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의 사냥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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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성기수
출판사항일공육사, 발행일:2011/11/28
형태사항p.200 46배판:26cm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96610045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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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희망으로 숲을 지배하는 사냥 곤충. 그들의 생존전략!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2급 멋조롱박딱정벌레의 생태를 처음 밝혀냈습니다

일공육사에서는 우리나라에 사는 생물들의 생태를 직접 관찰하고 연구한 내용을 책으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신기한 생태교실'' 시리즈의 두 번째 책 [숲 속의 사냥꾼들]에는 사냥 곤충과 특이한 사냥을 하는 거미를 소개합니다. 특히 이번 책에는 환경부 보호종이면서 우리나라 특산종인 멋조롱박딱정벌레의 생활사를 처음으로 밝혀내어 공개하였습니다.

생태 연구 선진국인 일본에서도 서식만 확인하였을 뿐 그동안 생활사를 밝히지 못했던 여섯뿔가시거미의 사냥술과 생활사도 함께 실었습니다. 여섯뿔가시거미는 일반적인 거미와 달리 거미줄을 치지 않고 거미줄로 철퇴를 만들어, 철퇴를 돌려가며 나방을 사냥하는 특이한 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자의 발견으로 이 거미에 대한 생활사가 MBC에서 다큐멘터리로 방영된 바 있습니다. 이외에도 물고기 낚시를 하는 황닷거미, 거미를 사냥하는 황대모벌, 물속에 잠수하여 사냥을 하는 물벌, 파리를 사냥하는 왜코벌, 역시 생활사가 처음으로 공개되는 배물방개붙이, 달팽이를 집요하게 추적하는 늦반딧불이, 손가락 한 마디가 겨우 넘을 정도로 작은 애기사마귀 등 사냥 곤충들의 흥미진진한 생활사를 400여 장의 생태 사진과 함께 실어놓았습니다.

사냥 곤충은 자연의 균형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자연에서 어느 한 종이 득세할 경우 그 수를 조절해 균형을 잡는 역할을 사냥 곤충이 맡고 있는 것입니다. 멋조롱박딱정벌레의 경우 숲을 해치는 나비목 애벌레를 사냥해 그 수를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날벌레가 지나치게 늘어나는 것을 막는 거미와 그 거미의 수를 조절하는 황대모벌을 보면 자연의 구성원이 얼마나 정밀하게 구성되어 있는지 느낄 수 있습니다. 나비목 애벌레를 사냥해 새끼의 먹이로 삼는 나나니와 그 나나니에 기생하여 자신의 새끼를 낳아야 하는 기생파리들의 긴박한 관계에서도 자연의 균형이 얼마나 정교한지 알 수 있습니다.
생태를 알지 못하면 환경을 보호·보전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늦반딧불이의 예를 보면 이 사실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자연을 느끼고 자연과 함께하기 위해 조성해 놓은 공원 때문에 절멸해가는 곤충이 있다는 사실을 공원을 만든 사람들은 상상이나 했을까요? 반딧불이는 누구에게나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정감 있는 곤충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곤충은 사람들이 켜놓은 가로등 때문에 짝짓기를 하지 못해 멸종해가고 있었습니다. 생태에는 무지한 채 개발에만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들의 이기심이 낳은 결과입니다.

이 책의 구성
이 책에는 사냥을 테마로 11종의 곤충과 거미의 생태를 자세히 소개하였습니다.
첫 번째 이야기는 물속에 잠수하여 사냥하는 물벌로, 일본가시날도래 애벌레를 찾아 차가운 물속에서 사냥을 하는 잠수부 벌을 소개합니다. 저자가 생활사를 밝혀낸 이후 MBC 다큐멘터리로 소개된 적 있는 곤충입니다.
''영악한 사냥꾼 애기사마귀''에서는 다른 사마귀에 비해 덩치가 아주 작은 애기사마귀의 생활사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애기사마귀는 우리나라 남해안 일부 지역에서 서식하는 사마귀입니다. 다른 덩치 큰 사냥꾼들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맞추며 생존하고 있는지, 흥미진진한 사진과 글을 통해 만날 수 있습니다.
환경부 보호종인 멋조롱박딱정벌레는 생활사가 이 책에서 처음 공개되는 종으로 우리나라에만 서식이 확인된 종입니다.
''황금빛 폭격기 왜코벌''은 서해안 사구에서 살아가는 벌로 파리나 등에류를 사냥합니다. 해안가에 득실거리는 파리의 수를 조절해 해안가를 청결하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까탈스런 사냥꾼 나나니''에서는 나비목 애벌레를 사냥해 땅을 파고 묻는 나나니의 생활사를 담고 있습니다. 나나니의 땅굴에 기생하는 기생파리와의 경쟁이 긴박하게 펼쳐집니다.
''여섯뿔가시거미''는 거미줄을 치지 않고, 철퇴처럼 생긴 끈적이는 방울을 만들어 휘휘 돌리며 사냥하는 거미입니다. 저자가 이 거미의 생태를 밝혀낸 이야기가 MBC 다큐멘터리를 통해서도 소개되었습니다.
''모래밭의 폭군 황대모벌''은 왜코벌처럼 해안가 사구에 사는 벌입니다. 최근에는 서울 한복판에서도 서식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이 벌의 사냥감은 놀랍게도 거미입니다. 이 벌은 끈적이는 거미줄을 피해 긴호랑거미나 왕거미 등을 사냥하고 새끼의 먹이로 삼는 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고기를 사냥하는 거미인 ''황닷거미'' 역시 사냥을 목적으로 거미줄을 치지 않는 거미입니다. 거미줄의 용도는 알집을 만들거나 새끼들을 양육하는 데에만 사용합니다. 송사리나 작은 물고기를 낚시꾼처럼 사냥합니다.
''홍다리조롱박벌''은 메뚜기류를 사냥하는 벌입니다. 메뚜기를 침으로 쏘아 마취시키고 사냥감을 땅굴에 묻어둡니다.
''배물방개붙이''는 그동안 기록에만 남아 있다가 최근 들어서 우리나라에 서식하고 있음이 확인된 물방개류입니다. 배물방개붙이 애벌레가 산개구리의 올챙이 수를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늦반딧불이''는 정감이 가는 이미지와 달리 집요한 추적을 통해 달팽이를 사냥하는 끈질긴 사냥꾼입니다. 점점 수가 줄어가는 이유를 소개하고 우리 주위에 꾸며놓은 잘 정돈된 공원의 서글픈 단면을 보여줍니다.

