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1. 기획 의도
냉전 시대 미국의 국가 만들기, 왜 한국에서만 성공했을까?
에릭 홉스봄의 말처럼 양차 대전을 겪은 뒤 세계는 ‘극단의 시대’로 돌입했다. 총성이 끊긴 자리는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진영 간의 ‘냉전’이 대신했다. 냉전의 리더였던 미국과 소련은 총칼을 겨누고 열전( 熱戰)을 벌이는 대신 전 세계를 양분하고 제국주의 전쟁으로 폐허가 된 잿더미 위에 자신의 체제에 친화적인 민족국가들을 만들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그리고 익히 아는 대로 그 한가운데에 바로 한반도가 있었다.
미국과 소련의 대립이 한 국가 내에서 있었던 예는 중국과 베트남, 독일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민족국가의 기틀 마련을 위해 미국이 인력과 물자를 지원해준 나라 역시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으로 한국이 유일한 경우는 아니었다. 그럼에도 한국에 주목해야 하는 것은 왜일까? 그 이유는 경제 성장과 민주화를 이루고 미국의 이상에 가장 가깝게 국가 만들기에 성공한 케이스가 ‘대한민국’이라는 데 있다. 그렇다면 베트남, 필리핀은 안 되고 대한민국만 가능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여기서 《대한민국 만들기, 1945~1987》은 이야기를 시작한다.
친미와 반미를 넘어 제3의 시각으로 한국 현대사를 읽는다
짧은 시간동안 한국이 이룬 가파른 성장은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고, 그에 따라 한국의 성공 원인을 분석해보려는 시도들 또한 많이 있었다. 그중 적지 않은 수의 연구자들은 박정희 정부의 경제 개발 계획, 저임금과 열악한 노동 환경을 감내한 노동자들의 희생 등 한국 내부에서 원인을 찾으려 했다. 이러한 해석들은 의미 있는 발견들을 많이 해냈지만, 현재의 정치 상황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한계 역시 분명했다. 좌우 이념 대립은 한국 현대사를 보는 시각을 축소 및 정형화시켰고 그 틀에서 벗어난 시각들에 대해서는 침묵을 강요했다. 그리고 이런 분위기에서 한국 현대사 속 미국은 절대적 우방과 절대악 중 하나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오랜 세월동안 한국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미국을 이렇게 일면적으로만 평가해도 괜찮은 것일까?
저자는 친미와 반미 사이, 혹은 그 너머에 있을 한국과 미국, 한국인과 미국인들의 모습을 복원하려 한다. 한국에 왔다가 한국적 가치에 반해 미국이 이를 본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던 미국인 평화봉사단원, 미국 연수 프로그램 뒤 한국을 근대화할 열정에 사로잡혔던 한국의 지식인들, 미국의 생활수준을 동경하면서도 민족주의적 감정 때문에 갈등했던 한국 학생들 등 양국 사이에는 결코 일면적으로 평가할 수 없는 작용-반작용들이 오고갔다. 그렇기에 한국과 미국 간에 존재했던 다양한 관계들에 주목하며 새로운 시각으로 한국 현대사를 읽으려는 저자의 시도는 당대의 현실을 보다 더 잘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다.
