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편지를 배달하는 개를 아세요?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로 미국에서 있었던 우편배달부 개 오우니의 이야기입니다.
1888년 어느 비오는 밤, 미국 올버니 우체국에 떠돌아다니던 개 한 마리가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집배원들이 출근하는 아침까지 우편자루 위에 자리를 잡고 앉아 떠나지 않았습니다. 집배원들은 개에게 ‘오우니’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습니다. 그날부터 오우니는 올버니 우체국에 사는 도우미 우편배달부가 되었습니다.
오우니는 쥐나 벌레가 편지를 갉아 먹지 못하도록 항상 눈을 부릅뜨고 우편물들을 살폈고, 우편자루가 도둑맞지 않도록 지켰습니다. 당시에는 멀리까지 보내는 우편물을 기차로 배달했습니다. 올버니 우체국에만 머물던 오우니는 어느 날, 그 기차 위에 올라타 먼 길을 떠나게 됩니다. 기차에 타고 있던 집배원들은 오우니와 함께 여행하게 된 것을 아주 기뻐했습니다. 옛날에는 석탄을 태워 기차를 움직였기 때문에 기차 사고도 자주 났지만, 오우니가 타고 있는 기차는 사고가 나지 않아 오우니는 우편배달의 행운의 마스코트가 되었습니다.
오우니는 미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우편배달을 도왔습니다. 사람들은 오우니의 목걸이에 많은 환영 편지와 메달을 달아 주었습니다. 가게를 하는 사람들은 이 우편배달부가 언제든 필요한 물건을 살 수 있도록 교환권을 달아 주기도 했습니다. 다시 올버니로 돌아왔을 때, 오우니의 목에는 너무 많은 편지가 달려 있어서 걷기도 힘들 정도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오우니도 나이가 들면서 점점 우편배달을 돕기 힘들어졌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감사와 사랑의 표현으로 오우니를 세계 일주를 시켜 주었습니다.
일본, 중국, 이집트 등 지구 반대편을 여행한 개 오우니
1895년, 오우니는 증기선 빅토리아 호를 타고 세계 일주를 떠났습니다. 이 특별한 여행은 『뉴욕 타임스』에 실려 널리 알려졌고, 여행에서 돌아와서는 미국의 유일한 우편배달부 개로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오우니는 1897년에 세상을 떠났지만 미국 우편 박물관에 전시되어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옵니다.
동물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소중한 생명이며, 우리의 동반자입니다. 옛날에 사람들은 동물과 함께 먹고 자고 일했습니다. 특히 개는 그 중에서도 오랫동안 사람들의 조력자였습니다. 사람들의 마음을 달래주고 집을 지키는 것은 물론, 범죄 수사를 돕는 경찰견, 시각장애인들을 돕는 맹인안내견, 조난당한 사람을 구하는 구조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람을 돕습니다.
오우니는 동물과 사람의 진정한 신뢰 관계를 보여 줍니다. 사람들은 이곳저곳을 다니며 우편배달을 돕는 오우니가 혹시 길을 잃을까 봐 염려해 오우니의 목에 오우니가 올버니 우체국의 우편물 도우미라는 글을 쓴 목걸이를 달아 줍니다. 모두가 오우니를 환영한 것은 아닙니다.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오우니는 유기견으로 오인 받아 우리에 갇힌 적도 있습니다. 이때 올버니 우체국 직원들은 기꺼이 벌금을 내고 오우니를 다시 데리고 왔답니다. 철도원협회 모임에 가서는 누구보다 열렬한 환영을 받았습니다. 이 이야기들은 실화라는 점에서 생생함과 진정성이 있습니다.
