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열 살 소녀 케이틀린의 공감 프로젝트
-2010 내셔널 북 어워드 수상작 《안녕, 케이틀린》 출간
요즘 자폐증과 더불어 많이 늘고 있는 사회적 발달장애로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다. 지적수준과 언어,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는 자폐증과 달리 아스퍼거 증후군은 지적 수준과 언어발달은 정상이나 행동이나 관심 분야가 한정되어 있으며, 우회적인 언어 사용으로 대인관계가 원활하지 못해 사회성이 심각하게 손상되어 있는 상태를 말한다. 《안녕, 케이틀린》의 주인공 케이틀린도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는 소녀다. 그런데 학교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으로 오빠를 잃은 케이틀린을 두고 주변 사람들은 ‘오빠가 없는 이상한 아이’라고 말한다. 나와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고 해서, 나와 조금 다른 행동을 한다고 해서 이상한 아이라고 치부해 버릴 수 있을까? 나와 다르면 무조건 배타적으로 밀어내고,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하는 사람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 주는 이 책은 2010년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불리는 ‘내셔널 북 어워드’를 수상하며 그 문학성을 인정받았고, 미국 어린이, 청소년들의 필독서로 읽히고 있다.
이 작품을 쓴 작가 캐스린 어스킨은 ‘작가의 말’에서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이해하지도, 도와주지도 못하는 사람들과 사회적 제도를 두고 ‘무시(ignore)와 무지(ignorance)는 한 뿌리에서 나온다.’고 비판하며,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주인공 아이의 머릿속에 들어가 겉으로 보이는 기이한 행동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케이틀린은 보통학교를 다니며 다른 아이들과 어울려 평범하게 살아가기 위해, 오빠를 잃은 슬픔을 이겨내기 위해 무진 노력을 하지만 상담 선생님인 브룩 선생님 외엔 아무도 케이틀린을 이해해 주지도, 도와주지도 않는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우리나라에서도 500명 중 1명이 앓고 있을 정도로 더 이상 희귀한 병이 아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그들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키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주변에 함께 살아가고 있는 그들에게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아직 끝나지 않은 버지니아 공대 총격 사건 그리고 남은 가족
남들과 어울리지도, 세상과 소통하지도 못하는 케이틀린은 자신만의 특별한 세계에서 살아간다. 하지만 이런 케이틀린에게도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있었다. 바로 오빠 데본. 데본 오빠는 케이틀린이 곤란에 빠질 때면 언제나 손을 잡아 주고, 기꺼이 케이틀린이 의지하고 기댈 수 있는 언덕이 되어 주었다. 그런데 어느 날, 데본 오빠는 학교에서 일어난 갑작스러운 총격 사건으로 그만 목숨을 잃는다. 2007년 미국 버지니아 공대에서 한국계 미국인 조승희가 무려 3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끔찍한 사건을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다. 이 작품은 이 사건을 모델로 하고 있는데, 당시에 일어난 사건으로 아들을, 친구를 잃은 사람들이 겪은 고통과 슬픔처럼 케이틀린과 아빠도 모든 삶이 산산조각 난 듯한 고통을 겪는다.
하지만 케이틀린은 아빠처럼 마냥 울고만 있지 않는다. 오빠가 죽기 전에 만들고 있었던 궤를 완성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그 궤의 완성으로 인해 아빠도, 같은 사건으로 엄마를 잃은 친구 마이클도, 무엇보다 오빠를 잊지 못하고 있는 케이틀린은 ‘감정의 끝맺음’ 즉, ‘종결’을 얻는다.
케이틀린은 때로는 엉뚱하게, 때로는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언어로 세상을 바라보지만 이 책을 읽다 보면 우리는 어느새 케이틀린의 세상 속에 들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이 책을 읽는 어린이 독자들은 가족을 잃은 슬픔을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케이틀린의 모습을 보면서, 그리고 알을 깨고 나온 《데미안》의 싱클레어처럼 마침내 자신만의 특별한 세계에서 나와 세상 속으로 천천히 걸어 들어가는 케이틀린의 모습을 보면서 아무리 힘들고 슬픈 일을 겪더라도 당당히 마주할 수 있는 용기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 작가 소개
글 : 캐스린 어스킨
캐스린 어스킨은 네덜란드에서 태어났습니다. 오랫동안 변호사로 일하다가 평소 책 읽기를 즐겨하여 작가가 되었습니다. 어린 시절 유럽, 아프리카, 캐나다, 미국 등지에서 학교를 다녔는데 그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작품을 쓰고 있습니다. 《안녕, 케이틀린》은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는 딸아이의 영향을 받아 쓴 작품으로, 같은 병을 앓고 있는 아이들을 이해하고, 주변 사람들이 그 아이들을 도와주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특히 버니지아 테크 대학에서 일어난 총격 사건과 결합시킨 이 작품은 2010년 내셔널 북 어워드에서 수상하며 문학성을 인정받았습니다. www.kathyerskine.com에서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역자 : 김영선
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와 미국 코넬 대학교 언어학과에서 공부하고, 지금은 대학 강의와 번역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특히 클래식 완역을 비롯해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 번역에 힘쓰고 있습니다. 그동안 옮긴 책으로는 『우리들만의 규칙』, 『무자비한 우월러비 가족』, 『수요일의 전쟁』, 『물의 아이 1, 2』, 『구덩이』, 『웨이싸이드 학교 별난 아이들』, 『로빈슨 크로소』, 『드럼, 소녀&위험한 파이』, 『보물섬』 등이 있습니다.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열 살 소녀 케이틀린의 공감 프로젝트
-2010 내셔널 북 어워드 수상작 《안녕, 케이틀린》 출간
요즘 자폐증과 더불어 많이 늘고 있는 사회적 발달장애로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다. 지적수준과 언어,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는 자폐증과 달리 아스퍼거 증후군은 지적 수준과 언어발달은 정상이나 행동이나 관심 분야가 한정되어 있으며, 우회적인 언어 사용으로 대인관계가 원활하지 못해 사회성이 심각하게 손상되어 있는 상태를 말한다. 《안녕, 케이틀린》의 주인공 케이틀린도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는 소녀다. 그런데 학교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으로 오빠를 잃은 케이틀린을 두고 주변 사람들은 ‘오빠가 없는 이상한 아이’라고 말한다. 나와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고 해서, 나와 조금 다른 행동을 한다고 해서 이상한 아이라고 치부해 버릴 수 있을까? 나와 다르면 무조건 배타적으로 밀어내고,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하는 사람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 주는 이 책은 2010년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불리는 ‘내셔널 북 어워드’를 수상하며 그 문학성을 인정받았고, 미국 어린이, 청소년들의 필독서로 읽히고 있다.