한 권의 정치경제학 교과서와도 같은 한국 현대사 자료의 보고(寶庫)
지금까지 미국 학자들은 한국전쟁 이후의 시기에 대해서는 무관심으로 일관했고, 한국 연구자들은 정치적 이유로 연구에 제약을 받거나 이 주제를 연구하는 것을 꺼림칙해했다. 그러나 냉전 시기 미국의 동아시아 정책을 연구해온 그렉 브라진스키 교수는 미국인으로서 영어 자료와 미국 정부의 문서들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을 십분 활용하고 유창한 한국어 실력으로 한국 자료들까지 섭렵해 한국 현대사와 한미관계를 종합적으로 보고 있다. 그 결과 저자는 미국의 영향력을 일면적으로 분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것이 한국인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졌는지를 군사, 교육, 언론, 민간의 영역에서 세밀하게 포착해낼 수 있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저자가 참고한 신문과 잡지, 퇴역 군인과 관료들의 회고록, 최근에 공개된 외교 문서 등을 통해 우리는 당대 한국인들의 눈으로 역사를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2. 주요 내용
미국의 국가 형성 정책과 대한민국의 탄생
제국주의 열강들의 편의에 의해 종으로 횡으로 찢어지고 합쳐졌던 식민지 국가들은 2차 세계대전 종전 뒤 해방을 맞이하여 근대화라는 과업을 수행할 새로운 민족국가의 탄생에 열심이었다. 이윽고 시작된 냉전은 자본주의 진영에 한 나라라도 더 많이 편입시키려고 혈안이 더 있었던 미국으로 하여금 이들에게 막대한 원조와 차관을 제공하는 국가 형성(Nation Buliding) 정책을 수립 및 집행하게 했다. 그러나 이들 중 미국의 기대만큼 경제를 성장시키고 민주주의를 발전시킨 나라는 대한민국이 유일했다. 저자는 그 원인을 대다수의 식민지들이 서양의 지배를 받았던 것과는 달리 아시아 국가인 일본의 지배를 받아 상대적으로 서양에 대한 반감이 적었던 대한민국의 고유한 조건과 한국 정부와 국민이 미국의 영향력을 수용한 방식에서 찾는다.
발전 지향? 독재와 경제 성장
우선 한국이 국가를 형성해가는 과정에서 미국이 어떤 태도를 취했는지 보자. 1940년대 후반~1950년대에 미국은 이승만 정권의 경제적 무능력, 독재정치에도 불구하고 냉전 상황에서 한반도에 반공국가를 수립하는 일이 우선이었기에 갓 태어난 대한민국이 정치적, 경제적으로 기반을 닦는 작업을 지원했다. 1960~1970년대에 독재의 정당성을 경제 성장에서 찾으려했던 박정희의 ‘발전 지향적 독재’가 눈부신 경제 성장을 이룩하자 미국은 계속해서 박정희 정권을 지지했고 한일 국교 정상화, 베트남 파병 등을 성공시키며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그러나 유신체제 이후 독재와 인권 탄압이 극심해지면서 미국은 박정희를 지지하는 한편 그를 대신할 경제적, 정치적 주체들을 발굴하려 했다. 저자는 1980년대 군부 쿠데타로 집권한 전두환을 지지한 것은 미국의 최악의 실수 중 하나라고 표현한다. 한국 사회에 민주주의가 더 발전하기를 바라는 많은 조직과 사회 기구가 성장하고 있던 상황에서 전두환을 지지한 것은 미국의 오판이었고 결국 노동자층, 중산층까지 가세한 대중의 민주화 요구에 전두환 정권이 굴복하면서 한국은 경제 성장에 이어 민주주의를 발전시킬 수 있었다.
한국인의 반작용과 한국적 근대화
해방 이후부터 1987년까지 한국 현대사의 굵직한 흐름들 속에서 미국은 크게 두 가지 통로를 활용하여 한국에 영향을 미쳤다. 첫 번째는 원조와 차관을 매개로 한 공식적 통로고, 두 번째는 교육, 종교, 언론 등을 매개로 미국적 이상에 대한 동의를 이끌어내는 연성 권력(soft power)을 활용한 비공식적 통로다. 이 두 가지 루트를 통해 미국은 한국 정부의 정책에 개입하여 경제 성장의 방향을 이끌 수 있었으며 관료, 언론인, 종교인, 지식인, 지역사회 지도자 등 민간에서 민주주의 세력이 자라나는 데 기여했다. 그 과정이 순탄하기만 했던 것은 아닌데 때로 한국의 민족주의적 성향이 작동하며 갈등을 빚기도 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자신의 상황에 맞게 미국적 제도, 이상 등을 수정하여 성공적으로 정착시켰고 미국 역시 이러한 태도를 수용하면서 한국적 근대화에 성공할 수 있었다.
