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뛰어난 문학성과 환상적인 일러스트가 만나 이룬 놀라운 성과!
볼로냐 국제 어린이 도서전 라가치 상 수상작!
세계 최대 규모의 어린이책 박람회 볼로냐 국제 어린이 도서전은 매년 이탈리아의 볼로냐에서 열린다. 출품작 중 작품성과 예술성이 뛰어난 책에 라가치 상을 수여하는데, 『이야기 기차』는 2009년 라가치 상 뉴호라이즌(New Horizons Award) 부문 수상작이다.
뉴호라이즌 상은 문학성이 풍부한 제3세계 어린이 문학 작품에 주는 상으로 이 책은 베네수엘라의 한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스페인어로 쓰여졌지만, 사실 글은 영국 작가 사키(Saki)가 1914년에 쓴 단편 「The Storyteller」이다. 이 유명한 단편은 그동안 다양한 에디션으로 출간되었지만, 과학도 출신의 화가 알바 마리나 리베라를 만나 비로소 문학성뿐 아니라 예술적 가치 또한 풍부한 하나의 훌륭한 그림책으로 재탄생되었다. 그리고 그 성과로 어린이책의 가장 영예로운 상이라 할 수 있는 라가치 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교훈만 가득한 식상한 이야기를 날카롭게 꼬집다!
이 시대 아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이야기가 뭘까?
기차 안의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들려준다. 하나는 착한 소녀가 위험에 처했을 때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하는 이야기이고 또 다른 하나는 착한 소녀가 심하게 착했던 것을 후회하다가 결국에는 목숨을 잃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우리들은 어렸을 때부터 항상 착하게 살아야 하며, 착하면 복을 받는다는 이야기를 끊임없이 들으며 자랐다. 그러다 보니 정작 ‘착하다는 게 대체 뭘까?’라는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익히 들어 익숙한 이야기에 또 한마디를 더하는 건 어떤 깨달음이나 교훈도 주지 못한다. 책 속 여인의 이야기가 아이들의 관심을 조금도 사지 못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러나 신사의 이야기를 들은 아이들의 반응은 사뭇 달랐다. 이야기 속 신기한 장면을 상상하며 중간 중간 질문도 서슴지 않았고, 주인공의 처지에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왜 이런 차이가 생긴 걸까? 신사의 이야기는 통속적이지 않고 새로웠으며, 왜 그럴까 하며 끊임없이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이렇듯 아이들은 새로울 것 없는 빤한 이야기에는 그 어떤 감동과 동요도 하지 않는다. 이 책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을 품을 줄 아는 아이들이 가득한 세상을 꿈꾸는 모든 어른과 교육 책임자들이 봐야 할 책이다.
작품이 던지는 심오한 질문들!
착한 마음과 행동은 항상 우리에게 복을 가져다줄까?
권선징악의 이야기는 한국 전래동화와 서양 명작 속 단골 교훈이다. 「콩쥐팥쥐」「흥부와 놀부」「백설공주」「빨간 모자」 등 우리에게 익숙한 동화 속 최후 승자는 항상 착한 마음을 가진 주인공이다. 이 책은 우리의 그런 도덕관념을 단숨에 뒤엎는 발칙한 질문을 던진다.
“착한 사람은 늘 복을 받을까?”
작가는 그럴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라고 말한다.
사키는 영국의 ‘오 헨리’라 할 만큼 유명하지만, 한국에는 소개된 작품이 없는 생소한 작가이다. 그는 이 작품 곳곳에 상징을 숨겨 놓아 독자에게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게 했다. 이를 테면 기차를 탄 세 아이는 착하면 복을 받는다는 일반적인 도덕관념을 가지고 있는 평범한 사람들을 대표한다. 또한 착한 소녀 베르타는 착함(선)을, 소녀가 초대받은 정원은 착한 일을 했을 때 받는 보상을, 돼지는 착하지도 나쁘지도 않은 중간적 도덕관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그리고 늑대는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불행을 상징한다. 작가가 의도한 상징을 찾아내는 건 독자의 몫이며 다른 식의 해석 역시 가능하다. 왜냐하면 이야기는 듣는 사람에 따라 재미와 감동이 늘 다르니까.
