 방영되기도 했다. 올 가을, 「디스커버리 디지털」의 유전학 해설자로 첫발을 내딛기도 했다.
역자 : 신용협
한양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서강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현재 SCU특수대학원에서 상담심리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 삼성SDS와 삼일회계법인에서 교육 컨설턴트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신용협사람경영연구소의 대표 코치이자 강사로 활동 중이다. NLP마스터로서 한국NLP연구소에서 NLP 코스 강연 또한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 주요 목차
감사의 글
옮긴이의 말
1장영성은 본능이다
2장자기초월성
3장유전하는 성향
4장신의 유전자
5장모노아민과 신비주의
6장사물이 보이는 법
7장우리 뇌는 어떻게 신을 보는가
8장진화하는 믿음
9장종교: 유전자부터 밈까지
10장유대인의 DNA
11장신은 살아 있다
참고 문헌
신을 향한 갈망이 우리 유전자 안에 새겨져 있다!
■ 우리의 종교적 행위는 어디에서 기인하는가
어째서 지구상의 수많은 사람들은 돈과 명예와 쾌락보다 영성을 더 소중하게 생각할까? 일상을 지탱하는 종교적 신념을 왜 갖고 싶어 할까? 우리는 일요일마다 교회에 나가 기도하거나, 성당에서 미사에 참여하거나, 절에 나가 독경을 하거나, 조용히 명상에 잠기는 등 다른 동물들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행동, 우리의 영성을 고양시키는 행위를 한다.
놀랍게도 저자인 딘 해머 박사는 분자생물학자의 입장에서 이러한 우리의 종교적 행위가 단지 특정 종교나 환경 ? 문화적인 영향 때문이 아니라 우리 몸을 만들고 작동시키는 실제 DNA의 유전적 정보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믿는다. 이 책은 우리가 갖고 있는 종교적 믿음에 대한 그의 뛰어난 통찰과 과학적 해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 종교적 믿음을‘신의 유전자’에서 찾다
특정 신에 대한 믿음이나 종교적 욕구는 ‘자기초월성’, 곧 자신을 초월해 자신을 완전한 전체의 한 부분으로 인식하려는 영적 성향이다. 이 영적 성향, 곧 영성은 자신을 초월하는 신비한 체험으로 나타나는데, 저자는 명상이나 기도 시에 나타나는 우리의 두뇌생리학적 작동 과정을 분석하여 이 모든 것을 가능케 하는 두뇌 화학물질인 모노아민(세로토닌과 도파민을 포함하는 신경전달물질)에 주목한다. 이들 모노아민은 특정 운반체에 따라 특정한 정서적 반응을 불러일으킨다. 그렇다면 자기초월적인 신비적 체험을 만들어내는 특정 운반체를 결정하는 유전자도 있을 것이라고 저자는 가정하고, 1,001명의 유전자 정보를 분석한 끝에 결정적으로 VMAT2와 맞닥뜨린다.
인간게놈 프로젝트를 통해 2003년 인간의 몸을 구성하는 31억 개의 유전자 서열을 모두 밝히는 현대과학의 눈부신 성과를 기초로, 저자는 우리의 종교적 욕구인 영성을 주관하는 유전자 중의 하나로 확정할 수 있는 VMAT2를 찾게 된 것이다. 그는 이 유전자를 ‘신의 유전자’로 부른다.
■ 영성은 본능이다
‘신의 유전자’라니! 그렇다면 특정 신, 이를테면 기독교의 하나님에 대한 정보가 우리 몸의 유전자에 새겨져 있다는 말인가? 저자는 그렇지는 않다고 선을 긋는다. 그가 찾은 VMAT2는 우리 두뇌가 자기초월적인 체험을 하도록 만드는 신경전달물질 작동 정보를 갖고 있는 것일 뿐이다. 이 말은 곧 영적 체험을 가능하게 만드는 유전자를 우리 몸이 이미 갖고 있으며, 그것은 곧 우리가 영적 본능을 갖고 있다는 뜻이다. 모든 다양한 종교는 이 영적 본능의 발현인 셈이다.
