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가족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빛나는 작가, 천 츠위엔.
그가 이야기하는 가족이란?
[아빠도 우리도]는 따뜻한 그림과 잔잔한 이야기로 전 세계 많은 이들의 찬사와 사랑을 받고 있는 대만의 대표 작가, 천 츠위엔의 작품입니다. 천 츠위엔의 작품 안에는 고단한 현실이 날카롭게 반영되어 있습니다. 삶을 고단하게 하는 요소는 아무래도 경제가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그리고 가정 경제를 책임지는 이, 바로 아빠가 이 무게를 고스란히 지고 있지요. 천 츠위엔의 작품 안에 등장하는 아빠들은 여러 모로 힘이 듭니다. 크리스마스가 되어도 아이들에게 선물하나 사 주지 못해 마음이 무겁거나, 돈을 벌기 위해 가족과 떨어져 먼 곳으로 출장을 가야 하기도 하지요. 가족의 생활과 경제력이 가지는 긴밀한 관계를 ‘아빠’라는 캐릭터로 풀어냅니다. 이처럼 작가는 아빠라는 캐릭터를 통해 삶과 현재를 생생하게 반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야기가 마음 아프게 다가오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힘든 현실을 헤쳐 나갈 원동력은 “가족”이라는 것을 작가는 잘 알고 있기 때문이지요.
천 츠위엔은 [아빠도 우리도]를 통해 다시 한 번 “가족의 의미”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가족은 늘 항상 함께한다는 보편타당한 명제를 꺼내어 되새깁니다. 살을 부비며 사는 것도 함께하는 것이지만 몸이 떨어져 있을 때에도 가족은 늘 함께한다는 것을 잔잔한 이야기를 통해 전해줍니다. 생생한 움직임이 살아 있고, 따뜻한 색감과 분위기가 어우러진 그림은 작가가 전하는 따뜻한 메시지에 온기를 더합니다.
가족이란 어떤 의미일까요?
어느 날, 아빠가 회사 일로 먼 곳으로 출장을 간다고 합니다. 그것도 여섯 달 동안이나. 우리 가족은 아직까지 한 번도 이렇게 떨어져 본 적이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아빠가 없는 동안을 견딜 수 있을까요? 또, 우리가 없는 아빠는 혼자서 얼마나 외로울까요?
떠나는 날 아침, 아빠는 평소보다 좀 더 일찍 일어나 준비를 합니다. 형에게는 아빠와 함께 찍은 사진을, 누나에게는 아빠가 쓴 편지를, 그리고 나에게는 아빠의 모자를 남겨 두고 떠납니다. 아직 잠들어 있는 우리를 두고, 엄마의 배웅만을 받은 채 말이지요.
아빠가 없지만 그래도 우리는 괜찮습니다. 아빠가 보고 싶을 때에는 사진을 보고, 아빠 목소리가 듣고 싶으면 편지를 읽고, 아빠의 모자를 쓰고 있으면 아빠가 곁에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새로운 곳에 도착한 아빠는 모든 것이 낯섭니다. 해야 할 일도 많고요. 혼자 밥을 먹고, 또 혼자 집으로 돌아와, 혼자 잠을 청해야 합니다. 몸은 피곤하고, 마음은 가족에 대한 그리움으로 가득합니다. 이런 아빠에게 우리가 아빠 가방에 넣어 둔 깜짝 선물은 큰 힘이 됩니다.
누나가 만든 네잎 클로버 핀, 형의 모형 비행기, 내가 늘 갖고 놀던 야구글러브, 그리고 우리 가족이 그려진 그림과 엄마의 사랑까지. 이제 아빠는 외롭지 않습니다. 가족들의 소중한 마음과 정성이 담긴 물건들, 바로 우리 가족의 마음이 늘 아빠와 함께하기 때문이지요. 이렇게 몸은 떨어져 있지만 늘 마음으로 연결된 사이가 바로 가족입니다.
이 그림책은 “가족”의 존재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합니다. 가족은 태어나 처음 만나는 타인이자 평생을 함께하는 존재입니다. 늘 얼굴을 마주하고 살기에 공기처럼 그 존재를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언제나 당연히 옆에 있다고 느끼기에 가족에 대해서는 생각해볼 기회조차 없지요. 그렇기에 부재라는 상황을 만들어 가족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가족의 존재라는 무거운 화두를 아이들이 쉽게 느낄 수 있도록 출장이라는 상황으로 아빠의 부재를 만들어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이 부재는 아이들에게만 해당하는 건 아닙니다. 새로운 공간에서 일을 시작하는 아빠에게도 가족의 부재가 생기는 것이지요.