독특하고 개성 있는 일러스트와 평범하지 않은 제본 방식!
『이야기 기차』의 첫인상은 낯설음이다. 일러스트는 색이 많지 않으며 굉장히 섬세하다. 등장인물의 얼굴은 흡사 아틀리에의 석고상을 보는 듯 입체적이며, 착한 소녀의 얼굴은 마귀할멈 같아 착한 이미지와는 도저히 어울리지 않는 어색함을 선사한다. 러시아 태생의 화가 알바 마리나 리베라는 생물학을 전공한 과학도였다. 그녀의 독특한 이력 때문인지 일러스트는 박제된 생물을 보는 듯 치밀하고 자세하다.
책의 장정 역시 일러스트만큼이나 개성 있다. 기차 모양의 케이스 창문에는 구멍이 뚫려 있으며, 그 창을 통해서 이야기 속 인물들의 얼굴이 보인다. 이 책은 이야기 속 인물이 또 다른 이야기를 하는 액자 구성이다. 이야기의 관찰자로서 그 분위기를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철저하게 배려하여 만들어진 것이다. 독자는 케이스에서 책을 빼는 순간부터 ‘이야기 기차’의 승객이 되어 이야기에 흠뻑 빠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 작가 소개
저 : 사키
Saki
1870년, 대영제국령이었던 미얀마의 아키아브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헥터 휴 먼로Hector Hugh Munro다. 필명인 사키는 페르시아 말로 ‘술대접하는 사람’이라는 뜻의 ‘루바이야트’에서 따왔다. 두 살 때 부모와 떨어져 영국에 있는 엄격한 두 고모 밑에서 외로운 어린 시절을 보냈다. 전기 작가들은 사키의 몇몇 단편에서 보이는 잔인함이 이러한 어린 시절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는 미얀마로 돌아가 자신의 아버지처럼 경찰이 됐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1년 만에 사직하고 《웨스트민스터 그래픽》에 정치 기사를 기고했다. 1900년에 에세이집 《러시아 제국의 부흥》을 발표하고 1908년까지 발칸반도와 파리에서 《데일리 익스프레스》의 특파원으로 활동했다. 그의 첫 단편들은 《레지널드》(1904)라는 단편집으로 발간됐고, 이후 《러시아에서의 레지널드》(1910), 《클로비스 연대기》(1912), 《야수와 초超야수》(1914) 등을 발표했다. 사키의 장편으로는 《참을 수 없는 배싱턴》(1912)이 있고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독일군에 점령당한 영국을 상상한 작품 《윌리엄이 왔을 때》(1913)를 썼다. 그는 장교 임명을 거절하고 일반 병사로 입대해 프랑스 전선으로 갔고, 그곳에서 쓴 단편들이 《사각 달걀 프라이》(1924)에 실려 발표됐다. 그는 1916년 겨울, 뷰몽-하멜 전투에서 전사했다.
그림 : 알바 마리나 리베라
1974년 러시아에서 러시아인 어머니와 쿠바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예술학교에서 조형예술을 공부하였고, 대학에서는 생물학을 전공했다. 과학자로서 안정된 삶을 살 수도 있었지만 예술을 포기할 수 없어 결국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일러스트를 다시 공부했다. 2005년 일러스트집 『달리의 모험적 마술』을 출간하였다. 현재 바르셀로나의 텔레비전 방송국에서 예술 감독으로 일하고 있다.
역자 : 김미선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학과를 졸업했으며 같은 대학원 불어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 〈셀레스틴느 시리즈〉(5권), 화가의 마을 시리즈 중 『인상파』 『르네상스』 『샤갈』 외 여러 권, 『체 게바라 평전』 『마야, 잃어버린 도시들』 『보르헤스와 아르헨티나 문학』 등이 있다.