동물에 대한 친밀감을 느끼면서 아이들은 나보다 약한 존재를 아끼고 존중하는 자세를 배웁니다. 말 못하는 동물이라고 해서, 혹은 움직이지 않는 식물이라고 해서 함부로 다루는 것이 잘못임을 알게 됩니다. 처음에는 떠돌이 개였지만 평생 사람들과 기쁨을 함께한 오우니, 그리고 그런 오우니를 사랑하고 아낀 사람들의 이야기는, 딱딱한 설교 없이 재미있고 자연스럽게 동물을 존중해야 하는 이유와 생명을 사랑하는 방법을 가르쳐 줍니다.
유연하고 자유로운 펜선과 투명한 수채가 어우러진 그림은 전체적인 이야기를 따스하게 표현해 줍니다. 오우니와 집배원들, 오우니가 만난 사람들, 그리고 미국과 세계 곳곳의 풍경이 섬세하면서도 유머러스하게 그려져 있어 아이들의 흥미를 이끕니다.
이 책을 읽고 실제로 동물들이 어떤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어떻게 인간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함께 이야기하는 기회를 가지는 것도 좋은 공부가 될 것입니다.
▣ 작가 소개
저자 모나 커비
맥다니엘 대학의 학교도서관 미디어프로그램 분야의 부교수로 일하면서 아이들을 위한 많은 책들을 썼습니다. 쓴 책으로는 『여름 방학까지 38주』 『재미있는 책 읽기』 등이 있습니다. 메릴랜드의 웨스터민스터에 살고 있습니다.
그림 린 배러시
파슨스 스쿨에서 디자인을 공부하고, 여러 그림책을 쓰고 그렸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라디오 구조』 『아인슈타인이 보내는 편지』 등이 있습니다. 지금은 가족과 함께 뉴욕에서 살고 있습니다.
역자 한상남
충북 제천에서 태어났으며, 청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중앙대학교 신문방송대학원에서 공부했습니다. 1979년 『한국문학』 신인상을 받아 시인이 되었고, 1995년에 MBC 창작동화대상을 받아 동화작가가 되었습니다. 쓴 책으로『단추와 단춧구멍』 『아기 거미의 생일 초대』 『나는 뚝배기예요』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오즈의 마법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이 있습니다.
편지를 배달하는 개를 아세요?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로 미국에서 있었던 우편배달부 개 오우니의 이야기입니다.
1888년 어느 비오는 밤, 미국 올버니 우체국에 떠돌아다니던 개 한 마리가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집배원들이 출근하는 아침까지 우편자루 위에 자리를 잡고 앉아 떠나지 않았습니다. 집배원들은 개에게 ‘오우니’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습니다. 그날부터 오우니는 올버니 우체국에 사는 도우미 우편배달부가 되었습니다.
오우니는 쥐나 벌레가 편지를 갉아 먹지 못하도록 항상 눈을 부릅뜨고 우편물들을 살폈고, 우편자루가 도둑맞지 않도록 지켰습니다. 당시에는 멀리까지 보내는 우편물을 기차로 배달했습니다. 올버니 우체국에만 머물던 오우니는 어느 날, 그 기차 위에 올라타 먼 길을 떠나게 됩니다. 기차에 타고 있던 집배원들은 오우니와 함께 여행하게 된 것을 아주 기뻐했습니다. 옛날에는 석탄을 태워 기차를 움직였기 때문에 기차 사고도 자주 났지만, 오우니가 타고 있는 기차는 사고가 나지 않아 오우니는 우편배달의 행운의 마스코트가 되었습니다.
오우니는 미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우편배달을 도왔습니다. 사람들은 오우니의 목걸이에 많은 환영 편지와 메달을 달아 주었습니다. 가게를 하는 사람들은 이 우편배달부가 언제든 필요한 물건을 살 수 있도록 교환권을 달아 주기도 했습니다. 다시 올버니로 돌아왔을 때, 오우니의 목에는 너무 많은 편지가 달려 있어서 걷기도 힘들 정도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오우니도 나이가 들면서 점점 우편배달을 돕기 힘들어졌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감사와 사랑의 표현으로 오우니를 세계 일주를 시켜 주었습니다.
