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요즘 서점은 경쟁과 질주의 우리 시대 모습을 거울처럼 반영한다. 자기계발 더 잘하라고, 이렇게 하면 더 잘할 수 있고 저렇게 하면 더 잘 살 수 있다며 끊임없이 우리를 추동하고 당기는 책이 서점가를 달구곤 한다.
그러나 이 책 『톨스토이와 흰 코끼리』는 휴식을 말한다. 행복하려면 좀 쉬며 주변을 둘러보는 여백을 가지라고 한다. 그것이 오랜 침묵 끝에 마침내 흘러넘친 노 작가의 성찰 일성이다. 그 일성은 어렵고 무서운 일갈이 아니라 낮고도 낮은 미소와 속삭임으로 다가온다. 결코 강경하지 않게 저자 자신과 주변 이웃들의 에피소드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것인데, 정작 큰 목소리는 마지막 책장을 덮은 독자들에게서 나온다.
이렇게 - “그렇군. 그동안 별 까닭도 없이 마음만 너무 시끄러웠네.”
그러한 공감과 치유, 휴식의 메시지 외에도 이 책에는 저자가 저지른 정말 뼈아픈 불효의 순간이 특유의 필력으로 눈에 보일 듯 진솔하게 묘사돼 있어 읽는 이의 가슴마저 아리게 한다. 또한 일상에서 보였던 자신의 모자람과 부끄러운 행위에 대해 자세히 고백함으로써 이번에는 오히려 독자의 공감을 얻어내기도 한다.
어린 시절 작가가 보았던 산골 마을의 ‘바보 부부’ 이야기와 그들의 우직한 삶은, 새삼 우리가 살아온 이악스런 세월을 반추하게 한다. 그 세월 속에서 마모되고 잃어버린 우리 얼굴을 그들 바보 부부에게서 발견한다.
일그러질 대로 일그러진 소록도 나환자와 벽안의 서양 수녀님 간에 피어났던 필생의 사랑 이야기도 있다. 읽고 나면 괜스레 한번쯤 제 가슴을 치게 된다.
어느 좋은 봄날 노 작가와 그 친구가 찻잔을 앞에 두고 나이듦에 대한 찬탄을 하는 광경은 장엄하기까지 하다. 젊음과 외모 지상주의 세태에 휩쓸려 혼미해진 정신을 맑은 차향으로 일깨운다.
작가가 평생을 음미해온 동서고금 현자들의 어록과 경전 속 56편의 명언 명구는 한 편 한 편이 자각의 내면으로 들어가는 징검다리와도 같다. 그래서 이 책은 노 작가가 20여 년 명상과 글쓰기로 일관하며 침묵 속에서 보고 듣고 읽고 겪은 그 모든 일을 56편의 에피소드로 정리한 마음자락 만화경이라 할 수 있다.
시인 박인환이 ‘한 잔의 술을 마시고 늙은 여류작가의 눈을 바라보아야 한다’고 했던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었음을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마음의 다양한 풍경과 세상의 청탁, 선악을 ‘늙은 여류작가의 눈’으로 함께 바라보고 가늠한다. 이 책은 그렇듯 깊은 내공에 한 걸음 성큼 다가서도록 하는 길라잡이가 되어 준다.
▣ 작가 소개
저자 : 남지심
강릉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했다. 1980년 장편소설 공모에 「솔바람 물결소리」가 당선되면서 문단에 나온 이후 애환 가득한 보통 사람들의 삶을 특유의 섬세하고 종교적인 시선으로 그려내는 작업을 계속해왔다. 장편소설 『솔바람 물결소리』, 『연꽃을 피운 돌』, 『담무갈』, 『청화 큰스님』, 수필집 『욕심도 벗어놓고 미움도 벗어놓고』, 꽁트집 『새벽 하늘에 향 하나를 피우고』 등이 있다. 『우담바라』는 90년대 초반 대중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전 4권이 150만 부 이상 판매되는 밀리언셀러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 주요 목차
머리말
사랑
십자가
부끄러운 지식
바보 부부
생명은 그런 것이었습니다
성공한 삶의 3가지 조건
묵언 기도의 힘
토끼의 뜀박질
신과의 만남
“난 지금의 내 나이가 너무 좋아”
두 부류의 사람
온몸으로 만나는 스승
절대로 아물지 않는 상처
현명함에 이르는 길
미소로 맞는 죽음
위대함은 단순하다
비난
미래는 없다, 내세는 없다
등잔불이 꺼지기 전에
선무당의 굿
바로 아는 것
천국 자리
현자의 특징
불가설불가설
가장 유해한 오류
짧은 글
킬링필드
노인이 아름다운 건
싯다르타 태자의 사문유관
태어날 때의 모습과 죽을 때의 모습
어디에서나 통용되는 유일한 돈
인욕 바라밀
기쁨 연습 - 모든 것을 압도하는 힘
참으로 무서운 일
세 갈래의 길
의연한 거목처럼
가족, 아름다운 함정
유능한 인재가 많아진 이유
나는 살아본 후에야 겨우 안 일을
두 개의 가시
비스마르크, 비스마르크
천국의 열쇠
콩나물 한 움큼
세상 중독
두 친구
카르마
소곤소곤, 저녁의 미소
선하다는 것은
“나도 밭을 갈고 있소”
고독의 순간
그 꽃
아름다운 반비례
“엄마, 잘못했어. 용서해줘” - 나의 어머니께
꽃이 진정 꽃인 줄 안 것은 - 미안하다 소연아
회한 없는 배우
요즘 서점은 경쟁과 질주의 우리 시대 모습을 거울처럼 반영한다. 자기계발 더 잘하라고, 이렇게 하면 더 잘할 수 있고 저렇게 하면 더 잘 살 수 있다며 끊임없이 우리를 추동하고 당기는 책이 서점가를 달구곤 한다.