뛰어난 문학성과 환상적인 일러스트가 만나 이룬 놀라운 성과!
볼로냐 국제 어린이 도서전 라가치 상 수상작!
세계 최대 규모의 어린이책 박람회 볼로냐 국제 어린이 도서전은 매년 이탈리아의 볼로냐에서 열린다. 출품작 중 작품성과 예술성이 뛰어난 책에 라가치 상을 수여하는데, 『이야기 기차』는 2009년 라가치 상 뉴호라이즌(New Horizons Award) 부문 수상작이다.
뉴호라이즌 상은 문학성이 풍부한 제3세계 어린이 문학 작품에 주는 상으로 이 책은 베네수엘라의 한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스페인어로 쓰여졌지만, 사실 글은 영국 작가 사키(Saki)가 1914년에 쓴 단편 「The Storyteller」이다. 이 유명한 단편은 그동안 다양한 에디션으로 출간되었지만, 과학도 출신의 화가 알바 마리나 리베라를 만나 비로소 문학성뿐 아니라 예술적 가치 또한 풍부한 하나의 훌륭한 그림책으로 재탄생되었다. 그리고 그 성과로 어린이책의 가장 영예로운 상이라 할 수 있는 라가치 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교훈만 가득한 식상한 이야기를 날카롭게 꼬집다!
이 시대 아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이야기가 뭘까?
기차 안의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들려준다. 하나는 착한 소녀가 위험에 처했을 때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하는 이야기이고 또 다른 하나는 착한 소녀가 심하게 착했던 것을 후회하다가 결국에는 목숨을 잃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우리들은 어렸을 때부터 항상 착하게 살아야 하며, 착하면 복을 받는다는 이야기를 끊임없이 들으며 자랐다. 그러다 보니 정작 ‘착하다는 게 대체 뭘까?’라는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익히 들어 익숙한 이야기에 또 한마디를 더하는 건 어떤 깨달음이나 교훈도 주지 못한다. 책 속 여인의 이야기가 아이들의 관심을 조금도 사지 못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러나 신사의 이야기를 들은 아이들의 반응은 사뭇 달랐다. 이야기 속 신기한 장면을 상상하며 중간 중간 질문도 서슴지 않았고, 주인공의 처지에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왜 이런 차이가 생긴 걸까? 신사의 이야기는 통속적이지 않고 새로웠으며, 왜 그럴까 하며 끊임없이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이렇듯 아이들은 새로울 것 없는 빤한 이야기에는 그 어떤 감동과 동요도 하지 않는다. 이 책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을 품을 줄 아는 아이들이 가득한 세상을 꿈꾸는 모든 어른과 교육 책임자들이 봐야 할 책이다.
작품이 던지는 심오한 질문들!
착한 마음과 행동은 항상 우리에게 복을 가져다줄까?
권선징악의 이야기는 한국 전래동화와 서양 명작 속 단골 교훈이다. 「콩쥐팥쥐」「흥부와 놀부」「백설공주」「빨간 모자」 등 우리에게 익숙한 동화 속 최후 승자는 항상 착한 마음을 가진 주인공이다. 이 책은 우리의 그런 도덕관념을 단숨에 뒤엎는 발칙한 질문을 던진다.
“착한 사람은 늘 복을 받을까?”
작가는 그럴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라고 말한다.
사키는 영국의 ‘오 헨리’라 할 만큼 유명하지만, 한국에는 소개된 작품이 없는 생소한 작가이다. 그는 이 작품 곳곳에 상징을 숨겨 놓아 독자에게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게 했다. 이를 테면 기차를 탄 세 아이는 착하면 복을 받는다는 일반적인 도덕관념을 가지고 있는 평범한 사람들을 대표한다. 또한 착한 소녀 베르타는 착함(선)을, 소녀가 초대받은 정원은 착한 일을 했을 때 받는 보상을, 돼지는 착하지도 나쁘지도 않은 중간적 도덕관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그리고 늑대는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불행을 상징한다. 작가가 의도한 상징을 찾아내는 건 독자의 몫이며 다른 식의 해석 역시 가능하다. 왜냐하면 이야기는 듣는 사람에 따라 재미와 감동이 늘 다르니까.
