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자꾸자꾸 기분이 변해요!
친구가 가지고 온 노란 장난감 자동차가 멋있어 보여요. 그래서 뺏었더니 신이 납니다. 내가 좋아하는 파란 미끄럼틀을 타면서 노란 자동차를 가지고 놀았더니, 더더욱 신이 나요. 그렇게 자동차를 가지고 놀고 있는데 엄마가 데리러 왔어요. 엄마와 함께 간 곳은 병원이에요. 들어가기 싫다고 울었지만 엄마는 날 데리고 병원으로 들어갔어요. 결국 난 엉엉 울면서 예방 주사를 맞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진료실 앞에서 어떤 여자아이를 만났어요. 그 아이는 울지 않고 있어요. 난 왠지 부끄러워 엄마 뒤에 숨고 말았답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서도 내 기분은 계속 바뀌었어요. 많은 일이 있었거든요. 우리 함께 나의 하루를 지켜보지 않을래요? 내 기분이 어떻게 바뀌는지 책을 넘기다 보면 알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내가 겪은 일들을 보면서 여러분의 기분도 생겨날 거예요. 사람의 기분은 각각 달라요. 내가 느낀 기분과 여러분이 느낀 기분에 대해 우리 이야기해 볼까요?
나의 기분만큼 남의 기분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 주는 책
우리는 매일 여러 가지 기분을 느끼면서 살아가고 있어요. 우리의 일상은 순간순간 조그만 사건으로 가득하고, 그 때마다 다양한 기분을 느끼게 되지요. 그렇게 여러 감정과 기분을 느끼면서 우리의 마음은 자랍니다. 그런 마음과 생각들을 쌓으며 아이는 어른이 되어 갑니다. 기쁜 기분도 슬픈 기분도 행복한 기분도 짜증나는 기분도, 결국은 다 우리가 매 순간 성장하고 있다는 증명이에요. 그러니까 우리는 우리의 기분을 좀 더 소중히 생각해야 합니다. 『기분』은 우리의 기분이 어떤 식으로 변화하는지를 보여 줍니다. 그리고 같은 상황 속에서도 나의 기분과 남의 기분이 다르다는 것을 알려 주지요. 또한 나의 기분이 중요한 만큼 다른 사람의 기분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세상은 나 혼자가 아니라 나와 너, 우리가 같이 모여서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나의 기분을 바로 바라보고, 제대로 느끼고 표현하여, 서로의 기분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짧은 글과 풍부한 그림 속에 담긴 아이의 기분
『기분』은 글이 적은 그림책입니다. 그러나 이야기는 가득 차 있지요. 독자는 그림 속 아이의 모습과 표정을 보며 이야기를 이해하고 느낄 수 있습니다. 사람의 기분은 말보다는 몸짓이나 표정으로 많이 표현됩니다. 이 책에서도 기분을 더 잘 나타내기 위해 글보다 그림을 많이 보여 준 것은 아닐까요? 『기분』의 글을 쓴 다니카와 ��타로는 유명한 시인입니다. 작가는 간결한 글로 사람에게는 다양한 기분이 있으며 나만큼 다른 사람의 기분도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그림 작가인 초 신타는 어린이가 그린 것 같은 그림 스타일로 유명합니다.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그대로 담은 초 신타의 그림은 아이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보는 것 같은 동질감과 안정감을 줍니다. 시인의 글과 독특하고 개성적인 초 신타의 그림이 어우러진 그림책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지 않을래요?
『기분』을 읽는 여러분께 - 옮긴이의 글
그림책은 화면(그림+글)에 의해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매체입니다. 이 그림책에는 글이 생략되고 그림만으로 이루어진 화면이 많지요. 그림을 하나씩 살펴보면서 『기분』이 무슨 이야기인지 알아볼까요? 두 아이가 장난감 자동차를 가지고 다툽니다. 한 아이가 장난감을 빼앗고 활짝 웃습니다. 장난감을 빼앗긴 아이는 미끄럼틀 밑에서 울고, 장난감을 가진 아이는 웃으며 미끄럼틀을 탑니다. 웃던 아이의 눈이 커지더니 아이는 엄마 손을 잡고 어디론가 갑니다. 상자 안에 고양이가 세 마리 있고, 아이는 그 고양이들을 눈여겨보지요. 엄마는 얼굴을 찡그리고요. 병원에 들어가지 않으려고 하던 아이는 울며 주사를 맞습니다. 진료실 앞에서 훌쩍이던 아이는 여자아이를 만나고, 아이의 엄마와 여자아이의 엄마는 이야기를 나누지요. 그 후에 식탁에서 엄마 아빠가 다투고, 아이는 엄마가 우는 것을 엿봅니다. 그런데 아이가 물에 빠졌어요. 그림 속에 물과 이불이 함께 있는 걸 보니 꿈인가 봐요. 아이가 울자 엄마 아빠가 와서 보고, 아이는 편히 잠듭니다. 신문 보는 아빠 옆에서 아이가 웃습니다. 아빠가 출근하자 엄마는 배웅하고, 아이는 장난감 자동차를 가지고 놉니다. 그러다가 아이는 친구를 찾아가서 장난감 자동차를 돌려줍니다.