일본, 중국, 이집트 등 지구 반대편을 여행한 개 오우니
1895년, 오우니는 증기선 빅토리아 호를 타고 세계 일주를 떠났습니다. 이 특별한 여행은 『뉴욕 타임스』에 실려 널리 알려졌고, 여행에서 돌아와서는 미국의 유일한 우편배달부 개로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오우니는 1897년에 세상을 떠났지만 미국 우편 박물관에 전시되어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옵니다.
동물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소중한 생명이며, 우리의 동반자입니다. 옛날에 사람들은 동물과 함께 먹고 자고 일했습니다. 특히 개는 그 중에서도 오랫동안 사람들의 조력자였습니다. 사람들의 마음을 달래주고 집을 지키는 것은 물론, 범죄 수사를 돕는 경찰견, 시각장애인들을 돕는 맹인안내견, 조난당한 사람을 구하는 구조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람을 돕습니다.
오우니는 동물과 사람의 진정한 신뢰 관계를 보여 줍니다. 사람들은 이곳저곳을 다니며 우편배달을 돕는 오우니가 혹시 길을 잃을까 봐 염려해 오우니의 목에 오우니가 올버니 우체국의 우편물 도우미라는 글을 쓴 목걸이를 달아 줍니다. 모두가 오우니를 환영한 것은 아닙니다.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오우니는 유기견으로 오인 받아 우리에 갇힌 적도 있습니다. 이때 올버니 우체국 직원들은 기꺼이 벌금을 내고 오우니를 다시 데리고 왔답니다. 철도원협회 모임에 가서는 누구보다 열렬한 환영을 받았습니다. 이 이야기들은 실화라는 점에서 생생함과 진정성이 있습니다.
동물에 대한 친밀감을 느끼면서 아이들은 나보다 약한 존재를 아끼고 존중하는 자세를 배웁니다. 말 못하는 동물이라고 해서, 혹은 움직이지 않는 식물이라고 해서 함부로 다루는 것이 잘못임을 알게 됩니다. 처음에는 떠돌이 개였지만 평생 사람들과 기쁨을 함께한 오우니, 그리고 그런 오우니를 사랑하고 아낀 사람들의 이야기는, 딱딱한 설교 없이 재미있고 자연스럽게 동물을 존중해야 하는 이유와 생명을 사랑하는 방법을 가르쳐 줍니다.
유연하고 자유로운 펜선과 투명한 수채가 어우러진 그림은 전체적인 이야기를 따스하게 표현해 줍니다. 오우니와 집배원들, 오우니가 만난 사람들, 그리고 미국과 세계 곳곳의 풍경이 섬세하면서도 유머러스하게 그려져 있어 아이들의 흥미를 이끕니다.
이 책을 읽고 실제로 동물들이 어떤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어떻게 인간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함께 이야기하는 기회를 가지는 것도 좋은 공부가 될 것입니다.
▣ 작가 소개
저자 모나 커비
맥다니엘 대학의 학교도서관 미디어프로그램 분야의 부교수로 일하면서 아이들을 위한 많은 책들을 썼습니다. 쓴 책으로는 『여름 방학까지 38주』 『재미있는 책 읽기』 등이 있습니다. 메릴랜드의 웨스터민스터에 살고 있습니다.
그림 린 배러시
파슨스 스쿨에서 디자인을 공부하고, 여러 그림책을 쓰고 그렸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라디오 구조』 『아인슈타인이 보내는 편지』 등이 있습니다. 지금은 가족과 함께 뉴욕에서 살고 있습니다.
역자 한상남
충북 제천에서 태어났으며, 청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중앙대학교 신문방송대학원에서 공부했습니다. 1979년 『한국문학』 신인상을 받아 시인이 되었고, 1995년에 MBC 창작동화대상을 받아 동화작가가 되었습니다. 쓴 책으로『단추와 단춧구멍』 『아기 거미의 생일 초대』 『나는 뚝배기예요』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오즈의 마법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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