그러나 이 책 『톨스토이와 흰 코끼리』는 휴식을 말한다. 행복하려면 좀 쉬며 주변을 둘러보는 여백을 가지라고 한다. 그것이 오랜 침묵 끝에 마침내 흘러넘친 노 작가의 성찰 일성이다. 그 일성은 어렵고 무서운 일갈이 아니라 낮고도 낮은 미소와 속삭임으로 다가온다. 결코 강경하지 않게 저자 자신과 주변 이웃들의 에피소드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것인데, 정작 큰 목소리는 마지막 책장을 덮은 독자들에게서 나온다.
이렇게 - “그렇군. 그동안 별 까닭도 없이 마음만 너무 시끄러웠네.”
그러한 공감과 치유, 휴식의 메시지 외에도 이 책에는 저자가 저지른 정말 뼈아픈 불효의 순간이 특유의 필력으로 눈에 보일 듯 진솔하게 묘사돼 있어 읽는 이의 가슴마저 아리게 한다. 또한 일상에서 보였던 자신의 모자람과 부끄러운 행위에 대해 자세히 고백함으로써 이번에는 오히려 독자의 공감을 얻어내기도 한다.
어린 시절 작가가 보았던 산골 마을의 ‘바보 부부’ 이야기와 그들의 우직한 삶은, 새삼 우리가 살아온 이악스런 세월을 반추하게 한다. 그 세월 속에서 마모되고 잃어버린 우리 얼굴을 그들 바보 부부에게서 발견한다.
일그러질 대로 일그러진 소록도 나환자와 벽안의 서양 수녀님 간에 피어났던 필생의 사랑 이야기도 있다. 읽고 나면 괜스레 한번쯤 제 가슴을 치게 된다.
어느 좋은 봄날 노 작가와 그 친구가 찻잔을 앞에 두고 나이듦에 대한 찬탄을 하는 광경은 장엄하기까지 하다. 젊음과 외모 지상주의 세태에 휩쓸려 혼미해진 정신을 맑은 차향으로 일깨운다.
작가가 평생을 음미해온 동서고금 현자들의 어록과 경전 속 56편의 명언 명구는 한 편 한 편이 자각의 내면으로 들어가는 징검다리와도 같다. 그래서 이 책은 노 작가가 20여 년 명상과 글쓰기로 일관하며 침묵 속에서 보고 듣고 읽고 겪은 그 모든 일을 56편의 에피소드로 정리한 마음자락 만화경이라 할 수 있다.
시인 박인환이 ‘한 잔의 술을 마시고 늙은 여류작가의 눈을 바라보아야 한다’고 했던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었음을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마음의 다양한 풍경과 세상의 청탁, 선악을 ‘늙은 여류작가의 눈’으로 함께 바라보고 가늠한다. 이 책은 그렇듯 깊은 내공에 한 걸음 성큼 다가서도록 하는 길라잡이가 되어 준다.
▣ 작가 소개
저자 : 남지심
강릉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했다. 1980년 장편소설 공모에 「솔바람 물결소리」가 당선되면서 문단에 나온 이후 애환 가득한 보통 사람들의 삶을 특유의 섬세하고 종교적인 시선으로 그려내는 작업을 계속해왔다. 장편소설 『솔바람 물결소리』, 『연꽃을 피운 돌』, 『담무갈』, 『청화 큰스님』, 수필집 『욕심도 벗어놓고 미움도 벗어놓고』, 꽁트집 『새벽 하늘에 향 하나를 피우고』 등이 있다. 『우담바라』는 90년대 초반 대중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전 4권이 150만 부 이상 판매되는 밀리언셀러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 주요 목차
머리말
사랑
십자가
부끄러운 지식
바보 부부
생명은 그런 것이었습니다
성공한 삶의 3가지 조건
묵언 기도의 힘
토끼의 뜀박질
신과의 만남
“난 지금의 내 나이가 너무 좋아”
두 부류의 사람
온몸으로 만나는 스승
절대로 아물지 않는 상처
현명함에 이르는 길
미소로 맞는 죽음
위대함은 단순하다
비난
미래는 없다, 내세는 없다
등잔불이 꺼지기 전에
선무당의 굿
바로 아는 것
천국 자리
현자의 특징
불가설불가설
가장 유해한 오류
짧은 글
킬링필드
노인이 아름다운 건
싯다르타 태자의 사문유관
태어날 때의 모습과 죽을 때의 모습
어디에서나 통용되는 유일한 돈
인욕 바라밀
기쁨 연습 - 모든 것을 압도하는 힘
참으로 무서운 일
세 갈래의 길
의연한 거목처럼
가족, 아름다운 함정
유능한 인재가 많아진 이유
나는 살아본 후에야 겨우 안 일을
두 개의 가시
비스마르크, 비스마르크
천국의 열쇠
콩나물 한 움큼
세상 중독
두 친구
카르마
소곤소곤, 저녁의 미소
선하다는 것은
“나도 밭을 갈고 있소”
고독의 순간
그 꽃
아름다운 반비례
“엄마, 잘못했어. 용서해줘” - 나의 어머니께
꽃이 진정 꽃인 줄 안 것은 - 미안하다 소연아
회한 없는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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