이 그림책은 기분이란 어떤 상황에 따른 반응이라는 것을 보여 줍니다. 또 어른이나 아이나 모든 사람에게는 여러 가지 기분이 있다는 것, 나의 기분과 남의 기분은 똑같지 않다는 것, 나의 기분이 중요한 만큼 남의 기분도 중요하기 때문에 남의 기분을 잘 살펴보고 적절히 행동하는 게 필요하다는 것을 알려 주지요. 기분은 말보다는 얼굴 표정이나 행동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인지 이 책에서는 글보다는 그림을 통해 다양한 기분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림책을 읽는다는 것은 그림의 화면을 읽는 것입니다. 『기분』은 글이 적지만, 그림이 표현하는 내용은 아주 풍부한 책입니다. 실제 생활에서도 말보다는 행동이나 몸짓으로 생각이나 기분을 표현할 때가 많은데, 이러한 몸짓 언어를 제대로 알고 알맞게 행동한다면 누구나 의사소통을 잘하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거예요. 그렇게 되면 여러분은 기분이 아주 좋겠지요!
- 엄혜숙 (옮긴이, 그림책 평론가)
▣ 작가 소개
글 : 다니카와 ��타로
1931년 도쿄에서 철학자인 아버지와 피아니스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1952년에 발표한 첫 시집 『이십억 광년의 고독』은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이후 『62의 소네트』 『귀를 기울이다』 『매일 매일의 지도』 등의 시집을 내며 일본에서 가장 많은 독자를 가진 시인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시집 외에도 그림책, 동화, 산문집, 대담집, 소설집, 번역서 등 2백여 종의 책을 출간했고, 우리나라에 번역된 그림책으로 『나』 『몽글 몽글 몽글』 『우리는 친구』 등이 있습니다. 요미우리문학상, 아사히상, 일본번역문화상 등 많은 상을 받았고, 애니메이션 『우주소년 아톰』의 주제가,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엔딩곡을 작사했습니다. 그의 시는 교과서에 실리고 유명 광고와 가수들의 노래가 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림 : 초 신타
1927년 도쿄에서 태어났습니다. 영화 간판 그리는 일을 하다 만화가로 활동했고,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여 많은 작품을 발표했습니다. 1959년 『임금님과 수다쟁이 달걀 부침』으로 문예춘추만화상을 받았고, 이후 고단샤아동출판문화상, 그림책일본대상, 소학관회화상, 이와나미문예상, 유소년문학상 등을 받았습니다. 그린 책으로 『나』 『샐러드 먹고 아자!』 『왜 방귀가 나올까?』 『나의 크레용』 『로쿠베, 조금만 기다려』 『양배추 소년』 『둥!』 『울었어』 『모두 깜짝』 등이 있습니다. 2005년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역자 : 엄혜숙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에서 독문학과 국문학을 전공하고, 일본 바이카여자대학교와 인하대학교에서 아동 문학을 공부했습니다. 편집자로 오래 일했으며 지금은 어린이 책 기획, 번역, 집필을 하고 있습니다. 글을 쓴 책으로 『나의 즐거운 그림책 읽기』 『동화로 읽는 명화 이야기』 『구렁덩덩 새선비』 『내 복에 살지요』 『단 방귀 사려』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깃털 없는 기러기 보르카』 『내겐 드레스 백 벌이 있어』 『생쥐 수프』 『섬수리 부엉이의 호수』 『채소가 최고야』 『모두 깜짝』 등이 있습니다.