▣ 작가 소개
저자 : 그렉 브라진스키 Gregg Brazinsky
2005년 코넬 대학교에서 역사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조지 워싱턴 대학교 국제관계대학원의 부교수이다. 조지워싱턴 대학교 내에서 냉전 시기를 연구하는 the Cold War Graop의 책임자로 활동하면서 냉전시기 미국의 동아시아 정책에 대한 전문가로 명성을 쌓고 있다. 한국의 광복, 정부 수립, 한국전쟁, 이승만 정권, 박정희 정권 등 1945년 이후의 한국에 대해 주로 연구해 와�� 현재는 한국전쟁이 한국과 중국, 미국의 사회, 문화에 미친 영향, 냉전 시기 아시아에서 미국의 국가 형성 정책 등을 연구 중이다. 한국에 대해 애정이 많은 미국인으로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며 자신이 직접 직은 한국 이름인 배투호로 불리기를 좋아한다.
공저로 Staging Growth-Modernization, Development and the Cold War, 『대한민국 건국의 재인식』, The Dynamics of Democratization-Dictatorship, Development and Diffusion, The Cold War in East Asia, 1945~1991이 있다.
역자 : 나종남
2006년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에서 역사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육군 사관학교 군사사학과 부교수이다. 공저로 『6.25 전쟁의 재인식』이 있고, 역서로 『조지 마셜 리더십』, 『제1차 세계대전』이 있다. 주요 논문으로 "Maing Cold War Soldiers-The Americanization of the South Korean Army, 1945~1955", 「한국전쟁 중 한국 육군의 재편성과 증강, 1951~53」, 「트루먼 행정부의 태평양 전쟁 종전 방안 논의-원자폭탄 사용 결정, 1945.6~8」등이 있다.
▣ 주요 목차
한국 독자들에게
감사의 글
서론
1장 민주주의보다 중요한 국가 안보
2장 시민사회의 형성과 성장
3장 한국군의 형성과 성장
4장 발전 지향적 독재의 등장
5장 국가 발전과 독재정치
6장 독재 정권과 지식인들
7장 청년 세대의 성장과 미국
8장 민주주의를 향하여
결론
주
참고문헌
찾아보기
1. 기획 의도
냉전 시대 미국의 국가 만들기, 왜 한국에서만 성공했을까?
에릭 홉스봄의 말처럼 양차 대전을 겪은 뒤 세계는 ‘극단의 시대’로 돌입했다. 총성이 끊긴 자리는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진영 간의 ‘냉전’이 대신했다. 냉전의 리더였던 미국과 소련은 총칼을 겨누고 열전( 熱戰)을 벌이는 대신 전 세계를 양분하고 제국주의 전쟁으로 폐허가 된 잿더미 위에 자신의 체제에 친화적인 민족국가들을 만들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그리고 익히 아는 대로 그 한가운데에 바로 한반도가 있었다.
미국과 소련의 대립이 한 국가 내에서 있었던 예는 중국과 베트남, 독일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민족국가의 기틀 마련을 위해 미국이 인력과 물자를 지원해준 나라 역시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으로 한국이 유일한 경우는 아니었다. 그럼에도 한국에 주목해야 하는 것은 왜일까? 그 이유는 경제 성장과 민주화를 이루고 미국의 이상에 가장 가깝게 국가 만들기에 성공한 케이스가 ‘대한민국’이라는 데 있다. 그렇다면 베트남, 필리핀은 안 되고 대한민국만 가능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여기서 《대한민국 만들기, 1945~1987》은 이야기를 시작한다.
친미와 반미를 넘어 제3의 시각으로 한국 현대사를 읽는다
짧은 시간동안 한국이 이룬 가파른 성장은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고, 그에 따라 한국의 성공 원인을 분석해보려는 시도들 또한 많이 있었다. 그중 적지 않은 수의 연구자들은 박정희 정부의 경제 개발 계획, 저임금과 열악한 노동 환경을 감내한 노동자들의 희생 등 한국 내부에서 원인을 찾으려 했다. 이러한 해석들은 의미 있는 발견들을 많이 해냈지만, 현재의 정치 상황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한계 역시 분명했다. 좌우 이념 대립은 한국 현대사를 보는 시각을 축소 및 정형화시켰고 그 틀에서 벗어난 시각들에 대해서는 침묵을 강요했다. 그리고 이런 분위기에서 한국 현대사 속 미국은 절대적 우방과 절대악 중 하나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오랜 세월동안 한국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미국을 이렇게 일면적으로만 평가해도 괜찮은 것일까?