[신기한 생태교실] 시리즈는......
이 시리즈는 우리나라에 사는 곤충들의 생태를 직접 관찰하여 생활사를 밝혀내고, 그 내용을 정리하여 여러 사람에게 알리기 위해 기획한 것입니다.
곤충의 생활사를 밝혀내어 그 곤충이 자연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아내는 일은 매우 지루하고 어려운 작업입니다. 곤충 한 종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 ~ 4년을 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따라서 분류학자는 많지만 이 책의 지은이처럼 생태를 직접 밝혀내는 일을 하는 연구자는 매우 적습니다. 하지만 대규모 개발을 해야 하거나 멸종해가는 생명체들을 보호해야 할 일이 생기면 곤충들을 어떻게 보호해야 하는지 지침이 될 만한 연구서가 꼭 필요합니다. 대규모 개발을 무조건 막고 사람들 출입을 통제하는 것만이 생태 환경을 보전하는 지름길일까요? 생태를 보호하면서 사람들이 함께 어우러져 살 방법은 없는 걸까요? 생태를 모르면 보호할 방법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극단적인 대립만 만들어낼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대립이 가져온 폐해를 잘 알기에 우리는 이런 무모한 기획을 하고 책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 사실을 아는 사람들이 지은이를 ''한국의 파브르''라 부르기를 주저하지 않는 이유입니다. 같은 이유로 이 시리즈의 책은 연속간행물이라고 하기 어려울 만큼 출간 간격이 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인 [곤충의 사랑]은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우수 과학도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우수 교양도서'', 환경부에서 ''우수 환경도서''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인 [숲 속의 사냥꾼들]은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의 출판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출판하였습니다.

▣ 작가 소개

저자 : 성기수 (반디)
인터넷 ID가 ‘반디’인 성기수(成耆守)는 환경 생태 연구가이자 생태 사진가. 그는 1년 365일 중 300일 이상을 생태 관찰에 쏟아 붓고 있다. 대학원에서 고분자물리학을 전공한 그는 과학자답게 자연을 객관적이고도 합리적인 시각으로 관찰하고 분석하려고 노력한다. 특히 곤충이 우리 생태계의 균형을 어떻게 유지시키고 있는지, 그들의 생활상은 어떤지 등을 주로 연구하고 있다. 그리고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낸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좋아하게 된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그는 당연히 자연보호주의자이다. 관찰이나 실험을 위해 불가피한 경우라도, 곤충들에게 해가 되지 않도록 최대한의 배려를 아끼지 않는다. 고치를 도려내서 번데기를 관찰한 후에는 반드시 실로 고치를 꿰매어 처음처럼 해놓는다. 서해의 섬에서 잡아온 풀무치가 알을 낳고 죽자, 다시 그 섬을 찾아가 알들을 자연 속에 돌려놓는다.

▣ 주요 목차

여는 글
1. 맑은 개울의 잠수부 물벌
2. 영악한 사냥꾼 애기사마귀
3. 베일에 가려진 은둔자 멋조롱박딱정벌레
4. 황금빛 폭격기 왜코벌
5. 까탈스런 사냥꾼 나나니
6. 철퇴를 돌려라! 여섯뿔가시거미
7. 모래밭의 폭군 황대모벌
8. 신중한 어부 황닷거미
9. 메뚜기를 잡아라! 홍다리조롱박벌
10. 연못 속의 은둔자 배물방개붙이
11. 끈질긴 추적자 늦반딧불이
찾아보기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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