자꾸자꾸 기분이 변해요!
친구가 가지고 온 노란 장난감 자동차가 멋있어 보여요. 그래서 뺏었더니 신이 납니다. 내가 좋아하는 파란 미끄럼틀을 타면서 노란 자동차를 가지고 놀았더니, 더더욱 신이 나요. 그렇게 자동차를 가지고 놀고 있는데 엄마가 데리러 왔어요. 엄마와 함께 간 곳은 병원이에요. 들어가기 싫다고 울었지만 엄마는 날 데리고 병원으로 들어갔어요. 결국 난 엉엉 울면서 예방 주사를 맞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진료실 앞에서 어떤 여자아이를 만났어요. 그 아이는 울지 않고 있어요. 난 왠지 부끄러워 엄마 뒤에 숨고 말았답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서도 내 기분은 계속 바뀌었어요. 많은 일이 있었거든요. 우리 함께 나의 하루를 지켜보지 않을래요? 내 기분이 어떻게 바뀌는지 책을 넘기다 보면 알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내가 겪은 일들을 보면서 여러분의 기분도 생겨날 거예요. 사람의 기분은 각각 달라요. 내가 느낀 기분과 여러분이 느낀 기분에 대해 우리 이야기해 볼까요?
나의 기분만큼 남의 기분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 주는 책
우리는 매일 여러 가지 기분을 느끼면서 살아가고 있어요. 우리의 일상은 순간순간 조그만 사건으로 가득하고, 그 때마다 다양한 기분을 느끼게 되지요. 그렇게 여러 감정과 기분을 느끼면서 우리의 마음은 자랍니다. 그런 마음과 생각들을 쌓으며 아이는 어른이 되어 갑니다. 기쁜 기분도 슬픈 기분도 행복한 기분도 짜증나는 기분도, 결국은 다 우리가 매 순간 성장하고 있다는 증명이에요. 그러니까 우리는 우리의 기분을 좀 더 소중히 생각해야 합니다. 『기분』은 우리의 기분이 어떤 식으로 변화하는지를 보여 줍니다. 그리고 같은 상황 속에서도 나의 기분과 남의 기분이 다르다는 것을 알려 주지요. 또한 나의 기분이 중요한 만큼 다른 사람의 기분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세상은 나 혼자가 아니라 나와 너, 우리가 같이 모여서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나의 기분을 바로 바라보고, 제대로 느끼고 표현하여, 서로의 기분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짧은 글과 풍부한 그림 속에 담긴 아이의 기분
『기분』은 글이 적은 그림책입니다. 그러나 이야기는 가득 차 있지요. 독자는 그림 속 아이의 모습과 표정을 보며 이야기를 이해하고 느낄 수 있습니다. 사람의 기분은 말보다는 몸짓이나 표정으로 많이 표현됩니다. 이 책에서도 기분을 더 잘 나타내기 위해 글보다 그림을 많이 보여 준 것은 아닐까요? 『기분』의 글을 쓴 다니카와 ��타로는 유명한 시인입니다. 작가는 간결한 글로 사람에게는 다양한 기분이 있으며 나만큼 다른 사람의 기분도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그림 작가인 초 신타는 어린이가 그린 것 같은 그림 스타일로 유명합니다.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그대로 담은 초 신타의 그림은 아이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보는 것 같은 동질감과 안정감을 줍니다. 시인의 글과 독특하고 개성적인 초 신타의 그림이 어우러진 그림책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지 않을래요?