[아빠도 우리도]에서는 일을 위해 가족과 떨어져 지내야 하는 아빠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천 츠위엔이 그리는 아빠는 많이 힘들지만 늘 가족을 위해 일하고 가족으로 인해 행복을 얻습니다. 이 책의 서두에 보면 세상의 모든 아빠들에게 바친다는 헌사가 있습니다. 이 그림책은 아이들에게만 가족에 대해 깨닫게 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 모두가 함께 보며 각자의 위치에 대해 특히 가장이라는 큰 짐을 지고 있는 아버지라는 존재에 대해 느끼고 생각하게 해 줍니다.
▣ 작가 소개
저 : 천 츠위엔
그의 그림은 보물 상자처럼 어린 시절의 즐거움을 듬뿍 담고 있다. 아이처럼 순수하고 구김살 없는 상상력에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갈고 닦은 솜씨가 더해져서 보는 이를 즐겁게 한다. 그의 작품은 ‘편집자가 선택한 최고의 어린이 책’. 미국 도서관 연합이 추천하는 ‘주목할 만한 책’으로 선정되었다. 심지어 「뉴욕타임스」의 ‘10대 베스트셀러’ 리스트에도 올랐다. 대표작으로는 『악어오리 구지구지』, 『아티와 줄리』, 『심부름』, 『선물이 꼭 필요한 날』,『털 없는 닭』, 『미미는 따라쟁이』, 『싫어대장 미미』 등이 있다.
역자 : 이도영
동국대학교에서 물리학을 공부하면서 컴퓨터 게임 개발 업무에 종사하다가, 영어에 남다른 매력을 느껴 방송통신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했다. 현재 출판계에 종사하고 있으며, 청소년소설 [트루먼 스쿨 악플 사건]과 아동 그림책 [수학 괴물][까망까망 섬의 까망이]를 번역하는 등 전문 번역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하나의 언어에서 다른 언어로 그릇을 바꿔 재창조하는 번역 일이 무엇보다 행복하다’는 그는 언제나 이야기 속 인물들의 시각에서 그들과 같은 기분으로 호흡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가족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빛나는 작가, 천 츠위엔.
그가 이야기하는 가족이란?
[아빠도 우리도]는 따뜻한 그림과 잔잔한 이야기로 전 세계 많은 이들의 찬사와 사랑을 받고 있는 대만의 대표 작가, 천 츠위엔의 작품입니다. 천 츠위엔의 작품 안에는 고단한 현실이 날카롭게 반영되어 있습니다. 삶을 고단하게 하는 요소는 아무래도 경제가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그리고 가정 경제를 책임지는 이, 바로 아빠가 이 무게를 고스란히 지고 있지요. 천 츠위엔의 작품 안에 등장하는 아빠들은 여러 모로 힘이 듭니다. 크리스마스가 되어도 아이들에게 선물하나 사 주지 못해 마음이 무겁거나, 돈을 벌기 위해 가족과 떨어져 먼 곳으로 출장을 가야 하기도 하지요. 가족의 생활과 경제력이 가지는 긴밀한 관계를 ‘아빠’라는 캐릭터로 풀어냅니다. 이처럼 작가는 아빠라는 캐릭터를 통해 삶과 현재를 생생하게 반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야기가 마음 아프게 다가오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힘든 현실을 헤쳐 나갈 원동력은 “가족”이라는 것을 작가는 잘 알고 있기 때문이지요.
천 츠위엔은 [아빠도 우리도]를 통해 다시 한 번 “가족의 의미”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가족은 늘 항상 함께한다는 보편타당한 명제를 꺼내어 되새깁니다. 살을 부비며 사는 것도 함께하는 것이지만 몸이 떨어져 있을 때에도 가족은 늘 함께한다는 것을 잔잔한 이야기를 통해 전해줍니다. 생생한 움직임이 살아 있고, 따뜻한 색감과 분위기가 어우러진 그림은 작가가 전하는 따뜻한 메시지에 온기를 더합니다.
가족이란 어떤 의미일까요?
어느 날, 아빠가 회사 일로 먼 곳으로 출장을 간다고 합니다. 그것도 여섯 달 동안이나. 우리 가족은 아직까지 한 번도 이렇게 떨어져 본 적이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아빠가 없는 동안을 견딜 수 있을까요? 또, 우리가 없는 아빠는 혼자서 얼마나 외로울까요?
