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였으므로 진정 행복하였네라

▣ 출판사서평

이책에 실린아흔아홉 편의 시들은 몇 백년전에 씌어진 것 으로부터 최근에 씌어진 것까지 꽤 긴 터울을
지니고 있으나,그럼에도 우리 가슴을 절절한 울림을 가져다주는 명편 (名篇)들이다.
백 편 미만으로 몇 백년간의 명시들을 꼽는다는 것이 실상 불가능하지만,이미 나와있는 여러 명시집들이
갖추지 못한 것들을 더하고 더느라 남달리 애썼음을 헤아려 주시기 바란다.
또한 이책에는 독자들 대부분이 미처''시''라고 인정하지 못했던 단문(短文)들이 버젓이 함께 자리하고 있음을 미리 알려드린다.
엮은이는 문학을 전공하고,시(詩)의 세계에 옴짝달싹 못하고 갇혀 버린 사람임에도,아직 그 세계의
경계가 어디쯤인가를 가늠하지 못한다.다시말해 엮은이의 뜻은,사람의 언어로 씌어져 감동을 주는
글들이 시 아닌 것 어디있으랴,세상 사람들의 입으로 구전되는 아름다운 노래가 시 아니 될 까닭이
무어냐는 것 이다.이런의견에 대해 반론하는 이들도 물론 있으리라.하지만 시인들은 누구나 자신의
노래가 보다 널리 전해져 불리기를 바라지 않는가.또한 가객(歌客)들도 다름없는 마음인 것을.....
이책을 펼친 독자들과 여기실린 시편의 진정한 주인들께,모두 어우러져 아름다운 노래 함께 해주시기를
청하며,덧붙여 이미 고인(故人)이 된 고결한 영혼들께 부디 평안한 세상 거니시기를 기원한다.

▣ 작가 소개

엮은이/김미강
서라벌예술대학.중앙대학교를졸업하고 금성출판사.정신세계사를 거쳐 동아출판사.교학사에서
국어사전 편찬에 참여하였으며 지금은 한 출판기획사의 편집장으로 일하고 있다.

그림/박공우.화가
공주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등에서 미술을 공부하였다.졸업후 광고회사 금강기획에서
아트디렉터로 근무하였으며 서울산업대,경희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했다.
대중적인 예술로사 일러스트레이션의 강점과 순수회화의 접목가능성을 꾸준히 모색하여온
대표적인 작가이다.

▣ 주요 목차

사랑
그리움 / 유치환
미라보 다리 / G. 아뽈리네르
초혼 / 김소월
눈 / 구르몽
임께서 부르시면 / 신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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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아실 이 / 김영랑
당신이 날 사랑해야 한다면… / 브라우닝
옛날 / 김억
그대가 늙거든 / 예이츠
보여 줄 수 있는 사랑은 아주 작습니다 / 칼릴 지브란

인생
목마와 숙녀 / 박인환
고독 / 릴케
떠나가는 배 / 변훈
당신이 나를 영원케 하셨으니 / 타고르
낙엽끼리 산다 / 조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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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속에서 / 헤세
나그네 / 박목월
끝없는 강물이 흐르네 / 김영랑
갈대 / 신경림
서시 / 윤동주

행복
산 너머 저쪽 / 부세
행복 / 유치환
기도 / 타고르
떠나가는 배 / 박용철
바다의 산들바람 / 말라르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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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 옆에서 / 서정주
엄마 걱정 / 기형도
내 맘의 강물 / 이수인
연탄 한장 / 안도현
동방의 등불 / 타고르

작가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