『기분』을 읽는 여러분께 - 옮긴이의 글
그림책은 화면(그림+글)에 의해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매체입니다. 이 그림책에는 글이 생략되고 그림만으로 이루어진 화면이 많지요. 그림을 하나씩 살펴보면서 『기분』이 무슨 이야기인지 알아볼까요? 두 아이가 장난감 자동차를 가지고 다툽니다. 한 아이가 장난감을 빼앗고 활짝 웃습니다. 장난감을 빼앗긴 아이는 미끄럼틀 밑에서 울고, 장난감을 가진 아이는 웃으며 미끄럼틀을 탑니다. 웃던 아이의 눈이 커지더니 아이는 엄마 손을 잡고 어디론가 갑니다. 상자 안에 고양이가 세 마리 있고, 아이는 그 고양이들을 눈여겨보지요. 엄마는 얼굴을 찡그리고요. 병원에 들어가지 않으려고 하던 아이는 울며 주사를 맞습니다. 진료실 앞에서 훌쩍이던 아이는 여자아이를 만나고, 아이의 엄마와 여자아이의 엄마는 이야기를 나누지요. 그 후에 식탁에서 엄마 아빠가 다투고, 아이는 엄마가 우는 것을 엿봅니다. 그런데 아이가 물에 빠졌어요. 그림 속에 물과 이불이 함께 있는 걸 보니 꿈인가 봐요. 아이가 울자 엄마 아빠가 와서 보고, 아이는 편히 잠듭니다. 신문 보는 아빠 옆에서 아이가 웃습니다. 아빠가 출근하자 엄마는 배웅하고, 아이는 장난감 자동차를 가지고 놉니다. 그러다가 아이는 친구를 찾아가서 장난감 자동차를 돌려줍니다.
이 그림책은 기분이란 어떤 상황에 따른 반응이라는 것을 보여 줍니다. 또 어른이나 아이나 모든 사람에게는 여러 가지 기분이 있다는 것, 나의 기분과 남의 기분은 똑같지 않다는 것, 나의 기분이 중요한 만큼 남의 기분도 중요하기 때문에 남의 기분을 잘 살펴보고 적절히 행동하는 게 필요하다는 것을 알려 주지요. 기분은 말보다는 얼굴 표정이나 행동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인지 이 책에서는 글보다는 그림을 통해 다양한 기분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림책을 읽는다는 것은 그림의 화면을 읽는 것입니다. 『기분』은 글이 적지만, 그림이 표현하는 내용은 아주 풍부한 책입니다. 실제 생활에서도 말보다는 행동이나 몸짓으로 생각이나 기분을 표현할 때가 많은데, 이러한 몸짓 언어를 제대로 알고 알맞게 행동한다면 누구나 의사소통을 잘하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거예요. 그렇게 되면 여러분은 기분이 아주 좋겠지요!
- 엄혜숙 (옮긴이, 그림책 평론가)
▣ 작가 소개
글 : 다니카와 ��타로
1931년 도쿄에서 철학자인 아버지와 피아니스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1952년에 발표한 첫 시집 『이십억 광년의 고독』은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이후 『62의 소네트』 『귀를 기울이다』 『매일 매일의 지도』 등의 시집을 내며 일본에서 가장 많은 독자를 가진 시인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시집 외에도 그림책, 동화, 산문집, 대담집, 소설집, 번역서 등 2백여 종의 책을 출간했고, 우리나라에 번역된 그림책으로 『나』 『몽글 몽글 몽글』 『우리는 친구』 등이 있습니다. 요미우리문학상, 아사히상, 일본번역문화상 등 많은 상을 받았고, 애니메이션 『우주소년 아톰』의 주제가,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엔딩곡을 작사했습니다. 그의 시는 교과서에 실리고 유명 광고와 가수들의 노래가 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림 : 초 신타
1927년 도쿄에서 태어났습니다. 영화 간판 그리는 일을 하다 만화가로 활동했고,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여 많은 작품을 발표했습니다. 1959년 『임금님과 수다쟁이 달걀 부침』으로 문예춘추만화상을 받았고, 이후 고단샤아동출판문화상, 그림책일본대상, 소학관회화상, 이와나미문예상, 유소년문학상 등을 받았습니다. 그린 책으로 『나』 『샐러드 먹고 아자!』 『왜 방귀가 나올까?』 『나의 크레용』 『로쿠베, 조금만 기다려』 『양배추 소년』 『둥!』 『울었어』 『모두 깜짝』 등이 있습니다. 2005년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역자 : 엄혜숙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에서 독문학과 국문학을 전공하고, 일본 바이카여자대학교와 인하대학교에서 아동 문학을 공부했습니다. 편집자로 오래 일했으며 지금은 어린이 책 기획, 번역, 집필을 하고 있습니다. 글을 쓴 책으로 『나의 즐거운 그림책 읽기』 『동화로 읽는 명화 이야기』 『구렁덩덩 새선비』 『내 복에 살지요』 『단 방귀 사려』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깃털 없는 기러기 보르카』 『내겐 드레스 백 벌이 있어』 『생쥐 수프』 『섬수리 부엉이의 호수』 『채소가 최고야』 『모두 깜짝』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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