독특하고 개성 있는 일러스트와 평범하지 않은 제본 방식!
『이야기 기차』의 첫인상은 낯설음이다. 일러스트는 색이 많지 않으며 굉장히 섬세하다. 등장인물의 얼굴은 흡사 아틀리에의 석고상을 보는 듯 입체적이며, 착한 소녀의 얼굴은 마귀할멈 같아 착한 이미지와는 도저히 어울리지 않는 어색함을 선사한다. 러시아 태생의 화가 알바 마리나 리베라는 생물학을 전공한 과학도였다. 그녀의 독특한 이력 때문인지 일러스트는 박제된 생물을 보는 듯 치밀하고 자세하다.
책의 장정 역시 일러스트만큼이나 개성 있다. 기차 모양의 케이스 창문에는 구멍이 뚫려 있으며, 그 창을 통해서 이야기 속 인물들의 얼굴이 보인다. 이 책은 이야기 속 인물이 또 다른 이야기를 하는 액자 구성이다. 이야기의 관찰자로서 그 분위기를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철저하게 배려하여 만들어진 것이다. 독자는 케이스에서 책을 빼는 순간부터 ‘이야기 기차’의 승객이 되어 이야기에 흠뻑 빠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 작가 소개
저 : 사키
Saki
1870년, 대영제국령이었던 미얀마의 아키아브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헥터 휴 먼로Hector Hugh Munro다. 필명인 사키는 페르시아 말로 ‘술대접하는 사람’이라는 뜻의 ‘루바이야트’에서 따왔다. 두 살 때 부모와 떨어져 영국에 있는 엄격한 두 고모 밑에서 외로운 어린 시절을 보냈다. 전기 작가들은 사키의 몇몇 단편에서 보이는 잔인함이 이러한 어린 시절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는 미얀마로 돌아가 자신의 아버지처럼 경찰이 됐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1년 만에 사직하고 《웨스트민스터 그래픽》에 정치 기사를 기고했다. 1900년에 에세이집 《러시아 제국의 부흥》을 발표하고 1908년까지 발칸반도와 파리에서 《데일리 익스프레스》의 특파원으로 활동했다. 그의 첫 단편들은 《레지널드》(1904)라는 단편집으로 발간됐고, 이후 《러시아에서의 레지널드》(1910), 《클로비스 연대기》(1912), 《야수와 초超야수》(1914) 등을 발표했다. 사키의 장편으로는 《참을 수 없는 배싱턴》(1912)이 있고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독일군에 점령당한 영국을 상상한 작품 《윌리엄이 왔을 때》(1913)를 썼다. 그는 장교 임명을 거절하고 일반 병사로 입대해 프랑스 전선으로 갔고, 그곳에서 쓴 단편들이 《사각 달걀 프라이》(1924)에 실려 발표됐다. 그는 1916년 겨울, 뷰몽-하멜 전투에서 전사했다.
그림 : 알바 마리나 리베라
1974년 러시아에서 러시아인 어머니와 쿠바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예술학교에서 조형예술을 공부하였고, 대학에서는 생물학을 전공했다. 과학자로서 안정된 삶을 살 수도 있었지만 예술을 포기할 수 없어 결국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일러스트를 다시 공부했다. 2005년 일러스트집 『달리의 모험적 마술』을 출간하였다. 현재 바르셀로나의 텔레비전 방송국에서 예술 감독으로 일하고 있다.
역자 : 김미선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학과를 졸업했으며 같은 대학원 불어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 〈셀레스틴느 시리즈〉(5권), 화가의 마을 시리즈 중 『인상파』 『르네상스』 『샤갈』 외 여러 권, 『체 게바라 평전』 『마야, 잃어버린 도시들』 『보르헤스와 아르헨티나 문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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