그렇다면 이 ‘신의 유전자’는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 우주와 만물을 창조한 창조주가 자신을 찾을 수 있도록 우리 몸에 ‘신의 유전자’를 새겨 넣은 것일까? 아니면 부단한 종의 진화의 결과일까? 딘 해머 박사는 과학자답게 영적 본능을 만드는 ‘신의 유전자’ 역시 진화의 산물로 본다. 적자생존의 선택압에 따라 영적 본능이 필요하게 되었고, 이 때문에 ‘신의 유전자’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 무신론자 리처드 도킨스와 유신론적 진화론자 프랜시스 콜린스 사이에 서다
저자는 ‘증명’을 기반으로 하는 과학자로서, 자신이 무신론자임을 솔직히 밝히고 있다. 그러나 그는 기독교적인 유신론자의 입장과 상반된 무신론자이지, 종교 부정론자는 아니다. 오히려 강력한 종교 긍정론자이다. 종교야말로 인간의 뿌리 깊은 본능이며, 다양한 종교적 경험의 근저인 영적 욕구야말로 우리 인간에게 주어진 훌륭한 선물이라는 입장이다.
에드워드 윌슨이 『인간 본성에 관하여』에서 ‘종교적 믿음을 지니려는 성향은 인간 정신에서 가장 복잡하고 강력한 힘’이며 ‘종교적 행위는 유전적 이득과 진화적 변화 차원에서 측량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한 바 있다면, 해머는 윌슨의 입장에 비판적 태도를 유지하면서도 ‘측정’이란 과학적 태도로 영성에 접근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신의 유전자』는 윌슨의 주장 위에서 한걸음 더 나갔다고 볼 수 있다.
또 다른 저명한 진화생물학자인 리처드 도킨스가 『이기적 유전자』에서 ‘종교는 생각에 기생하는 바이러스이며, 믿음은 일종의 정신 질환’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해머는 어떤 태도를 취하고 있을까? 그는 도킨스가 창안한 ‘밈’의 복제로 종교가 전파된다고 보면서도 종교야말로 우리 몸에 새겨져 있는 영적 본능의 구체적·문화적 발현 형태이며, 삶에 목적의식을 부여하고 죽음의 공포를 극복하게 하는 심리적 이점뿐 아니라 면역력 상승이나 수명 연장 등 물리적 이점까지도 제공한다고 본다. 종교적 미명하에 자행돼 온 온갖 악행들은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인간의 본성에서 자연스럽게 발현된 문화인 종교 현상의 다양성은 함부로 무시할 것이 아닌 것이다.
인간게놈프로젝트의 총지휘자였던 유전학자 프랜?스 콜린스가 『신의 언어』에서 유신론적 진화관을 제안하면서, ‘신이 모든 생명의 근원이며, 생명은 신의 의지를 표현한다’는 믿음하에 모든 생명 현상을 관찰하고 있다면, 저자인 해머는 이같은 ‘신학적 끌어들임’을 엄격하게 제한한다. 해머는 이 책에서 자신의 시도는 ‘신의 유전자’가 존재하는지를 알기 위한 것이지 신이 존재하는지를 증명하기 위한 것이 아님을 재차 강조한다. 측정 가능한 것만을 측정하며, 측정 결과와 신념에 따라 달라지는 추론을 구분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해머가 견지하는 과학적 태도이자 이 책의 미덕이다.
저자인 딘 해머가, 에드워드 윌슨의 진화생물학적 연구 성과에 기반하면서 서로 대척점에 선 도킨스와 콜린스의 중간 즈음에서 해명한 『신의 유전자』를 통해, 우리는 유전자와 그 현상을 바라보는 과학자들의 다양한 입장 차이를 이해하고, 종교와 우리 삶에 대한 이해력과 통찰을 더욱 깊이 있게 할 수 있을 것이다.
■ 인간의 본성과 문화 현상에 관한 진지한 고찰
과학이 거의 모든 것을 설명하기에 이른 오늘날에도 왜 사람들은 여전히 어떤 초월적 존재를 믿고 싶어 하는지, 다양한 종교 현상 아래에 공통으로 작용하는 어떤 요인은 없는지, 현대 첨단의 과학 분야에서는 인간의 본성을 어디까지 다루고 있는지를 궁금해하는 독자들에게 이 책은 시간을 두고 음미해볼 사색의 실마리를 제공해준다.
저자가 보여주는 현대 분자생물학에 대한 이해와 두뇌생리학적 연구 성과에 대한 포용력, 행동심리학적 해석력, 종교와 문화에 대한 광범위하고도 깊이 있는 인류학적 이해, 이 모든 것을 포괄하면서 과학적 논의를 섬세하게 전개해 나가는 통섭적 태도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책 『신의 유전자』를 통해 과학과 종교에 대한 신선한 경험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다.