이 작품을 쓴 작가 캐스린 어스킨은 ‘작가의 말’에서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이해하지도, 도와주지도 못하는 사람들과 사회적 제도를 두고 ‘무시(ignore)와 무지(ignorance)는 한 뿌리에서 나온다.’고 비판하며,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주인공 아이의 머릿속에 들어가 겉으로 보이는 기이한 행동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케이틀린은 보통학교를 다니며 다른 아이들과 어울려 평범하게 살아가기 위해, 오빠를 잃은 슬픔을 이겨내기 위해 무진 노력을 하지만 상담 선생님인 브룩 선생님 외엔 아무도 케이틀린을 이해해 주지도, 도와주지도 않는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우리나라에서도 500명 중 1명이 앓고 있을 정도로 더 이상 희귀한 병이 아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그들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키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주변에 함께 살아가고 있는 그들에게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아직 끝나지 않은 버지니아 공대 총격 사건 그리고 남은 가족
남들과 어울리지도, 세상과 소통하지도 못하는 케이틀린은 자신만의 특별한 세계에서 살아간다. 하지만 이런 케이틀린에게도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있었다. 바로 오빠 데본. 데본 오빠는 케이틀린이 곤란에 빠질 때면 언제나 손을 잡아 주고, 기꺼이 케이틀린이 의지하고 기댈 수 있는 언덕이 되어 주었다. 그런데 어느 날, 데본 오빠는 학교에서 일어난 갑작스러운 총격 사건으로 그만 목숨을 잃는다. 2007년 미국 버지니아 공대에서 한국계 미국인 조승희가 무려 3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끔찍한 사건을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다. 이 작품은 이 사건을 모델로 하고 있는데, 당시에 일어난 사건으로 아들을, 친구를 잃은 사람들이 겪은 고통과 슬픔처럼 케이틀린과 아빠도 모든 삶이 산산조각 난 듯한 고통을 겪는다.
하지만 케이틀린은 아빠처럼 마냥 울고만 있지 않는다. 오빠가 죽기 전에 만들고 있었던 궤를 완성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그 궤의 완성으로 인해 아빠도, 같은 사건으로 엄마를 잃은 친구 마이클도, 무엇보다 오빠를 잊지 못하고 있는 케이틀린은 ‘감정의 끝맺음’ 즉, ‘종결’을 얻는다.
케이틀린은 때로는 엉뚱하게, 때로는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언어로 세상을 바라보지만 이 책을 읽다 보면 우리는 어느새 케이틀린의 세상 속에 들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이 책을 읽는 어린이 독자들은 가족을 잃은 슬픔을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케이틀린의 모습을 보면서, 그리고 알을 깨고 나온 《데미안》의 싱클레어처럼 마침내 자신만의 특별한 세계에서 나와 세상 속으로 천천히 걸어 들어가는 케이틀린의 모습을 보면서 아무리 힘들고 슬픈 일을 겪더라도 당당히 마주할 수 있는 용기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 작가 소개
글 : 캐스린 어스킨
캐스린 어스킨은 네덜란드에서 태어났습니다. 오랫동안 변호사로 일하다가 평소 책 읽기를 즐겨하여 작가가 되었습니다. 어린 시절 유럽, 아프리카, 캐나다, 미국 등지에서 학교를 다녔는데 그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작품을 쓰고 있습니다. 《안녕, 케이틀린》은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는 딸아이의 영향을 받아 쓴 작품으로, 같은 병을 앓고 있는 아이들을 이해하고, 주변 사람들이 그 아이들을 도와주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특히 버니지아 테크 대학에서 일어난 총격 사건과 결합시킨 이 작품은 2010년 내셔널 북 어워드에서 수상하며 문학성을 인정받았습니다. www.kathyerskine.com에서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역자 : 김영선
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와 미국 코넬 대학교 언어학과에서 공부하고, 지금은 대학 강의와 번역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특히 클래식 완역을 비롯해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 번역에 힘쓰고 있습니다. 그동안 옮긴 책으로는 『우리들만의 규칙』, 『무자비한 우월러비 가족』, 『수요일의 전쟁』, 『물의 아이 1, 2』, 『구덩이』, 『웨이싸이드 학교 별난 아이들』, 『로빈슨 크로소』, 『드럼, 소녀&위험한 파이』, 『보물섬』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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