떠나는 날 아침, 아빠는 평소보다 좀 더 일찍 일어나 준비를 합니다. 형에게는 아빠와 함께 찍은 사진을, 누나에게는 아빠가 쓴 편지를, 그리고 나에게는 아빠의 모자를 남겨 두고 떠납니다. 아직 잠들어 있는 우리를 두고, 엄마의 배웅만을 받은 채 말이지요.
아빠가 없지만 그래도 우리는 괜찮습니다. 아빠가 보고 싶을 때에는 사진을 보고, 아빠 목소리가 듣고 싶으면 편지를 읽고, 아빠의 모자를 쓰고 있으면 아빠가 곁에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새로운 곳에 도착한 아빠는 모든 것이 낯섭니다. 해야 할 일도 많고요. 혼자 밥을 먹고, 또 혼자 집으로 돌아와, 혼자 잠을 청해야 합니다. 몸은 피곤하고, 마음은 가족에 대한 그리움으로 가득합니다. 이런 아빠에게 우리가 아빠 가방에 넣어 둔 깜짝 선물은 큰 힘이 됩니다.
누나가 만든 네잎 클로버 핀, 형의 모형 비행기, 내가 늘 갖고 놀던 야구글러브, 그리고 우리 가족이 그려진 그림과 엄마의 사랑까지. 이제 아빠는 외롭지 않습니다. 가족들의 소중한 마음과 정성이 담긴 물건들, 바로 우리 가족의 마음이 늘 아빠와 함께하기 때문이지요. 이렇게 몸은 떨어져 있지만 늘 마음으로 연결된 사이가 바로 가족입니다.
이 그림책은 “가족”의 존재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합니다. 가족은 태어나 처음 만나는 타인이자 평생을 함께하는 존재입니다. 늘 얼굴을 마주하고 살기에 공기처럼 그 존재를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언제나 당연히 옆에 있다고 느끼기에 가족에 대해서는 생각해볼 기회조차 없지요. 그렇기에 부재라는 상황을 만들어 가족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가족의 존재라는 무거운 화두를 아이들이 쉽게 느낄 수 있도록 출장이라는 상황으로 아빠의 부재를 만들어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이 부재는 아이들에게만 해당하는 건 아닙니다. 새로운 공간에서 일을 시작하는 아빠에게도 가족의 부재가 생기는 것이지요.
[아빠도 우리도]에서는 일을 위해 가족과 떨어져 지내야 하는 아빠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천 츠위엔이 그리는 아빠는 많이 힘들지만 늘 가족을 위해 일하고 가족으로 인해 행복을 얻습니다. 이 책의 서두에 보면 세상의 모든 아빠들에게 바친다는 헌사가 있습니다. 이 그림책은 아이들에게만 가족에 대해 깨닫게 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 모두가 함께 보며 각자의 위치에 대해 특히 가장이라는 큰 짐을 지고 있는 아버지라는 존재에 대해 느끼고 생각하게 해 줍니다.
▣ 작가 소개
저 : 천 츠위엔
그의 그림은 보물 상자처럼 어린 시절의 즐거움을 듬뿍 담고 있다. 아이처럼 순수하고 구김살 없는 상상력에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갈고 닦은 솜씨가 더해져서 보는 이를 즐겁게 한다. 그의 작품은 ‘편집자가 선택한 최고의 어린이 책’. 미국 도서관 연합이 추천하는 ‘주목할 만한 책’으로 선정되었다. 심지어 「뉴욕타임스」의 ‘10대 베스트셀러’ 리스트에도 올랐다. 대표작으로는 『악어오리 구지구지』, 『아티와 줄리』, 『심부름』, 『선물이 꼭 필요한 날』,『털 없는 닭』, 『미미는 따라쟁이』, 『싫어대장 미미』 등이 있다.
역자 : 이도영
동국대학교에서 물리학을 공부하면서 컴퓨터 게임 개발 업무에 종사하다가, 영어에 남다른 매력을 느껴 방송통신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했다. 현재 출판계에 종사하고 있으며, 청소년소설 [트루먼 스쿨 악플 사건]과 아동 그림책 [수학 괴물][까망까망 섬의 까망이]를 번역하는 등 전문 번역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하나의 언어에서 다른 언어로 그릇을 바꿔 재창조하는 번역 일이 무엇보다 행복하다’는 그는 언제나 이야기 속 인물들의 시각에서 그들과 같은 기분으로 호흡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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