■ 추천의 말
대단히 흥미로운 책…… 신앙이 삶에 불가피하다는 사실을 적시하고 있다. - 「뉴욕 타임스」
이 책처럼 이 주제가 흥미진진하게 집중 점검이 이루어지고 있는 곳은 없다. 해머는 영성의 원천을 찾으려는 천여 년의 탐구에 선두주자라 할 만하다. - 「타임」
도발적이다…… 해머가 우리 인간의 영성이 유전자에서 발현된다는 주장하기 위해 충분히 조사하면서, 어떻게 자신의 주장에 도달하게 되었는지 설득력 있게 설명하고 있다. 대단히 인상적이다. - 「북리스트」
해머의 설명은 이해하기 어렵지 않을 뿐 아니라 위트 넘친다…… 종교인이든 비종교인이든 이 책을 다 읽고 나서도 사색의 새로운 실마리로 한참 동안 재미를 느끼게 될 것이다. - 「찰스턴 포스트 & 쿠리어」
다시 한 번, 딘 해머는 영성의 유전학적 근거를 근본적으로 다룸으로써 틈을 메운다…… 간결하고도 훌륭한 글이다. - 「네이처 제네틱스」
아주 흥미롭고도 까다로운 주제…… 발랄하고도 매혹적이며, 다양한 해석과 수용이 가능하다. - 「커커스 리뷰스」
기품 있게 쓰인 이 책을 읽게 되면, 종교인이든 비종교인이든 과학과 종교 간의 궁극적인 연관성이 어떻게 될지 궁금해지고 매혹된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해머는 신비주의와 문화, 의식, 생화학으로 매혹적인 천을 짠다…… 역사와 다양한 학문적 지식들로 가득 차 있어 우리를 일깨운다. - 「더 뉴스 & 옵저버」
▣ 작가 소개
저자 : 딘 해머 Dean H. Hamer
저술과 강연, 미디어를 통해 과학을 대중화하는 데에 힘쓰고 있는 분자생물학자이다. 코네티컷 주 트리니티대학에서 학사 학위를, 하버드 의과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암연구소 생화학실험실에서 유전자 구조와 통제 분과를 이끌고 있다. 재조합 DNA, 약품과 백신 생산, 유전자 조절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 중대한 공헌을 해 왔으며, 동물 세포 유전자 도입법의 공동 창안자이기도 하다. 성적 기호, 불안이나 스릴 추구와 같은 성격 특성, 흡연을 포함한 건강 관련 행동에 관한 그의 유전학적 발견은 우리가 가진 인간 행동에 대한 생각이나 중요한 과학적·사회적·윤리적 문제를 보는 관점을 변화시켰다. 100여 편이 넘는 과학 논문을 게재해 왔으며, 신경생물학 분야에서 에리언스-카펠스 상을 수상한 것을 포함해 많은 상을 받았다. 저널리스트 피터 코플랜드와 공저한 『욕망의 과학』은 평단의 폭넓은 찬사를 받았으며, 1994년 「뉴욕 타임스」의 ‘올해의 주목할 만한 책’으로 선정되었다. 이들의 또 다른 책, 『우리 유전자와 함께 살기』는 그해의 과학기술 도서이자 베스트셀러였다. 「타임」, 「뉴스위크」, 「라이프」를 포함한 잡지와 신문에 그의 작업이 중요 과학 특집으로 게재됐으며, 그 역시 「굿모닝 아메리카」, 「오프라 윈프리 쇼」를 비롯한 주요 뉴스쇼에 출연한 바 있고, 그가 제작한 다큐멘터리가 HBO, PBS, BBC를 통해 방영되기도 했다. 올 가을, 「디스커버리 디지털」의 유전학 해설자로 첫발을 내딛기도 했다.
역자 : 신용협
한양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서강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현재 SCU특수대학원에서 상담심리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 삼성SDS와 삼일회계법인에서 교육 컨설턴트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신용협사람경영연구소의 대표 코치이자 강사로 활동 중이다. NLP마스터로서 한국NLP연구소에서 NLP 코스 강연 또한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 주요 목차
감사의 글
옮긴이의 말
1장영성은 본능이다
2장자기초월성
3장유전하는 성향
4장신의 유전자
5장모노아민과 신비주의
6장사물이 보이는 법
7장우리 뇌는 어떻게 신을 보는가
8장진화하는 믿음
9장종교: 유전자부터 밈까지
10장유대인의 DNA
11장신은 살아 있다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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