저자는 친미와 반미 사이, 혹은 그 너머에 있을 한국과 미국, 한국인과 미국인들의 모습을 복원하려 한다. 한국에 왔다가 한국적 가치에 반해 미국이 이를 본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던 미국인 평화봉사단원, 미국 연수 프로그램 뒤 한국을 근대화할 열정에 사로잡혔던 한국의 지식인들, 미국의 생활수준을 동경하면서도 민족주의적 감정 때문에 갈등했던 한국 학생들 등 양국 사이에는 결코 일면적으로 평가할 수 없는 작용-반작용들이 오고갔다. 그렇기에 한국과 미국 간에 존재했던 다양한 관계들에 주목하며 새로운 시각으로 한국 현대사를 읽으려는 저자의 시도는 당대의 현실을 보다 더 잘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다.
한 권의 정치경제학 교과서와도 같은 한국 현대사 자료의 보고(寶庫)
지금까지 미국 학자들은 한국전쟁 이후의 시기에 대해서는 무관심으로 일관했고, 한국 연구자들은 정치적 이유로 연구에 제약을 받거나 이 주제를 연구하는 것을 꺼림칙해했다. 그러나 냉전 시기 미국의 동아시아 정책을 연구해온 그렉 브라진스키 교수는 미국인으로서 영어 자료와 미국 정부의 문서들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을 십분 활용하고 유창한 한국어 실력으로 한국 자료들까지 섭렵해 한국 현대사와 한미관계를 종합적으로 보고 있다. 그 결과 저자는 미국의 영향력을 일면적으로 분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것이 한국인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졌는지를 군사, 교육, 언론, 민간의 영역에서 세밀하게 포착해낼 수 있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저자가 참고한 신문과 잡지, 퇴역 군인과 관료들의 회고록, 최근에 공개된 외교 문서 등을 통해 우리는 당대 한국인들의 눈으로 역사를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2. 주요 내용
미국의 국가 형성 정책과 대한민국의 탄생
제국주의 열강들의 편의에 의해 종으로 횡으로 찢어지고 합쳐졌던 식민지 국가들은 2차 세계대전 종전 뒤 해방을 맞이하여 근대화라는 과업을 수행할 새로운 민족국가의 탄생에 열심이었다. 이윽고 시작된 냉전은 자본주의 진영에 한 나라라도 더 많이 편입시키려고 혈안이 더 있었던 미국으로 하여금 이들에게 막대한 원조와 차관을 제공하는 국가 형성(Nation Buliding) 정책을 수립 및 집행하게 했다. 그러나 이들 중 미국의 기대만큼 경제를 성장시키고 민주주의를 발전시킨 나라는 대한민국이 유일했다. 저자는 그 원인을 대다수의 식민지들이 서양의 지배를 받았던 것과는 달리 아시아 국가인 일본의 지배를 받아 상대적으로 서양에 대한 반감이 적었던 대한민국의 고유한 조건과 한국 정부와 국민이 미국의 영향력을 수용한 방식에서 찾는다.
발전 지향? 독재와 경제 성장
우선 한국이 국가를 형성해가는 과정에서 미국이 어떤 태도를 취했는지 보자. 1940년대 후반~1950년대에 미국은 이승만 정권의 경제적 무능력, 독재정치에도 불구하고 냉전 상황에서 한반도에 반공국가를 수립하는 일이 우선이었기에 갓 태어난 대한민국이 정치적, 경제적으로 기반을 닦는 작업을 지원했다. 1960~1970년대에 독재의 정당성을 경제 성장에서 찾으려했던 박정희의 ‘발전 지향적 독재’가 눈부신 경제 성장을 이룩하자 미국은 계속해서 박정희 정권을 지지했고 한일 국교 정상화, 베트남 파병 등을 성공시키며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그러나 유신체제 이후 독재와 인권 탄압이 극심해지면서 미국은 박정희를 지지하는 한편 그를 대신할 경제적, 정치적 주체들을 발굴하려 했다. 저자는 1980년대 군부 쿠데타로 집권한 전두환을 지지한 것은 미국의 최악의 실수 중 하나라고 표현한다. 한국 사회에 민주주의가 더 발전하기를 바라는 많은 조직과 사회 기구가 성장하고 있던 상황에서 전두환을 지지한 것은 미국의 오판이었고 결국 노동자층, 중산층까지 가세한 대중의 민주화 요구에 전두환 정권이 굴복하면서 한국은 경제 성장에 이어 민주주의를 발전시킬 수 있었다.
한국인의 반작용과 한국적 근대화
해방 이후부터 1987년까지 한국 현대사의 굵직한 흐름들 속에서 미국은 크게 두 가지 통로를 활용하여 한국에 영향을 미쳤다. 첫 번째는 원조와 차관을 매개로 한 공식적 통로고, 두 번째는 교육, 종교, 언론 등을 매개로 미국적 이상에 대한 동의를 이끌어내는 연성 권력(soft power)을 활용한 비공식적 통로다. 이 두 가지 루트를 통해 미국은 한국 정부의 정책에 개입하여 경제 성장의 방향을 이끌 수 있었으며 관료, 언론인, 종교인, 지식인, 지역사회 지도자 등 민간에서 민주주의 세력이 자라나는 데 기여했다. 그 과정이 순탄하기만 했던 것은 아닌데 때로 한국의 민족주의적 성향이 작동하며 갈등을 빚기도 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자신의 상황에 맞게 미국적 제도, 이상 등을 수정하여 성공적으로 정착시켰고 미국 역시 이러한 태도를 수용하면서 한국적 근대화에 성공할 수 있었다.
▣ 작가 소개
저자 : 그렉 브라진스키 Gregg Brazinsky
2005년 코넬 대학교에서 역사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조지 워싱턴 대학교 국제관계대학원의 부교수이다. 조지워싱턴 대학교 내에서 냉전 시기를 연구하는 the Cold War Graop의 책임자로 활동하면서 냉전시기 미국의 동아시아 정책에 대한 전문가로 명성을 쌓고 있다. 한국의 광복, 정부 수립, 한국전쟁, 이승만 정권, 박정희 정권 등 1945년 이후의 한국에 대해 주로 연구해 와�� 현재는 한국전쟁이 한국과 중국, 미국의 사회, 문화에 미친 영향, 냉전 시기 아시아에서 미국의 국가 형성 정책 등을 연구 중이다. 한국에 대해 애정이 많은 미국인으로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며 자신이 직접 직은 한국 이름인 배투호로 불리기를 좋아한다.
공저로 Staging Growth-Modernization, Development and the Cold War, 『대한민국 건국의 재인식』, The Dynamics of Democratization-Dictatorship, Development and Diffusion, The Cold War in East Asia, 1945~1991이 있다.
역자 : 나종남
2006년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에서 역사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육군 사관학교 군사사학과 부교수이다. 공저로 『6.25 전쟁의 재인식』이 있고, 역서로 『조지 마셜 리더십』, 『제1차 세계대전』이 있다. 주요 논문으로 "Maing Cold War Soldiers-The Americanization of the South Korean Army, 1945~1955", 「한국전쟁 중 한국 육군의 재편성과 증강, 1951~53」, 「트루먼 행정부의 태평양 전쟁 종전 방안 논의-원자폭탄 사용 결정, 1945.6~8」등이 있다.
▣ 주요 목차
한국 독자들에게
감사의 글
서론
1장 민주주의보다 중요한 국가 안보
2장 시민사회의 형성과 성장
3장 한국군의 형성과 성장
4장 발전 지향적 독재의 등장
5장 국가 발전과 독재정치
6장 독재 정권과 지식인들
7장 청년 세대의 성장과 미국
8장 민주주의를 향하여
결론
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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